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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이론적 배경

2) 연구결과

Microsoft Excel 2016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응답에 대한 데이터 코딩 (data coding)을 수행하였고, IBM SPSS Statistics 23.0을 활용하여 통계 처리 및 분석을 하였다. 분석데이터 시각화는 JAMOVI 1.0.7을 사용하였 다(The jamovi project, 2019; R Core Team, 2018; Revelle, 2019). 통계 처리 과정에서 참가자의 일련번호와 성별을 제외하고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개인정보는 수합 하지 않았다.

공간지각능력에 관하여 두 집단 단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 다(t = .862, p > .05). 따라서 두 집단이 동질하다고 가정하고 이후 본 실험 및 분석을 수행하였다.

(2) 장소 스키마 참조에 따른 경관인지 테스트 평균 비교

문항별 난이도와 특성을 간단히 살펴보기 위해 정답률을 확인하였다.

모든 문항에서 통제집단보다 실험집단의 정답률이 높았다. 문항별 정답 률은 <표 10>과 같이 정리하였다.

항목

문항1 문항2 문항3 문항4 문항5 문항6 문항7

A

P 36 21 28 23 25 21 26

N 46 46 46 46 46 46 46

R 78% 46% 61% 50% 54% 46% 57%

B

P 38 30 30 28 31 23 33

N 47 47 47 47 47 47 47

R 81% 64% 64% 60% 66% 49% 70%

Note.

P : 정답자수, N : 참가자수, R : 정답률(P/N)

<표 10> 실험 1 문항별 정답률

본 테스트에서 성별 따른 평균점수를 <표 11>에 정리하였다. 남녀 모 두 통제집단(A)보다 실험집단(B)의 평균점수가 높았다.

항목 N M SD

A 24 3.92 1.64

22 3.91 1.51

B 24 4.42 1.38

23 4.65 1.27

<표 11> 실험1 성별에 따른 평균점수 비교

실험연구1을 통해 검증하고자 하는 가설은 다음과 같다.

<연구가설 1> 한국적 장소 스키마를 참조하게 하는 전략이 학생들의 경 관인지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1-1. 세계지리에 관한 사진을 제시할 때, 한국과 다른 풍경을 감상하도 록 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풍경을 감상하도록 하는 것보다 경관에 대한 기억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다.

가설검증에는 집단의 평균점수를 비교하기 위해 티 검정(t-test)을 활 용하여 <표 12>와 같이 정리하였다. 유의수준 (p < .05)에 따라, 세계의 문화와 자연을 담은 경관 사진을 제시할 때, 한국적 장소 스키마를 참조 한 집단 즉 ‘우리나라와 다른~’이라는 언어 정보를 통해 우리나라의 경 관과 비교하고 대조한 집단이 통제집단보다 경관을 더 잘 기억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 따라서 연구가설 1은 채택되었다.

항목

N M SD t df p cohen’s d

A

46 3.91 1.56

2.07

*

91 .021 0.429

B

47 4.53 1.32

Ha. A < B,

*

p < .05

<표 12> 실험연구1 통계분석결과

한편 현재 지리교육연구의 양적 분석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영가설 유의성 검정이 p<.05이라는 값을 기준으로 이분법적이라는 문제가 있었 다(김민성. 2012). 본 연구에서는 별도로 효과 크기(effect size)를 계산하 여 더욱 실제적인 유의성 판단 근거를 확보하고자 하였다. 효과 크기는 특정한 통계치가 영가설에서 상정하는 기댓값과 얼마나 다른지, 그 정도 를 계량한 값이다(Cohen, 1997; Thompson, 2006). t-test와 같이 표준화 된 차이(standardized differences)에 대한 효과 크기로 인용되는 Cohen’s d를 사용하였다. Cohen’s d 값의 해석기준은 ‘small, d = .2’는 작은 효 과, ‘medium, d = .5’는 중간 정도의 효과, ‘large, d = .8’은 큰 효과로 구 분한다(Cohen, 1988). 실험1의 경우 Cohen’s d가 .429로 중간 정도의 효 과 크기가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추후 유사 연구가 진행될 시 이 값을 직접 비교하여 효과 정도를 비교할 수 있도록 하였다.

(3) 경관인지 테스트에 대한 인터뷰

양적 연구가 수치적 결과로 표현하기 어려운 실험참가자들의 심리적 과정을 살펴보지 못한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보조적으로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다(최재영, 2017). 본 연구에서도 테스트 종료 후 희망자에 한해 테스트에 대한 간단한 소감이나 난이도에 대하여 자유 기술 형태로 인터뷰를 진행하였으며 인터뷰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통제집단 응답> - 풍경을 감상하기

A1 : 기억을 떠올리기 힘들었다.

A2 : 햇갈렸다.

A3 : (사진에 대한)

12)

기억이 가물가물 A4 : 사진이 너무 헷갈렸다.

A5 : 사진을 보면서 솔직히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보았다.

12) 원문에는 ‘사진에 대한’이란 표현은 없었으나, 의미를 분명하게 전달하기 위 해 문맥에 맞게 괄호에 삽입하였음.

A6 : 무의식적으로 기억한 게 별로 없었다.

A7 : 아무것도 안 한 느낌이었다. 기억에 남지 않은 그림이 있었다.

<실험집단 응답> - ‘우리나라와 다른’ 풍경을 감상하기

B1 : 재미있다.

B2 : 재미있고 다른 사회시간도 이랬으면 좋겠다.

B3 : 문제 맞추는 게 재미있다.

B4 : 게임 같아서 재미있었다.

B5 : 어렵지 않고 쉬웠다.

B6 : 생각보다 쉬워서 재미있었다.

B7 : 기억력이 더 생생하게 느껴진다.

통제집단의 경우, A1, A2, A3, A4 등의 진술에서 경관 사진을 기억하 는 테스트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다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다. A5의 경 우, 참여자가 느끼기에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는 진술은 통제집단처럼 참조점(reference point), 시각적 안내자(visual guidance)가 제시되지 않 을 경우, 경관 사진을 의미적(semantic)으로 처리하지 못했다고 짐작해 볼 수 있다. 반면 실험집단의 경우, B1, B2, B3, B4의 반응과 같이 참조 점이 학생들에게 무의식적인 목표로 인식되어 능동적인 게임활동처럼 느 껴졌다고 풀이할 수 있다.

(4) 논의

새로운 경관사진을 바라보면서 장소 스키마를 참조하는 전략의 효과를 확인해볼 때, 실험결과가 지리교육에 전달하는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다.

실험1은 경관사진을 제시하면서, 교사의 상세한 설명에 의존하지 않아도, 단순히 학생들에게 익숙한 장소와 비교해보는 것만으로도 능동적인 탐색 을 끌어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Thaler and Sunstein(2009)의 넛지 (nudge)와 Stanovich(2009)의 인지적 구두쇠(cognitive miser)에 대한 논

의들을 통해서 학습방법에 대한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모색해볼 수 있 다.

넛지이론(nudge theory)은 본 실험에서 적용한 독립변수 설계원칙과 일치한다. 넛지란 학생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단순하고 유연한 방식의 행 동 유도를 뜻한다. 원래 ‘팔꿈치로 찌른다’ 또는 ‘주의를 환기하다’라는 뜻을 가진 동사로, 교사가 ‘여기를 보세요.’, ‘이 경관에서 볼 수 있는 지 형적 특징은 이것입니다.’라고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는, 상황이나 조 건을 변화시킴으로써 자연스럽게 교육목표를 달성하게 해준다. 따라서 본 실험은 경관 사진의 특징을 일일이 짚어가며 설명하는 것보다 학생이 능동적으로 재미를 느끼면서 자신에게 익숙한 경관과 비교하며 유의미한 학습이 될 수 있다는 사례가 된다.

인지적 구두쇠(cognitive miser)에 의하면 학생들은 인지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면서 이해하는 것을 싫어한다. 실험에서 경관사진을 10 초 동안 보여주었을 때, 눈앞에 보이는 시각정보를 픽셀(pixel) 단위로 저장하기보다는 의미 단위로 묶어서 몇 가지 요소로만 기억하는 일종의 비용 최소화 전략을 취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실험결과는 한국적 장소 스키마가 경관을 입체적으로 압축하고 그것이 더욱 효과적으로 장기기억 으로 전환하도록 돕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