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권력격차(PDI) 점수들이 <표 4-7>에 나와 있다. PDI 점수는 각 나

라의 절대작인 위치가 아닌 상대적 위치만을 나타낸다. 즉, 다른 나라 들과 비교했을 때의 차이만을 나타내는 것이다. <표 4-7>의 첫째 열의 수치는 권력격차가 가장 큰 나라부터 작은 나라까지 순위를 매긴 것이 다(PDI가 가장 큰 나라를 1위로, 가장 작은 나라를 54위로 하였다).

<표 4-7>을 보면 라틴계 국가(프랑스나 스페인과 같은 라틴계 유럽 국 및 라틴 아메리카), 그리고 아시아(몽골을 제외하고)와 아프리카에 있는 나라들의 권력격차 점수가 높음을 알 수 있다. 반면에 미국, 영국, 옛 영국연방국가, 그리고 라틴계 유럽국의 권력격차점수가 낮다(유고슬 라비아를 제외한 동부 유럽 국가들의 자료는 빠져 있는데, 유고슬라비 아 PDI 점수는 높다).

기존의 G. Hofstede의 연구에서는 한국의 권력격차 지수는 60점 (27/28위)로 중간 정도로 나타났지만 본 연구에서는 권력격차 지수는 7의 수치를 보여 상당히 낮게 나타났다. 몽골의 권력격차 점수도 1(54 위)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PDI 점수가 높은 나라는 대체로 IDV 점수가 낮으며, PDI 점수가 낮 은 나라는 대체로 IDV 점수가 높다. 즉, 이 두 차원 사이에는 마이너 스 상관관계가 있다. 권력격차가 크면 더 집단주의적이 되는 경향이 있고, 권력격차가 작으면 더 개인주의적이 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한국의 경우 권력격차가 작으면서(PDI 지수는 7점), 개인주의 (IDV 지수는 72점)적이 되는 경향이 보이고 반면 몽골의 경우 권력격 차가 작으면서(PDI 지수는 1점(54위), 집단주의 나라(IDV 지수는 46 점(22/23위)로 보인다. 이 두 종류의 지표간의 관계가 <그림2>에 잘 나타나 있다.

[그림2] 권력격차 차원과 개인주의-집단주의 차원에서 54개국과 3개 지역의 위치 (국가명의 약자는 <표 4-8> 참조)

[그림 2]의 모양을 보면 국가들이 왼쪽 아래부터 오른쪽 위쪽으로 연결되는 대각선 부근에 몰려있는데, 이것은 권력격차와 집단주의간의 상관관계를 드러내는 것이다.9 사람들이 내집단에 높은 의존도를 보이 는 문화권에서는 대체로 권력자에 대한 의존도도 또한 높다. 대부분의

9 53개 문화권의 PDI점수와 IDV점수간 상관계수는 –0.68이다.

확대가족은 가장이 강력한 도덕적 권위를 행사하는 가부장적 구조를 지니고 있다.

한국의 경우 기존 연구에서는 큰 권력격차와 집단주의가 겹친 나라 에 속하였지만 본 연구에서는 IDV 수치가 72, PDI 수치가 7로 나타나 작은 권력격차와 개인주의가 겹친 나라에 속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 다. 몽골의 경우 IDV 점수가 46, PDI 점수가 1로 나오며 작은 권력격 차와 집단주의가 겹친 나라에 속하고 있다.

권력격차와 집단주의간의 상관관계에 비추어 볼 때 이 둘은 단일한 문화차원이 두 가지로 표현되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둘의 상관이 높게 나온 이유의 하나는 이 둘 모두가 제3의 요인, 즉 경제발전과 관련되기 때문이다. 경제발전수준을 고정시켜 부유한 나라 는 부유한 나라끼리, 가난한 나라는 가난한 나라끼리 비교를 한다면 이 상관은 없어진다.

<표 4-7> 54개국의 3개 지역에 대한 권력격차 지수(PDI)

점수순위 나라/지역 PDI점수 점수순위 나라/지역 PDI점수

1 말레이시아 104 27/28 한국 60(7)

2/3 과테말라 95 29/30 이란 58

2/3 파나마 95 29/30 대만 58

4 필리핀 94 31 스페인 57

5/6 멕시코 81 32 파키스탄 55

5/6 베네수엘라 81 33 일본 54

7 아랍권 80 34 이탈리아 50

8/9 에콰도르 78 35/36 아르헨티나 49

8/9 인도네시아 78 35/36 남아프리카 49

10/11 인도 77 37 자메이카 45

10/11 서아프리카 77 38 미국 40

12 유고슬라비아 76 39 캐나다 39

13 싱가포르 74 40 네덜란드 38

14 브라질 69 41 오스트레일리아 36

15/16 프랑스 68 42/44 코스타리카 35

15/16 홍콩 68 42/44 독일 35

17 콜롬비아 67 42/44 영국 35

18/19 살바도르 66 45 스위스 34

18/19 터키 66 46 핀란드 33

20 벨기에 65 47/48 노르웨이 31

21/23 동아프리카 64 47/48 스웨덴 31

21/23 페루 64 49 아일랜드 28

21/23 태국 64 50 뉴질랜드 22

24/25 칠레 63 51 덴마크 18

24/25 포르투갈 63 52 이스라엘 13

26 우루과이 61 53 오스트리아 11

27/28 그리스 60 54 몽골 (1)

자료: G. Hofstede 저, 차재호, 나은영 역, 「세계의 문화와 조직」, 학지사, 1996, p. 52.

( ) 안의 숫자는 본 연구에서 나타난 PDI 점수를 나타난다.

<표 4-8> 연구된 나라들과 지역들의 약자 표기

약자 나라/지역 약자 나라/지역

ITA 이탈리아

JAM 자메이카

JPN 일본

ARA

아랍권 (이집트, 이라크, 쿠웨이트, 레바논, 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UAE)

KOR 한국

ARG 아르헨티나 MAL 말레이시아

AUL 오스트레일리아 MGL 몽골

AUT 오스트리아 MEX 멕시코

BEL 벨기에 NET 네덜란드

BRA 브라질 NOR 노르웨이

CAN 캐나다 NZL 뉴질랜드

CHL 칠레 PAK 파키스탄

COL 콜롬비아 PAN 파나마

COS 코스타리카 PER 페루

DEN 덴마크 PHI 필리핀

POR 포르투갈

EAF 동아프리카(이디오피아,

케냐, 탄자니아, 잠비아) SAF 남아프리카

EQA 에콰도르 SAL 살바도르

FIN 핀란드 SIN 싱가포르

FRA 프랑스 SPA 스페인

GBR 영국 SWE 스웨덴

GER 독일 SWI 스위스

GRE 그리스 TAI 대만

GUA 과테말라 THA 태국

HOK 홍콩 TUR 터키

IDO 인도네시아 URU 우루과이

IND 인도 USA 미국

IRA 이란 VEN 베네수엘라

IRE 아일랜드(공화국) WAF 서아프리카(가나,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

ISR 이스라엘 YUG 유고슬라비아

자료: G. Hofstede 저, 차재호, 나은영 역, 「세계의 문화와 조직」, 학지사, 1996, p.

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