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로 소음 차단
반환이 예정된 공여지를 가로지르는 3차 순환도로가 계획되어 있다. 따라서 공원 조성 이후, 헬기장 부지에서 발생하던 소음은 사라질 것이나, 왕복 8차선 도로의 차량 통행은 새로운 소음원이 될 수 있다. 또한 캠프워커 전체 부지가 반환되는 것이 아닌, 일부 공여지의 우선적인 반환이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남아 있는 캠프워커 부지에서 이 루어지는 훈련도 여전히 고려해야할 소음원이다. 국립과학원(2005)은 『도시숲의 생태적 가치』를 통해 대구시 두류공원 주변 가로수의 녹지 유형별 소음치를 측정한 결과, 무 임목지에 비해 교목식재녹지와 교목+관목식재 녹지의 소음감소효과가 6~7%가 높은 것 으로 드러났다.1) 이러한 효과를 캠프워커 주변의 순환도로와 훈련으로부터의 소음을 대 비하는 측면에 활용하고자 숲 공원을 계획한다.
(2) 정서적 안정감 부여
캠프워커의 헬기장 부지에서 발생한 소음과 미군의 축제 시 날아드는 폭죽 파편 등으로 인해 캠프워커 주변의 거주민들은 오랜 시간 피해를 입으며 지내왔다. ‘캠프워 커 소음 피해 대책위원회’차태봉 위원장(74)은 인터뷰를 통해 헬기 소음과 진동으로 신경이 예민해진 탓에 오랜 기간 동안 신경안정제를 복용해 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범진 외 8인(2011)은 도시숲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호르몬의 일종인 코티솔 농도가 낮아지고 심박동수가 현저히 감소하는 것을 증명한바 있다.2) 캠프워커 전체부지의 반환 시기가 완전히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지 내 훈련 시 발생하는 소 음 등 아직 인근 주민이 입을지 모르는 피해의 가능성은 남아있다. 따라서 숲 공원의 조성은 인근 주민의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도 도입이 필요하다.
1) 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의 생태적 가치』(서울 :국립산림과학원,2005), p. 10.
2) 박범진 외 8인.“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도시녹지의 건강편익에 관한 연구,”『한국조경학회지』
39(5), 2011. pp.113-115. 박범진(2011)의 연구를 통해 도출된 구체적인 수치로서 코티솔 농도는 15.8% 낮아지고 혈압은 2.1% 낮아졌다고 밝히고 있다.
[그림 4-2] 캠프워커 인근 주민들이 원하는 공원 유형 (3) 대구시민과 대상지 인근주민의 요구를 반영
대구는 도시를 둘러싼 산지가 부여하는 풍부한 녹지공간과 도시지역의 상대적으로 부족한 생활권 녹지공간이 대조를 이룬다. 시민들은 나름의 이용방식에 따라 이러한 여 건에 대해 각기 다른 만족도를 보인다. 대구시 공원을 이용하는 주체로써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구시의 공원녹지에 대한 시민 만족도를 1986년과 2001년 2010년에 걸쳐 그 변화 추이를 연구한 엄붕훈, 한성미(2011)는 “대구시 공원녹지에 대한 시민 만족도의 경시적 변화 분석”을 통해에는 공원녹지 만족도의 변수별 평균치를 도출하고 있다. 범 주 중 ‘물리적 조건별 만족도’의 항목 중 ‘수림의 양’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를 보여주다가 25년 동안 평균 이상의 괄목할 증가를 보여준다고 기술하고 있다.3)
한편 본 연구자가 대상지 주변의 주 민들을 만나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한 내 용도 이와 유사한 요구를 반영한다. 어떤 공원이 되기를 원하느냐는 질의에 대해,
‘노인들이 이용하기 좋은 공원’과,
‘나무가 많은 공원’이 각각 22%로 가 장 많은 응답을 이끌어 내었다. 다른 응 답항목인 ‘운동하기 좋은 공원’(18%)이 라든가‘잔디밭이 너른 공원’(10%)에 비 해서 높은 수치이다. 또한 인터뷰를 통해서도 나무가 많이 심어진 공원에 대한 요구를 접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대구시민과 대상지 인근 주민들의 ‘많은 수목’에 대한 요구는 숲 공원을 통해 구현이 가능하다. 따라서 많은 양의 수목 식재는 공원을 계획 하고 설계함에 있어 중심적 개념이 되어야 한다.
3) 엄붕훈, 한성미, 대구시 공원녹지에 대한 시민 만족도의 경시적 변화 분석,”한국조경학회지 39(6), 2011, p.71.
[그림 4-4] 산지 가장자리와 도시 지역의 녹지 연계 방안 [그림 4-3] 대구시 공원 녹지 네트워크 구상
(4) 도시 가장자리와 산지의 연계 방안
대구시는 산지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을 특징으로 한다. 분지지형은 여름철 고온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도시 배후의 녹지대라는 가능성의 측면으로도 볼 수 있다. 특히 대구시 외곽의 산지 중 대상지인 캠프워커 남쪽에 자리한 앞산은 대 구시의 주요 녹지임과 동시에 시민들이 즐겨 찾는 자연공원이다.
대구시는 이러한 산지형 녹지 공간을 도 시지역의 공원과 연계하여 공원녹지 네트워크 를 구축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대상지 인 캠프워커의 경우 앞산으로부터 1km가량 떨 어져 있어, 반환 공여지에 먼저 숲 공원이 조 성되면 이 숲 공원과 앞산의 숲을 연계하는 방안의 구현이 가능하다. 특히 현재 앞산은 다 양한 수종과 풍부한 밀도의 자연 숲이 조성되 어 있어,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조건을 갖 추고 있다. 나아가 캠프워커 부지를 숲 공원으로 조성하는 시도는 그 자체의 필요와 더불어, 대구시 도시 가장자리와 외곽의 산지를 연계함에 있어 하나의 실천적 방안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