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확산의 배경과 요인
4)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차별화
(1) 사회경제적 특성의 차이
아파트가 확산되면서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의 사회경제적 특성에도 변화가 있었다. 아파트가 처음으로 도입되었던 1960년대에는 지금보다도 고급주택으로 서 이미지가 강하였고 관리비의 부담 등으로 인해 고소득층이 주로 거주하였었 다. 그러나 1980년대를 거치면서 아파트는 중산층의 주거양식으로 정착하였으며 이러한 정착과정은 아파트거주자의 사회경제적 특성의 변화를 통해 알 수 있다.
46) 당초 25만호로 계획되었던 영구임대주택은 19만호로 축소되었고, 공공임대주택 역시 당초에는 재정에서 재원의 50%를 지원하도록 하였으나 국민주택기금지원으로 변경되었다. 또 1994년 공 공임대주택 기착수분 3만호를 제외하고는 더 이상 착공하지 않는 것으로 방침이 정해졌다. 이러 한 정책변화는 재정부담과 효율성을 앞세워 주거빈곤의 문제를 정부의 정책과제로 설정하지 못 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며 이러한 정책이 정치적 역관계의 산물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국도시 연구소, 1995, p42-45).
47) 1960년대 후반 시민아파트 공급정책이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공급정책의 효시라고 할 수 있으 나 와우아파트붕괴사건을 계기로 시민아파트는 더 이상 공급되지 않았다.
<표 3- 6> 주택유형별 가구주연령대 분포
(단위:%)
단독 아파트 연립 다세 대 기 타
80 95 8 0 9 5 8 0 9 5 8 0 9 5 8 0 9 5 - 2 4 5.1 4.9 3.2 1.4 4.8 2.4 - 2.4 7.4 3.5 2 5- 34 23.6 21.0 39.7 25.3 35.9 24.4 - 30.4 28.3 21.6 3 5- 44 27.8 23.1 34.0 39.8 31.7 32.6 - 32.7 32.3 31.2 4 5- 54 22.2 19.7 14.3 19.6 16.4 22.3 - 19.1 19.1 23.5 5 5 이상 21.3 31.3 8.8 13.9 11.2 18.3 - 15.5 12.8 20.3 자료: 인구주택총조사
1980년대에는 아파트거주자중 25-34세 연령층이 40%를 차지하였으나 1995년 에는 35-44세 연령층이 40%로 가장 높고, 25-34세 25.3%로 나타난다. 반면 단독 주택거주자는 1995년 55세 이상 연령층이 31.3%로 매우 높다. 아파트의 55세 이 상 연령은 1980년 8.8%에서 1995년 13.9%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아파트 거주자 들이 단독보다는 젊은 연령층이지만 1980년대와 비교하면 나이든 연령층의 아파 트 거주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표 3- 7> 주택유형별 가구주학력 분포
(단위:%)
항목 88 93 99
단독 아파트 단독 아파트 단독 아파트
국졸이하 185(7.8) 41(2.1) 103(5.1) 25(1.7) 128(13.7) 54(4.3) 중졸 319(13.5) 101(5.1) 275(13.7) 117(7.7) 131(14.0) 71(5.6) 고졸 991(41.8) 664(33.6) 930(46.2) 463(30.5) 460(49.0) 507(40.2) 전문대졸 196(8.3) 193(9.8) 162(8.1) 138(9.1) 30(3.2) 58(4.6) 대졸이상 681(28.7) 979(49.5) 543(27.0) 776(51.1) 189(20.2) 572(45.3) 통계량 X2=289.724, p<.001 X2=246.586, p<.001 X2=208.671, p<.001 자료: 국토연구원 설문조사, 각 년도
아파트거주자의 가구주학력은 평균적으로 단독주택 거주자보다 높다. 그러나 전문대졸 이상 비율이 1988년 55.3%에서 1999년에는 49.9%로 감소하고 있는 반
면 고졸비율은 1988년 33.6%에서 1999년 40.2%로 증가하고 있다. 1977년 주택공 사 조사에서는 아파트 거주가구주의 학력이 초대졸 이상인 비율이 74-98%(장성 수, 1994, p34)인 것과 비교하면 초대졸 이상 비율은 1970년대에 비해 오히려 더 낮아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아파트 거주가 과거 중산층이상 계층에서 중 하계층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아파트거주가구의 소득 역시 단독주택거주가구보다 더 높게 나타나며 1988년 보다 1999년 조사에서 차이가 더 크게 나타난다. 1988년 조사에서는 아파트거주 자가 단독주택거주자보다 7.5% 정도 소득이 높았으나 1999년에는 12.7%가 더 높 아서 소득차이가 더 커지고 있다.
<표 3- 8> 주택유형별 가구주소득 분포
(단위: 만원)
항 목 88 93 99
단독 아파트 단독 아파트 단독 아파트
평 균 59.3 63.7 145.7 156.8 171.5 193.4 t- te st t=-3.6935, p<.001 t=-3.3480, p<.001 t=-3.7874, p<.001
자료: 국토연구원 설문조사, 각 년도
그러나 아파트 거주가구의 소득만 보면 1988년에 비해 1999년에 상대적으로 소득하락이 나타난다. 아파트거주 가구소득을 각 조사시점의 도시근로자 소득과 비교해보면 1988년에는 6십분위(58.4만원)와 7십분위(67만원)사이였으나 1999년 에는 5십분위(174만원)과 6십분위(202만원)사이로 다소 하락하고 있다. 이것은 아파트거주자의 학력이 다소 낮아진 것과도 상관이 있으며 아파트거주가구가 1980년대 후반까지는 상위중산층이었으나 1999년에는 하위중산층까지 다소 하향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표 3- 9> 주택유형별 가구주직업 분포
(단위:인,%)
항목 9 3 9 9
단독 아파트 단독 아파트
1 자영업 486(24.4) 300(19.8) 377(40.4) 408(32.3) 2 판매/ 서 비스직 148(7.4) 88(5.8) 38(4.1) 59(4.7)
3 기능직 206(10.3) 100(6.6) 58(6.2) 98(7.8)
4 일반작업직 139(7.0) 46(3.0) 62(6.6) 48(3.8)
5 사무/ 기 술직 618(31.0) 655(43.3) 197(21.1) 441(34.9) 6 경영/ 관 리직 158(7.9) 151(10.0) 24(2.6) 58(4.6) 7 전문/ 자 유직 60(3.0) 110(7.3) 8(0.9) 20(1.6)
8 무직 97(4.9) 34(2.3) 49(5.3) 44(3.5)
9 학생 및 기 타 82(4.1) 29(1.9) 121(13.0) 87(6.9)
5+6+7 41.9 60.6 24.6 41.1
통계량 X2=151.156, p<.001 X2=88.919, p<.001 자료: 국토연구원 설문조사, 각 년도
아파트거주가구는 단독주택거주가구보다 사무・기술직과 경영관리직의 비율 이 높고 자영업자비율이 낮다. 이는 전형적인 화이트칼라층으로서 총 아파트 거 주가구의 39.5%에 달하고 있다. 아파트거주자의 사회계층에 대해서는 이미 다른 연구에서 1960년대 중반부터 중산층화 경향이 진행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 다.48)
중산층이라고 볼 수 있는 사무기술직+경영관리직+전문자유직을 합한 비율이 1993년 60.6%에서 1999년 41.1%로 감소하고 있고 반면 자영업자비율은 19.8%에 서 32.4%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49) 이런 변화는 아파트의 중산층화는 지속되
48) 1967년 10월 7일 서울 공대 주택문제연구회 주최로 개최된 4회 주택문제 세미나에서 학생들이 조사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거주민의 중산화경향은 1960년대 중반부터 진행되었으며, 이 미 1960년대 말에 이르러 중산층의 주거지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장성수도 역시 주택공 사의 1971년 조사자료를 통해 신중간층의 비율이 조사대상아파트별로 40-82%에 이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장성수, 1994, p 33에서 재인용).
49) 1993년 전국 자영업주비율이 28.2%, 1999년 28.8%로 1993년부터 1999년간 전국적으로 자영업 주비율이 큰 변화가 없었음을 감안하면 자영업자의 아파트거주비율은 크게 증가한 것임을 알 수 있다(경제활동인구연보, 각년도). 이 역시 과거 중간계급의 특정 직업군의 거주로부터 다양 한 직업군으로 아파트 거주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 있으나 직업구성에 있어서는 화이트칼라층 비율은 감소하고, 자영업자비중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단독주택거주자중 자가가구비율은 1980년 59.4%에서 1995년 48.3%로 감소하 고 전세가구가 증가한 반면, 아파트거주가구는 자가가구가 1980년 65.5% 1995년 64.1%로 비슷한 수준이어서 아파트의 자가거주비율이 단독보다 상대적으로 높 아지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단독주택이 다가구거주용의 주택으로 개조되면서 세입자비율이 높아진 것에 기인한다.
<표 3- 10> 주택유형별 점유형태 분포
(단위:%)
단독 아파트 연립 기타
80 9 5 80 95 80 9 5 80 9 5
자 가 59.4 48.3 65.5 64.1 55.8 67.1 37.0 34.0 전 세 23.5 33.0 24.7 22.8 30.2 25.5 15.2 14.5
월 세 15.7 10.6 4.3 9.7 8.7 3.4 28.6 13.7
자료: 인구주택총조사
이상에서 아파트거주가구의 연령, 학력, 직업, 소득 등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아 파트거주자들은 단독주택거주자에 비해 연령이 젊고, 학력과 소득수준은 더 높 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과거에 비해서는 아파트거주자의 연령층은 다소 높아지 고 소득과 학력수준은 다소 낮아지고 있다. 이는 아파트 도입초기부터 1980년대 까지는 중산층의 생활양식에 적합한 주거로서 정착되어 갔지만50)점차 중하위계 층까지 하향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편 아파트거주자의 연령, 학력, 소득 등의 특성은 주거의식을 포함한 사회의 식에 있어서 동질성을 가질 수 있는 사회적 요인이 된다. 사회경제적으로 동질적
50) 장성수는 아파트거주의 중산층화를 중산층의 요구, 주생활양식과 사회적 특면 등에서 분석하 고 있다. 즉 아파트거주가구들이 주택에 대해 어떠한 요구를 갖고 있는가를 주택보유, 주택형식, 주택규모 등을 통해 분석한다. 주생활양식은 주공간의 사용행태, 주택구조양식등을 분석하고 있으며, 주택을 통한 사회적 지위의 표현의 중시와 교육을 중시하는 아파트거주자들의 특성이 자녀교육을 통해 지위를 세습하고자 하는 욕구와 연결되어 있음을 분석하고 있다(장성수, 1994, pp37-46)
인 계층이 집단적으로 거주함으로써 유사한 사회의식과 정치의식을 갖게 되고 이들의 주거의식에도 큰 영향을 미쳐왔다.51)
(2) 거주행태의 차이
<표 3- 11> 주택유형별 거주기간
(단위:%)
항목 88 93 99
단독 아파트 단독 아파트 단독 아파트
1년 미 만 683(16.0) 928(40.5) 28(1.5) 66(4.6) 67(6.8) 113(8.6) 1 년- 2 년 326(7.7) 528(23.1) 263(14.1) 362(25.4) 103(10.5) 142(10.8) 2 년- 3 년 200(4.7) 182(8.0) 234(12.5) 279(19.6) 123(12.6) 196(14.9) 3 년- 5 년 1087(25.5) 499(21.8) 463(24.8) 343(24.4) 138(14.1) 320(24.4) 5 년- 10 년 913(21.4) 133(5.8) 441(23.6) 325(22.8) 213(21.8) 404(30.8) 10 년- 2 0 년 661(15.5) 18(0.8) 331(17.7) 42(2.9) 223(22.8) 124(9.4) 2 0 년 이상 391(9.2) 1(0.0) 107(5.7) 10(0.7) 112(11.4) 15(1.1) X2=1417.199, p<.001 X2=321.726, p<.001 X2=224.295, p<.001 자료: 국토연구원 설문조사자료, 각 년도
주: 1988년 아파트거주자중 1년미만 비율이 높은 것은 표본선정시 입주년도가 1년미만인 아파트가 다수 포함되었기 때문임
아파트 거주자의 평균거주기간은 단독주택거주자보다 짧다. 또 결혼 후 내집 마련까지의 이사횟수에 있어서도 단독주택거주자보다 아파트거주자의 이사횟수 가 많으며 높은 이동성향을 보인다. 단독주택거주자가 내집마련까지 평균 3.2회 이사를 한 반면 아파트 거주자는 4.회의 이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내집마련 까지 한번도 이사를 안한 경우가 단독은 21.1%인 반면 아파트는 6.5%로 차이가
51) 16대 총선 동별(洞別) 투표율 및 정당 득표율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투표성향이 중・상층과 서민층간 양극화 현상을 띤 것으로 드러난다다. 서울은 종래 강남과 강북으로 대별 되던 유권자 성향이 더욱 세분화되어 같은 지역구 내에서도 계층간 정당 지지성향이 엇갈렸다.
중・대형 아파트가 밀집한 동네에서는 한나라당이 우세를 보였으나 서민밀집 지역이나 달동네 에서는 민주당이 강세를 나타냈다(대한매일 2000-04-22).
난다. 이처럼 아파트 거주가구의 거주기간이 짧고, 이사횟수가 많은 것은 아파트
현 주택에 대한 만족도는 전국적으로 1987년 25%, 1997년 22.5%로 감소하고
<표 3- 16> 주택유형별 현 주택불만이유
거주지에 대한 불만이유는 단독주택에서는 주변환경이 좋지 않음이 가장 높은 반면 아파트에서는 교통사정, 공해 등이 많이 나타난다. 범죄발생에 대해서는 단 독은 3.2%가 불만사유로 지적한 반면 아파트에서는 1.3%에 불과하여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범죄발생정도가 낮고 방범에 대한 만족도가 높음을 알 수 있다. 실제
거주지에 대한 불만이유는 단독주택에서는 주변환경이 좋지 않음이 가장 높은 반면 아파트에서는 교통사정, 공해 등이 많이 나타난다. 범죄발생에 대해서는 단 독은 3.2%가 불만사유로 지적한 반면 아파트에서는 1.3%에 불과하여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범죄발생정도가 낮고 방범에 대한 만족도가 높음을 알 수 있다. 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