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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시장 동향

문서에서 해외곡물시장 동향 (페이지 37-40)

곡물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슈

1. 원유시장 동향

최근 국제유가(WTI유 기준)는 주요 지지선이었던 배럴당 90달러대를 하회하는 흐름 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양적완화 정책 기조에 의한 유동성 효과 에도 불구하고 실물경기 회복세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재정절벽 리스 크와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 등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 연준의 3차 양적완화 정책 확대와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 완화 등의 영향으로 배럴당 80달러 중반을 꾸준히 상회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경우 배럴당 94달러 수 준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선진국의 원유 수요 감소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등 개도국들의 원유 수요 증가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석유 수요는 1%

미만 증가에 그치는 반면 공급은 비OPEC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세계 석유공급 능력이 내년에 2.3%(210만 b/d)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증가분 중에서 비OPEC이 60%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의 석유생산도 점차 정상화될 전

* 작성: (주)외환선물 한성민 차장(sun@kebf.com)

망이다.

다만 OPEC국은 고유가를 유지하기 위해 유가 하락시 감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중동지역의 정세 불안으로 복지재정에 대한 요구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집트 및 튀니지 소요로 인해 야기된 리비아, 예멘, 바레인, 시리아 불안정은 산유지역인 중동지 역 전체의 불안정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켜 원유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원 유가격 상승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리비아 사태가 가장 빈번하게 언급되고 있으 며 이는 리비아의 생산 중단에 대한 우려라기보다는 리비아 사태가 여타 국가, 특히 주 요 원유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급효과를 미쳐 OPEC의 원유 공급에 대해 부정 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또한 바레인 인종 문제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영향을 미친다면 대규모 혼란이 야기되면서 국제 유가 폭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 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내년에 소폭인 13만 b/d 규모의 초과공급이 발생할 것 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이란과 선진국 간의 핵 관련 갈등이 무력 충돌 혹은 전세 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 수준(1,700만 b/d)을 담당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같은 문제로 불거지지 않는다면,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 급등 가능성은 그리 높 지 않다고 판단된다. 또한 사우디의 증산과 더불어 내년도 러시아와 미국 등 Non-OPEC 생산량이 증대될 가능성이 높아 전반적으로 2013년 수급 여건은 개선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제유가(WTI유 기준)는 배럴당 88달러대에 머물고 있지만 현재까지의 연평균 은 배럴당 95달러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내 국제유가가 현 수준대비 10%

이상의 급락세를 시현하지 않는다면 2011년 국제유가 수준(연평균 배럴당 95달러)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현재의 국제유가 수준이 2008년 금융위기 당시처럼 글로벌 경기를 위축시킬 만큼 높진 않으나, 미국 경기의 더딘 회복세와 중국 경제의 연 착륙 가능성 여부, 유로존 경기 침체 국면 등 세계 경제성장률이 3%대 수준의 저성장 국면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의 유가는 고유가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IMF의 경 제전망 보고서(10월)에 따르면 2013년 세계경제성장률은 3.6%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국제유가가 현 수준의 고유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선 수급 펀더멘탈 측면을 살펴보면 2013년 세계 석유 수급 상황은 2012년에 비해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OECD 국가들의 석유 수요는 경 기 펀더멘탈 부진으로 인해 여전히 회복 속도가 더디게 진행 중에 있으며, 실제로 OECD 국가들의 석유 수요는 2011년 5월부터 2012년 6월까지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 왔다. 최근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이는 기저효과에 기인하고 있으며 실제로도 증가 폭이 다시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세계 석유 수요 비중이 높은 미국(약 25%)과

유로존(약 14.5%)의 내년도 경제 성장률이 잠재 성장률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 라 더딘 경기 회복세로 인해 석유 수요 개선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IA(미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2013년도 세계 석유 수요는 전 년 대비 약 80만 b/d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그 증가폭의 절반 이상을 중국의 석유 수요 증대가 견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총 세계 석유 수요 중 중국의 석 유 수요가 차지하는 비중은 12%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내수와 수출 경기의 동반 부진 으로 인해 중국의 3/4분기 GDP 성장률이 7.4%를 기록하는 등 경기 둔화세가 지속되 고 있는 상황에서 자국 내 석유 수요 역시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최근 실물 경제지표 반등세에 힘입어 3/4분기 경기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안정적인 지도부 교체 이후 사회 안정을 위한 경기 부양 기조 등에 힘입어 완만한 경기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의 석유 수요는 내년에도 안정적인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우선 미국 대선 이후 오바마 정부의 연임으로 인해 미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유럽중앙은행 역시 재정위기 우려 뿐 아니라 경기 둔화세 를 방어하기 위한 경기 부양책을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항에서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그리스의 디폴트 사태처럼 극에 치닫지 않는 이상 달러화가 제한적인 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특히 미국의 12월 FOMC회의에서 연준은 12월 말로 종료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프로그램을 대체하기 위해 내년 초부터 매달 450억 달러 규모의 장기 국채를 추가로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실업률이 6.5% 이 하로, 1~2년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2.5% 이상으로 가지 않는 한 현재의 초저금리를 지 속적으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으로 동시에 밝힌 바 있다. 이미 연준의 3차 양적완화 정 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보다 국채 매입 시행으로 인해 유동성 효과가 이전보다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해볼 필 요가 있다. 이러한 달러화 약세와 주요국 양적완화 정책에 따른 유동성 효과는 원유 선물시장에 투기자금 유입에 일조하며 유가의 상승 압력을 완만하게 높여줄 것으로 예 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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