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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이론적 배경

3. 정신건강

1) 정신건강의 정의

정신건강이란 용어는 본래 정신질환의 유무를 지칭하기 위한 정신병리학 적인 개념에서 출발하였으나 현재는 정상적인 개인의 정신상태를 나타내기 위해 다각적인 측면에서 보편적인 용어로 그 개념을 정리하고 있다(정진이, 1995).

WHO는 1946년 세계보건헌장 중에 “건강은 육체적, 정신적, 그리고 사회 적으로 완전히 양호한 상태를 말하며, 단순히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은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하였다(최희남, 1992). 이는 개인의 정신 내 균형, 정신적 구조의 외부 환경에의 적합 및 사회적 기능을 함축한다.

미국 정신위생위원회(NCMH : National Committee for Mental Hygiene)에 서는 정신건강의 개념을 다만 정신병에 걸려 있지 않은 상태만이 아니라 만족 스러운 인간관계를 이루고 유지해 가는 능력으로 설명하고 있다(변정은, 2001). 비슷한 의미로 Hershenson과 Power(1987)는 정신건강이란 정신적 질 병이 없는 상태일 뿐만 아니라 자신과 생활양식이 쾌적하게 기능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이제 더 이상 정신건강 서비스를 사회의 책임으로 볼 수 없으며 정 신건강 책임은 근본적으로 자신에게 있다고 보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이현 규, 2000).

정신건강과 관련된 여러 학자들의 관점을 요약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Bryant와 Veroff(1982), Veit와 Ware(1983)는 정신건강의 구조를 긍정적 정신건강과 부정적 정신건강으로 구분하였다. 그들은 긍정적 정신건강은 심

국내의 연구로 황정규(1979)는 정신건강은 자아개념과 명백히 구별하기 어려운 개념으로써 첫째, 정신적 발달에 미치는 인지적 능력의 영향, 둘째, 성격의 정서적 측면에 그것을 통합하는 것, 셋째, 사고하고 행동하는 장능력 등이라고 설명하였다. 특히 그는 정신건강 개념 중 가장 핵심적인 것으로 정서적 강인성을 들고 있다. 즉, 사회에 반항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생활에서 부딪히는 긴장을 견뎌내는 능력을 정신건강이라고 보았다.

임규혁(1991)은 정신건강이란 정신적으로 건강하다는 의미이고 정신이 건 강한 사람이라 잠재능력을 성취시키고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본다. 또 정신이 건강한 삶은 생활환경을 바르게 인지하고 잘 적응하며 능 동적이고 생산적으로 자기자신을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조화롭게 통합된 인간이다. 더 나아가 건전한 개인생활의 유지와 원만한 대인관계로 사회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사람을 뜻한다고 보았다.

이상과 같이 정신건강에 대한 다양한 개념의 정의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한 개인이 내적·외적 환경에 대하여 적응을 잘하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정신건강이 나쁜 것이 아니라 타고나 정신적 자질을 회복시키는 것이라고 볼 수 있고, 정신의 불건강은 후천적으 로 얻어지는 것이며, 정신건강이란 이성과 감정과 의지의 균형된 조화를 의 미하는 것이다.

2) 정신 건강의 측정

정신건강을 측정하는데는 인간이 처해 있는 환경을 바람직하게 조성하여 적응하고 만족과 성공과 능률과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능력의 정도가 그 척 도가 된다. 정신건강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1) 정신질환증세의 차원, (2) 숙

련과 능력의 차원, (3) 기계적 효과차원, (4) 복지 차원 등으로 분류하여 이 에 관한 체계적인 측정행위가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원호병, 1987).

(1) 정신질환증세의 차원 : 정신건강의 정도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이는 비정상적인 행동의 표현과 현실 인지능력의 결여 등의 정도로 정신건 강 측정 기준이 될 수 있다.

(2) 숙련과 능력의 차원 : 정신질환의 여부와 강도를 기준으로 판단하며 정신건강 측면인 성장, 자아실현, 적응력, 가치관 및 성취도 등을 측정 척도로 할 수 있다.

(3) 기계적 효과의 차원 : 건강 또는 질병의 정도에 따라 책임의 실현 정 도를 척도로 하여 측정할 수 있다. 가장의 부양가족에 대한 책임실현 (부양가족, 부모, 남편 또는 부인 등) 정도 및 사회적 책임실현(입원, 결근, 이직, 별거, 이혼 등)의 정도를 가지고 정신건강의 척도를 측정 할 수 있다.

(4) 복지 차원 : 복지의 보장 정도로 판단한다. 즉, 우울, 불안, 원한 등에 따라 나타나는 자존심, 직무만족, 생활만족, 욕구충족 등과 같은 정신 문제의 정도로써 건강을 판단할 수 있다.

한편, 인간의 행동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다면 우 리는 자신과 타인의 행동을 정확히 이해하며, 미래의 행동을 예견하고 통제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심리현상은 매우 복잡하고 상황에 따라 변화되며 외부에서 직접 관찰될 수 없는 면들이 있기 때문에 적절한 측정방 법을 발견하기가 어렵다. 이와 같은 제한점과 복잡성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심리현상과 행동에 대한 과학적인 측정을 시도하기 위한 표준화된 방법들이 연구되어 왔다(박영숙, 1995). 이에 본 연구의 목적과 관련된 비만에 따른 부정적 정신건강에 대한 내용과 이를 측정하기 위한 척도로 신뢰성과 타당

성을 인정받고 있는 대표적인 측정도구를 제시하고자 한다.

부정적 정신건강 증상을 측정하기 위해 대표적으로 사용되어 온 검사는 MMPI(Minnesota Multiphasic Personality Inventory)가 있다. 이는 1943년 심리학자 Starke Hathaway와 정신과 의사 Jovian Mckinley에 의해 진단적 평가를 위한 객관적인 검사로 제작되어 사용되어 오고 있다. MMPI는 대부 분의 연구들에서 임상적, 진단적, 연구적 가치가 인정되었지만 문항수가 많 고 검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임상척도간 상관도가 높아 여러 임상척도 가 동시에 상승되고 정신과적 진단분류의 신뢰도가 낮기 때문에 진단적 검 사로는 실패되고 있음이 지적, 보고되고 있다(박영숙, 1995).

한편 Symptom Check List-90(SCL-90; 일명 ‘표준화된 간이 정신진단검 사’는 1974년 미국 Johns Hopkins 의과대학 정신과의 임상심리학자인 L. R.

Derogatis 교수와 그의 동료들에 의해 제작되었다. 설문지는 자기보고식 다 차원 증상목록검사(Multi-dimensional Self-report Symptom Inventory)로서 관찰자가 환자의 주관적인 경험에 대해 정보를 제공해 주고, 전문적인 도움 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가려내 주는 일차적인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 또한 검사문항이 쉽고 실시 시간이 20여분 정도로 짧아 정신과 외래환자, 각급 학교 상담실을 찾는 내담자 및 외래 진료소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진단 및 차료 효과를 측정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의 증상을 대 체로 포괄하고 잇다는 점이 특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개인 검사 및 집단 검사를 하는데 장시간의 검사시 간을 요구하는 MMPI보다는 다수의 피험자를 단시간 내에 비교적 해석이 용이하게 실시할 수 있는 간이정신진단검사를 부정적 정신건강의 측정척도 로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