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절 조사결과:마을문화의 현장과 실태 1. 지역잡지

2. 공동체라디오

지역을 단위로 한 방송은 매우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핵심은 지역 케이블 사업자(system operator)들이다. 이들은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 공급업자(program provider)들과 연결되어 지역 내에서 방송프로그램을 공급해주는 한편, 자체 제 작한 방송으로 지역사회 소식 등을 들려주는 역할을 한다. 만약, 지역케이블 사 업자들이 마을성 회복을 위해 노력한다면 이들은 매우 효율적인 공동체 회복자 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상업적인 이익을 목적으로 활동할 수밖에 없다. 또한 하나의 지역에 한 사업자가 존재하는 방식이 아닌, 하나의 사업자가 여러 지역을 지배 하는 일종의 MSO(Multi System Operator) 형태를 띠고 있다. 때문에 이들에게 공동체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들은 단지 서비스 차원에서 지역에 소식 을 전달하거나 이슈를 발굴하고, 지역을 외부에 알리는 역할을 수행한다.

정부는 지역 단위 방송을 위해 라디오를 통해 공동체 단위의 방송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즉 <방송법>을 통해 공동체라디오 방송 사업자를 규정하고, 공중선전력 10와트 이하로 공익적 목적을 위해 방송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공 동체라디오는 현재 전국적으로 총 7개소가 존재한다.

이 중 <마포FM>과 <관악FM> 등 두 곳이 서울에 있다. 이 연구는 이 두 곳을 대상으로 공동체 단위의 라디오 방송에 대해 조사하였다.

방송국명 방송지역 연원

관악FM 서울특별시 관악구 일원 2005년 ~ 현재

마포FM 서울특별시 마포구 일원 2005년 ~ 현재

성남FM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일원 2005년 ~ 현재

금강FM 충청남도 공주시 일원 2005년 ~ 현재

성서공동체FM 대구광역시 달서구 일원 2005년 ~ 현재

영주FM 경상북도 영주시 일원 2005년 ~ 현재

광주시민방송 광주광역시 북구 일원 2005년 ~ 현재

<표 3-3> 전국 공동체라디오 운영 현황

1) 마포FM36)

(1) 개요

<마포FM>은 2005년 9월에 개국한 공동체라디오다. 100.7MHz의 주파수로 마포 및 서대문 일부에서 들을 수 있는 <마포FM>은 아침 6시부터 새벽 2시까 지 하루 20시간 방송을 하며, <송덕호의 마포 속으로>와 같은 지역 밀착형 프로 그램, 주부들의 일상토크를 담은 <톡톡 마주보기>, 청소년이 만드는 <청소년 핫앤쿨>, 인디음악을 소개하는 <뮤직홍> 등 다양한 방송들이 제작되고 있다.

법인격은 사단법인이며, 사무실은 마포구 성산동 226-1에 위치하고 있다.

<마포FM>은 △지역 공동체 활성화,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 △사회적 소수 자에 대한 방송접근권 실현, △지역문화 활성화라는 4가지의 목표를 지향한다.

마포 주민에게 지역 밀착형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의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 하고, 누구나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방송을 이끌 어 가겠다는 것이 <마포FM>의 생각이다. 또한 사회적 소수자와 약자를 위한 대안적 가치와 소통의 구심점으로 역할을 하겠다고도 한다.

<마포FM>의 출범은 2004년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공동체라디오를 도입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이 소식을 접한 미디어 연대, 두레 생협, 마포연대, 홍대앞

36) 2012년 4월 18일에 진행된 송덕호 본부장 인터뷰 내용, 마포FM 홈페이지(http://www.mapofm.net/) 내용을 중심으로 그 외 기사 자료 등을 참고하여 정리하였다.

58 마을문화만들기 사례와 전략 연구

문화협동조합 등의 5개의 단체가 먼저 준비모임을 갖게 되고, 이들의 제안을 통해 총 22개 단체 및 기관이 구성한 추진위원회가 마포구청, 서강대학교와 컨 소시엄을 체결하여 2004년 11월에 시범사업자로 선정되었다. 이후 2005년 2 월에 사단법인 <마포 공동체라디오>가 설립되고, 2005년 6월에 주파수를 할 당받으면서 <마포FM>은 2005년 9월 26일 개국하였다. 이어 2009년 8월에 공 동체라디오 방송사업자 정식허가를 받았으며, 2011년도에 재허가를 받았다.

2005년 방송국 개국 당시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서비스도 제공했던 <마포 FM>은 2011년부터 모바일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내부소식지인 웹진도 운영 하고 있다.

(2) 운영현황

<마포FM>의 조직은 총회, 이사회, 방송본부로 구성되어 있다. 방송본부는 전략사업팀, 기획사업팀, 편성제작팀, 운영지원팀, 미디어교육팀 등으로 이루어 져 있으며, 현재 정규직 직원 4명, 인턴 4명 등 총 8명이 일하고 있다.

<마포FM>은 광고, 교육 사업을 통한 수익, 이벤트 사업, 방송장비 대여 및 스튜디오 임대, 후원금, 회비 등의 수입으로 운영된다. 교육 사업은 라디오 PD 교육, 팟캐스팅 등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후원금을 내는 회원 은 300명 정도가 된다.

<마포FM>은 현재 20개 정도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아침 6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총 20시간 방송된다. 20시간 중에서 생방송이 차지하는 시간이 10시간으로 가장 많고, 녹음방송은 6시간, 재방송은 3시간, DJ 없는 음 악방송은 약 1시간이다.

<마포FM>의 방송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활동가는 140여명으로 학생, 노인, 주부, 시민운동가 등 다양한 계층들이 참여하고 있다. 라디오가 좋고, 라디오를 경험하고 싶어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학생들은 주로 경험을 쌓을 목적 으로 참여하고 있다. 보통 5회 정도의 방송 제작 교육을 받은 후 제작에 참여하

도록 하고 있으며, 이러한 교육은 마포FM 인력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림 3-17> 마포FM 스튜디오 및 방송 모습

(3) 주요특징과 시사점

<마포FM>은 공동체라디오의 특성에 맞게 지역과 밀착된 프로그램, 그리고 소수와 약자를 위한 프로그램들을 제작해서 방송하고 있다. <송덕호의 마포 속 으로>는 지역시사 프로그램으로 마포에서 일어나고 있는 크고 작은 이야기들 을 알려주고 있으며, 요일별로 지역의 각 기관(복지기관, 일자리 기관, 예술단체 기관, 도서관, 건강기관)의 소식을 전해주는 코너를 진행하고 있다. 마포 주부들 이 주민들의 일상을 들려주는 <톡톡 마주보기>, 홍대 앞의 인디음악을 들려주 는 <뮤직홍>, 레게음악만을 틀어주는 <와다다 레게 라듸오>, 성소수자들에 관 한 이야기로 꾸며지는 <L양장점> 등 공동체라디오에서만 들을 수 있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

<마포FM>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역시 비용문제다. 방송성격상 큰 수익이 나지 않기에 <마포FM>은 교육사업을 펼쳐 이를 만회하고 있다. 교육사업은 그 자체 가 방송의 안정화 및 저변 확대 측면에서 도움이 되지만, 현실적으로 방송비용 을 마련하는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이들 방송을 어떻게 지원해야 할 것인가는 중요한 문제로 꼽힌다.

60 마을문화만들기 사례와 전략 연구

2) 관악FM37)

(1) 개요

<관악FM>은 정부의 시범사업으로 개국한 공동체라디오이다. 2004년 9월 관 악 지역의 10개 단체(두리하나공부방, 관악주민연대, 하늘사랑복지회, 관악사회 복지, 성장학교 ‘별’, 관악청년회, 나눔의집, 건강한 도림천을 만드는 주민 모임, 푸른영상, 관악미디어공동체동동)가 모여 컨소시엄을 구성해 <방송통신위원회>

의 공동체라디오 시범사업에 공모하였고, 2004년 11월 시범사업으로 선정되어

<관악FM>은 2005년 10월 개국했다. 방송권역은 관악구로 FM 100.3MHz 주파 수를 통해 송출된다. 방송시간은 아침 6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24시간이다.

<관악FM>은 2006년 4월에 인터넷 신문 홈페이지를 오픈하였으며, 2009년에 는 다음, 파란 등과 제휴를 맺었다. 라디오 홍보를 위해 2008년까지 격주로 무 가지 신문을 발행했지만 현재는 특정 이벤트가 있을 때만 발행한다. 2011년부 터는 모바일을 통한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관악FM>은 2008년 3월에는 <관악노인종합복지관>과 협약을 맺고 실버세 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관악인터블루방송국(WIBC)>을 개국하였다. 그 리고 같은 해 11월 <관악청소년회관>과 함께 <청소년붐방송국(GBS)>의 문을 열었다.

(2) 운영현황

<관악FM>은 사단법인의 형태를 띤 사회적기업이다.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 기 위해 2006년부터 준비하여 2009년에는 노동부 예비 사회적 일자리 사업에 선정되었고, 2010년도 하반기에 서울형 사회적기업으로 인정을 받았다. 2012 년 현재 노동부 사회적기업 인증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사단법인인 <관악FM>은 총회, 이사회, 집행부로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다.

37) 2012년 4월 18일에 진행된 안병천 대표 인터뷰 내용, 관악FM 홈페이지(http://www.radiogfm.net) 내용을 중심으로 그 외 기사 자료 등을 참고하여 정리하였다.

이사진은 5명이고, 집행부는 핵심 부서인 콘텐츠 제작 및 생산을 하는 팀, 미디 어지원팀(사무국), 미디어교육팀, 기술팀 등 4개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13명의 정직원이 <관악FM>에서 일하고 있다.

<관악FM>은 사회적기업 인증을 통해 받는 지원금과 함께 미디어 교육 및 광 고를 통한 수익, 후원금 등의 수입으로 운영된다. 현재 후원을 해주는 회원은 약 100여명으로 전체 운영비의 5% 내외의 미미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공동 체라디오 시범사업기간이었던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 동안은 <방송통신 위원회>로부터 매년 6,000천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았지만 현재는 전혀 지원

<관악FM>은 사회적기업 인증을 통해 받는 지원금과 함께 미디어 교육 및 광 고를 통한 수익, 후원금 등의 수입으로 운영된다. 현재 후원을 해주는 회원은 약 100여명으로 전체 운영비의 5% 내외의 미미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공동 체라디오 시범사업기간이었던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 동안은 <방송통신 위원회>로부터 매년 6,000천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았지만 현재는 전혀 지원

문서에서 (1)(2) 마을문화만들기 사례와 전략 연구 A Study on the Cases and Strategies of Forming Community Culture in Seoul (페이지 7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