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Ⅳ. 국어과 영역별 매체 수업 방안

3. 쓰기, 읽기 영역

매체를 통한 효율적인 쓰기 지도에서 글을 쓰기 위해 예상되는 독자를 분석하 고 목적을 확정하며 필자의 태도를 정립해야 한다. 글을 쓸 때에는 독자와 대 화를 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독자로 하여금 의문을 제기하고 그 답을 찾으면 서 글을 읽을 수 있도록 쓰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독자가 내용을 예측하고 그것을 확인할 수 있도록 써야 하며, 독자가 가질 궁금증을 미리 짐작하고 그 에 맞추어야 한다.39)

작문의 특성이 의사 소통, 논리적 및 창의적 사고력 신장, 긍정적이고 바람직 한 정서 구현, 학문의 성취나 사회생활 영위의 필수적 기능이고, 아울러 복잡한 사고 내지 문제 해결 과정으로서의 고등 정신 기능인데, 그러한 사고 과정으로

39) 서울대 사범대학, 고등학교 국어(상), 교육부, 2000.

서의 작문의 단계 속에 ‘계획하기 - 작성하기 - 재고하기 - 조정하기’ 등 하위 단계들이 있음을 고려해야 하고, 체계적인 연습을 통한 문제 해결 과정으로서 의 작문 능력을 효과적으로 신장시키기 위해서는 ‘계획하기 내용 생성하기 -내용 조직하기 - 표현하기 - 고쳐 쓰기’ 등의 단계적 학습이 이루어져야 한 다.40) 이러한 것들을 염두에 두고 쓰기의 지도를 해야 하는데 교육 현장에서 는 학급당 인원수가 50명 내외이기 때문에 개개인의 첨삭지도를 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들을 모둠별로 나누어 지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학습자들은 쓰기와 읽기를 싫어하고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그 이유를 분석하면, 첫째는 생각하기를 싫어하며, 둘째는 다양한 교과와 분야에서 쓰기․

읽기를 강요해 왔고, 셋째로 쓰기가 자기 표현의 수단으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 다는 것이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쓰기와 읽기에 대한 효율적인 지도 방 법이 필요하다 것을 교사들은 모두가 알고 있다. 학습자가 쓰기․읽기에 흥미 를 가지게 하기 위해서는 구성이나 표현 등 글 솜씨에 대한 지도보다 생각을 이끌어내는 방법에 대한 지도를 선행한다. 흥미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 생각을 자연스럽게 펼쳐내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기 위해서는 첫째, 수업 사례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과 생각지도의 방법으로 집단, 개인 브레인스토밍 과 읽기와 통합하는 쓰기 수업과, 말하기와 통합한 쓰기 수업 및 소집단 토의 를 통한 문단 쓰기를, 둘째, 교실에서 바로 하는 쓰기 첨삭 지도 방법으로는 컴 퓨터 활용과 OHP의 실물 화상기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각각의 매체 활용 수업에는 표Ⅳ-2와 같은 수준별 수업을 적용한다.

40)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앞의 책, p.136.

< 표 Ⅳ - 3 > 쓰기, 읽기 영역 10학년 교육과정

내 용 수준별 학습 활동의 예

(1) 읽기와 쓰기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안다.

【기본】

․글을 읽을 때와 쓸 때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말한다.

【심화】

․읽기와 쓰기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설명하는 글을 쓴 다.

<OHP와 실물 화상기를 활용한 수업 사례>

일반적으로 교과나 영역에 관계없이 교사가 필요한 자료를 인쇄하거나 직접 그리는 등의 방법으로 제작하여 제시한다. 교사가 OHP자료를 만들 수도 있지 만 학생의 발표 시에 OHP에 발표 내용을 요약하여 제시하도록 하는 방법도 뛰어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일반적으로 복사용 OHP 용지와 잉크젯 컬러프린터용 용지로 구분되는데 후자의 경우 사진 자료도 인쇄할 수 있다.)

이 수업은 첨삭 지도를 하며 진행하는 쓰기 수업에 효율적이다. 학생들이 OHP 용지에 직접 글쓰기를 하여 발표하고 그것을 그대로 비춰 보이면서 교사 가 평가하고 첨삭하며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신문 칼럼 이어 쓰기를 지도할 때, 수업 형태는 개별 수업으로 모둠을 구성 하고 다음과 같이 지도한다.

① 신문의 칼럼 일부를 제시해 주고 뒷 이야기를 이어 쓰게 한다.

② 머리말 부분(문제 제기 부분)을 제시하고 본문과 결론 부분을 쓰도록 한다.

③ 모둠에서 쓴 것을 돌려읽고 서로의 작품에 대해 평가해 보도록 한다.

④ 그 중에서 한 작품을 선택하여 OHP에 작성, 발표하게 하고 함께 평가해 보도록 한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교사의 첨삭 지도가 가능한 부분이다.

⑤ 1차시는 쓰기와 모둠별 작품 선정, 2차시는 작품 발표와 강평으로 할 수 있다. 영역과 관계없이 학생 발표 시, 자료 제시가 필요할 경우 OHP를 활용하 도록 하면 훌륭한 시각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문학 수업에서는 OHP용지에 시화를 그리고 시 낭송을 테이프에 녹음하여 발표하도록 한다.

그리기를 통한 내용 이해를 위한 읽기 지도는 수업 형태를 개별, 또는 모둠 으로 구성하고 개별 또는 공동 작업을 하는 것으로 다음과 같이 지도한다.

① 구성 단계별로 만화로 그리기

- 소집단별로 줄거리를 요약하게 만든다.

- 줄거리 요약시 각 단계에서 중요한 사건을 반드시 다루게 한다.

- 각 단계에 한 컷으로 만화를 그리게 한다.

- 그린 만화를 발표하게 한다.

- 만화를 발표하면서 줄거리를 짜임새 있게 정리하도록 한다.

- OHP나 실물 화상기를 이용한다.

② 마인드 맵 그리기

- 소설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사건(주로 소설에서 긴장과 갈등을 만들어 가는 사건)을 찾는다. 예를 들면 '홍염'에서 빚 대신 딸을 데려 간 일, '역마'에 서는 성기와 계연이 사랑에 빠진 일, '춘향전'에서 춘향에게 수청을 강요하는 일 등

- 중심 사건을 용지의 중앙에 쓰게 하고, 그 사건의 원인과 결과 등을 글

이나 그림, 도형 등으로 그리면서 연관지어 나가도록 한다.

- 소집단 활동으로 할 경우 소집단에서 가장 잘 된 것을 발표하게 한다.

(실물 화상기 이용, 또는 투명 필름에 그려서 OHP로 보여준다.)

- 인과 관계에 따라 소설 속의 사건을 연결하여 정리하여 발표하게 한다.

- 인물을 중시해야 할 단원에서는 인물 중심의 인물 맵을 그리게 할 수도 있다. “화랑의 후예”의 인물 맵 그리기 (OHP 예시)

< 문서 작성기를 활용한 수업 사례 >

어느 수업에서나 교사의 시범을 통한 지도는 매우 중요한 교수 단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시범 보이기를 효과적으로 잘 하며 수업을 진행하기는 어렵다. 특히 쓰기 수업에 있어서 시범 보이기는 매우 필요함에도 쉽게 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OHP에 작품을 미리 쓰거나 인쇄하여 보여줄 수는 있지만 쓰기의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컴퓨터 문서 작성기를 이용하여 매우 실감나게 글쓰는 과정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고등학교 국어(상) 1단원 '대화로서의 쓰기'에서는 처음, 중간, 끝 부분의 특성 을 살려서 글을 쓰도록 하는데, 이 과정을 교사가 직접 글을 써 가면서 보여주 고 학습자들로 하여금 모방하여 글을 쓰도록 지도한다.

학습자가 수업 활동 중 결과물이나 과제물을 문서작성기로 작성하여 발표하도 록 한다. 수업 시간의 활동 중에는 먼저 끝낸 학생들 중에서 발표자를 선정하 여, 직접 컴퓨터에 내용을 입력하도록 한다. 컴퓨터에 제시된 화면을 직접 보면 서 학생들로 하여금 평가하게 하고, 교사가 정리하거나 첨삭해 줄 수 있다. 그

시간에 이루어진 활동을 그 시간에 바로 발표하고 평가하는 수업을 할 수 있어 서 학생들의 호응도가 아주 높다. 물론 전체를 발표할 수 없으므로 다음 시간 에 이어지기는 하겠지만 상당히 효과적으로 수업을 박진감 있게 진행할 수 있 다. 기타 개인 문집이나 시집 만들기, 신문 만들기, 보고서 작성 등에 널리 쓰 이고 있다. 그러나 컴퓨터 활용 능력이 없는 학습자에게는 부적합하고, 수업을 진행하는 중에 학습자가 학습 목표와 방향을 상실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비디오 캠코더를 이용한 수업 사례>

학습자들이 직접 비디오를 제작하는 경우도 있다. 다음은 고등학교 2년생의 시나리오 작품으로 모둠별 수업에서 한 조가 발표한 예이다. 이 작품을 보면서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의 생활에 대한 논의와 작품에 대한 분석을 한다.

[제목 : 내일이 오는데]

18세에게는 내일을 준비하기 위한 강요만 있다.

새벽부터 밤까지 꽉 짜여진 시간표와 끊임없는 잔소리들과 중간 고사 성적표 도 오기 전에 기말 고사! 또 시험들, 그리고 대학이란 부담스런 목표들이 18세 를 충분히 바쁘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장 내일보다는 오늘이 문제인 18세 에 주민등록증이란 신분증을 발급 받고 국가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라는 무거운 짐이 맡겨진다.

어른도 아이도 아닌 18세. 그리고 각자의 개성이 무시되고 가장 억눌려 있어 야 하는 나이. 아무 것도 축하할 것 없는 18세의 세상은 답답할 뿐이다.

s#1. 샛별이는 밤 11시의 희미한 수은 가로등만이 졸고 있는 읍내를 걷고 있다.

특별한 볼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무엇을 사는 것도 아니면서 그냥 걷고 있는 것이다. [NARRATION]

이렇게 아무 생각 없이 걷는 것을 좋아한다.

걷다 보면 몸에 땀이 흠뻑 나면 솜처럼 늘어지는 육체에서 뭔지 모를 쾌감을 느끼고, 그리고, 그리고 나면, 아주 달콤한, 하루의 고된 시달림을 생각할 겨를 이 없이, 깊은 잠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s#2. [내일이 오는데]

s#3. 학교(11월의 어느 날)

샛별이는 새벽 6시에 일어나 학교로 향한다. 교실에는 이미 머리를 박고 공부 하는 있는 아이들이 꽤 많다. 샛별이는 교실로 들어가 빈자리의 책상 몇 개를 붙인 다음 그 위에 올라가 잠을 청한다. 즐거운 표정이다.

샛별이는 새벽 6시에 일어나 학교로 향한다. 교실에는 이미 머리를 박고 공부 하는 있는 아이들이 꽤 많다. 샛별이는 교실로 들어가 빈자리의 책상 몇 개를 붙인 다음 그 위에 올라가 잠을 청한다. 즐거운 표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