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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전략

-나눔문화 확산과 관련해 앞에서 제시한 이슈 및 문제인식에 근거해 서울시의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실천전략을 다음과 같이 설정하였다. 첫째, 지역사회와 시민사회 주도형 나 눔활동 활성화, 둘째, 다양한 비영리조직의 나눔활동 지원과 관리감독 강화, 셋째, 사회 적 자본 축적을 통한 나눔문화 확산이다.

◦추진과제

-위에서 제시한 실천전략에 따라 서울시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과제 제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개인과 가족 단위로 지역사회의 시민사회단체, 사회복지기관 등의 비영리조직 에 (후원) 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첫 번째 사업은 지역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비 영리조직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들 기관의 투명성과 운영에 대한 조사연구와 평가 를 지원하고, 이런 결과를 공개하는 것이다. 비영리조직의 투명성과 운영 정보는 일반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는 언론기관과 협 력하여 1인 또는 1가구의 비영리기관 (후원/자원봉사) 회원 가입을 권장하는 캠페인사 업을 할 수 있다.

∙둘째, 비영리기관, 사회적기업과 같은 나눔 매개 조직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관리감독 체제를 구축한다.

-기부자와 자원봉사자들은 나눔 매개 조직의 투명성, 그리고 자신이 내놓은 돈과 시간이 어떤 사회적 성과를 가져왔는지 알고 싶어 한다. 나눔 매개단체의 신뢰성 축적은 나눔문 화 확산에 큰 영향을 미친다.

-나눔 매개단체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서울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사업은 우선 서울시 평가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단체의 신청을 받은 후 전문기관을 통해 이들 단체의 재정 투명성과 사업성과를 평가해주고, 이 결과를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제공하는 것이다.

∙셋째, 서울형 지역사회재단 모델을 개발하고 설립을 지원한다.

-현재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모금한 기부금은 원칙적으로 서울지역에 배분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서울지역의 복지 분야 나눔을 총괄하는 일종의 지역사회재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서울은 25개 자치구로 구 성된 메트로폴리스이므로 서울을 한 단위의 지역사회로 보기가 어렵다. 최근 지역사회

122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서울시 실천전략

재단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기부자나 자원봉사자가 나눔의 성과를 지역사회에서 가시 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다양한 지역사회 문제를 나눔을 통해 대응하고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지역사회재단으로 보기 어렵다. 한편 자치구의 복지재단들이 설립되고 있으나, 기금 마련과 운영을 자치구에 전적으로 의존 하고 있으며, 자치구 복지시설을 위탁운영하고 있다. 이들 복지재단도 자치구라는 특정 지역에 기반해 나눔을 매개한다는 차원에서는 지역사회재단과 유사한 측면이 있으나, 자치구로부터 독립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나눔의 매개역할이 한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재단으로 보기 어렵다.

-서울시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나눔과 관련된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는 서울형 지 역사회재단 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지역사회재단이 1개 자치구를 기준으로 설립될 필요는 없다. 인접한 몇 개의 자치구가 기금 일부를 지원하고,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도 기금 일부를 지원한다. 그리고 지역사회의 시민단체 및 비영리기관, 시민들의 기부 참여로 지역사회재단 설립에 필요한 기금을 마련할 수 있다. 이처럼 지역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파트너십을 가지고 재단을 설립할 경우에는 재단운영의 독립성과 투명 성을 담보할 가능성이 커진다. 서울시는 지역사회재단 설립과 관련해 이슈 제기와 모델 개발, 기획조정 및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다.

∙넷째, 비영리 기관 실무자의 나눔업무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훈련사업을 지원한다.

-나눔을 매개하는 비영리기관에 대한 기부자들의 기대수준이 높아지는 한편, 나눔과 관 련된 사회환경도 변하고 있다. 이는 비영리기관의 나눔업무 종사자, 즉 인적 자본이 발 전되어야함을 의미한다. 이는 나눔업무에 종사하는 실무자 역량이 커져야만 나눔문화가 확산될 수 있음을 말한다. 이런 차원에서 서울시는 영국이나 미국처럼 비영리기관의 실 무자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훈련사업에 예산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청소년 대상 나눔교육사업을 지원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서울시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나눔교 육사업이 중요하다. 교육차원에서 청소년 대상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나눔교육사업을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청소년 벼룩시장을 열고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게 하거나, 청소년 사 회적기업가 경연대회를 통해 나눔교육을 할 수 있다. 청소년 대상 나눔교육은 그 자체로 창의성을 개발하는 교육커리큘럼이 되면서 미래의 나눔문화 확산의 기반이 된다.

-서울시는 청소년 대상 나눔교육커리큘럼 개발과 보급에 예산지원을 할 수 있다.

제5장 서울시 나눔문화 촉진방향과 과제 123

∙여섯째, 자원봉사 활성화로 기부문화도 확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자원봉사가 활성화하면 기부도 증가하게 된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기능과 조직을 강화 하여 서울시민의 자원봉사참여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 자원봉사와 기부를 연계하기 위 해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에서 기부업무를 병행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가령 나눔 캠페 인 사업, 청소년 대상 나눔교육사업 등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서 할 수 있다.

-자치구 자원봉사센터 중에서 자치구 직영으로 운영되는 센터는 20개소이다. 지역사회의 다양한 시민단체, 비영리조직을 중심으로 자원봉사가 활성화되는 것이 장기적으로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자치구 자원봉사업무를 평가하고 있는데, 민간위탁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