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문화는 시민사회와 비영리조직 발전과 병행하여 확산됨

-세계적으로 정부 역할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한 민간 의 자발적 나눔활동이 중요해지고 있다. 21세기 사회의 나눔활동은 개인적 수준에서 개 인을 도와준다는 차원을 넘어서, 시민사회의 자발적 나눔을 통해 사회가 긍정적으로 변 하도록 추구하는 차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민간의 자발적 나눔참여는 공동체성에 입각 한 성숙한 시민의식과 건강한 민주주의에 기반하여 확산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민주주의 및 성숙한 시민사회 수준을 보여주는 척도의 하나로 민간의 기부와 자원봉사 를 지표로 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민간의 자발적 나눔은 시민사회와 민주주의 발전 수준, 사회문화적 요인, 법제도 등의 영향을 받는다. 이런 점에서 국가마다 민간의 나눔활동 수준이나 방식에 차이가 나며, 나눔정책도 다르다고 할 수 있다. GDP 대비 민간 기부금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인 미국 은 전통적으로 비영리단체 활동과 시민의 자발적 나눔문화가 매우 활발한 국가이다. 미 국을 비롯해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나눔활동이 제3섹터 즉 비영리조직을 매개로 이루 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제3섹터 영역이 발달한 미국에서 혁신적 나눔을 위한 사회적기 업에 대한 개념이 먼저 나온 것도 시민사회 발전과 나눔의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1951년에 제정된 「기부금모집금지법」이 1995년 「기부금품 모집규제법」으 로 그리고 2007년에는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로 개정되었다. 법의 명 칭 변경에서 보듯 우리사회는 최근까지 기부를 법제도 차원의 금지나 규제 영역에서

118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서울시 실천전략

제5장 서울시 나눔문화 촉진방향과 과제 119

120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서울시 실천전략

참여하는 것을 알게 되면서 자발적으로 나눔활동에 동참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 부모들 의 나눔활동 참여가 자녀들의 나눔활동 참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세대 간의 가족 나눔 준거집단 또한 기부문화 확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 을 알 수 있다. 영국의 기부캠페인사업에서는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개인 행동지침의 하나로 자신의 기부행위를 친구나 친지 등의 주변인에게 적극 알리라는 항목이 있다.

이는 기부의 준거집단 효과를 높이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조사에 의하면 같은 지역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들 간에 신뢰 수준이 높을수록 지역사회재단에 기부를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Giving USA Foundation, 2009). 이는 장기적으로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지역사회 내 사람들 간의 사회적 신뢰수 준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함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비영리조직에 대한 사회적 신뢰는 기부문화 확산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런 점에서 미국 이나 영국은 정부 차원에서 비영리조직의 투명성과 성과에 대한 감시관리를 엄격하게 하는 한편, 단체의 투명성과 운영 관련 정보를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자원봉사에 기반한 기부문화 확산 전략

-미국의 실험연구에 의하면 기부금 요구보다 자원봉사 요청을 먼저 받을 경우, 사람들이 재정적 기부에 더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서베이 조사(2009년)에 의하면 20대 에서 50대까지의 서울시민 자원봉사참여율은 20% 내외이고, 기부참여율은 50% 내외 수준으로 자원봉사참여율이 더 낮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전국 기준으로 자원봉사참여 자는 정기적 활동자가 2007년 39.5%에 달하지만, 정기적 기부자는 16.6%에 불과하다.

즉 헌신과 시간을 요구하는 자원봉사의 경우 시작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참여하게 되면 지속적으로 활동하게 됨을 알 수 있다. 서울서베이 조사(2009년)에 의하면 자원봉사자 의 71.7%가 기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미참여자 기부율 40%에 비해 자원봉사자 의 기부참여율이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자원봉사를 하면서 기부도 하는 사람 의 기부금이 기부만 하는 사람에 비해 1.6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기부캠페 인사업에서는 비영리단체 행동지침의 하나로 (잠재적) 기부자들이 단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라고 제안하고 있다. 이는 비영리단체와 시민이 자원봉사라는 직 접적인 접촉을 통해 기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서울의 경우 기부 참여율을 높이고, 기부의 정기성과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우선 저조한 자원봉사참여율을 끌 어올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제5장 서울시 나눔문화 촉진방향과 과제 121

문서에서 (1)(2)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서울시 실천전략 Encouraging the Culture of Giving in Seoul (페이지 134-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