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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상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4차

문서에서 전망하다 (페이지 36-39)

산업기술의 결합

472호 2021 February

<그림 2> 1970년대에 지어진 건물을 가구점 겸 카페로 재건축한 모습

자료: http://architectsh2l.com/

인들에게 상가는 삶의 터전이자 경영상 중요한 역할임을 알 수 있다. 과거 소형상가의 외 부형태는 대부분 저층에 위치했고, 공실상가가 드물었다. 그래서 번화가와 도로변에서는 노점상들을 흔히 볼 수 있었고, 이는 소형상가의 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았던 단면을 보여 주는 것이었다. 하지만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지나면서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지 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근린상권의 소형상가는 대량맞춤형 시스템(쇼핑몰의 대형화와 복합화), 소비자의 생산과 판매, 온라인 상권의 발달 등으로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는 기존 상업용도의 기능재편, 도심상업지역의 재구조화 등 물리적 변화로 이어지는데, 단적으로 경제발전은 소형상가의 내 · 외부적 환경변화를 가져왔다. 대표적인 것으로 상가건물의 형태를 들 수 있다. 하지만 낮은 자본력과 조직력을 가진 소상공인들에게는 이러한 갑작스러운 물리적 변화와 시대적 흐름에 대한 요구를 빠르게 받아들이는 일이 쉽지 않다.

앞서 언급했듯이 저층의 사각형 빨간 벽돌로 상징되는 상가구조는 이제 찾아보기 힘들

<그림 1> 소규모 상가의 전체 지역 공실률

자료: 한국부동산원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행 조사 재가공.

(단위: %) 7.0

6.0 5.0 4.0 3.0 2.0 1.0 0.0

2017년 2018년 2019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3.9 4.1 4.1 4.4 4.7 5.2 5.6

5.3 5.3 5.5 5.9 6.2

어졌다. 상업용 오피스텔, 복합쇼핑몰 등의 형태로 신 · 재건축되고 있으며, 오프라인 상 가는 소비자의 구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사교, 놀이, 레저 기능을 탑재하기 시작하였 다. 반대로 온라인(배달 등) 판매를 중심으로 하는 소비패턴은 상가가 가지는 공간의 의 미보다 모니터 안에서 보여주는 인터페이스와 기능을 더 중요하게 만들었다. 과거의 구 멍가게나 슈퍼마켓은 깨끗함과 편리성을 중요시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하여 편의점 형 태로 전환되었고, 동네 미용실이나 빵집은 고객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대형 프랜차이즈 영업점에게 시장을 내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현상은 전통적인 폐쇄형 공간구조에서 개방형 · 독립형 공간구조로의 변화뿐 아니라, 기술 접목의 공간구조와 합리성 및 미학적 인 요소까지 부합되는 융 · 복합구조로 변화되고 있다.

또한, 상가의 내부적 환경은 결제형태, 인력, 홍보 등 전반적인 경영환경에 시스템 변 화를 가져오고 있다. 최근 현금을 받지 않는 상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이는 주문 과 계산을 받던 사람을 대체하는 정보제공 무인단말기인 키오스크(kiosk)의 도입으로 가 능해졌으며 주로 일반음식점, 카페, 마트, PC방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숙박업종에 서 자주 볼 수 있는 무인숙박점포는 기술의 결합으로 청소하는 로봇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내부환경의 변화는 불필요한 동선을 배제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4차 산업기 술이 구현하여 저비용구조 환경을 만들어내는 혁신의 산물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스마 트 매대(손을 닿지 않아도 원하는 상품을 선택 결제 가능), o2o(online to offline) 판매 부스(QR코드를 찍으면 온라인 몰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연계), 로봇카페(사람이 아닌 로봇이 커피를 내리고 베이커리를 장식하는 카페), 무인판매기(상품 자동 인식 및 결제 기능) 등이 있다.

이같이 앞으로 판매과정과 경영관리, 인간 노동환경 등의 변화는 기술과 결합하여 상 가 부담을 감소시키고 점포 운영비를 낮추는 구조가 될 것이며, 인간 중심의 내부구조에

<그림 3> 기술과 융합한 미래 쇼핑 트렌드

자료: 윤정중, 최상희, 김태균 외 2019.

472호 2021 Febr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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