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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학에서 ADHD 아동의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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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ADHD 아동

3. 인지학에서 ADHD 아동의 관점

한다. 자신의 감각을 자극하는 다양한 방법들 또한 한 특징이라 할 수 있는데, 아이들은 특히나 물과 함께 노는 것을 좋아하는데 손으로 물장난을 하거나 물을 입에 넣고 다시 뱉어내기를 좋아한다. 사춘기 이후에는 지나친 자위행위를 할 수도 있다.

ADHD 아동들에게 움직임은 그 자체로 끝이며 어떤 목적성과 의미를 찾아보기 힘들며, 주위 물건들에 대해 파괴적인 성향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행위들 이 사전에 계획된 것이 아니고 이러한 강한 충동과 목표, 불분명한 행동들이 다른 사람들을 향해 일종의 악의나 부정적 태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될 소지도 있다.

ADHD 아동들은 가끔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하지만 그 아이들 중 대부분은 자기 주위사람들에게 자신의 사랑을 보여주면서, 주위 어른들과 또한 다른 아이들 과도 직접적이고 따뜻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그와는 정반대로 일부 아이들은 자폐 아이들과 같이 타인과의 접촉이나 인간관계 형성에 장애를 가질 수 있다.

정상적인 아이는 약 2세에서 5세 사이, 충동들이 더욱 강렬해지고 행동들이 대게 지나치게 과장되며 에너지가 넘치게 활동하는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이는 다양한 인상들과 자극들(Impressions and Stimuli)이 그들에게 쏟아져 내리기 때문이다.

ADHD 아동은 목적성을 가지고 행동하지만 자신의 행동을 크게 뒤돌아보지는 않는 다. 아직 사회적인 동기부여나 절제의 수준까지는 발달하지 못하였으나 학교에 가게 되면서부터 점차 그러한 자질을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모방을 통해 아동은 서서히 자신의 모든 경험들을 하나의 의미를 가진 종합적인 전체로 만들어가는 법을 배우게 되며, 삶에 대한 환상과 현실적 경험이 특정한 방식으로 상호작용을 하게 된다. 아동은 자신의 개별성을 인식하게 된 3살 이후 현실세계에서 자신을 대처해 나갈 수 있게 된다.

ADHD 아동의 경우, 모방하는 힘과 자신의 경험을 되돌아보는 능력은 자신의 움직임 속에 매몰되어 버린다. 매번 고집도 부리고 서투르고 또 조급함에 물건을 떨어뜨리고는 하지만 우리는 아이에게 악의가 있고 영리하다는 생각보다는, 아이가 가진 과도한 공감의 힘과 지나친 긍정에서 이러한 조절과 절제의 결핍이 기인한다 는 쪽으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

다소 가벼운 형태로 알려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의 경우, 최근 일반 학교 아이들의 학습상황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그 중 많은 아이들은 우리가 앞에서 묘사한 아이보다는 훨씬 덜 영향을 받은 상태이며 평균 또는 그 이상의

지적능력을 소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분명히 이 아이들은 장애의 범주에 속하며 실제 학습능력에 장애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경우들은 부적절한 영양분 섭취나 아주 초기 혼란스러웠던 아이의 가정환경 등을 포함한 주위 외적요인들에 의한 결과일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또한 이 경우 거의 분명히 아이들이 주위 환경과의 상호작용 안에서 가지게 되는 내적요인의 결과일 수도 있다. 학교 내 학업수행 역시 좋지 않은데 아이들은 대게 두서가 없고 잘 잊어버리며, 쉽게 주의 력을 잃어버리며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 아이가 학습을 하려면 우선 주의력이 집중 되어야 한다. 자아가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야하며 과제를 인식하고 동기부여 를 하기위해서는 자기 쪽으로 다가오는 수많은 감각 인상들 중 취사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자아가 어떤 이유에서 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또는 너무 쉽게 산만해질 때 아이의 주의력은 결핍되고 따라서 학습능력에 상당한 장애를 가지게 된다.

c. 공감과 반감

우리는 감정 구성에 작용하는 두 가지 근본적인 힘들, 그 중 하나는 ‘공감 (empathy)’으로서, 그 힘은 모든 의도적인, 활동적인, 그리고 외향적인 행동에 내재하며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관계 안에서 표현되지만 또한 그만큼의 공격적인 성향을 띌 수도 있다. 공감은 증오에서 사랑까지 모든 인간관계의 기초가 된다.

공감의 반대편에 또 다른 힘, 반감((Antipathy)이 위치한다. 반감은 모든 연관들로 부터 스스로를 억제시켜주며 되돌아 생각하게 해주며 심지어는 공감의 충동을 거부하게 해 준다. 반감을 통하여, 인간은 매 순간의 경험들에 단순히 반응하지 않고 그 경험들로부터 학습을 하게 된다. 아이가 스스로 더욱 자기중심을 가지게 될 때 반감, 즉 억제하며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은 개념과 판단의 발달을 가능케 해준다. 반감은 지적 삶의 기초이며, 반대로 감성적인 삶은 공감에 근간을 두고 있다.

이 두 힘들 사이의 균형은 아이 발달단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공감의 힘은 대게 미취학 아동기에 매우 강한데 이 시기 아이들은 항상 바쁘고 항상 자기 주변 에 관심을 보이고 관계를 맺고자 하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원한다. 시간이 흐름 에 따라 반감이 강해지면서 아이는 좀 더 조용해지며 이제 사고와 학습이 가능해 지며 과잉행동장애 아이의 경우, 공감의 힘이 너무나 강해서 반감의 힘이 거기에

압도되어 이에 정상적인 학습에 장애를 가지게 된다. 또한 끓임 없는 공감의 쇄도 로 인해 사고력은 거기에 침잠되어 도덕성을 발달시킬 가능성도 잃게 된다.

d. 치료적 접근

ADHD 아동의 공감의 힘에 압도되어 매우 약한 반감을 가진 아이의 상을 통해, 치료접근은 명확히 두 방향으로 도출되어야 한다. 우리는 아이의 불균형적인 공감 의 힘과 공격성을 안정시켜야 한다. 하지만 부정적인 입장에서 접근한다면 아이에 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데 이 아이들에게 ‘그건 하면 안 돼’ 또는 ‘안 돼’ 라는 말을 결코 해서는 안 된다. 이는 단지 아이들의 욕구불만을 가중시킬 뿐 그들이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는 법을 연습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이를 파괴적 이고 공격적인 행동으로 내모는 이러한 힘이 공감과 따뜻함의 한 형태라는 것을 우리가 인식하게 된다면, 이제 이렇게 과도하게 넘치는 그리고 조절되지 않은 힘을 위한 긍정적인 출구나 통로를 우리는 찾아내어야 할 것이다. 이 아이들에 대한 논 의의 핵심은 바로 사랑에 관한 것임을 우리는 서서히 이해하게 되는데 이성, 진리 또는 미적 가치들은 아직은 이 아이들에게 멀리에만 있는 존재들이다.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일반적인 정상 취학 전 아이들은 물건을 가져오게 하거 나 물건들을 나르게 하고, 아이에게 작은 심부름을 시켜 아이의 행동을 좀 더 건설 적인 면으로 전환할 수 있다. 우리는 아이가 자신의 운동에너지와 체력을 타인을 돕는데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게 해 주어야 하고, 따라서 아이는 자신의 외향적인 관심과 공감을 건설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물론 그 과제는 아이가 사고(accident)없이 해낼 수 있는 자기역량 안에 있는 것이어야 한다. 우리는 또한 아이가 마음의 평정을 찾도록 도와주어야 하며, 아이들이 고요 히 다가올 수 있는 다양한 상황설정 속에서, 그리고 놀이 속에서 이러한 고요함과 정적인 요소들이 도입되고 육성되어야 한다.

다른 면에서, 이 아이들의 약화된 반감의 힘, 즉 분리시키고 막아내고 귀 기울이 고 뒤돌아보는 힘이 강화되어져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아이들을 너무 많은 또는 너무 급속히 변화하는 자극들로부터의 노출을 막는 것이 필수적이다. 갖가지 인상 들(Impressions)은 아이의 몸에 공격하듯 내리치며 거의 삼켜버리다시피 한다.

아이는 자신도 어쩔 수 없는 행동들로 반응하는데, 이러한 행동은 아이 영혼안의 초조함과 스스로 고요히 쉴 수가 없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아이를 무릎위에 앉혀

이러한 고요한 자세로부터 아이 스스로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아이들에 따라 그리기 및 조금 지나면 형태그리기가 도입된다. 일부 아이들은 그 냥 혼자 그리도록 놓아두었을 때 대게 점들로 이루어진 그림을 그려낸다. 이 아이 들은 아직 전체성을 볼 수가 없다. 이 아이들에게 텔레비전은 깜박이는 화면과 즉 각적인 접근성 때문에 무엇보다도 큰 해악이 된다. 화면은 실제 수많은 움직이는 점들로 이루어져 있고, 이 아이들은 전체적인 상보다는 이러한 움직이는 점들을 보는 경우가 많다. 고요한 상황에서 실제 연주되는 음악과 목소리를 통해 들리는 노래를 경험하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더욱 안정감을 줄 수 있다. 라이어와 같은 악기가 치료요법 중 하나로 사용되는 데 산만한 아이들에게는 자신에게 내재한 듣 기반응(Listening Response)을 일깨워 줄 수 있다. 이러한 모든 치료요법을 행함 에 있어 무엇보다도 아이와 치료사의 각별한 믿음의 관계가 성공을 이끄는 지름길 이 된다.

신체적인 면에서는 특정한 형태의 반복적이고 규칙적인(rhythmical) 마사지가 도움이 되며 라벤더 오일 또는 바스 밀크(bath milk)를 더한 온욕은 잠자기 전에 아이를 차분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다른 활동들을 통해 아이의 과잉행동이 유용한 작업으로 전환될 수 있는데 아이가 신체적으로도 강해지고 더욱 많이 자기 주위의 세상을 인식하게 되었을 때(9세 또는 그 이후)

‘일륜차 요법(wheelbarrow therapy)'이 도입될 수 있다. 즉, 땔감용 나무나 자갈을 나르는 실용적이고 유용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줌과 동시에 일륜차를 밀고 균형을 잡고하면서도 자신의 에너지를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http://www.medsektion-goethean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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