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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전방지역에 위치한 1개 공병여단 예하 공병대대를 대 상으로 리더십유형, 리더와 부하간의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직무만족 과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군에 입대하고 있는 병사들의 수준이 높아 지고 군에서도 구타와 같은 불합리성이 추방됨과 동시에 합리화의 풍토가 정착되고 있으며 그리고 군 생활과 사회생활에 있어서 윤택 함의 차이가 더욱 좁혀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병사들의 직무만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리더십과 리더와 부하간의 적절한 커뮤니케이션이 요구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논문의 의의는 다음의 몇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군에 있어서 커뮤니케이션의 원활화는 리더에 달려 있음을 알 수 있었다는 점이다. 군 조직에 있어서 성과는 ‘부대원의 통합된 전투력’이기에 다른 조직과는 다르게 군에 있어서 리더와 부하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단절되면 전투력(성과)은 크게 상실된다. 그리고 군 은 계급을 바탕으로 한 수직적인 계층조직의 한 형태이므로 부하(하 급자)가 쉽게 리더에게 대화를 위한 마음의 문을 열 수 없으며, 대

화를 주도하는 것이 어려운 실정이다.

즉, 리더와 부하간의 높은 커뮤니케이션 장벽은 리더에 의해 허 물어 질 수 있으며, 그 높이가 낮아질 수 있는 것이다.

둘째, 군에 있어서 부하들의 직무만족은 리더의 지휘스타일에 의 하여 크게 영향을 받음을 알 수 있었다. 병사들은 계병제에 의하여 군에 소속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동기부여가 잘 되지 않는다. 하지 만 직무만족도가 리더의 지휘 스타일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고 려할 때 리더는 자신의 임무수행과 함께 부하에 대한 인간적인 배 려를 해야 한다.

셋째, 군에 있어서 리더와 부하간의 커뮤니케이션은 공적 커뮤니 케이션이든 사적 커뮤니케이션이든지 간에 리더십 유형에 따라 직 무만족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는 것이다. 즉, 리더십에 대한 고려 없이 단순하게 커뮤니케이션과 직무만족간의 관계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주어진 리더십 하에서도 커뮤니케이션을 개선함으 로서 직무만족을 제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리더와 부하간의 사적 커뮤니케이션이 직접적으로 직무만족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리더와 부하간의 권한과 책임 에서 오는 커뮤니케이션의 벽을 낮춤으로서 공적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여 간접적으로 부하의 직무만족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가 지니는 한계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의 표본선정에 있어서 그 대상을 전방지역에 위치한 1개 공병여단 예하 공병대대들로 한정함에 따라 본 연구의 결과를 가지고 일반화하는 데에는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들 수 있다. 군의 특수성이 반영되어 일반화하는 데에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둘째, 리더와 부하간의 관계는 쌍방관계에서 비롯되는 것이므로 양쪽(리더와 부하)으로 부터 자료를 얻는 것이 보다 정확한 파악을 하는 방법일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부하쪽에서만 자료를 수집하였 으므로 연구결과도 한쪽 입장에서만 설명력이 있는 것인지도 모른 다.

셋째, 설문지로 통한 양적방법론이 지니는 문제이다. 즉, 모든 변수를 설문지를 통하여 측정하였기 때문에 본인의 주관적 평가가 크게 개입된다는 점과 응답자의 반응세트 (response set), 요구특성(demand characterristics)등의 오염효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넷째, 본 연구에서는 조직성과의 측정변수로 직무만족을 사용하 였는데 과연 직무만족이 전투력 발휘와 밀접하게 관련된다고 볼 수 있는지에 관한 의문이 제기된다.

현실적으로 부대에 대한 객관적인 전투력 측정이 어려운 실정이 기에 조직성과의 측정변수의 선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으며 조직성 과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확보의 불가능으로 부하들의 판단에 의존 하였다는 점이 그 한계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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