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인터넷 중독의 개념
한국정보화진흥원(2014)에 의하면 우리나라 만5세부터 만54세까지 인터넷 이용 자 중 인터넷 중독 위험군은 7.0%이고 인터넷 중독 위험자 수는 2,286천명으로 나타나 개인적·사회적 대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중독이란 술이나 마약, 담배 또는 기타 물질에 대한 심리적 의존이나 생리적 의존을 의미한다. 중 독의 기준은 계속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강박적 갈구와 내성(tolerance)의 증가 에 따르는 용량 증가의 필요성, 그리고 약물의 공급이 갑자기 단절되거나 양이 감소되었을 때 나타나는 금단(withdrawal)증상으로 설명되고 있다.
인터넷 중독 장애(Internet Addiction Disorder)라는 용어를 최초로 언급한 Gol dberg(1996)는, 인터넷 중독은 병리적이고 강박적인 과도한 인터넷 사용을 일컬 었으나, 나중에 ‘병리적 컴퓨터 사용(Pathological Computer Use)’이라는 좀 더 포괄적인 개념을 사용했다. Young(1996)은 미국정신의학회의 정신질환진단 및 통계 편람 DSM-IV(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의
‘병적도박’의 진단기준을 준거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인터넷을 지속적으 로 사용하고자 하는 강박적인 사고와 의존현상, 그리고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을
때 나타나는 금단현상, 또한 인터넷을 사용했던 시간보다 더 많이 사용해야만 만 족이 생기는 내성현상 등을 인터넷 중독으로 정의하였다. Griffits(1999)는 중독은 약물이외에도 도박, TV 및 컴퓨터게임, 운동 등의 행위중독이 있다고 하면서 인 터넷 중독은 행위중독에 포함되는 것이라 설명하였다. 또한, 2013년에 개정된 D SM-Ⅴ에는 추후 연구가 고려되어야할 사항(Conditions for Further Study)으로 분류하여 인터넷 게임 장애(Internet Gaming Disorder)로 제안하였다. 또한 인터 넷 중독이라는 용어 보다는 과도한 컴퓨터의 사용(송명준 외, 2000), 인터넷 과다 사용(박성길, 김창대, 2003; 김민정, 2010)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고 일상생활 이나 학업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부적응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 다(홍경희, 2002; 박성길, 김창대, 2003).
인터넷 중독의 유사한 다른 명칭으로는사이버 중독, 인터넷의 과다사용,
인터넷증후군(Internet Syndrome), ‘인터넷의존(Internet Dependence), 인터넷관련질환(Internet-related Disorders), ‘인터넷 남용(Internet Abuse),
웨바홀리즘(Webaholism),가상 중독(Virtual Addiction), ‘병리적 인터넷사 용(Pathological Internet Use),기술적 중독(Technological Addiction), ‘컴퓨터 중독’(Computer Addiction) 등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아직까지 학술적으로 정의된 용어가 없는 실정이다(Byun et al. 2009). 그러나 인터넷 중독자가 강박적 사용과 집착, 내성, 금단, 조절불능, 일상생활의 부적응과 같은 다양한 문제행동을 나타 내게 된다는 데는 어느 정도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다(한국정보문화진흥원, 2002;
김정은, 2008).
본 연구에서 인터넷 중독이란 한국정보화진흥원(2015)이 실시한 2014년 인터넷 중독 실태 조사에서 사용한 개념을 바탕으로인터넷 중독이란 자기통제가 불가 능한 상태에서 인터넷을 지나치게 사용 하여 내성과 금단현상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는 상태라고 정의하였으며, 인터넷 중독과정의 구조모형(김정태, 김동일, 박중규, 이수진, 2002)은 그림 1과 같다.
그림 1. 인터넷 중독 과정의 구조모형
출처 : 김정택, 김동일, 박중규, 이수진 (2002). 인터넷 중독 척도 개발 연구. 서울:
한국정보문화진흥원.
나. 인터넷 중독의 증상
Ivan Goldberg(1995)는 미국의 정신장애의 통계적 진단편람(DSM: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의 표준 형식에 준하여 온라인 중독 진단을 강박적 집착과 사용, 내성과 금단, 일상생활 장애, 신체적 증상으로 구분 하여 제시 하였다. 강박적 집착과 사용이란 인터넷을 하지 않는 동안에도 인터넷 을 할 생각만 하고, 인터넷에서 뭔가 새로운 일이 일어나고 있을 것 같은 생각에 사로 잡혀 있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인터넷을 시작하면 처음에 의도했던 시간보 다 더 오래하게 되고 대부분의 시간을 인터넷을 사용하는데 보내는 것을 말하는 데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인터넷을 하루 평균 2.3시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한국 정보화진흥원, 2015)되었으며 이는 강박적 사용의 한 단면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리고 인터넷 중독자들은 인터넷 과다사용으로 인하여 자신의 신체와 정신건강과 일상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지만 인터넷에 한번 접속하면 그만두기 힘들고, 인터넷 사용으로 학업성적과 교우관계가 원만하지 못 하고, 방해받으면 화내는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어서 인터넷 사용을 줄이려고 하 지만 실패하고 조절이 되지 않는 등 강박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점점 더 많은 시간을 인터넷사용으로 보내고, 더 자극적인 것을 찾 고 컴퓨터를 끄고 빠져나오기 힘들어 하는 현상을 내성이라 하는데(Goldberg, 19 95; 손연기, 2002; 박경호 외, 2001), 이와 같이 내성은, 인터넷을 계획했던 것보
다 더 많이 하게 되고 그 강도도 이전 것보다 더 자극적인 것을 찾게 된다. 인터 넷을 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한번 시작하면 계획했던 것보다 사용빈도 및 사용 시간이 증가하여서 스스로 통제를 하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안정임, 김동규(2000)의 연구에서는 응답자의 80%가 내성 증상을 보였다는 보고가 있다.
인터넷 중독에서의 흔히 볼 수 있는 금단 증상은 인터넷을 하지 않으면 불안, 우울, 초조감에 시달리다가도, 인터넷을 하게 되면 이와 같은 증상이 사라지는 것을 말한다. 또한 인터넷을 하지 않고 있을 때는 기다리던 이메일이 와있거나, 게임에서 다른 사람들끼리 신나는 게임을 하고 있을 것 같은 불안감이 들어서, 인터넷을 끊기 어려워지는 증상(Goldberg, 1995; 손연기, 2002; 박경호 외, 2001) 이다.
인터넷에 중독되면 신체적 건강에도 문제가 발생한다. 척추 측만증, 거북목 증 후군, 손목터널 현상, 어깨 결림, 만성 피로감, 눈의 피로, 시력저하 등의 장애가 온다. 또한 밤늦게까지 인터넷 사용으로 일상생활주기(circadian rhythm)가 파괴 되고 불규칙한 식사로 인한 과식, 영양실조, 운동부족과 혈압상승, 심장마비, 돌 연사 등 많은 문제가 초래 될 수 있다. 또한 뇌가 즉각적으로 반응을 보이지 않 는 팝콘브레인(Popcorn brain) 현상, 실제로 인터넷을 사용한 시간보다 더 짧은 시간 동안 인터넷을 사용했다고 본인 스스로 느끼는 것을 시간에 대한 지각 왜 곡이라고 한다. 시간에 대한 지각 왜곡은 개인의 수면을 방해하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 및 기본적인 생활을 손상시키는 주요한 요인이 되고 있어서(손연기, 2002) 시간에 대한 지각과 왜곡으로 인해 신체적 증상과 일상생활 장애가 복합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체험활동이 필요하다.
Young(1999)은 인터넷의 익명성은 내향적이거나 소극적인 사람들이 현실관계 보다 가상현실관계에 의존하여 어렵고 힘든 일들은 인터넷으로만 극복하려하는 성향을 우려하였다. 가상적 대인관계 지향성의 일환으로 사이버 결혼, 각종 동호 회 활동 등 사이버 상에서는 활발하게 활동을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경우를 상담 장면에서 많이 쉽게 볼 수 있다. 부부가 인터넷 게임에 중독되어 3개월 된 딸을 방치해 굶겨 죽게 한 사건(연합뉴스, 2010)이나 20대 초반의 인터넷 게임에 중독된 아버지가 생 후 28개월 아들을 살해(연합뉴 스, 2014)한 사례들은 인터넷 중독 예방 및 치유의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Young(1996)은 정신적 발달 저해, 인격형성 저해, 자아정체감 형성 저해를, 손 연기(2002)는 낮은 자존감, 높은 사회불안, 강박적, 충동성, 자기통제력 부족, 우 울증, 실패 경험 등을 인터넷 중독의 주요 증상으로 들었다. 김태형 등(2005)은 가족 간 갈등, 학업기능 저하, 불면, 식욕감퇴, 면역력 저하, 사회적 관계의 회피 를, 한국정보문화진흥원(2008)은 자기통제력 저하, 자아존중감 저하, 자기효능감 저하, 자기조절력 실패 등을 들고 있다.
그리고 학교 부적응, 가족과의 마찰, 일상생활 장애, 가상세계 집착, 공격성, 충 동성, 우울증, 자아정체감 상실(박명숙, 송현주; 임은희, 2009; 주해원, 현명호, 박 지선, 2011)을,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2007)은 기초학습부진, 지각, 조퇴, 결석증가, 성적저하, 가족 간의 갈등 심화, 대인관계 축소, 시력 저하, 비만, 신체 적 허약, 거짓말 증가와 금품갈취 등의 비행을 들고 있다. 변승환(2011)은 수면부 족, 체력저하, 시력저하, 두통, 근육경직, 기억력 상실, 창의․융통성 상실, 폭력, 거짓말, 대리만족을 들고 있으며, 고성자(2015)는 정체성 상실, 대인관계 장애, 감 정조절 감소, 가정파괴, 정서발달에 악영향, 현실과 가상세계 혼돈, 대인 기피증, 강박감, 편집증, 체력저하, 폭력범죄 유발, 비행 등을 들고 있다.
송명준 외(2000)와 김교헌(2001)은 인터넷에 중독되었을 경우 중독자들은 친밀 한 대인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스트레스에 취약하며, 자신의 기분을 잘 조절하 지 못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중독 증상에서 나타나는 통제력 상실은 자기통제력의 부족과 관련이 있기에 인터넷 중독에서 자기통제력은 주요 변인으 로 여겨고 있다.
자기통제력은 자신의 의지나 정서, 행동을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고, 외부 의 지시나 감독 없이도 사회적 요구에 적합한 행동을 하거나 미래의 더 좋은 결 과를 얻기 위해 즉각적인 만족을 자제하고 인내하는 능력이라 할 수 있다(김형 숙, 1998). 인터넷 중독과 자기통제력과의 관계를 많은 연구자들이 다루고 있다.
김선영(2005)은 자기통제력이 낮은 사람은 한번 인터넷에 접속하면 현실 생활에 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김선영(2005)은 자기통제력이 낮은 사람은 한번 인터넷에 접속하면 현실 생활에 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고 계속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