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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및 직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 설계팀 상무
주요 경력 ∙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 설계팀 수석
∙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RAM 설계팀 수석
∙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SRAM 설계팀 책임
분 야 기업
양향자
1967년생(48세)
1. 조직생활에서 여성으로서 특히 힘들었던 부분과 극복했던 방법
1985년 말 입사 당시 제가 속했던 R&D 분야는 99%이상 남성 엔지니어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조직생활에서 여성으로서 힘들었던 점 보다는 급변하는 기술에 대한 스스로의 한계가 가장 힘들었고 기술자로서의 역량을 쌓기 위해 길고도 험한 싸움을 계속 해 왔습니다. 오로지 여성이기에 어려웠던 점은 1990년 당시 회사 보육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회사업무와 출산/
육아를 병행했던 점입니다. 이 과정에서 힘든 시기도 있었으며, 특히 긴급 프로 젝트를 진행하던 중 백일 된 아이의 개복수술 등으로 위기의 순간도 있었으나
2. 유리천장 또는 유리벽을 느꼈던 경우
도움을 요청하고 필요한 사항이 있을 때는 위축되지 말고 어려움을 나누십시오.
기나긴 여정을 가다 보면 길을 잘못 들어 되돌아 올 때도 있고 길을 잃고 헤매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일과 가정은 한 어깨에 짊어진 물통과 같아 어느 한쪽에 무게가 실리면 앞으로 걷기 힘든 것입니다. 한결같이 열심히 살며 자신의 꿈을 펼치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우리 아이들의 꿈도 함께 커갈 것입니다.
5. 정책 제언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는 육아의 책임과 부담이 전적으로 여성인 엄마에게 있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육아와 가사를 필요에 따라 남성이 해도 전혀 이상 하지 않도록 사회의 통념에 변화가 있기를 바라고 나라가 함께 짐을 나누어 지어 주는 실질적인 정책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공익광고와 같은 미디어를 통해서도 국민의 정서와 문화가 바뀔 수 있는 노력을 정책과 함께 진행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보육교사들이 소명의식을 가지고 아이들을 돌볼 수 있도록 환경이나 보수도 좀 더 살펴보고 학교에서도 어머니회 등 학교생활에 엄마의 도움이 전적으로 필요한 부분에 대해 개선을 해주는 노력도 필요해 보입니다.
6. 기타 해주고 싶은 말씀
건강한 아이를 낳고 훌륭하게 키우는 것이야말로 신의 과업이며 우리의 미래 입니다. 이토록 중요한 일이 여성만의 책임이라면 워킹맘은 등에 아이를 업고 힘이 센 남자선수와 스피드스케이팅 경기를 치뤄야 하는 상황과 같은데, 이런 상황에서는 아이의 안전을 위해 속도를 내어 달릴 수도 없을 뿐더러 시간이
위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육아와 같은 중요한 과업은 이 사회가 함께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여성인재 1호 한 마디
“R&D 분야의 여성인재들이 기술자로서의 역량을 마음껏 펼쳐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
이제 대한민국도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 국가입니다. 저에게도 이 나라의 여성 1호라는 칭호를 주셔서 감사하고 무한한 영광입니다. 최근 그 어느 때보다 양성평등에 대한 정책들이 활발히 발의되고 실현되는 것을 보면서 머지않아 이 사회도 어두운 곳까지 어머니의 따스한 손길이 닿아 건강하고 행복한 희망의 나라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R&D 분야의 우리 여성 후배들이 경력단절 없이 기술자로서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하고 그들의 꿈이 그들 자신과 가족, 우리 회사의 성장, 나아가 국가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미래의 주인공인 우리 자녀 세대가 평화로우면서도 열정을 가지고 가치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여성 1호인 저도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 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