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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Porter)의 경쟁력 개념은 생산성이며, 크루그만(Krugman)의 경우도 경쟁 력에 어떤 의미를 부여한다면 또 다른 방식의 생산성이라고 보고 있다(Kitson, Martin & Tyler 재인용). 유럽위원회는 경쟁력이란 국제시장에서 인정받는 재화

와 서비스를 생산할 수 있으며, 동시에 높은 그리고 지속적인 소득수준을 유지시 켜 주고 외부 경쟁에 직면하였을 때 조차 지역이 고수익과 고용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정의하고 있다(European Commission, 1999; Kitson, Martin

& Tyler 재인용). 크레셀(Kresl, 1995)은 경쟁력은 경제적․정책적 결정요인으로 구성된다고 보고 있다. 그중 경제적 결정요인은 생산, 인프라시설, 입지, 경제구 조, 도시매력도 등이며, 정책적 결정요인은 정부효율, 도시정책, 민․관 상호협 력, 제도적 유연성 등이다.

도시나 지역 경쟁력 개념은 거시경제적(국가)이지도 않고 미시경제적(기업)인 것도 아니며, 중시경제적(지방 경제시스템의 경쟁력)으로 볼 수 있다(Cellini &

Soci, 2002; Kitson, Martin & Tyler 재인용). 이것은 경쟁력이란 용어가 사용되는 규모나 수준에 따라 다양한 의미 부여가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중시 수준은 다시 클러스터와 지역으로 구분 가능하며, 지역적 수준의 경쟁력을 규정하는 것이 가 장 어렵고 복잡하다고 주장하고 있다(Cellini & Soci, 2002; Kitson, Martin &

Tyler 재인용).

도시(지역)는 기업과 근로자를 유치하는데 뿐 아니라 시장에서도 경쟁을 하게 되는데, 탁월한 기술적․사회적․인프라적 또는 제도적 자산을 소유할 때 절대 적 경쟁우위를 가지며, 이러한 자산은 지역기업들에게 높은 생산성을 주는 경향 이 있다(Camagni, 2002). EC(1999)는 도시(지역) 경쟁력 개념은 도시(지역)에 입 지한 모든 기업의 경쟁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도시(지역)가 가진 공통적인 특징 (무엇이 도시를 특별하게 하는가)이라고 보고 있다. 즉, 기업의 효율성, 혁신성, 유연성 그리고 역동성에 영향을 주는 것이 도시 경쟁력이라고 보고 있다.

스토퍼에게 있어서 도시경쟁력이란 기업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거나 향상시키고 해당산업 분야에서 시장점유율이 안정적이 거나 증가하는 기업을 유치하고 유지할 수 있는 도시의 경제적인 능력을 의미한 다(Storper, 1997; Kitson, Martin & Tyler 재인용). 도시경쟁력이란 기본적으로는 생산성과 유사한 경쟁력을 지닌 일련의 기업들이 해당도시에 입지하는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Dubarle, 2003). 이 경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기업으로 하여

금 성과의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도시경쟁력은 일차적으로 지 역의 사업체들이 가지는 경쟁력에서 발생하게 된다. 경쟁력을 정의하는 또다른 방법은 도시가 유동적인 생산요소들 특히 노동력과 투자를 유치하고 보유할 수 있는 능력의 측면에서 살펴보는 것이다(Dubarle, 2003). 숙련노동력과 투자는 경 쟁력이 없는 도시를 떠나 보다 경쟁력이 있는 도시로 모이며, 여기서 도시간 경 쟁은 투자자와 근로자들이 이점을 가질 수 있는 입지요인들(예컨대, 녹색공간, 적절한 주거, 교육의 질, 기업본사 여부 등)이 풍부한지에 달려있다.

도시경쟁력은 특정도시에 속한 여러 시민, 경제주체 및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 할 수 있게 해 주는 종합적인 능력이다. 경쟁력은 초기 기업의 경영능력을 평가 하는 미시적인 개념으로 사용되었으나 점차 기업 경영에 관련된 거시적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업, 도시, 국가 단위로까지 확대되었다(M. Porter가 사 용한 이후 널리 사용되기 시작: 조동성 1994). 말레키(Malecki, 2000; Kitson, Martin & Tyler 재인용)는 장소의 경쟁력이란 주민의 생활수준을 증진시키는 지 방경제 또는 지역사회의 능력이라고 보고 있다. 이는 소프트 네트워크와 하드 네 트워크로 구성 되며 하이테크, 집적 및 클러스터, 대기업, 도시매력도, 교육, 지식 등과 민․관 상호간 협력이 도시경쟁력과 관련된 대표적 용어이다.

이상을 종합하면 도시경쟁력이란 도시 주민의 삶의 질 차원 그리고 도시 내 입지한 경제주체 즉, 기업하기 좋은 환경 차원에서 접근 가능하다. 기업하기 좋 은 환경이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지만 기업이나 투자를 유치하고 보유할수 있는 경제적․기술적․제도적․인프라적 자산을 가진 환경을 말한다.

창조적인 아이디어만 있으면, 충분히 자금을 끌어들여 사업화할 수 있는 여건, 즉,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국가나 도시 및 지역 경제의 부를 지속 적으로 창출하는 조건이기 때문이다. 본 연구에서는 도시경쟁력이란 삶의 질이 높고, 기업하기 좋으며, 혁신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어서 시민과 기업을 비 롯한 경제주체들의 경쟁력을 강화시켜주는 종합적인 능력으로 정의한다.

본 연구에서 지방도시란 전국을 수도권과 지방으로 구분할 때 수도권이 아닌 13개 시․도에 위치한 도시를 말한다. 인구규모에 따라 인구 100만 이상, 인구

50만-100만 미만, 인구 25만-50만미만, 인구 25만 미만으로 구분할 수 있다2). 지 역혁신사업이란 지역 내에서 혁신적인 기업풍토를 확립하고 지식과 혁신 창출능 력을 강화하며, 지역혁신체제 내에서 협력과 이전 및 확산을 증진시킬 뿐 아니라 혁신성과의 활용을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사업이다. 이는 지역혁신정책에 따라 지식과 신기술의 창출, 이전 및 확산 그리고 활용을 목적으로 지역단위에서 다양 한 형태로 추진된다. 본 연구에서는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상 지역혁신계정에서 지원되는 사업으로 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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