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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이론적 배경

4. 장애아동

‘장애’와 ‘아동’의 중첩적인 개념인 장애아동은 「장애아동복지지원법」 제2조

정의 조항에 의하면 ‘18세 미만인 사람 중 장애인 복지법에 따른 장애인 등록을 마친 자로서, 장애인 등록을 마치지 않은 자라 하여도 6세미만의 아동으로서 장 애가 있다로 보건복지부장관이 별도로 인정하는 사람을 포함 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장애인 통계(2015) 보고에 따르면 국내 전체 등록 장애인 2,494,460명중 18세 미만의 등록 장애아동의 수는 전체 등록 장애인의 3.6%인 90,522명이다. 지적장 애 아동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뇌 병변 장애, 자폐성 장애순으로 나타났다. 유 아나 아동⋅청소년에 나타나는 장애는 주로 선천적이거나 출생 시의 손상으로 인하여 유발된다. 그러나 장애 진단을 하는 경우는 주로 아동이 발달단계의 지연 을 보이는 시점에서 이루어진다.

장애인 실태조사보고서(2014)의 지적장애의 발생 시기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1~4세(50.8%), 5~9세(24.8%) 연령대에 발생한 비율이 높았고, 10~

19세에서 11.0%, 20~29세에서 3.3%로 연령이 어릴수록 발생률이 높다.

자폐성 장애의 발생 시기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연령별로 전반적으로 1~4세에서 발생하는 비율이 85.3%로 가장 많았고, 5~9세가 10.8%, 10~19세가 4.0%로 연 령이 증가할수록 자폐성 장애 연령이 낮을수록 발생률이 높다.

한편, 자폐성 장애의 경우에는 많은 경우 다른 장애를 동반하게 되는데 지적장 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가장 높고, 다음으로 지적장애와 경련성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높았다. 이와 같이 하나의 장애와 다른 장애가 함께 동반되는 중복장애는 주로 중증의 장애를 가지게 되며 지체장애 및 감각장애와 지적장애를 함께 동반 한다.

장애아동의 아동기는 주로 신체적인 돌봄과 일상생활의 훈련을 필요로 하는 시기이다. 장애아동들은 음식 먹기, 잠자기, 배변 관리하기, 놀기 등의 일상 활동 에서 다른 사람의 보호와 도움을 필요로 하는데 이는 가족들이 고통, 스트레스와 소진, 질병을 얻는 문제 등의 신체적 어려움과 수치심, 무력감, 절망감, 죄책감, 등의 심리적 고통과 경제적인 어려움 등을 초래하는 요인이 된다(Wolfson &

Grant, 2006).

반면, 이은진(2005)은 장애아동은 성장하면서 그 발달과 맞물려 또 다른 어려 움에 직면하게 되는데, 청소년기인 10대에 나타나는 신체 또는 신체상의 변화들

은 청소년들에게 보다 어른스러운 행동을 하도록 만들며 다른 사람들이 과거와 다르게 자신을 대해 줄 것을 원하지만, 장애 청소년은 비슷한 연령의 비장애 청 소년에 비하여 전반적으로 발달이 느리며, 이런 발달의 지연은 심리적, 신체적, 사회적 영역에서 두드러지게 되며, 신체적으로 장애 청소년들은 비슷한 또래의 비 장애 청소년보다 발달이 지연되는데 이는 곧 부정적인 자아상을 형성하게 된 다고 하며, 심리적으로는 또래 집단과 어울리지 못하는 것에서 부정적 자아개념 의 형성, 소속감의 부재, 수치심, 부정적 자아 정체감 형성을 하게 되며, 사회적 으로 또래집단과 어울리지 못하는 면과 사회의 부정적 편견과 낙인으로 인해 사 회적인 고립을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장애의 특성은 개인적인 특성과 사회적인 특성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Brett, 2002). 개인적인 특성으로 장애를 이해하는 경우는 장애를 개인이 가지고 있는 병리적 특성에 초점을 둘 수 있으나 사회적 특성으로 장애를 이해하는 경우는 장애인이 살아가기에 어려운 사회구조에 초점을 둠으로 장애인 개인보다는 가족 또는 사회라는 집단에 초점을 맞추고 가족의 욕구와 관심, 정책 형성과 사회적 책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사회복지의 실천에서 장애아동과 가족에 대한 관 심은 중요한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들에 관한 복지정책과 사회적 지원 은 낮은 수준이다.

유영준 외(2011)에 의하면, 장애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지원요구로서 그 가족들 은 장애아동에 대한 수당 지원을 가장 많이 원하고 있으며 나아가 재활치료 바 우처, 장애아동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의료비, 활동보조, 교육비 순으로 지 원을 원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장애유형을 의도적으로 표집하지 않았음에도 연구 대상자로 지 적장애와 자폐성 장애를 가진 자녀들의 부모들로 선정되었다. 그 이유를 위에서 찾아 볼 수 있었는데 초기 발생률이 높은 장애유형으로 지적장애, 뇌병변 장애, 자폐성 장애로 나타나는데 그 중 뇌병변 장애의 경우는 장애특성상 물리치료나 작업치료 등의 의료적 치료가 우선적으로 필요한 유형이므로 대상에 포함 되지 않은 것으로 사료되며, 지적장애와 자폐성장애가 초기 발생률이 높으므로 의도하 지 않았음에도 지적장애와 자폐성 장애의 부모들이 선정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상의 고찰에서 볼 때 지적장애와 자폐성장애의 경우 초기 아동기에 발생률

이 높으며 장애 아동들은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가지고 살아가며 누군가의 도움과 돌봄이 있어야만 기본적인 삶을 유지해갈 수 있음을 알 수 있 으며, 장애양육을 위한 수당과 재활치료의 요구로 그 가족들에 대한 사회 복지적 지원 확대와 제도적 장치의 마련이 요구됨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