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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이슈 중 하나는 ‘저출산 현상’이다. 여성 1인이 가임 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우리나라 의 2018년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통계청, 2018) 1970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최저수준이다. 현재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OECD 36개의 국가 중 최하 위이며, 2018년 OECD 국가의 평균 합계출산율인 1.68명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 다(통계청, 2018). 지속적인 저출산 현상은 미래성장인력을 부족하게 만들어 경 제성장을 둔화시키고, 고령 인구가 많아짐에 따라 부양비가 증가하는 등 사회 구조의 여러 가지 문제를 발생시켜 사회의 많은 부분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 하므로 우리나라의 저출산 현상에 대한 해결이 시급하다.

한편,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2009년 49.3%에서 2019년 52.9%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연령별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을 보면 25∼

29세의 여성이 20년 동안 55.9%에서 76.5%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그 다음이 30∼34세였다(통계청, 2019). 이 연령대가 가임 및 출산율이 제일 높은 연령대임을 고려할 때 우리사회의 저출산 현상이 여성의 경제활동과 관련 있다 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취업 기혼여성들도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유자녀 가정의 경우에는 자녀부양에 대한 경제적인 부담이 증가하면서 남성만의 소득 으로는 가계경제를 유지하기 어려워져 가계경제를 위해 기혼여성들의 경제활동 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하였다(이삼식 외, 2015).

하지만, 기혼여성(15∼54세) 취업자 중 19.2%가 경력단절을 경험하고 있다고 하였고(통계청, 2019), 취업여성이 직장을 그만두게 되는 요인으로는 육아 (38.2%), 결혼(30.7%), 임신·출산(22.6%) 등이 보고되고 있다(통계청, 2019). 이 와 같이 취업 여성이 육아, 임신·출산 등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되는 현실을 걱

정해야 하고, 일과 임신 및 출산 사이에서 비자발적으로 양자택일을 할 수 밖

더불어 학술적으로도 많은 학문에서도 출산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들이 시행하

2013)는 출산의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대부분 의 생태학적 관점의 출산의도 관련 연구에서는 우울, 양육스트레스 요인을 고 려하지 않은 채 시행되었다. 이와 더불어 자녀가치관은 유자녀 취업모의 후속 출산의도에 중요한 요인으로(Song et al., 2018; 박찬화, 2012; 이정원, 2007) 기 혼여성의 자녀가치관이 긍정적일수록 후속출산율이 높다고 설명되고 있으나 (Song et al., 2018) 가치관과 같이 광범위한 수준의 요인을 포함하여 살펴본 연구는 많지 않은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Bronfenbrenner(1979)의 생태학적 모형을 근간으로 하 여 선행연구에서 중요하게 설명되었던 다양한 수준의 요인들을 포함하는 생태 학적 모형을 구축하고, 유자녀 취업모의 후속 출산의도 정도를 파악하여, 이들 의 후속 출산의도에 따른 유기체계, 미시체계, 중간체계, 외체계, 거시체계 요인 의 차이를 분석함으로써 국가적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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