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조사대상 임산물산지유통센터
현재 경영 중인 유통센터 가운데 원료조달이나 운영면에서 정상적인 궤도에 오른 것 으로 판단되는 곳을 중심으로 조사를 실시하였다. 즉 2009년부터 사업을 시작하였으며, 수익이 2년 이상 발생한 센터가 대상이 되는데, 전체 72개 가운데 34개가 해당된다. 그 러나 현장조사 결과 연락이 어려웠던 감(논산, 청양), 밤(부여), 산채류(산청), 표고버섯 (부여, 장흥), 소나무 수피(강릉) 취급센터와 중복 지원된 밤(함양) 취급센터, 그리고 조 경수 취급센터를 제외하여 최종 23개소에 한해 조사를 실시하였다.
표 2-15. 조사 임산물산지유통센터
3.2. 조사결과
3.2.1. 수실류
수실류를 취급하는 임산물 산지종합유통센터 6개소를 조사한 결과 주로 밤을 취급하 면서 은행, 매실, 산딸기, 복분자 등을 부수적으로 유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유통 센터의 경우 수확기에 출하되는 밤을 수매하여 선별한 후 저온저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선별장은 약 455.4㎡ 정도이며 10명의 인원을 투입할 경우 1일 최대 약 19톤까지 선별 이 가능하였다. 그러나 투입되는 노동력의 작업 숙련도에 따라 처리할 수 있는 물량의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선별기 가동기간은 수실류 수확기간인 3개월에 걸쳐 가동되는 것 으로 조사되었다. 저온저장고의 평균 규모는 약 574.2㎡ 정도로 최대 저장량이 356톤 (2.0톤/3.3㎡)이며 저장기간은 약 10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확기에 원물이 집 중적으로 입고된 후 명절을 중심으로 대량 출하되기 때문에 나머지 기간은 소량의 남은 물량에 대해 저온저장고를 가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저온저장고의 전반적인 가동율은 떨어진다. 1개소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우 가공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단순 유통 기능만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공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유통센터 1개소는 깐밤을 학교급식이나 식자재 납품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가공시설 라인은 다음과 같다.
그림 2-1. 깐밤 가공시설 라인
사업규모는 초기 투자비용이 평균 9억 원14 가량이며 추가적으로 투자된 금액은 5.3억 원 정도여서 총 투자비는 13.4억 원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추가로 투자된 금액은 주로 계통출하를 위한 물류기기 구입, 저온창고 확장 등에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출하처별 평균 비중은 도매시장이 33%, 농협이나 산림조합(계통출하) 27%, 직거래 15%, 기타
14 정부지원금
17%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타에는 수출이 포함되었다.
친환경이나 GAP 인증 임산물 취급을 위해 농가를 대상으로 연간 1~2회 정도의 교육 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품질관리원에서 1년에 2번 정도 무작위 조사 를 실시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품질 안전성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3.2.2. 표고버섯
표고버섯을 취급하는 임산물 산지종합유통센터 9개소를 조사하였다. 그 중 다섯 개소 는 간단한 형태로 소포장하여 유통하거나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곳이고, 나머지는 생표 고와 건표고를 수매하여 유통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산지유통센터는 주로 표고버섯 을 자체 생산하거나 인근지역에서 개별 수매, 농협수매 등을 통해 원물을 확보하기 때문 에 원물 수집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선별장 면적은 평균 105.6㎡이며, 10인을 기준으로 했을 때 1일 최대 선별물량은 1.3 톤 정도이고, 선별기간은 6개월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저온저장 면적은 283.8㎡으로 최 대 저장량은 48톤(0.56톤/3.3㎡) 정도이다. 그러나 건표고 형태로 저장하는 경우 비닐봉 투에 담아서 보관하기 때문에 컨테이너에 담아서 보관하는 생표고에 비해 저장고를 효 율적으로 활용 할 수 없다는 특징이 있다. 평균 저온저장고 가동기간은 10.7개월인 것으 로 조사되었다. 가공시설 면적은 평균 231㎡으로 연간 가공물량이 2.7톤 정도이다. 이 양은 조사된 산지유통센터의 평균 취급량 319.2톤의 0.8%에 해당한다. 1일 최대 가공량 은 0.2톤이며 가공시설 가동기간은 3개월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을 통해 생산하 는 제품은 표고분말, 슬라이스, 표고장류 등이 있다. 각 품목을 생산하기 위한 가공시설 라인은 아래의 그림과 같지만 가공시설을 이용하기 보다는 수작업을 통해 이루어지는 과정이 많다.
그림 2-2. 표고분말 및 표고환 가공시설 라인
그림 2-3. 표고슬라이스 가공시설 라인
그림 2-4. 표고장류(된장) 가공시설 라인
그림 2-5. 표고장류(볶음고추장) 가공시설 라인
사업규모는 초기 투자비용이 평균 12.6억 원15 가량이며 추가적으로 투자된 금액은 1.2억 원 가량인 것으로 조사되어 총투자금액이 평균은 13.8억 원으로 나타났다. 추가로 투자된 금액은 주로 가공시설 확충, 물류기기 구입 등으로 사용하였다. 주요 출하처는 대형소비처(식자재, 급식) 27%, 도매시장 22%, 대형유통업체 17%, 직거래 12% 등인 것 으로 조사되었다. 그 밖에 농협/산림조합(계통출하) 9%, 생협/유기농전문점 4%, 인터넷/
홈쇼핑 4% 등으로 나타났다.
임산물인 표고버섯은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산지유통센터는 친 환경 및 GAP인증은 물론 무농약농산물, 우수농산물인증, 농산물이력추적관리 등의 인 증을 갖고 있는 업체가 대부분이었다. 또한 품질관리원과 군청 위생계에서 연간 1~2회
15 정부지원금
에 걸쳐 위생검사 등의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출하처가 대형유통업체일 경우
그림 2-6. 감와인 가공시설 라인
그림 2-7. 산머루와인 가공시설 라인
3.2.4. 산채류 및 약용식물
조사된 3개소 가운데 2곳이 산채류, 1곳이 약용식물을 취급하고 있었다. 산채류 취급 산지유통센터는 원물을 수매하여 건조시킨 후 삶거나 데쳐서 소포장하여 출하하는 방식 을 취하고 있었다. 약용식물을 취급하는 산지유통센터는 원물을 수매하여 건조과정을 거친 후 포장하여 판매하거나, 즙이나 액, 환과 같은 상품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었다.
산지유통센터의 시설규모는 대지 16,054.5㎡, 건물 788.7㎡ 정도이다. 선별장은 평균 627㎡ 규모이며, 4명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1일 최대 선별량은 약 0.5톤 정도이다. 그러 나 2곳의 산지유통센터는 농가에서 이미 선별된 원물을 수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온저장고 면적은 평균 432.3㎡으로 연간 저장물량은 296톤이 된다. 건조한 원물을 기 준으로 삼았을 경우 최대 100톤(0.8톤/3.3㎡)을 저장할 수 있으며, 저온저장고 가동기간 은 12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시설 면적은 평균 372.9㎡이고 연간 가공물량은 179 톤으로 연간 취급물량의 60.5%를 가공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1일 최대 0.9톤 까지 가공할 수 있으며, 가공시설의 가동기간은 5개월 정도이다.
초기 투자비용은 평균 11억 원19가량이며 추가적으로 투자된 금액은 4억 원 정도인
19 정부지원금
것으로 조사되어 총 투자금액은 평균 15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로 투자된 금액은 주로 원물 구입 및 가공시설 확충에 소요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산채류를 취급하는 임산 물산지유통센터의 주요 출하처는 도매시장 37%, 대형유통업체 30%, 직거래 17% 등이 다. 한편 약용식물을 취급하는 임산물산지유통센터 출하처 비중은 직거래 50%, 한약재 유통업자 20%, 제약회사 30%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2-8. 나물류 가공시설 라인(데친나물)
표 2-16. 임산물산지유통센터 유형별 주요현황
3.3. 문제점
○ 산지유통조직 부재
산지유통조직은 생산자로부터 임산물을 수집하여 원물 또는 가공품의 형태로 도매시 장이나 소매시장 등으로 판매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유형별로 보면 산림조합과 농 협과 같은 협동조합이 있고, 영농조합법인이나 농업회사법인과 같은 농업법인이 있다.
현재 운영 중이거나 신축 중인 임산물산지유통센터 가운데 산림조합이나 농협에서 운영 하는 16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농업법인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농업법 인은 대부분 생산자들이 주축이 되어 회사를 설립하고, 대표자 1인 혹은 2인에 의해 임 산물산지유통센터가 운영되며 조합원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또한 유통 및 판매 전문 인 력이 따로 없기 때문에 책임자가 운영을 하면서 판촉 및 홍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형편이다. 따라서 전문성이 부족하고 시장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는 어 려움이 있다.
○ 원물 확보 어려움
대부분의 유통센터에는 계약재배, 공동선별 등과 같은 원물확보 체계가 없이 수확단 계에서 필요한 수량을 확보하는 매취 방식을 취하고 있다. 밤, 대추, 떫은감 등 많은 종 류의 임산물은 일시에 출하되는 특징이 있어 원물확보는 짧은 출하시기 동안 완료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기간 동안 해당지역의 타 유통조직 뿐만 아니라 수집상들과 도 원물확보를 위한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입장이다. 따라서 일시에 많은 양의 원물을 확 보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매자금이 필요한 실정
이다 .
사례 1.
○ A 임산물 산지유통센터는 표고버섯 유통 및 가공을 목적으로 2006년 26명의 인원으로 영농법인을 구성하여 설립됨 .
○ 초기 조합원들이 생산한 표고버섯을 취급하여 산지유통센터를 운영했기 때문에 취급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없었음 . 그러나 생산자조직이 와해되면서 법인 회원수가 5명으로 줄어 들었고 , 이때부터 원물 확보가 어려워 산지유통센터를 운영할 수 없게 됨.
○ 이 후 산지유통센터 사업으로 받은 저온저장고 및 선별장은 해당 군의 허가를 받아 표고
버섯 재배사로 활용하고 있음 .
사례 2.
○ B 임산물산지종합유통센터는 해당 군에서 생산된 떫은감을 이용하여 감와인을 생산하고 판매하기 위해 가공시설과 판매장을 설립
○ 아직 생산 초기이기 때문에 감와인의 떫은맛을 줄이거나 효능을 검토하는 등 전문가와의 연계를 통해 고품질의 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 .
○ 생산 초기에 상품에 대한 연구개발이 중요한 시점에서 두 명이 산지유통센터를 운영하다 보니 연구개발과 홍보 ․마케팅을 동시에 수행하기 어려워 판매 및 전시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 .
○ 낮은 시설 이용률
임산물 산지종합유통센터에서 취급할 수 있는 품목은 임산물로 한정하고 있다. 그러 나 임산물은 단기간 홍수출하 되는 경향이 있어 가공시설이나 저온저장고, 선별기 등의 시설 가동기간이 출하시기 이후 수개월로 한정되므로 가동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사례 3.
○ C 임산물산지종합유통센터는 해당 군의 밤을 유통․판매하기 위해 설립됨.
○ 그러나 산지유통센터 설립 초기에는 밤만 취급하였기 때문에 선별기 가동기간은 수확기 간인 9월부터 10월 중순까지의 1.5개월, 저온저장고 가동기간은 최대 6개월로 가동률이 낮음 . 해당 산지유통센터는 취급물량을 늘려 규모화 하기 위해 저온저장고 면적을 확장하 였지만 가동률이 낮아 효율성이 매우 떨어지는 상황임 .
○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해당 시․군에서 많이 생산되는 매실을 5~6월 부수적으로 취급함 으로써 선별기와 저온저장고 이용률을 높이고 있음 . 또한 저온저장고를 활용하지 않을 때 는 임대하여 활용하고 있음 .
○ 거래 협상력 취약
원물확보의 어려움, 체계화 되지못한 생산시스템 등은 판매물량의 규모화뿐만 아니라 상품의 표준 규격화 등에도 영향을 미쳐 거래 협상력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특히
원물확보의 어려움, 체계화 되지못한 생산시스템 등은 판매물량의 규모화뿐만 아니라 상품의 표준 규격화 등에도 영향을 미쳐 거래 협상력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