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이 이주민에 대해 느끼는 친근감을 측정하기 위해 남 한사람, 결혼이주자, 외국인 노동자, 조선족, 그리고 외국인 유학생 및 사업가에 대한 친근감을 물었다. 남한사람에 대해 친근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78.7%(65.5점)로 평균을 넘은 가운데 결혼이주자(44.7%, 45.9점), 외국인 노동자(36.3%, 38.2점), 조선족(48.7%, 47.2점), 외국인 유학생 및 사업가(41.2%, 41.2점) 등에 대해서는 50% 미만 이 친근하다고 응답하였다.
남한사람, 조선족, 외국인 유학생 및 사업가에 대한 친근감에 대해 서 인구통계학적 변수에 따른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반면, 결혼이주 자에 대해서는 남성(51.3%, 51.7점)에 비해 여성(41.4%, 43.1점)의 친근감이 낮았다.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서도 남성의 친근감(44.2%,
44.2점)이 여성(32.9%, 35.23점)의 친근감보다 높았다. 또한 남한입
국 후 10년 이상 거주한 북한이탈주민이 외국인 노동자에게 보이는
친근감(64.9%, 56.76점)이 10년 미만 거주한 북한이탈주민의 친근 감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그림 Ⅲ-6 북한이탈주민이 느끼는 각 계층별 친근함
(단위: %)
출처: 필자 작성
남한주민들은 북한이탈주민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반면, 북한이탈주민은 남한주민들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 는 점은 주목해야 할 점이다. 통일의 당사자인 남한주민과 북한주민이 상호 비대칭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면 통일준비 과정 뿐만 아니라 통일 이후 통합과정에 있어 불필요한 오해와 편견이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비대칭성이 직접적 경험의 결과가 아닐 가능성 이 높다는 것이다. 북한이탈주민의 경우 북한 탈출과 남한 정착과정에 서 직접적으로 경험한 남한주민들에 대한 이미지를 보고했을 가능성 이 높다. 반면 북한이탈주민과의 직접적 교류가 거의 없는 남한주민이 북한이탈주민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간접적이라고 보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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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당할 것이다.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보다 정확하고 열린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두 집단의 직접적 접촉 기회를 확대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 요할 것이다.
전반적으로 북한이탈주민이 가지고 있는 외부 유입계층에 대한 다 소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은 남한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 문조사 결과와 비슷하다. 북한이탈주민이 남한주민들과 비교할 때 가 장 큰 차이는 조선족과 외국인 유학생 및 사업가에 대한 친근감이었 다. 북한이탈주민은 남한주민들에 비해 조선족을 더 친근하게 느끼는 반면, 외국인 유학생 및 사업가에 대해서는 남한주민들에 비해 덜 친 근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족에 대한 친근감이 남한 주민에 비해 다소 높지만 여전히 평균 이하의 부정적인 태도를 견지하 고 있다는 점에서 조선족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고 보기 는 힘들다.
그림 Ⅲ-7 계층별 친근함-남한주민(2014, 2015) 및 북한이탈주민
출처: 필자 작성
다음으로 북한이탈주민에게 결혼 상대자로서 남한사람, 결혼이주자, 외국인 노동자, 조선족, 그리고 외국인 유학생 및 사업가를 평가하도록 요청하였다. 결과는 친근감에 대한 결과와 유사하였다. 북한이탈주민은 남한사람(71.1%, 62.1점)에 대해서는 결혼 상대자로서 우호적이었지 만 다른 집단(결혼이주자: 39.5%, 40.5점; 외국인 노동자: 29.9%, 32.6점; 조선족: 44.0%, 43.9점; 외국인 유학생 및 사업가: 41.7%, 41.9점)에 대해서는 비우호적이었다. 남한주민, 조선족, 외국인 유학생 및 사업가에 대한 호감은 인구통계학적 변수에 따른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결혼이주자에 대해서는 남성의 호감(48.1%, 46.75점)이 여성 의 호감(35.3%, 37.29점)보다 높았으며,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서는 한국 입국 후 4∼6년 거주자의 호감(35.5%, 38.2점)이 가장 낮은 반면, 10년 이상 거주자의 호감(59.5%, 49.55점)이 가장 높았다.
그림 Ⅲ-8 결혼 상대자로서 각 계층에 대한 호감-북한이탈주민
출처: 필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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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주민을 대상으로 한 결과와 비교할 때, 결혼 상대자로서 조선족 에 대한 호감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남한주민의 응답 과 유사했다.
그림 Ⅲ-9 결혼 상대자로서 각 계층에 대한 호감 -남한주민(2014, 2015) 및 북한이탈주민
출처: 필자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