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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절 가치사슬 분석의 시사점

사례기업의 주된 경영활동 분야는 사료업, 양돈업, 양계업이며, 축산업 가치사슬 상의 본원적 활동인 양돈분야의 사료,종돈-사육(생산)-도축·가 공-판매 부문과 양계분야의 사료,종계-사육-도계·가공-판매 부문을 그룹 내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와 같은 본원적 활동은 그룹차원의 지원적 활 동을 통해 원활히 운영·관리 되고 있다.

지원적 활동에는 기업하부구조(인프라, 재무능력 등), 인적자원관리, 연 구개발활동, 조달 및 생산관리가 포함된다. 각각의 지원활동은 개별적인 주체기업을 두고 집중, 전문화되어 있으며, 분명한 역할분담을 통해 본원 적 활동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기능을 한다. 먼저 기업하부구조로는 안 정성과 효율성을 갖춘 사료생산시설, 도축·가공시설과 같은 외형인프라 구축과 지속적인 M&A를 위한 자금운용이 대표적인 활동이다. 특히 효 과적인 재무관리시스템을 통한 높은 수준의 자금동원력은 이지바이오 그 룹이 가치사슬 통합을 이루는데 핵심적인 자원이라고 평가된다.

또한 사례기업이 다각화전략의 핵심으로 꼽는 인적자원관리와 지속적 인 경쟁우위창출을 위한 생명공학기술 연구개발 활동들이 본원적 활동을 보조한다. 인적자원관리에는 농업에 대한 소명의식을 공유하고, 관련분야 의 지식과 노하우를 가진 인재를 보유·관리하는 활동이 포함되며, 연구 개발 활동은 그룹 내 연구조직(생물자원연구소), 개별적 연구기업(옵티팜 솔루션)에 의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인재와 기술을 중시하 는 기업의 분위기는 경쟁우위로 작용하여 축산업 분야에서 더 높은 수준 의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는 핵심역량으로 판단된다.

또한 투입-생산-도축가공-유통 및 판매 전 과정의 본원적 활동에 그 룹 차원의 생산·품질관리를 실시함으로서 위생 안정성(HACCP, ISO9001 인증 획득)을 확보한 고품질의 돈육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양돈농가의 고질적인 문제인 축분처리 문제를 바이오플랜트 사업과 현대서산영농의

친환경농법 곡물생산을 통한 자원화로 해결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지역 적인 다각화의 일환으로 진출한 필리핀, 연해주, 중국에서 사료-양돈의 계열화를 달성하고, 이와 동시에 향후 사료 원료곡 조달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곡물재배 사업을 펴고 있다. 이러한 전사차원의 생산관리 및 축분 처리 사업, 해외곡물재배는 사료업체, 사육농가, 도축·가공장 등 본원적 활동 주체가 자사의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함은 물론 위 생적이며, 친환경적인 농축산물의 생산이라는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 고 있다.

농축산물의 가치사슬이 효과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본원적 기능에 해당하는 사료,종돈(종계)-사육-도축(도계)·가공-판매 등 단계별 활동들 이 시장확대를 목표로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시스템이 조성되어야 한다. 사례기업은 사료 및 종돈 등 투입요소를 계열회사에서 생산하여 직영농장 및 계열농가의 안정되고 일원화된 사육시스템에서 균일한 축산 물을 생산하고 있다. 이렇게 출하된 생돈은 계열회사의 LPC에서 도축·

가공되어 판매되는 유기적 연결구조의 계열화방식이다.

투입요소 중 가장 높은 생산비와 중요성을 가지는 것이 사료이다. 사 례기업은 전 축종에 걸친 사료를 생산하고 있으며 사료업체와 사육농가 를 연계하여 안정된 사료 공급과 일관된 사양관리, 농가지원활동 등을 제공하여 효율성을 높인다. 또한 직영 종돈(종계)농장에서 생산되는 우수 한 품질의 종돈(종계)을 사육농가에 제공하는데, 이는 최종 생체와 부분 육의 품질로 직결된다. 사료사업과 직영종돈장을 소유·운영하는 것은 높 은 원재료조달능력으로 평가된다.

생산요소상의 특징은 13개의 직영 양돈농장, 직영 육계농장을 운영하 는 점이다. 직영농장은 운영비용이 크나 분쟁이 적고, 조정과 관리가 용 이하다는 이점이 있어 일정 수준의 직영농가운영은 계열화의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직영농장의 높은 운영비용과 축산업 내에서 기업 활동의 제한 등의 이유로 계약농가를 통해 출하되는 축산물의 양이

더욱 많다. 축산계열화에서 기업의 역할은 안정성과 고품질의 경쟁력을 갖춘 축산물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고, 사육은 농가의 몫으로 두 어 기업과 농가의 역할이 분리된다. 사례기업은 이러한 균형을 통해 농 가와 축산기업의 상생을 추구하고 있다. 다만 균일한 축산물의 생산을 위해 생산계약을 통해 투입물(사료, 병아리, 사양관리, 생산방식)의 일원 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계약농가와의 연계를 통해 농가에서 생산 되는 축산물은 그룹 내 도축(도계)·가공장으로 출하하도록 의무화되어 있다.

도축·가공부문은 경쟁력이 있는 축산물 생산에 핵심적인 단계이다. 이 단계는 농가로부터 조달된 원료돈을 첨단기술이 반영된 최고수준의 LPC 인 팜스토리와 강원LPC에서 도축·가공하고 있다. 거점도축장으로 선정 되기도 한 팜스토리의 중부LPC와 HACCP최상위 등급을 획득한 강원 LPC는 SRM제거시설을 비롯한 첨단의 설비를 갖추어 타 도축·가공업체 와 차별화된 돈육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그룹 내에서 출하된 생체는 중부LPC와 강원LPC의 생산량의 10-20%에 불과하고, 나머지 원료생돈 은 일반농가에서 구입하는 형태로 운영되어 원료돈의 조달능력은 크지 않다고 평가된다. 계육의 생산은 마니커의 도계장 4곳과 가공(부분육)장 1곳과 성화식품의 도계·가공장 1곳을 운영 중에 있다. 계육의 경우 돈육 과 달리 계열업체와 사육계약을 맺은 농가에서 출하된 닭에 한하여 도 계·가공이 이루어지는 특성이 있다. 이러한 완전히 계열화된 시스템은 위생상의 위험요소를 줄이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지바이오의 축산업 가치사슬에서 얻어지는 최종제는 돈육과 계육이 다. 이들은 도축·도계·가공장에 설치된 직영매장에서 판매되며, 당사 브 랜드 대리점, 대형유통업체, 급식업체, 소매점으로 유통된다. 또한 마니커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계육을 비롯한 그룹 내 생산 농축산물이 생산된다.

여기에 팜스토리의 블로그 운영, 마니커 닭 박물관, 다양한 축제 및 행사 에서의 무료시식 행사 등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다.

지원활동

제 5장 사례기업의 다각화 현황 및 전략타당성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