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유연근무제의 도입과 활용이 공기업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연근무제도의 도입유무와 유연근무제도의 활용률을 2개의 독립변수로 각각 설정하였고, 공공기관과 관련된 선행연구들을 분석하여 자산규모, 종업원수, 기관연령 및 측정연도를 통제변수로 설정하였다. 또한, 유연근무제 및 경영성과와 연관된 선행연구들을 참조하여 경영평가등급, 1인당 매출액, 고객만족도 평가점수를 종속변수로 설정하여 데이터를 분석하고 가설을 검증한 결과가 <표 34> 이다.
<표 34> 연구가설 검증 결과
구분 연구가설 예상결과 분석결과
가설1 공기업 내 유연근무제도 도입이 경영성과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양(+) 일부양(+)
1-1 공기업 내 유연근무제도 도입이 경영평가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양(+) 없음
1-2 공기업 내 유연근무제도 도입이 1인당 매출
액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양(+) 양(+)
1-3 공기업 내 유연근무제도 도입이 고객만족도
평가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양(+) 양(+) 가설2 공기업 내 유연근무제도 활용이 경영성과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양(+) 없음
2-1 공기업 내 유연근무제도 활용이 경영평가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양(+) 없음
2-2 공기업 내 유연근무제도 활용이 1인당 매출
액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양(+) 없음
2-3 공기업 내 유연근무제도 활용이 고객만족도
평가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양(+) 없음
연구가설에 대한 검증 결과, 가설 1인 공기업 내 유연근무제도 도입이 경영성과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은 일부만 채택되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유연근무제도 도입이 직원들의 1인당 매출액 및 고객만족도 평가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주어 가설 1-2, 가설 1-3은 채택되었다. 한편, 유연근무제도 도입이 경영평가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 가설 1-1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값이 나오지 않아 기각되었다.
그러나, 유연근무제 활용이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은 당초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값이 나오지 않아 기각되었다. 즉, 유연 근무제 활용에 따라 경영평가결과, 1인당 매출액, 고객만족도와 같은 지수에 영향이 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제 5 장 결 론
제 1 절 연구결과의 요약 및 시사점
그동안 우리 사회는 일과 가정을 별개의 개념으로 생각해왔다. 가사와 육아는 여성의 몫이고, 남성은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을 당연한 것 으로 받아들여 왔다. 그러나, 저출산ㆍ고령화 사회를 겪으며, 여성의 경제 활동은 맞벌이 가정을 증가시켰고, 이는 일과 가정내 역할 사이에서 갈등을 야기하기 시작하였다.
2010년 공공부문에 소개된 유연근무제도 또한 이러한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하나의 정책으로 시작되었다. 유연근무제는 공공기관에 2011년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하였고, 2013년에는 거의 모든 공공기관에서 도입되어 활용되고 있다.
이미 미국ㆍ영국ㆍ일본 등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유연근무제도의 도입과 활용에 따른 효과성이 입증되었으며, 현재에도 조직 내에서의 만족도 및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의 유연근무제도는 초기단계로 제도의 활성화 방안 및 만족도 조사 등 기초적인 부분에 연구의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따라서, 유연근무 제도와 조직의 성과간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연구한 자료는 거의 찾아 보기가 어렵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공기업의 유연근무제도 도입과 활용이 조직의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실증 분석을 통해 살펴보았으며, 경영성과는 경영평가등급, 1인당 매출액, 고객만족도 지수를 측정지표로 설정하였다.
본 연구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서 지정하고 있는 유형 중, 시장형공기업(10개)과 준시장형공기업(20개)으로 분류되는 총 30개의 공기업을 대상으로 하여 2010년도부터 2014년까지의 5개년치 자료를 수집 하여 실증 분석하였다. 분석을 위해 시계열자료와 횡단면자료를 동시에
고려한 패널데이터를 활용하였으며 통계 패키지 STATA 13 및 SPSS 22를 이용해 통계분석을 진행 하였고, 통계기법으로는 기초통계, 상관분석 및 패널데이터 분석 등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를 검증하기 위한 가설로는 우선 공기업에서 유연근무제도의 도입과 경영성과(경영평가등급, 1인당매출액, 고객만족도)와의 인과관계에 대해 살펴보고, 유연근무제도의 활용과 경영성과 사이의 인과관계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따라서 독립변수를 기준으로 2개의 큰 가설과 6개의 세부 가설을 설정하였다.
본 연구의 가설과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표 35>와 같다.
<표 35> 연구 결과 요약
가 설 독립변수 종속변수 예상효과 결 과
가설 1 유연근무제 도입 → 경영성과 양(+) 일부 양(+)
1-1 유연근무제 도입 → 경영평가 양(+) 없음
1-2 유연근무제 도입 → 1인당 매출액 양(+) 양(+)
1-3 유연근무제 도입 → 고객만족도 양(+) 양(+)
가설 2 유연근무제 활용 → 경영성과 양(+) 없음
2-1 유연근무제 활용 → 경영평가 양(+) 없음
2-2 유연근무제 활용 → 1인당 매출액 양(+) 없음
2-3 유연근무제 활용 → 고객만족도 양(+) 없음
<표 35> 의 결과에 의하면, 유연근무제의 도입과 경영성과 간에는 일부 유의한 결과(+)를 보였으나, 유연근무제 활용과 경영성과 간에는 어떠한
인과관계도 확인할 수 없었다. 각 가설별로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유연근무제 도입이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설에 대해서, 경영평가를 제외한 1인당 매출액과 고객만족도에 유의미한 양 (+)의 결과를 보여주었다. 따라서 가설 1-2와 1-3은 채택되었고, 가설 1-1은 지지되지 않았다.
그러나, 유연근무제 활용과 경영성과간의 인과관계는 당초 양(+)의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였지만, 실증 분석 결과 유의미한 값이 도출되지 않아 2-1, 2-2, 2-3의 가설은 모두 지지되지 못하였다.
이와 같이 유연근무제 도입 및 활용이 당초 경영성과와 인과관계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였으나, 유연근무제의 도입만 일부 영향을 미치는 것 으로 나타난 이유는 다음과 같이 분석할 수 있다.
유연근무제도가 도입초기이다 보니 활성화 되어 효과를 분석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실질적으로 유연근무제도가 공공부문에 소개된 것은 2010년도이다. 또한, 실제 공공기관에서 도입을 한 시점은 2011년부터 이고, 2013년도에 이르러야 모든 공기업이 도입을 하였다. 따라서, 도입 초기 시점인 현재, 분석을 위해서는 활성화의 효과 보다는 도입 유무로 경영성과를 분석하는 편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유연근무제도 도입은 매출액이나 고객만족도에는 영향을 미치나, 경영평가에 대해서는 인과관계가 없는 이유는 다음과 같이 분석할 수 있다.
우선, 유연근무제와 경영평가 제도와의 연관성이다. 경영평가항목 중 유연근무제도의 활용 등이 평가의 한 항목이긴 하나 배점 비중이 작고, 경영평가편람을 살펴볼때 경영평가제도는 공기업의 다양한 항목을 평가 하는 제도로써 유연근무제의 도입에 의한 효과가 직접적으로 경영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또한 유연근무제도의 시행초기 이다 보니 그 효과와 영향이 아직 경영평가점수에 반영되지 않았을 수 있다.
반면, 유연근무제도가 내부 직원들의 만족과 인과관계가 있다는 사실은 많은 선행연구(민경률ㆍ박성민, 2013; 황순옥ㆍ한상일, 2013)를 통해 살펴 볼 수 있다. 이러한 내부고객들의 만족도는 외부고객의 만족도와 이어지고 (박유식ㆍ한창희, 2012), 결국 본 연구의 실증분석결과 유연근무제의 도입이
고객만족도 지수와 영향이 있다는 사실과 일맥상통하게 된다. 또한 여러 선행연구에서 유연근무제 또는 일가정양립제도가 기업의 경영성과 중 매출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다수의 선행연구들을 통해 살펴 볼 수 있다(김종성 외, 2007; Stavrou, 2005; Perry-Smith and Blum, 2000).
종합적으로 유연근무제의 도입에 따른 경영성과는 경영평가점수를 제외 하고는 상승한다고 할 수 있다. 유연근무제 활성화부분이 아직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은 직접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는 않으나, 제도 도입 초기인 점을 감안할 때 제도의 부정적인 측면과 한계점을 극복하고, 활용ㆍ확산 한다면 조직의 성과와 직접적인 연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유연근무제도의 활성화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정책적 제언을 통해 본 결론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
첫째, 유연근무제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리더의 강한 리더십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자율적으로 유연근무제를 활용할 수 있는 조직 문화가 형성 되어 있지 않으면, 재택근무나 원격근무 등과 같은 자율성에 기반을 둔 제도들은 단지 명목상으로 만 존재할 것이다. 리더는 이러한 조직문화를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리더십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리더가 먼저 솔선수범해서 유연근무제를 활용하고 관심을 갖는다면 유연 근무제의 활성화는 더욱 쉬워질 것이다.
둘째, 조직 내에서의 신뢰관계의 중요성이다. 유연근무제도를 시행함에 있어 신뢰와 자율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조직내부에서 유연근무제도가 일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식된다면, 유연근무제도의 활성화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
셋째, 성과에 대한 공정한 평가와 보상이 필요하다. 유연근무제도는 기존의 우리나라에서 중요시하는 적시성과 면대면 업무 특성에 있어서의 큰 변혁이다. 따라서, 유연근무제도를 이용하는 직원들이 업무를 정확히 파악하고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고, 평가자들도 유연근무제도 활용자에 대한 공정한 평가와 보상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간다면 구성원들은 유연근무제를 활용하여 본인들의 업무성과를 최대화 할 수 있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