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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제 성장에 따른 생활환경 변화와 의학 기술의 발달로 국민의 평균 수명이 크게 향상되었으며 노인 인구의 비율 역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의 노인 인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0년에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7.2%를 넘어 고령화 사회(aging soci -ety)로 진입하였고 2009년에는 노인 인구의 비율이 10.7%였으며 2018년에 는 노인 인구가 14.3%로 고령사회(aged society)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6년에는 20.8%를 넘어 초고령 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한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기간이 외국의 경우 일 본이 18년, 프랑스 115년, 이태리 61년, 미국 73년, 스웨덴이 85년이었다. 한 국은 18년으로 외국보다 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통계청, 2009).

이와 같이 노인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더불어 인구의 노령화 현상이 심각 해짐에 따라 노인 문제가 중요한 사회적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여러 가지 현안 중에서도 특히 건강과 관련된 보건 의료적 측면의 문제는 노인에게 삶 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2009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65 세 이상 노인들이 겪는 가장 어려운 문제 중 건강문제가 40.4%로 경제적인 어려움 41.4%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건강 문제 중에서도 구강건강은 전체 건강의 일부로서 영양 섭취 및 소화 와 깊은 관련성을 가지고 있어(원영순, 2003) 전신건강과 더불어 노년기에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중요한 사항이다. 또한 구강건강은 전신건강과 함께 노인의 안녕에 중요한 요소이다(Locker 등, 2000).

43.2%, 60-69세 50.9%, 70세 이상에서 63.5%로 나타났고 치주질환 유병률은 19세 이상 73.8%, 30세 이상 77.7%, 65세 이상에서 81.3%로 연령이 증가할 수록 저작불편 호소율 및 치주질환 유병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구강 내 현존하는 치아 수도 19세 이상 25.7개, 30세 이상 24.9개, 65세 이상 15.7개로 연령이 높을수록 자연치아 수도 현저히 낮아져 구강건강이 열악해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치주질환 유병률 및 저작불편 호소율(만 19세 이상)은 저소득층일 수록 높고 동지역에 비해 읍·면 지역의 유병률이 높았으며 잠자기 전 칫솔 질 실천율(만 19세 이상)은 전체가 40.9%였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감소하였 다(질병관리본부, 2009).

위의 결과와 같이 연령이 높아질수록 치주질환 유병률 증가 및 치아 상실, 저작불편 호소율의 증가로 인하여 노인의 구강건강이 열악한 반면 구강건강 을 위한 칫솔질 실천율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 노년기의 구강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

또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한 전략개발연구(2000)’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의 경우 64.5%가 삶의 질을 추구함에 있어 구강건강 이 차지하는 중요성에 대해 ‘다른 어떤 건강문제보다 가장 중요하다’ 고 인 식하고 있다.

최근 구강건강의 개념은 보다 포괄적인 방향으로 변화되어 생물학적 차원 에서는 씹고 삼키는 기능을 수행하고 사회 정신적 차원에서는 자기표현 및 의사소통, 안면 미용 등의 기능 수행을 통해 삶의 질 유지에 기여하는 것으 로 정의 되어 진다. 즉 구강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전반적인 건강과 삶의 질 저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Kushnir 등, 2004).

노인에서 삶의 질은 가족과 친구들을 포함한 사회적 지지나 개인 삶의 가 치관을 높여주는 종교생활 그리고 경제수준 등의 여러 요인이 있지만 그 중 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은 건강문제이다(Larson, 1978). 건강과 관련된

삶의 질에 있어서 구강건강은 전신건강과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 있고 기본 적인 일상생활의 수행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다.

노인에게 흔히 볼 수 있는 결손치의 증가와 만성 치주질환 같은 구강건강 의 악화는 저작의 감소 및 영양섭취의 저하로 이어져 전신건강에 나쁜 영향 을 미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삶의 질이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Richmond 등, 2007; Locker 등, 2002).

배지영(2008)의 연구에서 노인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연 령, 교육연한, 생활수준, 거주지, 구강건강행동, 구강건강, 구강관련 삶의 질, 신체건강상태 등이었다. 즉 학력이 높을수록, 생활수준이 높고 도시에 거주 할수록,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이 높을수록,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구강건강행 동을 잘 실천할수록 삶의 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노인의 구강건강에는 여러 관점의 다양한 요인과 관련이 있고 구강건강은 삶의 질에도 매우 중요하게 연관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전체 노인을 대상으로 구강건강을 구강질환, 잔존치아 수, 국소의치 및 총의치 필요의 세 가지 관점에서 동시에 연구한 내용은 전무하다. 또한 구강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구강건강과 삶의 질과의 관련성을 연계하여 두 개의 주제로 이루어진 연구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한국 노인의 구강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 석하고 구강건강과 삶의 질과의 관련성을 찾아내어 향후 노인의 구강건강을 증진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국가 정책 수립·평가에 기초자료로 제시하고자 한다.

B. 용어의 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