Ⅳ. 선교의 실천운동
1. 기반구축단계 : 국혼부활운동
한민족의 역량을 다시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구심은 무엇인가? 뿔뿔히 흩어진 개인차원에서는 현대사회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만월은 선교를 개창하면서 바로 ‘국혼부활운동’을 적극 주창하였다. 성통 수행을 통해 각성하게 되는 ‘전체의식’의 회복과정을 ‘국혼부활’이라는 단 어속에 함축한 것으로 읽혀진다. 만월은 고대 선도문화를 일구고 국가를 경영해 온 환인, 환웅, 단군의 후손들에게 한민족의 핏줄 속에 잠재되어 있는 홍익인간⋅이화세계의 DNA를 깨워 ‘새로운 한민족’으로 거듭나야만 현재 인류가 당면한 지구촌의 위기를 극복하고 인류의 평화를 실현할 수 있다고 국혼부활의 의미를 밝혔다.
한국사회의 일각에서는 민족이나 단군을 이야기하는 것이 세계화⋅국제 화 추세에 역행하는 편협하고 낡은 인식이라는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만월은 국혼의 의미를 편협한 국수주의나 민족우월주의가 아니라 한민족의 고유한 정신인 홍익인간⋅이화세계의 정신임을 분명히 하고 이 는 대한민국만을 위한 정신이 아니라 인류 전체의 평화를 위한 정신임을 강조하였다.
만월은 단군의 홍익정신이야말로 한민족의 저력을 모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구심점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더 나아가 인류의 평화라는 온 인류 의 꿈과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보편정신이자 선도의 정체성이라고 밝히고 있다. 단군을 무조신 등으로 매우 저평가하였던 시기에 단군을 한민족의 국조이자 선도문화를 전수한 스승으로 자리매김 하는 것이 선교가 1차로 집중한 과제였다. ‘국혼부활운동’의 핵심은 추락할대로 추락한 단군의 위 상을 한민족의 국조로 재정립하는 것이었다.
국혼은 단군이다. 국혼은 홍익이다. 국혼은 민족의 혼이고 민족이 실체이다. 한민족의 국혼은 바로 단군인 것이다. 세상에 단군을 알려
라! 그것이 국혼부활의 시작이다.38)
만월은 내 안에 내려와 있는 근원인 신성이 공완을 통해 더욱 밝고 크게 빛나도록 이끌어 주는 존재가 스승이며 이것이 선교에서 ‘불광선인’을 모시 는 이유라고 설명한다. 불광선인은 유한한 인간의 존재조건을 극복하고 본성을 밝혀(성통) 공적을 완수하고(공완) 근원의 생명력과 합일을 이룬(조 천⋅천화) 존재로 선교에서는 불광선인을 수행의 지표로 삼고 있다. 불광 선인은 한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유구한 한국사를 통해 깨달음의 역사와 전통을 이끌었던 환인, 환웅, 단군의 삼성을 의미하며 삼성을 대표 하여 ‘단군’으로 칭한다.
선교는 단군조선의 선도문화의 전통을 오늘에 되살리기 위해 가장 먼저 불광선인상을 세웠다. 보이지 않는 정신과 뿌리를 일깨우기 위해 우선 형상 을 만들어 이 세상에 보이는 모습으로 드러내고자 한 것으로 이해된다.
불광선인상의 의미는 보이는 형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선도 수행의 정석인 성통⋅공완⋅조천의 모델이기 때문이다. 곧 인간의 유한성을 극복 하고 자신 안에 내재하는 신성을 깨워 근원으로 회귀하고자 하는 인간 삶의 궁극적인 목적을 이룬 인간 완성의 모델로서 불광선인은 믿음이나 의존의 존재가 아니라 모든 사람 속에 내재한 신성을 밝혀주는 존재이다.
한가지 주목되는 점은 불광선인상은 정신을 부활시키기 위한 도구에 불 과하다는 점이다. 선교 경전 법에는 대한민국이 인류의 지도국으로 바로 서면 불광선인상을 없애라고 명시하고 있으며,39) 만월은 ‘국혼 백만’
즉 홍익정신을 깨닫고 실천하는 사람이 백만명이 되면 불광선인상을 없애 겠다고 밝힌바 있다. 선교의 불광선인상은 한민족이 홍익정신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구심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세운 것으로 편협한 국수주의나 민족 우월주의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한다. 선교의 3대 종지에서 밝힌 바와 같이
38) 만월 손정은, 국혼부활 1000일 기도 메시지, 2012년, 13쪽.
39) 법, 2017, 310-311쪽 참조 “남북통일이 되고 이 민족의 정신이 회복되어 인류의 지도국으로 바로 서면 그 때 나는 떠날 것이다. 그때는 이 상(像)을 없애도록 해라.”
창교의 목적이 나라와 인종을 초월하여 인간의 가치를 발견하고 전체의식 을 회복하여 모든 인류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이화세계라는 인류보편가치 의 회복에 있기 때문이다.
선교의 국혼부활운동은 전국 주요 도시 국조전 건립, 개천절의 위상 회 복, 선도역사 복원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첫째, 국조전 건립운동이다. 선교 설립초기 적극적인 국혼부활운동 전개 의 성과로 주요 도시에 국조전을 건립하게 되었다. 국조전 건립의 목적을
‘홍익철학을 바탕으로 한 선도문화보급을 통해 국혼부활이라는 시대적 사 명을 이루고 대한민국이 인류의 정신지도국으로 우뚝 서는 그날까지 선도 문화의 메카로서 그 역할을 다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조전 건립 운동이 여러 민족 단체에 의해 추진되어 왔으나 매번 반대에 부딪쳐 좌절되 어 왔다.40) 선교가 국조전을 세워 국조의 정신을 알리는 이유는 묵은 정신 을 그대로 이어받은 것이 아니라 새로운 정신문명시대를 이끌어 갈 정신이 바로 홍익정신이며 그것이 인류평화를 앞당기는 위대한 정신이기 때문이 라고 밝혀 한민족의 홍익정신이 인류평화를 이루기 위한 정신임을 강조하 였다.
국조선 건립운동의 첫 번째 성과로 2000년 3월 19일 총본산인 충북 영동 군 양산면에 당시 최대 규모의 불광선인상(단군상)을 봉안하고, 2006년 이곳에 국조전을 건립하였다. 국조전은 2002년부터 건립운동을 시작하여 선교와 국조사랑연합회, 민족종교단체, 각계각층의 시민단체 등의 성금으
40) 해방이후 국조단군을 기리기 위한 단군전 건립운동은 여러차례 좌절을 겪었다. 1966 년 서울 남산 공원의 조선신궁 자리에 단군숭명회 주관으로 높이 50척의 단군동상을 건립하려 하였지만 당시 기독교계와 학계가 크게 반대하여 무산되었다. 1985년 서울 시가 주체가 되어 단군성전을 사직공원 안에 건립할 계획을 세웠으나 역시 기독교계 의 거센 항의로 실패하였다. 1997년 민간단체인 (사)국학원을 중심으로 ‘통일기원국조 단군상’ 건립운동이 전국적으로 추진되어 1998년 5월까지 공공기관, 학교, 공원 등에 총 369기의 단군상이 건립되는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일부 기독교계에 의해 단군상 철폐운동이 추진되면서 80여 기의 단군상이 목이 잘려나가는 등 훼손되었으나 단군상 을 파괴한 목사와 장로들이 형사처벌을 받으면서 상황이 진정되었다. 이장희, 2016, 「 단군인식을 통해 본 오리엔탈리즘」, 선도문화 제20권, 100∼102쪽 참조.
로 4년 만에 건립되었다.41) 현재 국조전이란 이름의 단군성전은 전국적으 로 수십 개가 있고 대부분 소규모로 개인적 기념관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이 국조전은 지상 3층, 지하 1층의 연면적 4,498㎡(1,363평) 규모로 국내 최대규모이다. 국조전에는 청동 단군상을 비롯하여 1만년의 한민족의 역사 자료를 수집⋅복원, 전시한 기획전시관을 설치한 바 있으며, 인류 창세신 화인 마고신화에 등장하는 마고성의 천부단(天符壇)을 재현한 천제단을 갖추고 있다.
두번째로 2010년 4월 평화의 섬, 제주도에 제주 국조전(제주도 애월읍 소재)이 세워졌다. 제주도는 한민족의 자연유산과 정신 유산이 공존하는 곳으로 동북아시아 평화의 중심이 되길 염원하는 마음에서 제주에 국조전 을 건립하였다고 한다.
세 번째 국조전으로 2012년 2월 경기도 일산에 수도 국조전(경기도 고양 시 일산동구 소재)을 개원하였다. 수도 국조전의 불광선인상은 우뚝 선 채로 두 팔을 벌려 세상을 향해 축복을 내려주는 형상으로 2012년 정신문명 시대가 열리면서, 세상 속에서 역동적으로 기운을 펼치는 웅대한 기상을 상징한다고 한다. 이곳에는 불광선인상과 함께 2013년 6월 천모전을 건립 하였다. 천모전은 어머니의 사랑을 의미하는데 한민족의 국조이신 단군을 낳아주신 은덕을 기리고 천모님의 간절한 기도와 정성을 본받아 우리 한민
41) www.suntao.kr, 국조전 참조.
1. 충북 영동 본원 국조전 2. 제주 국조전 3. 수도 국조전 [자료 1] 전국 국조전에 봉안된 불광선인상
족이 인류 전체의 천부복본(天符復本)을 위해 노력하던 그 시대의 홍익정신 을 되찾기 위함이라고 건립의 취지를 밝혔다.42) 단군의 어머니 웅녀를 모신 최초의 성전으로 의미가 있다.
다음은 개천절 위상 회복 운동이다. 선도문화의 대표적인 수행의례가 천제문화로 현재까지 개천절의 모습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개천절은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가 10월 3일을 국경일로 정해 매년 경축해 왔으며 그 전통을 대한민국이 수립되면서 승계하여 국경일로 제정되었다.
선교에서는 개천절의 참 의미를 알리고 그 위상을 복원하여 한민족이 새롭게 화합하는 성대한 축제로 만들기 위해 개천절 위상 회복 활동에 역량 을 집중해 왔다. 그 성과로 국학원 등의 민족단체와 공동으로 대통령의 개천절 행사참석에 관한 헌법청원 서명운동을 전개하여 2013년 9월 160만 명의 동참을 이끌어냈다.43)
이외에도 매년 양력 10월 3일에서 음력 10월 3일을 개천주간으로 선포하
이외에도 매년 양력 10월 3일에서 음력 10월 3일을 개천주간으로 선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