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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문서에서 전망하다 (페이지 50-56)

472호 2021 February

세종특별자치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 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소비촉진을 위해 지역화폐 ‘여민전’을 작년보다 600억 원 늘려 2400억 원 규모로 발행하기로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위해 정부와 적극 협력하면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 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호 인터뷰는 이춘희 시장을 만나 세종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소상 공인 지원대책에 대해 들어보았다.

인터뷰 이태리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 (italy@krihs.re.kr)

이태리 한 해를 여는 현시점에서 2021년 주요 시정목표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이춘희 최우선 중점과제는 행정수도 완성, 특히 국회 세종의사당의 조속한 건립을 위한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지난 1월 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 상반기 국회법 개정을 완료 하고 연내 설계공모에 착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2021년 예산 부대의견에 따라 먼저 국회법 개정을 통해 세종의사당 설치 근거를 확보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예 산확보(2020년 12월 2일) 후, 바로 열린 운영위 법안소위(2020년 12월 4일)에서 국회법 개정에 앞서 올해 2월까지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공청회가 원활히 개최 되고, 신속하게 국회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올해의 주요한 시정목표로 ‘도시기본계획 재설정’을 들 수 있습니다. 우리 시는 올 해, 15년 전 수립한 도시기본계획에 그간의 변화상을 반영하는 수정 작업에 착수할 예정 입니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른 토지이용 및 교통 계획의 변화를 도시계획에 반영하는 것입니다. 가장 바람직한 도시계획은 도시의 참주인 인 세종 시민의 삶을 오롯이 담아내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합니다. 새로운 도시기본계획에는 변화된 도시 여건과 시민의 기 대, 희망이 담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스마트 건설’ 부문도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똑똑하고 편리한 세종형 스마트도시 건설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5-1 생활권 국가시범도시 조성을 주도할 특수목적법인(SPC)을 설 립(2021년 9월)하는 한편 혁신적인 스마트서비스(헬스케어 · 안전 등)를 시작하고, 스마트 퍼스트타운도 건립할 계획입니다. 스마트 건설뿐만 아니라 시정 전반을 스마트하게 혁신 하여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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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우리 시는 올해의 사자성어로 ‘해현경장(解弦更張)’을 선정했습니다. 이 는 ‘거문고 줄을 고쳐 맨다’라는 뜻으로, 행정도시 건설 시작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신 축년 새해를 ‘행정수도’ 완성의 새로운 원년으로 삼고 마음을 가다듬을 힘을 모으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대외적으로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노력과 함께 새로운 도시기본계 획에는 변화된 도시 여건과 시민의 기대, 희망이 담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내적으로 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 건설을 위해 5-1 생활권 국가시범도시 조성은 물론, 스마트시티 사업을 착실하게 수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태리 정보통신기술 발달과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상업용부동산(상가, 오피스 등)이 겪고 있

는 변화상과 그로 인해 나타난 현재의 트렌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춘희 최근 코로나19 확산 이후, 전통적인 상업용부동산인 오프라인 상가는 경기침체 와 소비둔화, 매출 감소로 공실은 증가하고, 임대료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국 평균 공실률은 ▲중대형상가 12.4%, ▲소규모상가 6.5%로, 2019년 3분기보다 각각 0.9%p, 0.6%p 상승하였습니다. 임대료도 중대형상가(1㎡당 2만 6500원)와 소규모상가 (1㎡당 1만 9800원) 등 전년 동기보다 각각 5.7%, 3% 하락하였습니다.

코로나19 및 정보통신기술 발달은 비대면의 일상화, 온라인 쇼핑 증가 등 디지털 전환 을 가속시킬 것이며, 이에 따른 수요 급증으로 전통적 오프라인 상가점포의 의존성이 점 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피스의 경우에도 실시간 화상회의를 통한 재택근무의 보편화 등으로 사무공간이 확장되지 않는 환경을 갖추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사회 전반에 일어날 변화를 잘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할 필 요가 있겠습니다.

이태리 ‘기업하기 좋은 도시 세종’이라는 모토 아래 기업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신다고 들었습

니다. 많은 기업이 세종시에 기반을 두게 된다면 오피스시장에도 큰 변화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 상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 알고 싶고 향후 오피스시장의 전망과 기대하시 는 바에 대해서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이춘희 우리 시는 중점 육성산업인 스마트 산업, 4차 산업 등 첨단 관련 기업을 집중 유치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상황에서도 미래 신산 업 · 첨단산업 위주로 기업을 유치하였고, 유치한 25개 회사 중 18개사는 투자를 완료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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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나 이행 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였습니다.

2021년에는 신규 산업단지의 특성에 맞춰 세종시 역점산업과 스마트시티, 바이오, 신 소재 · 부품 등 지역 특성화산업에 어울리는 우량기업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올해 상반 기 분양 예정인 북부권 신규 조성산단(전동 · 벤처밸리 · 스마트그린)은 신소재, 부품, 바 이오 등 첨단 제조산업을 위주로 유치하고, 신도시에 분양 중인 세종테크밸리는 BT(Bio Technology), ET(Environment Technology), iT(information Technology) 중심의 첨 단업종을 유치하여 신산업을 육성해나갈 방침입니다.

특히 우리 시는 연서면 일원에 총사업비 1조 5천억 원 규모로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 지도 조성을 준비 중입니다. 이러한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국회 및 행정부처와 연계한 전 시와 회의 · 컨벤션 등 miCE산업, 국립박물관단지와 연계한 관광산업, 자율차규제자유특 구 및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와 연계한 산업 등 미래형 먹거리 발굴 · 육성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우리 시는 2030년 인구 80만 경제자족도시 실현을 위해 ▲스마트시티, ▲미 래차 모빌리티, ▲바이오헬스, ▲실감형 콘텐츠, ▲스마트그린 융합부품소재산업을 5대 신산업으로 지정 · 육성하는 ‘2030 미래먹거리 산업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핵심기업 50개사 육성, 관련기업 500개사 유치 등 미래 5대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업 부가가치 2조 원 및 혁신 일자리 3만 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앞으로는 5대 신산업을 중심으로 관내 소재 대학과 협의 해 관련 학과 및 교육훈련 기관을 설치하는 등 청년일자리 창출에 힘쓸 계획입니다.

생활문화거점시설 및 상생협력상가 현판식

(2020년 1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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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세종의사당을 비롯한 미이전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이 본격화되면 관련된 전후방 기업의 세종시 진출도 크게 늘 것으로 전 망됩니다.

장기적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피스시장의 축소 및 감소가 전망되나, 과도기적 단계 혹은 대면 접촉이 반드시 필요한 업종을 중심으로 오피스시장의 형성 · 유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으로 관련 기업기관 유치 노력과 동시에 관련 기업의 오피스시 장 유치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태리 코로나19로 인해 소상공인 분들이 느끼시는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지원방안은 어

떤 것들이 있고, 추진하시고자 하는 주요 사업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춘희 우리 시는 지난해 ▲소상공인 지원, ▲확진자 방문점포 등 직접피해 지원, ▲기 업 · 일자리 지원, ▲긴급재난지원금 및 취약계층 지원 등 4개 분야에서 예비비 등 가용재 원을 총동원하여 32개 사업에 1787억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여 경제계와 취약계층을 도왔 습니다. 또한,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작년 2월부터 상인, 전문가, 관계 기관 등으로 구성된 상권활성화 TF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애로사항을 듣고 해 결하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해 왔고, 올해도 TF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입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및 침체된 상가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장 · 단기 지 원계획을 수립(2021년 1월 말)하는 등 적극적이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먼저, 지난해 출시한 지역화폐 ‘여민전’의 발행규모를 2020년 1800억 원에서 올해는 2400억 원으로 확대하여 지역에서 소비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2021년 하반기에는 세종신용보증재단을 설립하여 소상공인에 대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자금지원 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셋째, 소상공인 배달앱 수수료 부담 절감을 위해 민간 주도 의 배달주문 서비스를 올해 말부터 시범운영할 계획입니다. 넷째, 상인들의 역량을 강화 하기 위하여 상인회 조직을 지원하며, 분야별로 다양한 컨설팅을 통해 상인들의 경쟁력 을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다섯째, 도시계획 측면에서는 행복청과 협의하여 상업시설 공

먼저, 지난해 출시한 지역화폐 ‘여민전’의 발행규모를 2020년 1800억 원에서 올해는 2400억 원으로 확대하여 지역에서 소비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2021년 하반기에는 세종신용보증재단을 설립하여 소상공인에 대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자금지원 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셋째, 소상공인 배달앱 수수료 부담 절감을 위해 민간 주도 의 배달주문 서비스를 올해 말부터 시범운영할 계획입니다. 넷째, 상인들의 역량을 강화 하기 위하여 상인회 조직을 지원하며, 분야별로 다양한 컨설팅을 통해 상인들의 경쟁력 을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다섯째, 도시계획 측면에서는 행복청과 협의하여 상업시설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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