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쟁력은 크게 인프라, 기업, 인적자원, 삶의 환경의 질, 제도와 효과적인 정책 네트워크 그리고 네트워크내 멤버쉽으로 구성된다(Sotarauta & Linnamaa, 1998). 인프라, 기업, 인적자원, 삶의 환경의 질은 산업화 시대에도 중요시되던 가 치였으나 제도와 효과적인 정책 네트워크, 네트워크내 멤버쉽은 지식정보화시대 도시경쟁력의 차별성을 꾀하는데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그림 2-1> 도시경쟁력의 구성요소
자료: Sotarauta & Linnamaa, 1998.
2) 본 연구에서 도시의 인구규모 구분은 지역혁신사업의 분포와 지역혁신사업을 추진할 역량 두가지를 감안하여 구분하였다.
경쟁력이 있는 도시란 우수한(고품격) 인프라, 우수한 기업, 우수한 인적자원, 우수한 삶의 환경의 질, 우수한 제도와 효과적인 정책네트워크, 그리고 네트워크 내 우수한 멤버쉽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성공한 도시들은 번영하게 마련이고, 번영은 고용률과 생산성으로 구성된다 (Gardiner, Martin & Tyler, 2004). 생산성이란 주어진 노동력을 이용하여 창출되 는 생산의 효율성 즉, 노동생산성이며, 지역적 측면에서 보면 노동생산성은 지역 의 다양한 결정요소들의 결과물이다. 지역적 요소와 자산들은 지역의 전반적인 고용률을 결정하게 되며, 생산성과 고용률은 지역의 경제적 성과정도와 번영상 태의 핵심적인 성분이다. 고용률과 생산성은 확인된 또는 드러난 경쟁력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를 결정하는 것은 지역적 요소와 자산이다.
<그림 2-2> 지역(도시)경쟁력의 피라미드 모델
자료: Gardiner, Martin & Tyler, 2004
혁신, 번영 그리고 경쟁은 도시의 성공에 기여하는 중요한 요소들이며 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산업구조와 인적자본(양질의 노동력), 그리고 연결 성이다(Gardiner, Martin & Tyler, 2004). 이외에 추가적으로 노동력 공급, 인프 라, 인구밀도, 그리고 민족성 등도 번영의 정도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다. 도시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다양성, 숙련노동력, 연결성, 전략적 역량, 혁신 그리고 삶의 질로 나타난다(Parkinson, 2004).
연구자들과 정책입안자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유럽도시들과 영국 핵심도시 들을 조사한 바에 의하면, 도시경쟁력 영향요인은 경제적 다양성, 숙련노동력, 연 결성, 장기개발전략을 수행할 전략적 역량, 기업과 조직의 혁신 그리고 삶의 질 로 나타났다(Parkinson, 2004). 도시경쟁력 영향요인을 중요도에 대한 의견의 일 치정도를 바탕으로 세 개 등급으로 구분하였다. 핵심요인, 주요요인 그리고 일반 적 요인이 그것이다. 핵심요인으로는 기업과 조직의 혁신, 숙련된 인적자원, 내적 및 외적 연결성, 경제적 다양성, 전략적 의사결정능력 그리고 삶의 질이다. 주요 요인으로는 다양성, 사회적 결속이 그것이다. 일반적 요인으로는 전시장, 차별적 인 도시센터, 문화시설, 양질의 주택, 재정 인센티브, 국가정책, 환경적 우수성과 책임에 대한 명성, 그리고 효율적인 정부 및 서비스에 대한 명성이다.
핵심 요인 주요 요인 일반적인 요인
- 기업과 조직의 혁신 - 숙련된 인적자원 - 내적 및 외적 연결성 - 경제적 다양성 - 전략적 의사결정능력 - 삶의 질
- 다양성 - 사회적 결속
- 전시장
- 차별적인 도시센터 - 문화시설
- 양질의 주택 - 재정 인센티브 - 국가정책
- 환경적 우수성과 책임에 대한 명성 - 효율적인 정부 및 서비스에 대한 명성
<표 2-1> 도시경쟁력 영향요인
자료: Parkinson, 2004.
유럽의 성공적인 도시들에서 추출한 공통점은 다음 몇가지가 있다(Parkinson, 2004). 첫째, 도시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국가가 경제적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도시가 성공해야 한다. 국가 보다 도시가 더 나은 경제적 성과를 보인 사 례가 많이 있다. 둘째, 국가 정책이 중요하다. 성공적인 도시들은 실제적인 권한 과 재원을 가지고 가장 분산화된 국가시스템에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따라서 성공적인 도시는 독일에 많다. 셋째, 규모가 중요하다. 모든 도시가 중요하지만 대도시가 잠재력이 더 크며, 대도시가 정부전략에 적합한 목표가 된다. 넷째, 연 결성이 중요하다. 연결성은 철도, 고속도로, 공항 같은 물리적인 인프라이며, 외 부접근성은 물론 내부 접근성도 중요하다. 유럽에서 성공적인 도시들은 큰 공항 을 가지고 있다. 다섯째, 유럽 사례에서는 중앙집권 보다는 지방분권이 경제적 번영을 가져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을 위한 국가의 정책은 필요하다.
유럽도시문제연구소(EIUA: European Institute for Urban Affairs)는 도시경쟁 력의 특성을 네가지로 손꼽았다(Parkinson, 2004; Hutchnins, 2004). 첫째, 고부가 가치 부문에서 다양한 경제기반을 갖추고 있다. 둘째, 고부가가치 부문의 경제에 필요한 인적자본과 숙련노동자를 촉진하려는 지식기반제도조직이 있다. 셋째, 가장 역동적인 지역들과 경제적․제도적․물리적 및 전자통신 연계망을 구축하 고 있다. 넷째, 도시개발전략을 수립하고 전략의 성공적 이행에 필요한 재정과 인적자원들을 창출할 수 있는 지방 제도조직역량이 있다.
도시는 구조적인 사회경제적․물리적․제도적인 제약 내에서 기능을 수행하 며, 세계의 경제적 변화, 국가정책 및 의사결정, 역사와 지리 역시도 개별 도시의 역량에 제약이 될 수 있다. 좋은 전략적인 위치에 놓인 도시, 온화한 기후를 가진 도시, 매력적인 자연환경을 가진 도시, 전통산업구조에 대한 태도와 가치를 지니 지 않은 도시, 분산화된 체계에서 기능하는 도시, 전후 민간기업이 재입지한 도 시들은 이러한 잇점을 가지지 못한 도시 보다 성공하기 용이하다.
성공한 유럽 대륙의 도시들을 통해 본 결과 도시는 혁신, 다양성, 연결성, 숙련 된 인적자원, 삶의 질, 전략적 의사결정 능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 하는 것이 필요하며, 다음과 같은 할 일들이 있다(Parkinson, 2004). 첫째, 도시의
경제적 역할과 추진방향에 대하여 장기적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둘째, 클러 스터를 구축하고, 기존의 강점을 최대화시키며, 산업부문을 현대화하고, 경제 부 문의 기능들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셋째, 민간 파트너들과 전략적 제휴를 구 축할 필요가 있다. 넷째, 하위 지역들 간의 지역 간 제휴와 이니셔티브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도시가 지닌 내적, 외적 연결성을 최대화할 필요가 있다.
여섯째, 지역의 혁신 전략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일곱째, 숙련 노동력이 지역으 로 와서 체류하면서 지역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여덟째, 대학이 지방 경제에서 중요한 경제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대학과 도시의 연계 를 촉진할 필요가 있다. 아홉째, 문화적 인프라를 발전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키 도록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