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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요인 분석

문서에서 ■이슈진단 (페이지 46-51)

가. OPEC 동향

OPEC은 원유가격이 4월 초순 급등세를 보이자 4월 1일부터 적용되는 2,750만 b/d의 쿼터 외에 추가 증산 방안을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 나 4월 초순 이후 원유가격이 약세로 돌아서고 유가의 약세 상황이 5월까지 이어지자 추가증산 문제는 별다 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사실상 논의가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원유가격의 약보합세가 지속되면서 오히려 OPEC 내 일부 회원국을 중심으로 6월 15일 개최되는 임시총회에서 소비국 재고물량 증가에 따른 대책으로 감산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재기되고 있다. 그러나 al-Sabah OPEC의장은 지난 5월 20일 발표를 통하여 유가의 지속적 안정을 위하여 원유가격의 약세에도 불 구하고 공급물량 증대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도 미국의 원유재고가 수년간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원유

공급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함에 따라 시장의 약 세기조 유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최근 OPEC 내에 적정유가 수준을 둘러싸고 회원국간 다른 목소리가 표출되고 있다는 관점에서 향후 OPEC 의 움직임에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OPEC은 오는 6 월 15일(수) 오스트리아 비엔나 본부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생산 동향

5월11일 발표된 국제에너지기구(IEA) 5월“석유시 장보고서(OMR)”에 따르면, OPEC의 4월 원유생산량 은 총 2,940만 b/d로 전월대비 36만 b/d 증가된 것으 로 조사되었다. 4월부터 적용되는 신쿼터에 따라서 사 우디아라비아 등 5개국 생산량이 늘어난 반면 나머지 5개국은 3월달 생산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이라크를 제외한 10개 회원국 가운데 사우디아라비 아가 전월대비 10만 b/d 늘어난 945만 b/d로 최대 증 산을 기록하였다. 나머지 쿠웨이트, 리비아, 나이지리 아, UAE 4개국은 각각 2만 - 5만 b/d의 증산을 기록 하였다. 쿼터를 기준으로 10개 회원국의 초과생산 물 량은 총 7만 b/d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베네 수엘라, 이란의 생산량은 쿼터량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 로 나타났다.

특히 리비아는 164만 b/d의 생산을 기록하였는데 2004년 초 110만 b/d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산유량이 늘어나고 있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리비아 정부는 지난 2003년 UN 경제제재의 원인이었던 Lockerbie 사건으로 인한 국제적 문제를 해결하여 UN의 경제제 재를 풀고 미국과의 외교관계를 복원한 이후 서방 기술 진들의 지원에 힘입어 산유량 증산에 효과를 보고 있는

국제원유시황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 결과 리비아는 2004년 초 이후 산유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한편 OPEC의 단기 최대 생산능력은 이라크를 포함하여 3,150만 b/d 로 평가되고 있는데, 여기에서 이라크의 생산능력은 250만 b/d로 평가하고 있다. 이 같은 OPEC의 단기 최 대생산능력을 기준으로 4월말 현재 OPEC의 추가증산 여력은 210만 b/d, 이라크를 제외하면 143만 b/d로 분 석되었다. 하지만 실제로 추가증산여력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는 인도네시아와 베네수엘라, 이라크, 나 이지리아의 4개국을 제외할 경우 OPEC의 추가증산 여력은 134만 b/d로 평가되고 있다. 이라크의 4월 생 산량은 전월보다 2만 늘어난 183만 b/d를 기록하고 있 다. 이라크의 원유생산이 수개월째 답보상태를 유지하 면서 이라크의 원유 생산이 국내 치안불안 요인 이외에 도 남부지역 일부 유전에서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어려 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나. 석유재고 동향

미국 에너지부가 발표하는 주간 석유재고 통계(SPR 제외)에 따르면, 5월 13일 현재 원유 재고물량이 3억34 백만 배럴을 기록하며 1999년 7월 이후 5년 10개월 만 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적으로는 작년 12월 이후 재고기록 갱신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5월 20일 기준 상업재고 통계는 전주대비 160만 배럴 줄어들어 0.5%의 감소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전년 동기

쿼 터1) 생산량(4월) 총 생산능력 잉여 생산능력 초과생산량

알제리 0.88 1.35 1.35 0.00 0.47

인도네시아 1.43 0.95 1.00 0.05 - 0.48

이란 4.04 3.90 4.00 0.10 - 0.14

쿠웨이트 2.21 2.45 2.50 0.05 0.24

리비아 1.47 1.64 1.65 0.02 0.16

나이지리아 2.27 2.45 2.45 0.00 0.19

카타르 0.71 0.78 0.80 0.02 0.07

사우디아라비아 8.94 9.45 10.50 1.05 0.51

UAE 2.40 2.45 2.55 0.10 0.05

베네수엘라 3.17 2.16 2.20 0.04 - 1.01

OPEC 10개국 27. 50 27.57 29.00 1.43 0.07

이라크 1.83 2.50 0.67

합 계 29.40 31.50 2.10

<표> OPEC, 원유 생산 (단위: 백만 b/d)

주: 총생산능력은 30일 내에 생산을 개시하여 90일 동안 지속할 수 있는 수준을 의미함 자료: IEA, Monthly Oil Market Report, 2005년 5월호

[그림] 미국 휘발유 재고 추이

국제원유시황

대비 10% 높은 수준이다. 아직까지는 전반적으로 높은 석유재고를 바탕으로 유가 약보합세가 유지되고 있으 나 여름철 드라이브 시즌을 앞두고 휘발유 수요가 증가 하며 높은 원유재고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수급불안 요 인 고개를 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원유 이외 에 휘발유와 중간유분 및 중유 등 대부분의 석유제품들 이 전년 동기대비 증가된 재고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역시 휘발유 소비 및 재고 추이가 향후 석유시 장의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5월20일 기준 총 휘발유 재고는 2억 15백만 배럴로 전년 동기대 비 5.6%, 전주대비 0.3%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중간유분(distillate)의 재고는 1억 6백만 배럴로 전년 동기대비 1.0%, 전주대비 1.8%를 기록하였다. 한 편 5월중 정제가동률을 보면, 94% 수준을 유지하며 연 초보다 높은 가동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한편 미국의 SPR 원유는 5월 20일 현재 692.9백만 배럴로 전년 동기대비 5.3%, 전주대비 0.1% 증가되었다.

다. 선물시장 투기거래 동향

원유가격이 1달 이상 약보합세로 유지되면서 Nymex 원유 순매수 규모는 거의 제로 수준으로 급감

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미국의 상업 용 원유재고가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미-사우디 정상회담 이후 향후 유가안정에 대한 가능 성이 크게 반영된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OPEC 내의 증산에 대한 일부 엇갈린 주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는 유가 안정화 쪽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예상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5월 하순에 들어서면서 일부 투자자를 중심으로 석유시장의 펀더멘털이 근본 적으로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기간 유가 하락이 과 도하다는 평가가 고개를 들면서 저가매입 수요가 조금 씩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이는 5월말 이후 휘발유 시 장에 대한 우려로 유가가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장전망에 바탕을 둔 것으로 보인다.

5월말 이후 미국의 휘발유 수요와 공급의 흐름에 따 라서 6월 이후 석유시장에 서의 투기수요의 향방이 결 정될 것으로 보인다.

위의 [그림]에서 미연방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가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4월 12일을 정점으로 5 월 10일까지 Nymex 원유선물의 순매수 계약 규모가 5주 연속 급락하면서 5월 10일 현재 순매수 규모가 불 과 85건(85천 bbl)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WTI 선물가 격은 순매수 규모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인 저가

주: 상기 재고에는 SPR 제외, 주말 기준 자료: EIA/DOE

4/15 4/29 5/13 5/20 증감(%)

전주 전년 동기

원 유 318.9 327.0 334.0 332.4 -0.5 +10.6

휘발유 211.6 213.5 214.8 215.4 0.3 +5.8

중간유분 104.0 102.3 103.8 105.7 1.8 +1.0

중 유 37.6 37.2 36.1 36.6 -3.6 +1.4

정제 가동률(%) 91.8 91.7 94.0 94.6 0.6%p

<표> 미국 상업용 석유 재고 동향 (단위: 백만 bbl)

국제원유시황

매수 투자에 힘입어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배럴 당 50달러 내외의 수준을 유지하였다.

라. 세계 석유소비 및 공급

5월 11일 발표된 IEA 5월호“석유시장보고서 (OMR)”에 따르면, IEA는 2005년도 세계 석유수요 전 망을 8,426만 b/d로 전월 전망치 8,427만 b/d보다 1 만 b/d 하향 수정하였다. 구소련과 일본, 한국 등 아시 아 지역, 중남미의 수요는 부분적으로 상향 조정한 반 면, 지난해 소비 급증의 원인을 제공하였던 중국과 미 국의 수요는 하향 조정되었다. 이외에도 EU 4개국(영 국, 프랑스, 독일, 이태리)의 올해 석유수요도 하향조정 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가 하향 조정된 미국과 중국 의 경우, 올해 1분기 소비 실적이 4월 실적치 보다 하 향수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IEA의 2005년 수요전망치 조정 내역을 살펴보면, 거의 대부분 개도국에서의 수요 를 하향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크게 수요가 조정

을 받은 권역은 구소련(FSU)지역으로 전월 전망치 대 비 약 5만 b/d 하향조정하였으며, 중국을 제외한 아시 아 개도국, 중남미 지역서 수요를 하향 조정하였다. 반 면 최근 수요증가의 핵심국가로 지목되던 미국과 중국 의 석유수요는 전월과 동일하게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 다. 중국의 경우 올 상반기 수요 전망치는 1/4분기 665 만 b/d, 2/4분기 697만 b/d로 전월보다 미세한 수준의 하향조정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난 반면, 미국을 포함 한 북미지역 수요는 전월 전망치와 거의 동일한 수준으 로 평가하였다. 그러나 4/4분기 수요 전망은 여전히 86.2백만 b/d로 2004년 동기대비 170만 b/d, 2% 이 상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이어서 올 해 4/4분기 석유수 급 상황이 어려울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동 보고서에서 석유공급 전망을 살펴보면, 3/4 분기와 4/4분기 비OPEC 공급물량을 55천 b/d의 소폭 상향 조정하였다. 원유공급 증가기 예상되는 국가로 중 국과 베트남, 예멘 등을 들고 있다. 올해 연평균으로 비

자료: 미국 CFTC(Commodity Futures Trading Commission), Nymex

<그림> Nymex 원유 순매수 및 선물유가 추이

국제원유시황

OPEC의 공급규모는 전월과 비슷한 규모로 51.0백만 b/d로 분석되었다. 그 결과 2005년 세계 석유수급밸런 스에 대한 OPEC원유 수요를 의미하는“Call on OPEC”규모는 약 2,846만 b/d(OPEC NGL 480만 b/d 감안)로 전망된다. 그러나 현재의 수요전망에 근거 할 경우 올해 4/4분기 Call on OPEC 규모가 약 2,930 만 b/d로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OPEC이 현 수준의 원유생산을 유지할 경우 4분기에도 물량부족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 난달에 4/4분기 공급부족 우려를 다소 완화시키는 상황 이다. OPEC 은 최근 원유가격 안정을 위하여 연말까지 현 수준의 생산량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마. 중동정세 및 기타

4월 하순부터 5월 하순에 이르기까지 이라크를 둘 러싼 정세에서 별다른 큰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이라크의 치안 상황은 여전히 불안하지만 5월 초순 미 군을 주축으로 시리아 접경 사막지역에 은거하고 있는 수니파 자항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공급 등 소탕작전이 전개되었다. 한편 그동안 이라크의 새로운 정치일정에

서 방관자적 위치에 머무르던 수니파 지도자들이 지난 5월 21일 향후 정치일정에 적극 가담하겠다는 발표를 함으로써 이라크의 새로운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석유산업과 관련된 소식으로는 새로 이라크 석유장관 에 임명된 이브라힘 바르 알 울름 장관이 5월 9일 기자 회견을 갖고 향후 이라크 석유산업의 당면과제를“석 유산업의 부패 척결과 생산량 확대”라고 밝혔다. 한편 이란 핵개발과 관련하여 미국과 이란의 힘겨루기가 계 속되고 있는 가운데 EU와 이란의 협상노력이 계속 이 어지고 있다. 이상과 같이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요인은 밖으로 들어나는 현상은 두들어지지 않고 있지만 그 근 원이 되었던 요인의 해소를 기대하기에는 여전히 상당 한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5월중 특히 유가 변동에 영향을 미친 사건으로는 정 유사 노조 파업과 일부 정유소들의 사고 및 갑작스러운 가동중단을 들 수 있다. 이들 사건들은 휘발유 등 제품 수급 불안 요인이 작용하며 유가 등락에 부분적인 영향 을 미쳤다. 4월 말에 발생했던 나이지리아 석유노조의 4일간 단기 파업사건이 있었으며, 5월 10일에는 미국 루지에나州에 있는 ConocoPhillips 정유공장의 가동

<표> IEA 세계 석유소비 실적 및 전망 (단위: 백만 b/d)

주: 1)중국을 제외한 아시아개도국 자료: IEA, Oil Market Report 5월호

2004년(실적) 2005년(전망)

3/4 4/4 연평균 1/4 2/4 3/4 4/4 연평균

OECD 49.2

25.2 15.7 8.3

50.7 49.6 50.7 48.6 49.6 51.0 50.0

북미 유럽 아태

25.6 16.2 8.9

25.2 15.7 8.6

25.5 15.6 9.6

25.1 15.4 8.0

25.7 15.8 8.2

25.9 16.1 9.0

25.6 15.7 8.7 비OECD

중국 아시아1)

32.7 6.2 8.3

33.8 6.5 8.8

32.9 6.4 8.5

33.6 6.5 8.8

34.1 6.9 8.8

34.3 6.9 8.6

35.2 7.1 9.1

34.3 6.9 8.8

전세계 81.9 84.5 82.5 84.3 82.7 83.3 86.2 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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