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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문서에서 세계농업 (페이지 181-186)

□ 미국 뉴욕시, 반동물학대법 일환으로 푸아그라 금지안 통과

▪ 뉴욕시의회에서 2019년 10월 30일 뉴욕시 내 모든 레스토랑, 식료품점, 전문 식품 점, 농산물 시장 등에서 푸아그라(foie gras)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법안 통과됨.

▪법안명은 ‘강제로 먹인 가금류 제품 판매 금지법(Banning the sale or provision of certain force-fed poultry products)’으로 오리 또는 거위를 포함하지만 이에 국한되지 않고 가금류의 간을 살찌우거나 크기를 키우려는 의도로 강제로 먹인 모든 가금류가 해당됨.

▪법안 내용은 다음과 같음.

- 어떠한 식품 소매 시설 또는 식품 서비스 시설 또는 그 대리인도 ‘강제로 먹인 제 품’ 또는 ‘강제로 먹인 제품’을 포함하는 식품을 저장, 보관, 유지, 판매할 수 없음.

- 식품 소매시설 또는 식품 서비스시설에 ‘푸아그라’라는 라벨이 부착된 제품 또는 메뉴를 ‘강제로 먹인 제품’으로 추정하는 것은 반박 가능하나 이 같은 추정을 반 박하고자 하는 당사자는 제품이 ‘강제로 먹인 제품’이 아님을 증명하는 문서 증거 를 제출해야 함.

- 규정을 위반 할 경우 각각의 위반에 대해 500달러 이상 2,000달러 이하의 벌금 을 부과함.

- 해당 금지법안은 법 제정 3년 뒤인 2022년부터 시행될 예정임.

▪뉴욕시는 미국에서 가장 큰 푸아그라 시장 중 하나이며, 2012년 푸아그라 생산 및 판매 금지법을 시행한 캘리포니아에 이어 두 번째로 푸아그라 금지법이 시행되는 지역임.

▪일리노이주 시카고시는 2006년 푸아그라 판매 금지를 결정했으나, 거센 반대 여론으 로 2년 만에 폐지한 바 있음.

▪푸아그라는 거위 목에 관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약 20일간 지방이 많은 옥수수 성분 혼합물을 강제로 먹여 간을 정상 크기의 10배까지 팽창시키는 방법으로 생산됨.

▪푸아그라 금지 법안을 발의한 칼리나 리베라(Carlina Rivera) 시의원은 푸아그라 생산은 순전히 사치품을 생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행해지는 가장 폭력적 관행 중 하나라 고 비판하고, 이 법안이 상업용 식품산업의 비인간적인 과정에 제동을 건다고 언급함.

▪푸아그라 금지안은 뉴욕시에서 통과시킨 반동물학대법(anti-animal cruelty legislation)의 일부로 반동물학대법은 덥고 습한 날씨에 마차 운영 금지, 동물복지과 마련, 비둘기 등 야생조류 포획 및 이동 금지 등의 내용 등을 포함함.

▪푸아그라 생산 방식과 관련한 논란으로 인도, 이스라엘, 영국 등의 국가는 이미 푸아 그라의 판매 또는 생산을 금지함.

▪식품소매체인 홀푸즈(Whole Foos)는 1997년부터 푸아그라 판매를 중단했고, 식품 배달서비스 포스트페이츠(Postmates)는 2018년 푸아그라 배달을 중단함.

▪고급 외식산업의 중심지인 뉴욕은 사치스러운 외식 문화로 꾸준히 푸아그아 수요가 유지되며, 1000여 개의 레스토랑에서 푸아그라를 판매하고 있음.

▪푸아그라 금지법은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뉴욕시 북부에 위치한 푸아그라 생산 농장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여 농장주들의 반발이 이어짐.

▪설리번 카운티(Sullivan County)에 위치한 허드슨 밸리 푸아그라(Hudson Valley Foie Gras)와 라 벨리 팜(La Belle Farm)에는 400명의 노동자가 고용되어 있으며 뉴욕시가 전체 판매량의 30%를 차지함.

- 라 벨리 팜 인터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와 뉴욕은 가장 큰 시장으로 캘리포니아 의 푸아그라 금지 이후 매주 5,000달러의 수익이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함.

▪푸아그라 공급업체 다르타냥(D’Artagnan)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의 푸아그라 생산 과정은 알려진 것만큼 잔인하지 않으며, 비인간적인 절차가 문제라면 푸아그라 농장 과 같은 소규모 농장보다 공장형 사육시설을 먼저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함.

▪푸아그라 논란은 윤리적 소비 트렌드와 대체육 시장의 성장을 보여주는 사례임.

- 사회적 이슈를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미국 시장의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름에 따라 미국 소비시장의 트렌드가 변화 중임.

- 시장조사기업 민텔(Mintel)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56%가 비윤리적이라 고 생각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함.

- 소비자들은 윤리적 기업을 유통 및 생산 과정이 공정하고 인간·동물·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았는지, 소비자 구매 후 기업의 이익 일부가 나눔에 사용되고 있는지 등 다양한 기준으로 판단함.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기업의 윤리적 기준에 따라 생산되는 윤리적 레이블 시장 규모는 58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함.

-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기 원하는 라이프 스타일 등 다양 한 요인으로 대체육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임.

▪채식기반식품협회(Plant Based Food Association, PBFA)가 닐슨에 의뢰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식물성 대체육 매출은 6억 7,000만 달러로 1년 사이 24% 성장함.

- 패스트푸드 체인인 버거킹은 스타트업 기업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와 맥도날드는 네슬레(Nestle)와 협력해 채식 대체육을 이용한 비건버거를 출시함.

▪고급 요리에서 필수적인 메뉴로 수백 년간 이어져 온 푸아그라의 판매 금지 움직임은 미국 시장에서 윤리적 생산과 소비의 중요성이 크게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임.

- 특히 미국 외식문화의 중심지인 뉴욕시에서 금지법안이 통과된 점은 푸아그라 금 지법이 미국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으며 유사한 규제가 생겨 날 수 있음을 보여줌.

▪푸아그라 금지법 통과로 뉴욕시를 중심으로 푸아그라를 대체 할 수 있는 식품에 대한 수요가 발생할 전망임.

- 닭의 간, 캐슈넛 등 식감이 유사한 식품을 활용한 푸아그라 대체식품이 이미 규제 이전부터 채식주의자 등을 중심으로 소비되어 왔음.

- 푸아그라 금지도 식감과 맛이 더욱 유사하거나 개선된 푸아그라 대체 식품 개발 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됨.

▪미국 대체육 시장의 성장과 윤리적 기업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미국 식품 시장진출을 위해서 윤리적인 식재료의 생산 및 유통과정, 그리고 그것을 증명할 수 있는 기록 보관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됨.

※ 자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2019.11.18.).

□ 미국, 음료시장의 특징 및 전망

▪최근 미국 음료 시장의 첫 번째 키워드는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음료를 즐길 수 있는 ‘편리함’임.

- 컵, 병, 캔 등의 형태로 바로 마실 수 있는‘RTD(Ready to Drink)’ 커피가 미국 커피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2019년 시장규모가 전년 대비 26.4%가 상승한 4 억 달러로 확대됨.

- 미국 내 한국으로부터의 RTD커피 수입액은 442만 달러로 전년 대비 9.19% 증 가하며 높은 증가율을 기록함.

- 다양한 기호에 맞는 제품으로 생산되고, 여러 유통망에서 판매되며, 커피숍에 가지 않고도 편리하게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점이 RTD 커피 성장을 촉진한 요인으로 분석됨.

▪ 두 번째 키워드는 웰빙시대 흐름에 맞춰 음료에 인공을 가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물질을 활용한 ‘천연재료’임.

- 인공적인 색소와 화학 공정을 거치지 않고 ‘천연’과 ‘색다름’으로 무장한 음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

- 기존에는 차를 우려내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고, 유통기간에 발생하는 손실 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음료에 색소를 첨가하는 캐러멜화(Caramelization) 공정이 만연했음.

▪최근 미국 음료시장은 ‘편리함’과 ‘천연 재료’라는 트렌드에 따라 변화를 맞이하고 있음.

- 미국 내 아시아국가 인구의 꾸준한 증가와 향후 5년간 RTD 커피시장의 연평균 4%에 달하는 성장 전망은 한국 커피의 미국시장 진출에 좋은 기회로 작용됨.

-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미국 소비자들을 고려하여 식품 산업의 트렌드 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

※ 자료: 무역협회(2019.10.22.).

□ 캐나다, 자유무역협정으로 낙농시장 일부 개방

▪낙농시장을 외부와 차단하고, 생산쿼터제로 낙농가를 보호해 오던 캐나다가 잇따른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자국 낙농시장을 개방하고 있음.

- 2017년 캐나다는 유럽연합과 캐나다-유럽 포괄경제무역협정(Canada-European Union Comprehensive Economic and Trade Agreement for Trans- Pacific Partnership, CPTPP) 체결로 전체 유제품 시장의 3.25%를 개방키로 한 바 있음.

- 또한 향후 몇 달 내로 비준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 캐나다-미국-멕시코 무역 협정(Canada-US-Mexico Trade Agreement, CUSMA)이 발효되면 캐나다 낙 농시장은 8.4% 정도가 추가로 개방되게 됨.

▪캐나다 낙농산업은 수십년간 외부와 차단된 채 공급관리시스템으로 관리되어 왔음.

- 이 제도 하에서 캐나다의 1만 1,000 낙농가는 쿼터를 구입하고, 쿼터량 만큼 우 유를 생산해 왔음.

- 낙농가들은 수요에 따라 지방규제위원회에서 정한 가격에 맞춰 원유를 생산해 왔 고, 수입은 제한적으로 이루어짐.

- 그러나 캐나다의 폐쇄적인 낙농시장은 자유무역협상 기간 내내 캐나다 정부에게 걸림돌로 작용해 왔음. 따라서 무역협정 타결을 위해 낙농시장 개방은 캐나다 정 부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임.

▪낙농시장 개방으로 자국 낙농산업의 경쟁력 제고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캐나다 낙농가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임.

- 연방정부가 시장점유율 하락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2019년 캐나다 낙농가들에게 17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조 5,575억 원, 농가당 1억 4,000만 원 수준)의 지 원계획을 세웠기 때문임.

- 이 지원책은 8년에 걸쳐 시행될 예정이고, 2020년 3월 31일까지 3억 4,500만 달러(한화 약 3,070억 원, 농가당 2,800만 원 수준)가 농가에 직접 지급됨.

- 남은 14억 달러에 대한 사용문제는 연방정부와 캐나다 낙농가 연합이 협상 중에 있음.

- 캐나다 낙농가들은 이 보조금으로 낙농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에 사용해야 함.

※ 자료: 낙농진흥회(20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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