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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지역별 질환별 환자이동 기초 분석

1) 의료이용을 위한 환자의 이동거리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 중 7월 한달간의 의료이용 자료를 이용하여 지 역별, 질환별 환자이동 패턴을 분석한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분석결과 동일한 질환이라 하더라도 시지역인 전주시 지역에서의 의료 이용량이 모든 질환에서 많음을 알 수 있으며 의료이용량의 차이 또한 질 환별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전주시, 평창군 모두 입원의 경우 관절염, 당뇨병, 폐렴, 고혈압, 천식, 분만 순으로 의료이용이 많은 반면, 외래의 경우 고혈압, 관절염, 당뇨병, 천식, 폐렴, 분만 등의 순서로 의료이용을 많음을 알 수 있다.

〈표 3-22〉 지역별, 질환별 의료이용 건수

(단위: 건수)

구분 지역 당뇨병 고혈압 천식 폐렴 관절염 분만

입원 전주시 23,260 18,005 7,280 21,423 35,570 379 평창군 6,814 3,419 2,303 6,189 8,750 38

외래 전주시 37,319 77,975 15,597 8,037 74,281 358 평창군 14,775 34,855 3,952 1,965 27,399 61

의료이용을 위한 환자의 평균 이동거리 또한 지역별로 질환별로 차이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의료이용을 위한 환자의 이동거리는 입원의 경우가 외 래의 경우보다 길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 지역에 따라서 또는 질환에 따 라서 외래이용을 위한 환자의 이동거리가 더 장거리임을 알 수 있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중도도시인 전주시의 경우 입원과 외래이용을 위한 환자의 이동거리간 차이는 그리 크지 않았으며, 오히려 고혈압, 천 식, 분만의 경우 외래의료이용을 위한 환자의 이동거리가 입원에 비해 다 소 장거리임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반해 산간지역인 평창군에서의 의료이 용을 위한 환자의 이동거리는 모든 질환에서 입원이 외래보다 길었다.

〈표 3-23〉 지역별, 질환별 의료기관까지의 환자의 평균 이동거리

(단위: m)

구분 지역 당뇨병 고혈압 천식 폐렴 관절염 분만

입원 전주시 16,776 14,710 8,375 10,497 21,758 5,615 평창군 55,453 92,809 59,258 86,581 122,960 161,842 외래 전주시 16,381 17,300 14,182 14,233 13,845 14,506

평창군 40,731 35,915 53,286 49,140 54,043 55,253

〔그림 3-6〕 지역별, 질환별 의료기관까지의 평균 환자이동 거리

(단위: m)

제3장 공급과 이용 측면에서의 의료전달체계 분석 175

-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자원 정보자료(http://www.hira.or.kr/re/gisresource/GisInfo.

do? pgmid=HIRAA030501000000, 2014.10.30.)

[그림 3-7]은 환자의 평균 이동거리를 성별, 진환별로 나타낸 것이다. 의 료이용을 위한 환자의 이동거리는 남녀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전주시, 평창 군 모두 여자가 남자에 비해 의료이용을 위해 더 멀리 이동함을 알 수 있다.

〔그림 3-7〕 성‧연령별 의료이용을 위한 환자의 평균 이동거리(2013년 말 기준) (단위: m)

<전주시>

<평창군>

제3장 공급과 이용 측면에서의 의료전달체계 분석 177

2) 지역별 질환별 환자이동 이동패턴

폐렴, 관절염, 분만에 한하여 환자의 평균 이동반경을 도식화 하면 전 주시는 [그림 3-8]에서 [그림 3-10], 평창군은 [그림 3-11]에서 [그림 3-13]과 같이 나타난다. 그림에서와 같이 입원의 경우 환자의 이동반경 이 큼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전주시 폐렴환자는 입원의 경우 도로망을 따라 멀리 이동하는 반면 외래의 경우 도로망 인접 지역에서의 환자의 이 동반경이 형성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단, 전주지역 분만의 경우 입원보 다 외래에서 환자의 이동반경이 컸다.

환자의 이동반경의 차이는 평창군에서의 확연히 볼 수 있다. 폐렴, 관 절염, 분만 모두 입원환자의 이동반경이 외래환자의 이동반경 보다 큼을 알 수 있다.

〔그림 3-8〕 전주시 주요 질환별 환자이동 패턴: 폐렴

질환명 전주시 입원 전주시 외래

폐렴

주: 1) 점은 의료기관 위치, 선은 도로망에 따른 환자이동 경로를 의미

2) 그림에서는 동일구간에서의 반복되는 의료이용 경로를 1회로 간주하여 도식화하였음.

〔그림 3-9〕 전주시 주요 질환별 환자이동 패턴: 관절염

질환명 전주시 입원 전주시 외래

관절염

주: 1) 점은 의료기관 위치, 선은 도로망에 따른 환자이동 경로를 의미

2) 그림에서는 동일구간에서의 반복되는 의료이용 경로를 1회로 간주하여 도식화하였음

〔그림 3-10〕 전주시 주요 질환별 환자이동 패턴: 분만

질환명 전주시 입원 전주시 외래

분만

주: 1) 점은 의료기관 위치, 선은 도로망에 따른 환자이동 경로를 의미

2) 그림에서는 동일구간에서의 반복되는 의료이용 경로를 1회로 간주하여 도식화하였음.

제3장 공급과 이용 측면에서의 의료전달체계 분석 179

〔그림 3-11〕 평창군 주요 질환별 환자이동 패턴: 폐렴

질환명 평창군 입원 평창군 외래

폐렴

주: 1) 점은 의료기관 위치, 선은 도로망에 따른 환자이동 경로를 의미

2) 그림에서는 동일구간에서의 반복되는 의료이용 경로를 1회로 간주하여 도식화하였음

〔그림 3-12〕 평창군 주요 질환별 환자이동 패턴: 관절염

질환명 평창군 입원 평창군 외래

관절염

주: 1) 점은 의료기관 위치, 선은 도로망에 따른 환자이동 경로를 의미

2) 그림에서는 동일구간에서의 반복되는 의료이용 경로를 1회로 간주하여 도식화하였음

〔그림 3-13〕 평창군 주요 질환별 환자이동 패턴: 분만

질환명 평창군 입원 평창군 외래

분만

주: 1) 점은 의료기관 위치, 선은 도로망에 따른 환자이동 경로를 의미

2) 그림에서는 동일구간에서의 반복되는 의료이용 경로를 1회로 간주하여 도식화하였음

나. 결론 및 제언

본 연구에서는 2012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하여 질환에 따 라, 입원, 외래 이용이냐에 따라, 환자가 거주하는 지역 또는 지역내 의료 자원 분포에 따라 환자이동 패턴이 다름을 간단하게 남아 살펴보았다.

분석결과 예상과는 달리 전주시의 경우 입원에서의 평균 환자의 이동 거리는 외래 의료이용에서의 이동거리 보다 짧음을 발견하였다. 즉, 외래 환자가 오히려 의료이용을 위해 더 멀리 이동함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군지역인 평창군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평창군에서는 일반적인 예상결과와 같이 입원의료이용을 위한 환자의 이동거리가 외래 의료이용을 위한 환자의 이동거리보다 길었다. 이러한 현상은 당뇨병, 고 혈압, 천식, 폐렴, 관절염, 분만 모두에서 나타났으며, 폐렴, 관절염, 분만

제3장 공급과 이용 측면에서의 의료전달체계 분석 181

과 같이 신속한 입원처리(시술 및 수술)가 필요한 질환이 그렇지 않은 고 혈압, 당뇨병 보다 환자의 이동거리는 더 큼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지역내 의료자원의 분포와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상대적으로 의료자원이 풍부한 전주시의 경우 위급하지 않은 외래 질환 의 경우 환자들은 시간비용을 들어서 의료기관을 선택하고 의료기관이 거주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의료이용을 함을 알 수 있다. 이에 반해 의 료자원이 부족한 평창군은 같은 질환의 입원, 외래 의료이용이라 하더라 도 도시지역 환자에 비해 더 멀리 이동해야 하며, 폐렴, 관절염, 분만 등 과 같이 위급하거나 난이도가 있는 입원치료의 경우에는 더더욱 멀리 이 동함을 알 수 있다. 결국 환자의 이동패턴은 개인의 선택보다는 거주지역 내 의료자원의 분포가 더 크게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다. 또한 질환에 따 라 입원, 외래에 따라서도 환자의 이동패턴이 달라짐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결국 진료권에 기반한 의료자원 배분관련 연구 수행시 지역내 의료자원의 분포와 환자의 이동관계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 음을 시사한다. 결국 진료권은 환자의 거주지, 거주지내 의료자원의 분 포, 질환 특성, 입원/외래 이용 등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비록 본 연구 는 2012년 7월 한 달간의 의료이용 자료를 가지고 환자의 이동패턴을 살 펴보았다는 점, 특정지역내 외래민감성질환에 국한하여 이동패턴을 살펴 보았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결과는 향후 적정 의료서비스,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 제공 및 의료자원의 효율적 관 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제4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