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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강래 중앙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471호 2021 January

가까운 주변에 주거기능을 유도합니다. 이렇게 도시를

471호 2021 January 도시로 회귀하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현 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새롭게 태동하는 신산업들이

KrIHS가 만난 사람 • 40

마 사실 지방이 나빠서 지방을 떠나는 게 아닙니다.

서울이 너무 좋거든요. 서울은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 다. 제가 느끼는 서울의 변화속도는 지금이 가장 빠른 것 같습니다. 서울은 경쟁할 수 없는 도시가 되고 있습 니다. 서울집중현상은 더 강하게 나타나게 되겠지요.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균형발전을 위 해 지방에 더 큰 투자를 해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균형발전은 광역별로 좋은 일자리와 주거환경이 확보 된 거점이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전 국토 차원에서 인구통계를 기초로 한 균형발전정책이 필요합니다.

서울집중현상은 인구구조와도 관련성이 깊습니다.

뒤에서 다시 이야기를 추가하겠습니다.

정 책 이야기를 더 해볼까 합니다. ‘베이비부머가 떠나야

모두가 산다’는 제목이네요. 베이비부머는 어느 세대를 생 각하신 겁니까.

마 「지방분권이 지방을 망친다」에서 저는 공간집중화 와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메가트렌드이며 이를 대처하

지 않으면 전 사회적으로 지불해야 할 사회경제적 비 용이 굉장할 것이라는 주장을 폈습니다.

이 책은 전작에서 다룬 메가트렌드에 대비하기 위 해 누가 지방을 살릴 수 있는 힘을 가졌는가에 대한 내용입니다. 제가 이 책을 쓸 때 청년이 돌아와야 지 방이 산다는 칼럼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신 문에 기고를 했습니다. 입장을 바꿔서 당신이 청년이 라면 쇠퇴하는 도시에서 50년의 여생을 살아낼 자신 이 있는가에 대해 물었습니다. 상당히 비현실적이지 요. 실현가능성이 높은 제안을 하기 위해 인구구조를 살펴보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인구구조는 전 세계적으 로도 손꼽힐 정도로 빠른 변화속도를 보이고 있습니 다. 이러한 급속한 변화가 우리 사회를 어렵게 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었고, 인구구조에서 가 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베이비부머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베이비부머를 1, 2차로 나눕니다. 1차는 1955~1963년생까지, 2차는 1964~1974년생까지입 니다. 총 1685만 명에 이르는 규모로, 우리나라 전체 인

마강래 교수 연구실에서는 사회경제적 형평성 제고와 국토의 균형적인 발전을 주제로 연구 중이다.

471호 2021 Janu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