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난 품종개발상의 특성
10)2.1.1. 품종개발 과정
○ 현재 우리나라에서 재배되어 유통되는 난의 약 80%가 양란임. 1970년대 초 에 대표적인 양란인 심비디움이 도입된 이래, 1980년대 후반 조직배양에 의 해 대량생산이 가능해 짐에 따라 상업적 재배가 시작됨. 이후 호접란이 도 입되어 이들 두 품목이 우리나라 난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음.
○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인 난 육종은 1993년에 원예특작과학원에서 처음으로 시작하였으며 이후 지방 농업연구기관, 학계, 개인 육종가들이 육종연구를 착수하여 수출국 기호성과 환경적응력이 뛰어난 많은 신품종들을 개발하여 국제경쟁력을 높이고자 하였음.
○ 그러나 대중국 수출 대표 품목인 심비디움과 국내 분화 중 최고 인기 품목 인 호접란 등 주요 난 품목들의 외국 의존도가 아직도 높은 실정임. 따라서 난 농가들의 경영부담이 크고 세계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난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품종의 국산화가 매우 중요한 현안 문제라 할 수 있음.
○ 신품종개발은 육종목표 설정, 교배조합작성, 교배, 실생계통 양성 및 우수 계통 선발, 그리고 특성검정과 시장성 평가 및 품종화 과정을 거쳐 최종적 으로 품종 출원 및 등록됨.
10)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미선 박사의 원고를 바탕으로 재정리하였음.
그림 2-2. 심비디움 품종개발 절차
○ 교배로부터 품종개발, 시장성 평가까지 소요기간은 심비디움 16년, 호접란 은 12년 정도임.
○ 종자파종에 의한 실생계통양성과 특성검정용 개체양성을 위해 반드시 무균 종자 파종과 경정배양과정을 거치는 점이 타작목과 크게 다름.
2.1.2. 품종개발 단계별 세부내용
① 육종목표 설정
○ 육종목표는 상업성을 높이거나 재배기술의 난점을 극복하거나 경영비용 절 감 등을 목적으로 주로 설정됨.
○ 심비디움의 경우 수출국 기호성 화색, 화형, 내서성 강한 품종, 향기가 강하 고 절화, 분화 수명이 긴 품종 등임.
○ 호접란의 경우 내한성이 강하고 분지가 잘 발생되며 엽형이 둥글고 반듯한 품종, 병저항성이 강한 품종임.
② 교배조합 작성
○ 유전자원 특성을 파악한 후 육종목표에 맞는 양친을 선정함.
○ 밝은 황색, 대형 품종을 육종목표로 한다면 황색 특성이 가장 잘 발현될 모 본과 부본을 사용함.
○ 대체로 양친 중 모본의 특성이 우세하게 발현되는 경우가 많으나 조합에 따 라서는 부본의 성질이 우세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음.
③ 교배 및 종자파종
■ 교배
○ 교배적기는 대체로 꽃이 만개된 직후 가장 신선한 상태가 적절함(그림2-3).
○ 심비디움의 개화시기는 조생종의 경우 10월 말부터 만생종은 4월경까지 꽃 이 피는데 너무 늦게 교배하면 교배초기에 더운 여름을 만나 성공률이 저하 될 우려가 있으므로 빨리 교배를 마치는 것이 좋음.
그림 2-3. 교배 후 꼬투리 성숙과정
■ 종자파종
○ 교배 후 꼬투리가 완숙되는 데 소요되는 기간은 8∼10개월 정도이며 빠르 면 교배 6개월 이후부터 수확이 가능한 것도 있음(그림 2-4). 모본의 영양상 태 유지 및 육종기간 단축을 고려하여 가능하면 완숙되기 이전에 채취하여 종자파종함.
그림 2-4. 교배 8개월 후
○ 종자는 인공 배양배지에 파종하며 이를 무균종자파종 또는 미숙한 배를 배 양한다는 의미로 미숙 배배양이라고도 함(그림 2-5).
그림 2-5. 종자파종(무균종자파종) 및 발아과정
④ 실생계통 양성
○ 씨 파종 후 약 10개월 이후면 온실로 유묘를 이식할 수 있는데, 식물체가 일반자연 환경에서 적응해 자랄 수 있도록 순화과정을 거침(그림 2-6).
- 배양병 뚜껑을 열어 5∼7일 정도 방치하여 외부공기에 적응시킨 후 식물 체를 꺼냄.
- 미스트장치 설치로 공중습도를 70∼80% 정도 유지하고 70% 차광망으 로 광을 차단하고 직사광선을 피함.
○ 교배조합별 실생계통 양성은 면적, 예산, 관리능력 등을 고려하여 그 양을 조절함. 보통 조합당 100∼200개체를 양성하고 생육단계별 생육상태를 점 검하면서 도태함.
그림 2-6. 실생계통 기내 및 온실 양성 및 선발
⑤ 선발 및 특성검정
○ 계통선발은 각 교배조합(종자묘)들로부터 목표로 하는 화형, 화색, 초세 등 이 우수하고 생육도 빠르고 병해충에 강한 주를 선발함.
○ 특성검정은 실생계통 가운데 생육 및 개화특성이 우수한 개체를 선발하면, 이 개체의 생육 및 개화특성이 균일하게 발현되는지 병해 등 환경적응성이 강한지, 형질이 균일하게 발현되는지 검정하기 위해 일정량의 동일한 개체 를 생장점 배양하여 증식함(그림 2-7).
그림 2-7. 신초로부터 생장점 적출 및 배양
○ 다음에 생육특성과 개화특성을 조사를 하는데 이를 특성검정이라함(그림 2-8). 이러한 특성검정은 선발을 포함해 3회에 걸쳐 실시함. 품종화는 3회 특성검정 후 최종적으로 개화특성 우수, 균일성 등이 우수한 계통을 선발함.
그림 2-8. 특성검정 과정
2.2. 난 재배상의 특성
2.2.1. 호접란 재배의 특성11)11) 호접란과 심비디움의 재배 과정은 김한균 외(2009)의 “난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 확 후 저장·유통기술 개발 및 마케팅 전략 수립(농식품부·농기평의 미발간보고서)”에 서 발췌하여 정리한 것임.
○ 호접란은 농가에서 묘를 구입하여 출하할 때까지의 재배기간이 품종에 따 라 차이가 있으나(중륜계통은 11개월, 대륜백화계통의 경우 표준은 21∼24 개월, 다관수 15∼17개월 정도가 소요), 농가에서 묘를 구입한 후 약 15개월 간 재배하여 판매하는 경우가 많음.
○ 호접란의 생산과정에서 많은 양의 노동이 투입되는 시기는 1차 및 2차 분갈 이이며, 그 다음으로 배양병 및 수태의 과정과 출하 과정에 투입되는 노동 량이 많음.
○ 각 생산과정에 투입된 노동비를 제외한 변동비의 비중을 볼 때 배양병 및 수태 시기(71.6%)에 타 생산과정에 비해 월등히 많은 변동비(노동비 제외) 가 소요되고, 그 다음으로 출하 및 1차, 2차 분갈이 과정임.
그림 2-9. 호접란 생산 과정
주1: ( ) 안의 값은 해당 투입요소 구입에 소요되는 총비용 대비 해당 투입재의 비용 의 비율임. 따라서 변동비 중 노동비는 제외되어 있음.
주2: 자동화비닐온실에서 재배되는 호접란을 기준으로 한 것임.
자료. 최재혁 외(2005)의 내용을 참고하여 작성
2.2.2. 심비디움 재배의 특성
○ 심비디움은 농가의 묘구입에서 출하까지 호접란의 2배 이상인 약 33∼38개 월 정도가 소요되는 생산기간이 상당히 긴 작물임.
○ 노동력 투입은 출하 직전인 3차 분갈이 이후 1년 동안의 재배단계, 2차 분 갈이 이후 1년 동안의 재배단계 및 1차 분갈이 이후 1년 동안의 재배단계 순으로 많은 노동력 투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음.
- 이는 분갈이나 배양병 및 수태, 그리고 출하과정 등에 상대적으로 많은 노동력이 투입되는 호접란과 다른 양상임.
- 특히 출하 직전 2번의 분갈이 사이의 재배기간에 투입되는 총 노동시간 을 보면, 호접란의 경우 1차 분갈이 이후 2차례의 재배기간 동안 전체 노 동력 투입량의 1.7%만이 투입되는 반면, 심비디움의 경우 2차 분갈이 이 후 실시되는 2차례의 재배기간 동안 56.8%의 노동력이 투입됨.
- 이는 심비디움의 경우 상품화를 위해 필수적 과정인 산상재배 등에 많은 양의 노동력이 투입되기 때문으로 사료됨.
○ 각 생산과정에 투입된 노동비를 제외한 변동비의 비중을 보면, 호접란과 마 찬가지로 배양병 및 수태 시기(30.5%)에 가장 많은 변동비가 소요되고, 출 하시기의 변동비 비중도 15.1%에 달함.
- 특히, 노동력 투입이 가장 많은 2차 및 3차 이후의 재배기간에 전체의 31.7%에 달하는 변동비가 소요됨.
그림 2-10. 심비디움 생산 전과정 모식도
주1: ( ) 안의 값은 해당 투입요소 구입에 소요되는 총비용 대비 해당 투입재의 비용 의 비율임. 따라서 변동비 중 노동비는 제외되어 있음.
주2: 자동화비닐온실에서 재배되는 호접란을 기준으로 한 것임.
자료: 최재혁 외(2005)의 내용을 참고하여 작성.
제
3
장우리나라 난산업의 부문별 동향
1. 난 품종개발 동향
12)1.1. 난 품종개발 현황
○ 1988년 올림픽을 기점으로 1990년대 국민소득의 증가, 문화수준의 향상에 따라 국내 화훼 소비가 증가하고 수출이 확대되면서 우리 화훼산업이 빠르 게 성장하였음. 그럼에도 화훼 품종면에서 보면 대부분이 외국에서 육성한 품종으로 외국 의존도가 매우 높은 실정임.
○ 한편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협약13)에 의해 전 세계적으로 품종보 호제도가 정착되면서 자국의 자원과 품종의 보호와 권리를 주장하게 되었 음. 외국 품종 의존도는 로열티 문제를 야기시키고, 로열티만큼 농가의 소
12)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미선 박사의 원고를 바탕으로 정리하였음.
13) UPOV는 새로 육성된 식물품종을 각국이 공통의 기본원칙에 따라 보호하여 우수한 품종의 개발, 유통을 촉진함으로써 농업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되었음. 본부는 스위스 제네바에 있고, 한국은 2002년 1월 50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하였음.
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산 품종의 개발 및 보급이 중요함.
- 1990년 이후 난 수출 증가와 국내 품종보호제도 정착에 따라 수입묘 의 존도가 높은 심비디움 등 난 재배 농가는 로열티 증가에 따른 종묘비 부 담이 커지고 있으며(1,500∼1,700원/주) 외국 종묘를 생산하는 에이전트 의 종묘생산도 불안정한 실정임.
○ 우리나라에서 주로 육성하고 있는 난 품목은 심비디움과 호접란이며 이들 품목은 국가기관 주도하에 집중적으로 추진되고 있음.
○ 국가주도 난 육종은 경기도 농업기술원, 경상남도 농업기술원 등 3개 기관 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심비디움 육종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예원)에서, 호접란(팔레놉시스) 육종은 원예원, 경기도농업기술원, 경상남도농업기술원
○ 국가주도 난 육종은 경기도 농업기술원, 경상남도 농업기술원 등 3개 기관 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심비디움 육종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예원)에서, 호접란(팔레놉시스) 육종은 원예원, 경기도농업기술원, 경상남도농업기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