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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절 알레르기 및 호흡기질환

제4절 알레르기 및 호흡기질환

1. 건강문제의 임상적 내용

가. 천식

천식이란 기도에 염증이 생기고 협착 되는 만성질환으로 반복적인 천 명(wheezing, 호흡시 휘파람을 부는 것 같은 쉰 소리), 가슴 답답증, 그리고 기침 증상을 동반한다. 기도는 폐로 공기를 전달하는 관으로 천 식을 가진 환자의 경우 기도에 염증이 발생되어 있어 기도가 부어 있고 민감하게 된다. 천식을 일으키는 특정 알레르겐이 흡입된 경우 기도 주 변의 근육이 경직되어 기도가 좁아지고 이에 따라 폐로 전달되는 공기 의 양이 줄어들게 된다. 이로 인해 기도는 더욱 붓고 염증이 생겨 기도 가 더욱 좁아진다. 이러한 연쇄 반응에 의해 천식 증상이 발생하며 기 도에 염증이 생기면 이러한 반응들이 발생하게 된다.

천식의 증상은 기침(특히 이른 아침과 저녁에 악화됨), 천명, 가슴답 답증, 호흡 가쁨 등이 나타난다. 천식증상의 정도 및 지속기간은 개인별 변이가 있는데 증상이 약물 투입 혹은 자동적으로 소진되지 않을 경우 천식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처음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이를 치 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치명적인 증상으로 발전할 수 있다.

천식을 일으키는 인자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상호 작용을 하여 천식이 유발된다고 보고되고 있다. 기 존에 알려져 있는 천식 유발인자로는 1)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유전적 소인인 아토피를 가지고 있는 경우; 2) 부모가 천식을 가지고 있는 경 우; 3) 소아기에 특정 호흡기 감염을 앓은 경우; 4) 대기 중 특정 알레 르겐에 노출되거나 면역체계가 완전하지 않은 영유가 시기에 특정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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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 감염에 노출된 경우 등이 포함된다. 특히 위생가설 (hygiene hypothesis)은 공중위생의 발달에 따라 생활환경이 변화되고 영유가 시 기의 감염병이 전반적으로 감소됨에 따라 영유아들이 면역력이 약해져 천식과 아토피에 대한 저항력을 기를 기회를 적게 가진다고 주장한다.

천식 유발인자들은 먼지, 동물의 털, 바퀴벌레, 몰드, 꽃가루, 풀 등 알레르겐, 담배 연기, 대기 오염, 화학물질, 스프레이 등의 자극물질, 아 스피린 혹은 다른 비스테로이드성 염증치료제 및 비특이성 베타 차단제, 음식이나 음료 중 황산염,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상기도 염증 등 다양하다. 그러나 이러한 영향 요인의 역할 및 영향 정도는 개 인간 변이가 있다. 또한 콧물, 부비동염, 역류성 질환, 정신적 스트레스, 불면 등의 질병이 있을 경우 천식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천식을 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은 현재 불가능하지만 여러 생활 수칙 을 지킴으로서 증상의 악화를 예방할 수는 있다.

나.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은 꽃가루 등 외인성 흡입 물질에 대해 체내 면역시 스템이 과민하게 작용하는 경우 발생한다. 이 때 체내의 IgE라는 물질 이 염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 등이 물질과 함께 부비동으로 분비되며 이에 따라 코, 기관지 혹은 눈이 가렵고 충혈되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 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계절형 알레르기성 비염과 연중 발생하는 비염 으로 나눌 수 있다. 연중 발생하는 비염은 실내 먼지, 진드기, 애완동물 의 비듬, 몰드 등에 의해 발생된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은 감기 증 상과 유사하나 감기와 달리 증상이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되지 않는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콧물, 코막힘, 재채기, 안구 충혈, 목 따가움, 마른 기침, 입, 목, 귀, 얼굴 등의 간지러움, 두통 및 얼굴의 통증 혹은 압력감, 청력, 미감, 후감의 부분 손실, 피로감, 눈 아래 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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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변화(allergy shiner) 등이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위험 요인으로는 가족력,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나 습진 등의 다른 알레르기, 간접흡연 등이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 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알레르겐에 노출되는 기회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다. 아토피성 피부염

아토피성 피부염(eczema)은 만성적 피부 질환으로 전염성 질환은 아 니다.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는 피부의 극심한 가려움증을 호소하여 이 를 긁음으로서 부종, 갈라짐, 진물남, 딱딱해짐, 그리고 scaling이 형성 되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소아의 아토피성 피부염의 경우 성인이 되면 서 호전되는 경우도 있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어떤 연령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나 주로 영유아 시절에 가장 빈번하게 시작한다. 즉 약 65% 가량의 환자들이 1세 이전 에 증상을 나타내고 85%의 환자들이 5세 이전에 증상을 나타낸다고 알려져 있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도시와 건조한 지역에 사는 사람에게 서 더 흔하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며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들 의 경우 부모가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다른 천식 등의 알러지성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 아토피성 피부염을 갖게 될 확률이 높다. 만약 양 부 모 모두 아토피성 피부염을 가지고 있을 경우 아이가 아토피성 피부염 을 가질 확률은 더욱 높아진다. 아토피성 피부염을 가지고 있던 소아의 약 50%가 천식 혹은 알레르기성 비염을 가지게 될 확률이 높다. 아토 피성 피부염 소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환경적 요인에 의해 아 토피성 피부염이 언제든 발현될 수 있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또한 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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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면역 체계의 기능부전과도 연관되어 있는데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들 의 경우 우리 몸의 정상적인 면역체계 작동에 필요한 cytokine이라는 단백질의 농도가 낮고 다른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의 농도는 높아서 신체 면역체계가 잘못 작동되어 주요 감염이 없는 상태에서도 생체 세포에 대해 염증 반응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스트레스 등 의 정신적인 요인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는 있으나 증상 발현의 직접적 인 원인이 되지는 않는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증상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나 가장 흔한 증상으 로는 피부 건조 및 가려움증, 얼굴, 팔목 안쪽, 무릎 안쪽, 손이나 발의 빨간 반점을 포함한다. 가려움증은 아토피성 피부염의 가장 흔한 증상 으로 이를 긁어서 피부가 자극을 받게 되고 감염이 증가하고 다시 가려 움증이 증가하는 악순환을 거치게 된다.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소아의 경우 일반 소아보다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를 가지는 확률이 높다. 겨울에 건조한 날씨 혹은 일년내 건조 한 날씨 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고 실내의 난방이 과하게 되거나 혹은 샤워 등을 오래하는 경우에도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2. 기후변화와 관련성

기후 변화는 여러 경로를 거쳐 대기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꽃가루와 mold spores 등과 같은 대기 내 알레르겐 (aeroallergens)이 기후 변화에 의해 생성되거나 혹은 기존에 있었던 이 러한 인자들이 기후 변화에 의해 알레르기 유발 인자로서 전환될 수도 있으며, 지역 내 오존, 미세입자, 먼지의 농축을 야기해 대기의 질에 영 향을 미칠 수 있다2). 이러한 대기 오염의 특성과 분포의 변화로 인해

2) http://www.cdc.gov/climatechange/effects/airway_diseases.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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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호흡기 질병을 새롭게 발생시키거나 기존 의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을 악화시키는 작용을 한다(Beggs, 2010). 유 해 가스가 대기로 방출되면 오존형성 증가와 함께 해수면 온도 상승 및 직사광선증가 현상이 동반되는데 오존 형성도는 태풍의 경로, 습도, 성 층권의 안전성 등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성주헌 외(2001)과 조수헌 외(1998)은 대기 중 오존농도가 증가하면 초과사망이 발생하고 호흡기 질환 환자의 증가가 초래되는 것으로 보고 하고 있다(환경정책평가연구원, 2009). 또한 기온상승, 기상악화 등의 기후변화가 직접적으로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거나 기존의 질환을 악 화시킬 수도 있으며, 이러한 기후변화가 대기 질을 변화시켜(질소산화 물, 오존, 일산화탄소 등의 대기 중 농도 증가) 대기 중 알레르겐을 증 가시킴으로서 알레르기 질환 발생률이 증가하고 기존 증상이 악화될 수 도 있다(장재연 외, 2010).

기존의 연구들은 지층의 오존 및 PM2.5, coarse thoracic PM 그리고 대기 중 알레르겐이 폐기능 약화, 천식 악화 등을 유발한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을 악화시키고 폐질환으로 인한 입원을 증 가시킨다고 보고하고 있다. 대기 오염은 기도에 염증을 유발하여 폐의 점막층을 통과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알레르겐 유발성 호흡기 질환을 발생시킨다.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해 대기 중 PM2.5나 오존 등의 알레르 겐의 알레르기 유발성을 변형시켜 기도의 민감도를 더욱 증가시킬 수 도 있다.

기온 상승과 대기 중 탄산가스(CO2) 농도의 상승으로 인해 식물의 광합성과 대사 작용에 영향을 미침으로서 개화가 정상보다 당겨질 경우 꽃가루 등 알레르겐의 분포에 영향을 미친다. 기온 상승과 대기 중 탄 산가스 농도의 상승은 또한 대기 중 알레르겐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기온 상승과 대기 중 탄산가스(CO2) 농도의 상승으로 인해 식물의 광합성과 대사 작용에 영향을 미침으로서 개화가 정상보다 당겨질 경우 꽃가루 등 알레르겐의 분포에 영향을 미친다. 기온 상승과 대기 중 탄 산가스 농도의 상승은 또한 대기 중 알레르겐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