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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노인의 건강상태에 대한 분석 결과를 보면 건강위해 행위인 흡연율과 음 주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매우 낮은 수준이나, 건강실천행위인 운동실천율과 영 양식 섭취 노력, 건강검진수진율은 여성이 남성에 비하여 더 낮은 편이다.

만성질환율은 여성이 남성에 비하여 약 10% 포인트 더 높고, 특히 3종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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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비율이 65.7%로 남성노인의 37.0%에 비해 높아 건 강이 취약함을 알 수 있다. 또한 만성질환으로 힘든 점이 있다는 응답이 여성 이 남성에 비하여 높으며, 일상생활수행의 제한을 더 많이 호소하고 있으며 의 료비 부담을 더 많이 느끼고 있다. 또한 주관적 건강인식은 여성이 남성보다 더 나쁘고, 낙상사고율도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노인의 시력과 씹기 능력은 여성이 남성보다 더 나쁘고 청력은 남성이 여성 보다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시력보조기와 청력보조기의 착용률은 남성노인 이, 씹기 보조기는 여성노인의 착용률이 더 높았고, 여성은 보조기 착용 시에도 씹기 능력과 시력이 남성에 비해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수행능력에 있어서 여성노인과 남성노인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도구적 일상생활 수행에 있어서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비율이 여성 노인의 경우 남성노인에 비하여 더 높았다. 특히 외출 또는 외부와의 접촉 등 에 있어서 남성노인들에 비하여 제한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욕구와 관련해서 성별차이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도구적 일상생활 수행 능력, 인지기능 장애 비율, 문제행동 출현율, 재활욕구의 마비출현율, 재활욕구 의 구축출현율 등은 여성노인의 욕구가 남성노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요양욕구와 관련된 특징들은 간호처치 욕구를 제외하고 모두 연령이 높아 질수록 악화되는 현상을 보였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여성노인과 남성노인의 집단 간 차이는 어느 정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지만 연령을 통제하여도 여성노인들의 요양관련 욕구는 남성노인에 비하여 전반적으로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성노인과 남성노인의 수발실태에 차이가 있었다. 여성노인들은 남성노인들 에 비해 수발자가 없는 경우가 많았고, 비동거 가구원의 수발비율이 남성노인 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노인의 주 수발자는 장남‧며느리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딸‧사위, 배우자 순으로 나타났으며, 남성노인의 경우 는 배우자가 절대다수를 차지하였고, 그 다음이 장남‧며느리 순으로 대다수가 여성임을 알 수 있다. 여성노인의 주수발자는 30~49세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 지한 반면 남성노인의 주수발자는 50~64세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특히 중고령 여성들은 연로한 배우자들을 돌보는 과정에서 많은 육체적 피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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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어려움을 경험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층의 여성 수발자들은 심 리적 부담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주수발자들의 경제활동도 남성노인집단과 여 성노인집단간 차이가 나타났다. 여성노인의 수발자 중 절반 가량이 경제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노인 수발자들의 경제활동 비율은 약 30%를 차지 하였다. 한편 여성노인들의 수발기간이 남성노인보다 긴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복지서비스의 인지율은 남성노인이 여성노인보다 더 높게 나타난 것과 반대로 ‘보장구대여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서비스에서 여성노인이 남성노인보 다 이용(경험)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여성노인들이 남성노인들 에 비하여 노인복지서비스에 대한 인지율은 낮지만 남성노인보다 이용욕구는 더 큰 것으로 볼 수 있다.

노인복지서비스의 향후 이용과 관련해서 노인요양시설, 가사지원서비스, 경로 식당/무료급식, 노인식사배달서비스, 가정 간호서비스에 대한 이용희망률은 여 성노인이 더 높고, 노인전문병원, 단기보호시설, 주간보호시설, 치매상담센터에 대한 이용희망률은 남성노인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요양관련 정책적 우선순위에서는 ‘식사제공(배달) 서비스 확대’와 ‘주간 보호서비스 확대’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식사제공(배달) 서비스 확대’는 남성노인이 ‘주간보호서비스 확대’는 여성노인의 요구가 더 높았다.

성별에 따른 노인복지서비스 인지도에 대한 영향요인 분석결과에서 주수발자 특성보다는 노인특성과 관련된 요인이 더 유의미한 영향력이 있었고, 노인특성 과 주수발자 특성을 독립변수로 한 결과 전체노인에서는 교육수준과 경제활동 변수에서 유의미한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에는 노인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유의미한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남성의 경우 에는 교육수준보다는 경제활동을 하고 있느냐에 따라 유의미한 영향력이 있음 을 알 수 있었다.

성별 서비스 이용경험에 대한 영향요인 분석결과에서 노인의 연령이 높을수 록, 주수발자가 비취업에 비해 전일제 취업인 경우에서만 유의미한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에는 노인의 연령이 높을수록, 주수 발자가 비취업에 비해 전일제 취업인 경우에 이용경험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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났으며, 남성의 경우에는 주수발자가 비취업에 비해 전일제 취업인 경우에만 이용경험에 있어 유의미한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성별에 따른 노인복지서비스 희망률에 대한 영향요인 분석결과에서 노인특성 과 주수발자 특성을 독립변수로 한 경우, 전체노인에서는 연령과 재활구축변수 에서만 유의미한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여성의 경우에는 노인의 교 육수준과 재활구축에서 유의미한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에는 노인연령과 교육수준에서 유의미한 영향력이 있었고, 전체노인 및 여성노 인과는 달리 수발의 어려움이 있을수록 서비스에 대한 이용희망률이 높아짐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