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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품질경쟁력 분석

3.2. 과일류

3.2.1. 사과

사과의 품질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인 당도는 중국산 사과(홍부사)가 한 국산 후지에 비해 약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14 과중과 착색 비율, 색택 모두 한국산이 중국산보다 우수한 편이다. 중국산 홍부사는 육질이 부드럽 지만 산도가 높아 신맛이 나서 한국산 후지의 단맛과 신맛의 적절한 조화 와 맛에 비해 식미감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김경필 외. 2006.

46쪽).

따라서 중국산 상품(上品)이 국내산 중품 또는 하품과 경합할 것으로 보 인다. 하지만 중국이 최근 품종 개량과 봉지 재배 등 재배기술 및 수확 후 관리기술을 개선하면서 품질이 향상되어 국내산과의 품질 격차는 중장기

13 중국산 세척당근은 공영시장에서 상장 판매되는 경우가 50%, 유사시장 도매 상이나 식자재 납품업체에 직접 판매하는 비율이 50%를 차지한다. 특히 대형 유통업체에서는 원산지 표시와 기업 이미지 관계로 수입산을 취급하지 않고 있어 재래시장의 소매상이나 납품업체, 가공업체 등에 주로 판매되고 있다(농 수산물유통공사 품목별유통실태정보 당근 참조).

14 2005년 서울과 북경 및 산동성 현지조사 결과 한국산 후지의 평균 당도는 14.2°Bx로 중국산 홍부사의 13.2°Bx에 비해 1도 높았음(김경필 외, 2006, 45~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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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의 농약 사용회수는 11회 내외로 우리나라의 15회에 비해 적 지만 농약 안전관리 체계는 정립되지 않은 실정이다. 최근 중국 정부는 잔 류 농약과 병충해 등의 이유로 중국산 과일이 주요 수출시장에서 기술적 장벽(TBT)에 직면한 것으로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녹색식품 생산을 장려하 고 있다. 또한 수출용 과일에 대한 검사시설을 개선하는 동시에 우수 과일 에 대한 검사면제 제도를 도입하여 자체적인 품질 향상을 촉진하고 있다.

3.2.2. 배

중국의 배 주요 품종은 야리(압리), 설리, 백리, 풍수(일본계) 등이다.

1990년 중반 이후 신고, 20세기, 풍수, 행수 등 일본 품종을 많이 도입하였 으며 최근에는 우리 품종인 황금배도 재배되고 있다. 중국의 배 주산지는 하북성, 산동성, 요령성 등이다.

중국산 설리와 향리는 크기가 작고, 과즙도 적으며 돌세포가 많아 한국 소비자 입맛에 맞지 않으며 국산 신고배의 중품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김 경필 외. 2006. 50쪽).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당도가 높고 과즙이 많으며 아 삭아삭한 맛과 선명한 색택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산동성의 일부 대규모 과원에서 동양배 재배가 급증하고 있다. 지형적 여건상 서리 피해가 적고 태풍 우려도 낮으며 강수량도 적어 당도가 높은 우수 품질의 배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동성에서 재배되는 신고나 풍수배는 한국산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당도는 약간 높은 실정이다.

현재 중국산 배는 검역상 문제로 신선 배 수입은 금지된 상태지만 배즙 등 가공품 형태로 수입되어 식품산업 중간재로 사용되고 있다. 중국의 배 수출은 최근 가격이 상승해도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배 수출량 은 우리나라의 세 배 수준이다. 향후 식물방역법상 수입규제가 해제될 경 우 산동성 일대에서 기업형 과원에서 재배되는 동양 배 품종 위주로 수입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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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감귤

중국의 감귤류는 온주밀감(mandarin), 오렌지, 레몬과 라임, 자몽 (grapefruit)과 기타로 구분된다. 온주밀감은 절강성, 복건성, 사천성, 호북 성, 호남성, 광서성, 광동성이 주산지로 중국 감귤류 생산의 60%를 차지한 다. 2001~2002년 이후 생과 수출 증가에 따라 생산량도 증가하였으며 최 근에는 가공물량도 증가 추세에 있다.

중국산 온주밀감은 과형이나 색도 등 외관이 국산에 비해 떨어지지만 당도는 국산보다 높은 편이다. 그러나 산도가 낮아 심심한 단맛이므로 식 미감을 자극하는 효과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김경필 외. 2006. 54쪽).

중국산 밀감류는 최근 오렌지로 전환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생산량이 늘 지는 않을 전망이다. 현재 중국 내 오렌지 수요는 대부분 수입으로 충족되 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득 증가에 따라 폭발적으로 소비가 늘어나는 오렌 지 주스도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수입 대체용으로 오렌지 생산을 장 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감귤 농가는 80% 이상이 재배면적 3무(600평) 이하로 영세한 규 모이고 전업농가는 전체의 10%에 불과하여 품질 균일화와 규격화가 곤란 한 실정이다. 영세한 규모에 기술 수준도 낮아 전체 생산량의 30% 정도만 이 고급품으로 분류되며, 나머지는 맛 등 내부 품질이 수입품만큼 좋아도 광택과 색도, 크기 등이 나빠 저급품으로 취급되고 있다. 고품질 과일을 가 내 소비용보다는 선물과 장식, 상징물로 간주하는 중국 특유의 문화적 관 습 탓에 외관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감귤은 중생종 품종이 대부분으로 시장 출하기간이 짧아 수출도 시기적으로 집중되어 단경기에는 오히려 국내 수요 충족을 위해 수입하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가공, 운송, 저장시 설 부족 등 낙후된 유통시설과 대부분 과일을 세척이나 왁스, 포장 없이 시장에 출하하는 유통관행도 품질 향상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의 원예산업 경쟁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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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포도

중국산 포도는 국산에 비해 당도가 낮고 과중도 작아 품질이 낮다. 또한 우리나라의 주품종인 캠벨얼리를 거의 재배하지 않고 있으며, 거봉 등 우 리나라와 같은 품종도 당도가 낮아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중국산 포도가 국 산으로 대체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중국에서는 고급 포도 역시 선물용으로 선호하여 외관을 중시하는 경향 이 있다. 또한 탈각이 용이한 품종을 선호하여 거봉과 청포도, 아도밀 등이 주로 생산되고 있다. 레드글로브는 가격이 다른 품종보다 높아 농가가 선 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중국산 레드글로브는 미국이나 칠레산에 비해 당도 가 낮고 무게도 적어 품질이 뒤떨어진다. 포도 생산지역은 전국적으로 분 포하지만 주산지는 신강성, 산동성, 하북성 등이다. 최근 시설포도 생산이 증가하고 있다.

불충분한 저온저장 시설과 운송수단 제약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비해 인 접한 성 지역으로 출하가 확산되고 있다. 주로 동남부 지방의 사회간접자 본을 확충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소비자들의 소득 증가와 품질 향상 및 포 도에 대한 접근성 제고로 인해 포도의 국내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향후 저온저장 시설과 유통망 개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경우 생산과 소비 증 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은 최근 포도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2004년 수출량이 1.8만 톤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수입량이 8만 톤을 넘어 여전히 포도 순수입국에 머물고 있다. WTO 가입으로 포도 수입관세가 29%에서 13%로 인하한 탓으로 보 인다. 중국 포도의 주요 수출시장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이다.

중국의 원예산업 발전 전망 6

1. 원예작물 수급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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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와 과일류는 품목이 다양하고 국제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미국 등 주요 외국이나 국제기구에서는 채소류 수급 전망을 하지 않는다.

여기서는 중국 농업과학원의 중국농업정책시뮬레이션 모형(CAPSiM)에 의 한 본 연구원의 중국산 4종 채소류(배추, 고추, 마늘, 양파)와 5종 과일류 (사과, 배, 감귤, 포도, 복숭아)에 대한 중장기 수급 추정 결과를 이용하여 전망하였다.

1.1. 채소류

2015년 중국의 채소 재배면적은 2005년 1,770만 헥타르에 비해 19.8%

늘어난 2,120헥타르, 총생산량은 33.7% 증가한 6억 2,300만 톤으로 전망된 다. 헥타르당 수량이 26.3톤에서 29.4톤으로 높아지기 때문이다. 채소는 노 동집약적 농산물로서 중국의 WTO 가입 이후 주력 수출품목으로 성장하 고 있다.

15 15

15 이 절의 품목별 전망치는 어명근 외. 2006. (「중국의 농산물 수급 중장기 전 망」)의 전망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임.

중국의 원예산업 발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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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채소 소비패턴이 고급화 및 다양화되고 있다. 1990년대 이후 소 득 수준 향상으로 고소득층의 소비는 주로 고품질 채소와 기능성 채소, 무 공해 채소, 녹색식품 채소 등으로 고급화되고 있다. 그러나 일반채소 소비 는 소득이 증가해도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 또한 일인당 채소 소비량은 도 시와 농촌간 차이가 별로 없으며 최근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급 채소류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전통 채소류 소비가 줄어드는 소비구조 변화 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5년 배추와 고추, 마늘, 양파는 모두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증 가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2005년 대비 2015년 재배면적은 배추가 23%, 고 추 15.3%, 양파 12.8%, 마늘 12.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표 참조). 생 산량은 배추가 35.5%, 마늘 27.4%, 고추 21.2%, 양파 20.7% 등 모두 20%

이상 증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단수 증가로 인해 재배면적 증가율보다 생산량 증가 폭이 더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2015년 채소류 교역은 양파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이 수입은 소폭 감소 하는 반면 수출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추 수출이 25.7% 증가 하여 가장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배추 수출은 21.1%, 마늘은 19.1% 증가할 전망이다. 양파는 수입이 약간 늘어나면서 수출도 3.4% 증 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채소 소비량도 모두 2005년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배추 소비량은 35.4%, 마늘은 28%, 고추 21.5%, 그리고 양파 소비량은 21.2% 늘어나 모두 20%

채소 소비량도 모두 2005년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배추 소비량은 35.4%, 마늘은 28%, 고추 21.5%, 그리고 양파 소비량은 21.2% 늘어나 모두 20%

문서에서 중국원예산업의 발전과 대응방안 (페이지 135-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