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아파트 주거문화의 구성요소

5) 주거의식

주택 내에서 가족의 사생활이 보장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 고, 경제력이나 사회적 지위를 표현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특히 임대주택 거주 자들은 주택의 자신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를 상징한다는 응답이 높았는데 자신 들이 하위층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부정적 주거정체성을 갖고 있다 고 할 수 있다.

익명성을 비교적 편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웃과 비교적 동질 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소속감이나 참여성에 대하여 평균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었으며, 재해나 범죄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반응이 많았다.

주거의식을 구성하는 요소가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주거생활과 관련된 태도에 관한 응답자료를 이용하여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가 다음 <표 4-15>이다.67)요 인1은 주택이 경제력과 사회적 지위를 상징하며, 주거 선택시 남이 알아주는 동 네나 아파트인지를 고려한다는 항목으로 구성되며 상징성으로 명명할 수 있다.

요인2는 정주의식과 협조, 참여등의 항목으로 구성되며 공동체성이라고 할 수 있다. 요인3은 소득, 학력, 가치관의 동질성이고 요인4는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중시하고 다른 집과 차별적인 집안꾸밈을 선호하며, 이웃에 대한 무관심, 이웃의 우리 가족에 대한 평가에 대한 무관심으로 구성되므로 가족중심주의를 나타낸 다고 할 수 있다. 요인5는 집이나 동네가 자녀양육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집보 다는 주변환경이 좋은 곳에서 거주하고 싶어하는 환경정체성으로 볼 수 있다.

요인6은 외출시 집을 비우는 것과 도난에 대한 안전감으로서 안전성이라고 할 수 있다.

67) 요인분석은 분양아파트 거주자만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는 임대와 분양의 주거의식이 다르다 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임대아파트 거주자들의 태도의 평균값은 분양아파트 거주자들과 비교 를 위해 제시하였다.

<표 4- 15> 주거의식 구성요소

요인1 요인2 요인3 요인4 요인5 요인6

*이웃에 누가 살고 있는지 모르는 것이 편

하다 0.66046 -0.14025 -0.07345 -0.15954 0.09150 0.11881

*이웃 사람들이 나를 모르는 것이 편하다 0.64525 -0.08675 -0.04870 -0.20055 0.06716 0.05874 이웃과 한울타리에 살고 있다는 공동체의

식을 느낀다 0.63055 -0.04421 0.24128 0.07548 0.01334 -0.0148 9 이웃과 자주 왕래하면서 도움을 주고 받으

면 살고 있다 0.62131 -0.00010 0.14595 0.00814 -0.08264 -0.1816 9 아파트내 모임이 있으면 꼭 참석하는 편이

0.58090 0.03970 0.01696 0.08406 -0.26559 0.06329 지금의 이웃과 계속 이곳에서 살고 싶다 0.55187 0.04561 0.36231 0.00771 -0.02403 0.08759 아파트가격이 내려가지 않도록 이웃과 서

로 협조할 수 있다 0.42041 0.11075 -0.00626 0.40020 -0.27176 0.01541 현재 내가 살고 있는 동네는 나의 경제력을

나타낸다 0.87643 -0.06525 -0.02319 0.07528 0.13366 0.05771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집은 나의 경제력을

나타낸다 0.79760 -0.10924 -0.04081 0.11534 0.10702 0.06548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집은 나(우리가족)의

사회적지위를 나타낸다 -0.12684 0.77989 0.12422 0.09616 0.12131 -0.0574 3 이웃사람들이 우리 집을 어떻게 생각하는

지 궁금하다 -0.00128 0.69954 0.15779 0.03329 -0.04186 -0.0186 6 집을 선택할 때 남이 알아주는 동네나 아파

트인지를 고려한다 0.13378 0.44495 0.13368 0.20663 -0.06043 -0.0432 3 우리 집과 이웃의 교육수준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0.10333 -0.01931 0.84103 0.05321 0.01149 0.06874 우리집과 이웃의 소득수준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0.05031 0.03605 0.76369 -0.00276 0.02657 0.00570 나와 이웃의 자녀양육태도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0.10771 0.11242 0.74380 -0.04689 0.06310 -0.0122 2 우리집과 이웃의 기차판단기준이 비슷하다

고 생각한다 0.06987 0.30798 0.59535 0.12485 0.16923 0.05114 집안의 실내장식을 바꾸는데 이웃과 다르

게 특이한 것이 좋다 0.15226 0.14600 -0.06318 0.60542 0.04181 -0.1375 2 이웃과 교류보다 가족의 프라이버시가 보

장되는 집이 더 좋다 0.08970 -0.26606 -0.03173 0.57633 0.09167 0.18956 우리 가족의 생활이 외부에 노출되는 것이

싫다 0.01754 -0.17195 0.01746 0.57386 0.14940 0.29109 우리 집안 실내장식은 나만의 독특한 감각

과 취향을 나타내준다 -0.02196 0.10214 0.02518 0.56254 0.14566 -0.0622 9

*아파트공용공간의 청소와 관리는 관리사

무소직원과 경비원이 해야한다 -0.17832 0.04089 -0.10797 -0.47622 -0.01337 -0.0599 9

*나와 상관된 일이 아니면 이웃의 일에 관

심이 없다 -0.08688 0.33618 -0.03666 -0.40416 0.13113 0.00911 어떤 동네에 사는가 하는 것이 자녀양육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0.25959 -0.03690 0.15479 0.07049 0.76334 0.05789 어떤 집에 사는가 하는 것이 자녀양육에 중

요한 영향을 미친다 0.34629 -0.05471 0.12358 0.04956 0.69810 -0.0761 7 주택이 별로 좋지않아도 주위환경이 좋은

곳에서 살고 싶다 -0.17771 -0.01649 -0.01380 0.15437 0.56014 0.00610 집을 비우고 외출해도 안심이 된다 0.03873 0.07486 -0.00503 0.02593 -0.02779 0.80853 집의 물건을 도난당하는 일이 거의 없다 -0.04547 0.03953 0.10488 0.08262 0.00436 0.80034 eigen-value 0.1972 0.1370 0.0671 0.0651 0.0502 0.0489 총변량 0.1972 0.3342 0.4013 0.4664 0.5166 0.5655 주 : * 표시된 설문문항은 다른 설문문항과 방향을 일치시키기 위해 역으로 전환한 것임

<그림 4- 1> 주거의식 구성문항의 평균값

주 : 주거의식을 구성하는 각 요인은 분양아파트단지 거주자를 대상으로 요인분석한 것이며, 각 설문항목의 임대아파트 값은 비교를 위해 제시한 것임

□ 공동체성

공동체성은 지금의 이웃과 계속 거주하고 싶다는 정주의식, 소속감, 협조성, 참여성과 비익명성 등으로 구성된다. 예상과 달리 아파트 거주자들은 보통이상 의 공동체적 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조성과 참여도는 임대아파트 가 더 높지만 정주의식은 분양아파트가 더 높다. 특히 아파트가격이 내려가지 않 도록 이웃과 협조할 수 있다는 문항의 평균이 3.38로 다른 항목보다 높게 나오고 있는데 이는 협조적 의식이 재산과 관련될 때는 담합적 태도가 될 수 있음을 보 여준다.

공동체성 구성요소 중 익명성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익명성을 편하게 생각하 지 않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라는 주거형태의 특징이 익명성이 보장된다 는 점이 지적되고 있는데, 익명성이 보장되더라도 익명성을 편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식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1차적으로 소속감을 느끼는 집단 은 가정이 84.8%로 압도적으로 높지만 1,2위를 합하면 이웃이 36.9%로 2위로 나 타나서 이웃에 대해 소속감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68)이러한 현상 은 이웃이 중요한 준거집단이고 이웃을 토대로 하는 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 상징성

상징성요인은 지위상징, 경제상징, 과시성, 이웃의 평가에 대한 관심도 등으로 구성된다. 주택은 거주자의 소득과 자산에 의해 선택되는 것이므로 거주자의 경 제력과 상관이 높다. 특히 특정 주거지역은 어느 동네에 거주한다는 자부심을 갖

68) 연령이 많을수록 이웃에 대한 소속감이 높아서 50대에서는 53.6%가 이웃에 소속감을 느끼고 있다. 나는 이동네의 구성원으로 소속감을 가지고 있다는 문항에 대해 그렇다가 61.9%이며 연 령이 높을수록 소속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 대도시에서는 51.1%인 반면 읍면지역에서는 80.3%

가 소속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공보처, 1996, p218-222).

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것은 주택이나 주거지가 거주자의 감정적 유대의 대상이며, 나아가서는 자아의 상징이므로 주택과 주택이 모여서 형성되는 근린 주구환경이 자신의 사회적 지위의 상징으로서 작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동질성

단지내 거주자들에 대해 느끼는 동질성은 친밀감과 공동체의식을 위한 기본적 조건이다. 동질성 요인은 소득, 학력, 가치관, 자녀양육태도의 동질성으로 구성된 다. 소득과 학력의 동질성은 양육태도나 가치관의 동질성이 형성될 수 있는 개연 성을 제공한다. 동질성은 주택평형, 연령, 관심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 하는 것으로 보이고, 아파트는 동질성이 강한 사람들이 집합화함으로써 독특한 생태학적 특성을 갖게 된다. 공동체성의 항목중 담합적 태도는 동질성과 집합화 를 바탕으로 하여 형성될 수 있는 것이다.

□ 환경정체성

정체성은 전체 환경을 의미체로서 경험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거의 환경정체 성은 주거환경이 개인의 정체성에 미치는 영향으로서 인간은 주거에 대해 정체 성을 부여할 뿐만 아니라 그 장소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끌어낸다.

환경정체성의 각 문항별 평균값이 분양아파트보다 임대아파트에서 더 높게 나타 나는 것은 임대아파트 거주자들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주거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낮 은 것과 상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주거환경의 결함으로 인해 만족도는 낮은 반면 그러한 요소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는 높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환경정체성은 성인들에게도 영향이 크지만 특히 주거선택의 결정권이 없고 수 동적으로 환경을 경험할 수밖에 없는 어린이들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과거 단독주택 주거지에서 형성되는 마당, 대문간, 샛길, 먼 거리의 논밭과 산, 개울로 이어지는 연계적 공간질서속에서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였던 것과 달리 고층아파트단지에는 어린이를 위한 외부장소의 종류도 제한되고 그것들간

연계성도 취약하다(민병호, 1998, pp35-44). 따라서 지금과 같은 아파트주거지에 서는 과거 주거지에서 형성된 아동사회의 구조, 그리고 그 구조안에서 각자의 사 회적 역할에 관한 인식 같은 사회적 발달효과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연구결과는 환경정체성과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민병호, 1996, pp159-172).

□ 가족중심주의

가족중심주의는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중시하고, 이웃에 대해 무관심하며, 이 웃과 차별적인 집안꾸밈을 원하는 정도를 말한다. 이런 특징은 아파트가 핵가족 의 가족구조에 적합한 주거유형으로서 우리나라에서 핵가족화와 아파트의 증가 가 서로 맞물린 과정이었다는 점에 기인한다. 가족중심적 가치관을 갖고 있으면 서 이것이 외부에 대해서는 폐쇄적 태도를 보이며, 프라이버시의 단위는 개인이 아니라 가족단위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태도

가족중심주의는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중시하고, 이웃에 대해 무관심하며, 이 웃과 차별적인 집안꾸밈을 원하는 정도를 말한다. 이런 특징은 아파트가 핵가족 의 가족구조에 적합한 주거유형으로서 우리나라에서 핵가족화와 아파트의 증가 가 서로 맞물린 과정이었다는 점에 기인한다. 가족중심적 가치관을 갖고 있으면 서 이것이 외부에 대해서는 폐쇄적 태도를 보이며, 프라이버시의 단위는 개인이 아니라 가족단위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