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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희(1998)는 재량적 발생액을 추정하는 모형을 횡단면적 자료를 이용한 Jones 모형을 사용하였고, 감사인 지정 전과 후, 지정해제 전과 후를 각각 비교하였다. 박연희는 1991 년부터 1995 년까지의 기간에 부채비율과 소유경영 미분리 사유로 지정된 기업을 표본으로 분석 하였고, 부채비율의 경우는 이익을 상향조정 하려는 유인이 소유경영 미분리의 경우는 이익을 하향조정 하려는 유인이 있는 것으로 가정하였다. 재량적 발생액의 추정은 Jones 모형을 산업전체에 걸친 횡단면 자료를 사용하였다. 분석결과 부채비율과다와 소유경영미분리로 인한 지정기업의 경우 지정년도에 비기대 재량적 발생액에 유의적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정해제 후에는 비기대 재량적 발생액에 유의적인 차이가 있는 것을 발견하지 못하였다.

박연희는 지정 전에 발생액 수준이 높았던 기업이 지정년도에는 발생액 수준이 낮아지고, 지정 이후 연도에 다시 높아지는 현상을 감사인 지정의 효과로 결론 내리고 있는데, 여기서도 발생액의 평균회귀현상을 고려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상기 관찰만으로 결론을 내리는 것은 다른 요인으로 인한 효과를 제거하지 못하는 오류의 위험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발생액의 반전현상을 통제한 후에 재량적 발생액의 변화를 관찰하였다.

박연희의 연구표본 중 소유경영미분리로 인한 지정기업에는 비상장법인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을 상장법인과 함께 분석하는 것은 자료의 신뢰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비상장법인은 상장기업에 비하여 기업의 규모, 내부통제의 수준 및

외부감사 및 감시의 정도에 차이가 있다. 비상장법인은 이익조정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상장법인과 비상장법인을 혼합하여 분석하는 경우 상장법인의 현상이 비상장법인의 현상에 의해서 가려질 가능성이 크다. 본 연구에서는 자료의 입수가 용이하고 자료의 신뢰성이 높은 상장법인만을 표본으로 검증하였다.

제 3 절 재량적 발생액의 측정에 관한 연구

경영자의 회계선택을 측정하기 위한 대용치로 발생액이 주로 사용된다. 발생액은 경영자가 조작한 순발생액의 측정에 잡음이 혼재된 측정치이다. 이상적으로는 순발생액은 경영자의 조작이 없었을 경우의 발생액에 대한 상대적인 발생액으로 측정되어야 한다(Watts and Zimmerman 1990). 재량적 발생액은 기업외부의 정보이용자가 직접 관찰할 수 없기 때문에 적절한 방법에 의하여 추정할 수 밖에 없다.

DeAngelo (1986, 1988)는 랜덤웍이론에 따라 전기간의 발생액을 다음 기간의 비재량적 발생액의 추정치로 사용하였다.

총발생액의 두 기간간 차이를 총자산의 차이로 표준화한 것을 재량적 발생액의 대용치로 사용하였다. 이 모형은 추정이 단순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당해 연도에 영향을 준 특정 경제적 환경변화의 영향을 반영할 수 없고, 총발생액은 시계열적으로 음(-)의 상관관계가 크기 때문에 연구결과의 해석에 주의하여야 한다(최관과 백원선 1998; DeFond and Jiambalvo 1994).

Jones (1991)는 재량적 발생액 측정에서 경제적 요인을 제거하기 위하여 매출액의 변화와 유형자산의 크기를 변수로 회귀분석한 발생액의 예측오차를 재량적 발생액으로 측정하였다. Jones 는 기업별 시계열 자료를 이용하여 비재량적 발생액 예측모형을 개발하였다. 이 방법은 비재량적 발생액에 영향을 준 경제적 여건

변화를 고려할 수 있고, 각 기업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독립변수인 매출액과 유형자산은 이익조정의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가정이 성립하여야 한다. Dechow 외(1995)는 Jones 모형에서 매출채권의 변화분을 차감하는 방법으로 수정된 모형을 개발하였다. Jones 모형은 본래 시계열 모형으로 개발되었다. 시계열 모형은 개별 기업의 비재량적 발생액을 추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모형의 검증력에 관한 여러 연구에서 검증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 바 있다. 그러나 추정계수가 추정기간 동안 동일하다고 하는 가정을 해야 하는 한계가 있는바,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기업의 구조조정이 빈번히 발생하는 환경에서는 적용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와 같은 한계로 인하여 많은 연구에서 횡단면적으로 적용한 Jones 모형이 사용되었다. DeFond 와 Jiambalvo(1994) 그리고 Subramanyam(1996)는 시계열 분석과 횡단면 분석결과가 같음을 보였고, 횡단면 분석은 산업전반의 경제적 환경변화를 고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지적되었다. 또한 횡단면적 모형은 상대적으로 큰 표본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Healy (1985)는 비재량적 발생액을 측정할 수 없으므로 현금흐름을 현금흐름과 비재량적 발생액의 합의 대용치로 사용하였다. 이 가정에 따르면 회계이익에서 현금흐름을 차감하면 재량적 발생액을 얻게 된다. 그런데 실제로는 회계이익에서 현금흐름을 차감하면 총발생액이 산출된다. 결과적으로 Healy 는 총발생액을 재량적 발생액의 대용치로 사용하였다.

McNichols 와 Wilson (1988)은 재량적 발생액을 보다 적절히 측정하기 위하여 대손상각비 라는 한가지 발생항목에 초점을 맞추어 대손상각비의 주요 결정변수인 세가지 독립변수를 회귀분석하여 구한 잔차를 경영자의 조작대상이 되는 재량적 발생액으로 보았다.

최관과 백원선(1988)은 DeAngelo 모형, 횡단면 자료를 이용한

Bushee(1998)는 Jones 모형을 시계열적 및 횡단면적으로 적용하여 추정한 비재량적 발생액은 근본적으로 같은 속성을 지닌다고 보았으며, Subramanyam(1996)은 횡단면적 추정이 시계열 모형과 같은 결과를 보인다고 보고하였다. 시계열적 추정은 기업고유의 발생과정을 포착한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시계열자료의 확보과정에서 표본기업이 현격하게 감소하며6, 연구기간 중 기업의 구조적 변화로 인한 편의가 있을 수 있다. 횡단면적 추정은 시계열분석과 같이 기업특유의 회귀계수를 갖지는 못하지만 추정표본내에서 모형의 회귀계수가 동일하다는 가정을 하므로 동일산업내의 표본기업에 대하여 추정하는 경우에는 각 기업의 비기대 발생액은 산업과 비교하여 상대적인 비기대 발생액을 의미하게 된다. 산업전체의 평균적인 이익조정을 통제한 후에 특정기업의 비기대 발생액이 산업전체의 비기대 발생액과 차이를 갖는가를 검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나종길과 최정호 2000).

우리나라에서 실시 된 다수 선행연구들은 시계열 추정의 한계를 고려하여 횡단면적 추정을 실시하였다(최관과 백원선 1988; 최관과 김문철 1997).

이런 점을 고려하여 본 연구에서는 다수의 선행연구에서 사용되었고 발생액의 체계적 변동의 영향이 적은 횡단면 자료를 이용한 Jones 모형을 연도 산업별로 구분하여 사용하였다.

6 1996 년부터 1999 년까지 기간에 감사인이 지정된 총 대상기업 중 충분한 시계열자료의 입수가 가능한 경우는 30%이하 수준으로 파악되었다

제 4 절 발생액의 정보효과에 관한 연구

회계정보는 기업 평가에 유용한 정보가 되어 비기대 회계정보는 주가의 변동을 가져온다는 이익과 주가의 관련 성에 대한 다수의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이런 연구는 회계 정보의 공시기간에 일어나는 주가수익률의 변동을 관찰하는 사건연구(event study)와 회계기간 전체를 대상으로 누적초과 수익률을 관찰하는 연관성 연구(association study)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제 2 절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본 연구는 연관성 분석의 방법을 적용하므로 이에 관한 연구를 검토하였다.

경영자들은 회계선택에 관한 재량권을 통하여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사적정보를 시장에 전달하며, 이런 과정을 통하여 회계이익의 정보성이 향상된다는 가설이 제기 되었다(Watts and Zimmerman 1986; Holthausen 1990; Healy and Palepu 1993).

Subramanyam(1996)은 당기순이익이 비재량적 이익보다 이익반응계수와 설명력에 있어서 우월 하다고 보고하였다. 이는 이익조정이 회계이익을 왜곡시킨다는 지배적인 견해에 반하는 것으로 발생액 조정을 통한 이익유연화가 보고이익의 정보관련성을 저하시키기 보다는 증가시킨다는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동 연구 이전에 주도적 연구흐름이 기업의 이익조정을 계약상의 유인에서 관찰하였던 것과는 달리 정보비대칭이 존재하는 시장에서 주가에 영향을 주려는 것이 이익조정의 또 하나의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신호(signalling)가설(Healy and Palepu 1993)을 지지하는 것이다.

경영자의 재량적 회계선택의 정보연관성가설에 의하면 경영자는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수익력의 변동효과를 상쇄 시키기 위하여 이익을 유연화시킨다. 경영자는 역사적원가에 의하여 측정된

회계이익에 아직 반영되지 못한 기업의 이익 력에 대한 경영자의

지속성, 체계적 위험, 성장성 및 기업의 규모를 사용하였고 시계열자료를 이용한 지속성을 제외하고는 이들 변수에 의한 횡단면적 차이가 발견되지 않아 수익률과 관련된 유일한 설명변수는 비기대이익임을 보였다.

최종서(1998)는 발생조정이 비정상적으로 과다하게 이루 어질 경우 회계이익의 구성요소인 현금흐름 및 발생조정과 주식수익률 사이의 상관관계가 감소하는 것을 보였다. 이는 발생조정이 과다할

최종서(1998)는 발생조정이 비정상적으로 과다하게 이루 어질 경우 회계이익의 구성요소인 현금흐름 및 발생조정과 주식수익률 사이의 상관관계가 감소하는 것을 보였다. 이는 발생조정이 과다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