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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다문화가정 유아에 대해 추진되어 온 선행연구들을 다문화가정 및 외 국인가정 유아관련 적응 연구, 다문화가정 유아 및 학생 교육지원에 대한 연구, 한국어교육지원 연구, 다문화 예비학교 관련 연구, 유아 한국어 성취진단 연구로 구분하여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본 연구에 주는 시사점을 구체화하였다.

가.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가정 유아 적응 연구

다문화가정 유아, 외국인가정 유아의 유치원 적응에 대한 연구(김현자, 2010;

박미경, 엄정애, 2007; 오재연, 2012; 오재연・송미선, 2009)들이 보고되었다. 몇 몇 연구(김현자, 2010; 오재연・송미선, 2009)에서는 유아의 유치원 적응에 영향 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고찰한 내용이 중심을 이루는데, 어머니의 한국어 능력이 주요변인 중 하나로 보고되었다. 이는 예비학교에서 부모 한국어 지원이나 안내 가 동반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유아교육기관에서 다문화가정 유아의 활동을 참여 관찰하고, 교사와의 심층 면담을 통해 진행된 연구(박미경, 엄정애, 2007)에서는 유치원에서의 교육이 ‘한국인’ 만들기가 아닌 교사와 또래 친구들이 형성하는 새 로운 정체성 찾기의 과정이어야 함을 강조하면서, 이러한 가정의 유아들로 인해 문화적 다양성이 풍부한 교육환경이 조성되고 이를 모든 유아들이 경험할 수 있 다는 시각에서의 유아교육 접근이 필요함을 제언하였다. 오재연(2012)은 유치원 에서 4주 동안 한국가정 유아와 다문화가정 유아의 기관 적응과정을 비교하였다.

시간 경과에 따라 한국가정, 다문화가정 유아 간의 기관 적응 변화에는 차이가 없 다고 나타났다. 또한, 연구는 따돌림이 한국가정의 유아 적응에 영향을 주는 변인 이며, 다문화가정 유아의 적응에 따돌림 정도, 어머니 연령과 교육 정도, 아버지 연령, 유아의 한국어 등이 영향을 주는 변인으로 보고했다.

외국인 이주노동자 가정의 자녀 대상 심층 면담으로 진행했던 연구(오성배, 2009)에서는 이런 경우 학교 (편)입학 기회가 있어도 실제 학교 진입 과정에는 많 은 어려움이 있었고, 재학 중에도 수업 적응, 또래 관계 등에서 문제가 발생하며, 성취 수준이 매우 낮았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과 단속에 대한 불안감 등이 있었 다. 연구는 인권보장, 사회평화, 경제발전의 시각에서 이주노동자 자녀들에게도 교육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나. 다문화가정 유아 및 학생 교육지원 연구

강원도 지역을 중심으로 다문화가정 미취학 아동에 대한 교육지원 실태를 파악 한 연구(박인옥, 2010)에서는 다문화 1세대를 위한 지원은 과다한 반면, 미취학 아동에 대한 교육지원이 부족함을 지적하였다. 연구는 영유아기 언어, 사회성 발

달이 이후 발달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할 때 미취학 아동 대상 교육이 강화되어 야 함을 제언하였다. 영유아기의 교육지원이 초등학교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한 예방적 접근으로 중요하며, 특히 다문화가정 미취학 아동들 의 한국어교육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외국인가정 유아를 담당하는 한국인 유치원 교사의 어려움에 주목한 연구들(이 춘양, 최윤곤, 박미숙, 2017; 한선홍, 이대균, 2013)은 질적 연구 방법으로 이루 어졌다. 이춘양 등(2017)은 교사들이 외국인 중도입국 학생들의 예의 없는 행동 에 가장 속상하였고, 학생들의 학습 진도를 맞추는 어려움을 호소하였고, 학생들 이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아 어려워한다고 결과를 제시하였다. 한선홍과 이대균 (2013)의 연구에서는 교사의 어려움을 ‘외국인 유아를 맞이하는 것이 두려운 교 사’, ‘적응하지 못하는 외국인 유아와 안타까운 교사’, ‘외국인 유아의 이문화(異文 化)적 행동에 당황스러운 교사’, ‘외국인 유아에게 NO!라고 외치게 되는 강압적 인 교사’, ‘울음으로 표현하는 외국인 유아와 답답한 교사’로 구체화하였다. 또 이 를 극복하기 위한 교사의 노력은 ‘외국인 유아 그리고 부모와 소통을 위해 노력하 는 교사’, ‘외국인 유아를 학급에 통합(어울리기)시키기 위해 고민하는 교사’, ‘때 로는 외국인 유아를 수업에 절대적 자원으로 활용하는 교사’로 특징지었다. 이처 럼 연구가 제시한 어려움과 노력은 예비학급 운영 시 교사가 직면하게 될 어려움 을 예상하게 해주므로 이에 대응하는 지원방안 모색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다문화가정 학생을 지원하는 교육지원 정책의 실태를 살핀 연구(오성배, 박희 훈, 2018)에서도 한국어교육 지원에 대한 개선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면담을 통 한 사례연구로 진행한 연구에서는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맞춤형 한국어((KSL;

Korean as a Second Language) 교육과정 중 교과 내용에서 쓰이는 학습 한국 어 부분에 대한 보완 필요성을 제언하였다. 또한 외국에서 출생하여 한국어와 한 국 문화 적응 교육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중도입국 학생과 외국인가정 학생을 대 상으로 운영하는 ‘예비학교’ 사업을 긍정적이라고 평가하였다. 다만 예비학교 선 정 시 지역의 수요와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을 제언하였다.

다. 한국어교육 지원 연구

이중언어환경 아동에게 서비스 제공 시 필요한 교육 요구, 어려움, 정보 이용 등에 대해 언어발달지도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연구(황상심, 2017)가 보고되 었다. 언어발달지도사들은 이중언어 대상자들이 주로 중도입국, 노동이주, 유학생 자녀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였다. 이중언어환경 아동에게 서비스 제공하기 위 해서는 언어발달지도사들이 제1 언어 및 제2 언어 습득, 문화적 관습 및 신념 이 해 등에 대한 이해를 넓혀야 한다고 답하였다. 서비스 중단을 경험한 이유가 ‘아 동을 데리고 올 사람이 없거나 일정이 맞지 않은 경우가 가장 많다’라는 결과는 다른 기관보다는 아동이 재원하고 있는 유치원, 학교 등의 교육기관을 통한 한국 어교육이 지속적인 실효성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서비스 제공에서의 어려움은 언어 차이로 인한 부모와의 의사소통이라는 결과는 유치원 교실에서도 유사한 어려움이 있을 것을 유추하게 한다.

다문화가정 어머니의 한국어 수준이 유아 자녀의 한국어 수준에 영향을 미치므로 어머니를 위한 한국어교육 지원이 병행되어야 함을 강조한 연구(우현경, 정현심, 최나야, 이순형, 이강이, 2009)도 보고되었다. 또 다문화가정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한국어교육 지원 연구(김민화, 신혜은 ,2008)에서는 한국어 교사, 외국인 어머 니 대상 심층 면담을 통해 영유아 한국어 지원은 취학 후 부적응, 학습부진 예방 에 목적을 두며, 교육내용으로 연령에 적합한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가 포함되 어야 하고, 놀이식 접근, 교육기회 확대를 위한 방문교육 등을 제언하였다.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이 요구를 수렴하여 다문화가정 아동의 언어교육지원 방안을 모색한 연구(고은, 2010)가 이루어졌다. 어머니들은 현재 프로그램에 높은 만족 도를 보이고, 자녀의 학습지원을 위한 전담교사와 한글 교육에 높은 요구를 보였 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다문화유치원에 전담교사가 배치되어 한국어교육을 제공 하는 예비학급 형태의 한국어교육 지원이 필요함을 지지한다.

한국어교육 현황과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해 개발된 5종의 한국어 교재를 분석한 연구(최권진, 채윤미, 2010)에서는 배포된 교재들이 국어 교과서의 형태이거나 성인 학습자 대상의 내용과 방법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현장에서 잘 활용 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또한 개선방안으로 한국어에 대한 지식이나 활

용과 더불어 다른 교과의 다양한 주제 및 문화를 녹여 담은 범교과적 활동 중심의 통합교재가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송기철(2013)은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한국어교육에서의 문제와 지원을 분 석하여 다문화학생 예비학교・한국어교육과정 도입을 직접 제의하기도 하였다. 연 구는 학교가 중심이 되어 한국어 지원이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며, 통합 교과과 정의 수립, 전문보조교사 양성, 이중언어 교육 확대 실시 등을 제언하였다. 또한 영유아의 조기교육 실시로 입학 후 학교 교육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문 화학생 예비학교・한국어교육과정 도입을 주장하였다. 다문화 자녀를 대상으로 하 는 다문화교육정책을 지양하고 다문화가족센터의 통합운영프로그램에 의한 이주 1세대 부모교육의 실시가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특히 연구는 다음과 같이 예비학 교 운영 안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중도입국자녀 등 다문화학생은 희망에 따라 예 비학교에서 6개월 정도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교육받고 정규학교에 입학한다. 예 비학교는 기존 학교나 다문화교육센터, 대안교육 위탁기관 등에서 별도의 학급으 로 운영된다. 다문화학생의 출입국관리소 외국인 등록부터 국적취득, 학교입학 안 내, 사후 관리까지 지원할 다문화학생 전담 코디네이터도 집중적으로 양성된다.

우리말에 서투른 다문화학생을 돕기 위해 단계별 ‘한국어교육과정(KSL・Korean as a Second Language:제2 언어로서의 한국어)’을 도입하는 것도 중요한 변화 다. 다문화학생이 많이 다니는 학교에서는 말하기・듣기, 읽기, 쓰기・문법 교재를 만들어 KSL을 정규과목으로 운영하고, 학교에서 학생의 한국어능력 진단도구인

우리말에 서투른 다문화학생을 돕기 위해 단계별 ‘한국어교육과정(KSL・Korean as a Second Language:제2 언어로서의 한국어)’을 도입하는 것도 중요한 변화 다. 다문화학생이 많이 다니는 학교에서는 말하기・듣기, 읽기, 쓰기・문법 교재를 만들어 KSL을 정규과목으로 운영하고, 학교에서 학생의 한국어능력 진단도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