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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추정결과

문서에서 2005 년 3 · 4 월 호 (페이지 43-50)

1. 전체 표본 집단 내에서의 생산성 비교

가. 전 기간의 생산성 비교

한국, 일본 및 미국 석유회사들의 생산성 비교를 위 해서 이들 국가의 개별 기업 자료를 동일한 기업집단으 로 간주한 전체 표본 내에서 개별 기업들의 생산성을 추정하여 비교하였다. 그러나 23개 석유회사들에 대한 개별 기업의 생산성을 비교하는 데 많은 복잡성이 있 고, 또한 개별 기업의 생산성 비교보다 개별 기업의 생 산성 성과를 근거로 각 국의 석유산업에 대한 생산성 성과를 비교하는 것이 본 논고의 목적이기 때문에 각 국의 개별 연도의 생산성 지수를 산출하여 비교하였다.

이를 위해 개별 기업의 생산성 지수를 각 기업의 매출 액을 가중치로 이용하여 각 국의 개별 연도의 생산성 지수를 계산하였다.

8) 일본의 기업회계년도는 대부분 4월 1일에 시작해서 다음 해 3월 말까지의 실적에 근거하여 결산 보고를 하고 있음.

9) 일본의 경우는 생산자 물가지수를 발표하지 않아 석유산업의 도매물가지수(Wholesale price index)를 이용하였다.

10) OECD에서 발표한 한국의 1995년 PPP는 615.197원/달러이고 일본은 169.942엔/달러이다.

연도 한 국 일 본 미 국

EI TI MPI EI TI MPI EI TI MPI

1992 1.028 0.994 1.022 1.001 0.994 0.995 0.997 1.002 0.998 1993 0.976 1.033 1.008 0.991 1.016 1.008 0.988 1.021 1.009 1994 0.983 1.013 0.996 0.986 1.006 0.992 0.995 1.017 1.012 1995 1.015 0.991 1.006 0.999 0.984 0.984 1.019 0.994 1.013 1996 0.989 1.006 0.994 1.001 0.990 0.991 0.984 1.014 0.999 1997 1.069 1.050 1.122 0.968 1.009 0.977 0.989 1.029 1.018 1998 0.959 0.932 0.895 0.983 0.995 0.978 1.031 0.950 0.980 1999 0.941 1.036 0.974 1.021 0.992 1.012 0.972 1.041 1.012 2000 0.957 1.076 1.029 1.029 0.969 0.996 1.001 1.045 1.047 2001 1.011 0.963 0.973 0.946 1.083 1.025 1.019 0.961 0.979 2002 1.038 0.952 0.989 1.048 0.950 0.995 0.985 0.974 0.960 2003 1.006 1.014 1.020 1.017 1.016 1.033 1.020 1.001 1.021 주: 1) EI = 효율성 변화 지수, TI = 기술적 변화 지수, MPI = 맘퀴스트 생산성 지수를 의미함.

<표 2> 한·미·일 석유산업의 생산성 추정결과

이러한 단계를 걸쳐 각 국의 연도별 생산성 지수를 계산한 결과가 <표 2>에 나타나 있다. 이들 표에 나타나 있는 각 년도의 개별지수는 전년도를 1로 간주하여 전 년도 대비 생산성 변화를 추정한 것이기 때문에 각 년 도의 지수가 1보다 크면 전년도에 비해 각 생산성이 개 선되었음을 의미하고, 1보다 작으면 전년도에 비해 생 산성이 악화되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전년도 대비 증 가율을 계산하기 위하여 각 년도의 지수에서 1을 차감 한 후 100을 곱하여 백분율 증가율을 계산할 수 있다.

<표 2>의 추정결과를 이해하기 위하여 1991년을 100으로 하여 각 지수의 누적지수(cumulative index) 를 구하여 그 추이를 살펴보면 [그림 3]과 같다. 효율성 지수에 대한 누적치 추세를 살펴보면, 미국 석유산업의 효율성 지수는 일정 범위 내에서 움직임을 반복하고 있 는 반면에 한국과 일본 석유산업의 효율성 지수는 변동 폭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1990년대 후반까지 효율성의 누적 지수가 하락하다가 그 이후 회복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1991년의 100보다 낮은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기술진보의 누적 지수의 추세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한국과 미국의 지수들이 거의 일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의 기술진보 누적 지수는 한국과 미국의 지수에 비해 낮은 상태에서 2000년까지 하락 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그 이후 회복되는 상태에서 곡 선의 형태가 한국과 미국의 것들과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MPI는 이미 설명한 바와 같이 효율성 지수와 기술 진보 지수의 곱으로 구해지는데, 우선 한국의 MPI 누 적 지수는 1996년까지는 효율성 누적 지수가 100 근처 에 머무르고 있는 반면에 기술진보 지수는 1997년까지 지속적으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1990년대 중반까지는 기술진보 지수에 의하여 MPI의 형태가 결 정되어 MPI와 기술진보 누적 지수가 비슷한 추세를 나 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997년에는 효율성 누적 지

<그림 3> 한·미·일 석유산업의 생산성 지수 비교

수와 기술진보 누적 지수가 모두 상승 추세에 있기 때 문에 MPI 누적 지수는 더욱 상승하는 형태를 띠고 있 다. 하지만, 효율성 누적 지수는 1998년부터 2000년까 지의 하락 폭이 기술진보의 상승 폭을 압도하여 MPI는 효율성 누적 지수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아 하락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일본의 MPI 누적 지수는 효율성 누적 지수의 모습 에 근접하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기술진보 누적 지 수는 1997년까지 100 수준에서 비교적 작은 진폭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효율성 누적 지수는 지속적으로 하락 하고 있기 때문이다. 1997년 이후에는 두 누적 지수의 진폭이 크기 때문에 두 지수가 혼재하여 MPI를 나타내 고 있는데 1998년 이후 MPI가 상승하는 추세를 보여 주고 있다.

미국 석유산업의 MPI 누적 지수는 효율성 누적 지 수보다 기술진보 누적 지수가 보다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효율성 누적 지수는 전 기간에 걸쳐 100 수준 근처에서 소폭으로 변동하고 있 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술진보 누적 지수와 MPI 누적 지수가 비슷한 형태를 보이면서 변동하고 있다.

나. 기간별 생산성 비교

전술하였듯이, 1990년대 중반 이후 3국 모두 석유 산업에 있어서 많은 변화를 겪게 되었다. 한국의 경우 는 1997년 이후 석유제품의 수입이 개방되었고 가격자 유화가 시행되었다. 일본은 1996년부터 시장이 개방되 었고 석유회사간의 업무제휴가 이루어졌으며, 미국은 1990년대 후반에 석유회사간의 대형 합병이 성사되었 다. 따라서 이러한 석유산업의 환경 변화가 어떤 영향

을 미쳤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분석 기간을 1990년대 중반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생산성 변화를 통해서 간접 적으로 살펴보면 <표 3>과 같다.

시장 자유화 이전인 1992∼1996년 기간 동안에 한 국 석유산업의 효율성은 미국이나 일본 석유산업에 비 해 낮은 증가율을 시현하여 연평균 0.21% 감소하였으 나, 기술진보는 연평균 0.72% 증가하여 MPI는 0.52%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개선 효과는 미국보다 작으나 일본보다 양호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시장 자유 화 이후인 1997∼2003년 기간 동안에 효율성이나 기 술진보의 개선효과는 자유화 이전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1998년도의 외환위기에 따른 영향을 배제 하면(1997∼2003년 기간에서 1998년을 배제한 것) 효 율성은 -0.21%에서 0.26%로, 기술진보는 0.72%에서 1.40%로 모두 개선되어 MPI는 일본과 미국에 비해 향 상된 것으로 추정되어 1998년의 특수 상황을 배제하면 한국 석유산업에서 시장개방에 따른 생산성 개선 효과 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11)

그러나 전 기간에 걸친 연평균 증가율을 비교하면, 한국 석유산업의 MPI 증가율은 연평균 0.12%로써 미 국의 0.36%보다 작으나 일본의 -0.12%보다는 큰 것 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평균 증가율이 1%미만이기 때문에 한국이 일본에 비해 생산성이 개선되었다고 주 장하기에 미약한 추정치라 할 수 있다.

일본의 경우에 전반기(1992∼1996)에 비해 후반기 (1997∼2003)에 효율성이나 기술진보의 연평균 증가 율이 두드러지게 개선되고 있는 반면에, 미국의 경우에 효율성의 증가율은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증가하였으나

11) 1998년의 외환위기가 생산성에 미친 영향은 미국과 일본에는 한국에 비해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분석의 편의와 비교를 위해 미국과 일본 에 대해서도 1998년의 생산성 변화율을 제외한 것을 계산하였다.

기술진보의 증가율은 후반기에 거의 변화가 없어(-0.05%) MPI 증가율은 전반기보다 낮은 증가율을 보이 고 있다.

다. 구조조정 기업과 비구조조정 기업간의 생산성 비교 1999년 이후 활발히 진행되었던 미국 석유회사간의 합병이나 일본 석유회사간의 업무제휴에 대한 경제적 효과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기 위하여 미국과 일본 기 업에 대한 표본을 합병이나 업무제휴를 단행한 기업군 과 그렇지 않은 기업군으로 나누어 1992∼1998년 기 간과 1999∼2003년 기간으로 분류하여 생산성 성과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12)

일본의 경우에 비업무제휴 기업에는 토아석유(東亞 石油)만이 있고 나머지 5개 기업은 업무제휴 기업군에 해당하기 때문에 두 집단간 생산성 비교에 무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업무제휴 기업군에 한하여 1999년 이 전과 이후의 생산성 비교에 변화가 있었는지에 초점을 두고 분석하고자 한다.

제1차 규제완화시기(1987∼1995)에 속하는 1998년 까지 효율성 누적 지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석유회사간 업무제휴가 시작된 1999년부터 효율성 지수가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술진보 지수는 1998년까지 정체 상태에 머무 르고 있다가 1999년, 2000년 및 2002년에 감소한 반 면에 2001년과 2003년에 개선되어 2003년에 1998년 수준(99.35)보다는 약간 개선되는 것(99.87)으로 나타 났다. 이에 따라 MPI 지수는 효율성 지수의 영향을 받 아 1999년부터 지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추세를 보여주 고 있다. 증가율에 있어서도 1992∼1998년 기간 동안 에 MPI는 연평균 1.09% 감소하였으나, 1999∼2003 년 기간 동안에 연평균 1.27% 증가하였다.

미국의 석유회사를 합병 기업군과 비합병 기업군으 로 나누어 두 기업군간의 생산성 변화 추이를 살펴보 면, 1998년을 기준으로 서로 비슷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으나, 변화의 폭은 합병 기업군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효율성 누적 지수는 비슷한 추세이나 기술

12) 미국의 합병 기업군에는 ExxonMobil, ChevronTexaco, ConocoPhillips, Valero, Marathon이 포함되어 있고 나머지 기업들은 비합병 기업군(7개 기업)에 포함되어 있다([그림 5] 참조). 일본의 경우에는 토아 석유(東亞石油)만이 비업무 제휴기업이고 나머지 5개 기업은 업무제휴 기업군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비업 무 제휴기업이 본 보고서의 표본 중에 1개 기업에 불과해 두 집단간 생산성 비교에 좀 더 세밀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그림 4] 참조).

<표 3> 기간별 생산성 지수의 변화율 비교 (단위: %)

기간 EI TI MPI

한국 일본 미국 한국 일본 미국 한국 일본 미국

1992-1996 -0.21 -0.43 -0.34 0.72 -0.21 0.95 0.52 -0.62 0.60 1997-2003 -0.36

(0.26)

0.13 (0.43)

0.23 (-0.25)

0.19 (1.40)

0.13 (0.24)

-0.05 (0.80)

-0.17 (1.66)

0.25 (0.66)

0.20 (0.57) 2000-2003 0.28 0.94 0.63 -0.02 0.34 -0.52 0.25 1.27 0.11 1992-2003 -0.30

(0.05)

-0.10 (0.04)

-0.01 (-0.29)

0.41 (1.09)

-0.01 (0.04)

0.37 (0.87)

0.12 (1.14)

-0.12 (0.07)

0.36 (0.58) 주: 1) 연평균 증가율은 <표 2>에 있는 지수들에 대해 해당 기간의 지수들을 기하평균을 한 후, 1을 차감하고 100을 곱한 값들이다.

2) 괄호 안의 숫자는 해당 기간 중에 1998년의 변화율을 제외한 것임.

진보와 MPI의 누적 지수는 합병 기업군이 보다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비합병 기업군 은 두 누적 지수가 2003년에 100 수준을 유지하고 있

으나, 합병 기업군은 2003년에 10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증가율에 있어서도 합병 기업군은 1999∼2003 년 기간 동안에 MPI가 연평균 0.38% 증가한 반면에

<그림 4> 일본 석유회사의 기업집단별 생산성 누적 지수 추세

<그림 5> 미국 석유회사의 기업집단별 생산성 누적 지수 추세

비합병 기업군은 연평균 0.13%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 되었다.

본 연구의 자료에 기초한 생산성 추정 결과에 의하면, 한국의 경우에도 1997년의 시장 자유화 이후 생산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과 일본의 경우에도 기 업간의 합병이나 업무제휴가 생산성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혁신 기업의 식별

본 논고에서 생산성 지수로 사용한 MPI는 DEA를 이 용한 생산가능곡선(PPF: production possibilities

frontier)에 기초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년 PPF 상에 있는 기업이 존재하고, 시계열 분석에 있어 PPF를 이동 시키는 기업이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PPF를 북동쪽으 로 이동시키는 기업이 혁신 기업(innovator)라 할 수 있 다. Fa..

re et al. (1994)이 제시한 혁신기업의 식별 조건 에 기초하여13)혁신 기업을 식별하면 <표 4>와 같다.

우선 전체 23개 석유회사 표본을 기준으로 혁신 기 업을 식별하면, U2(ChevronTexaco)와 U12(Giant Industries Inc)가 혁신 기업으로 6번 등장하고, U1(Amerada Hess), U6(Murphy) 및 J3(General)이 5회에 걸쳐 혁신 기업의 역할을 하였고, 4회에 걸쳐 혁

<표 4> 혁신 기업의 목록

연 도 전체 표본 기준(23개 석유회사) 개별 국가 표본 기준

한국(5) 일본(6) 미국(12)

1991-1992 J3, U1, U2, U12 K1, K3, K4, K5 J3 U1, U2, U12

1992-1993 J3, U2, U4, U6,

U10, U12 K4 J3, J5 U2, U4, U6,

U10, U12 1993-1994 J3, U1, U2, U6,

U9, U10, U12 - J3 U1, U2, U6,

U9, U10, U12

1994-1995 U4, U7, U9 K1, K3 - U4, U7, U9

1995-1996 U6, U7, U9 K1, K2, K3, K5 J3, J4, J6 U6, U7, U9

1996-1997 K1, K4, U4, U6, U11 K1, K3, K4 - U2, U4, U6,

U11

1997-1998 U12 - J5 U10, U12

1998-1999 U1, U2, U5, U6,

U9, U11 - J3, J6 U1, U2, U5,

U6, U9, U11

1999-2000 U1, U2, U7, U10 K3 J2, J3, J5 U1, U2, U7,

U10

2000-2001 J3, U4, U5, U12 - J3, J5 U4, U5, U12

2001-2002 U1 - J2, J5 U1

2002-2003 J3, U2, U7, U12 K1, K2, K3, K4 J1, J3 U2, U7, U12 주: K는 한국 석유회사, J는 일본 석유회사, U는 미국 석유회사를 각각 의미한다.

13) 혁신 기업의 식별 조건은 Fa..

re et al. (1994), p. 79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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