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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기
김영식|서울시 금천구 시흥 4동
지난 1993년 정부는 옛 조선총독부 건물인 국립중앙박물관을 헐고 새 로운 박물관을 짓겠다고 전격 발표했고 2년 후인 1995년 옛 조선총독 부 건물을 허무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은 사람들 의 뇌리에서 잠시 잊혀졌었다. 그러나 10여 년 만에 아시아 최대 규모 의 박물관으로서 그 웅장한 자태를 뽐내며 10월 28일 다시 우리 곁으 로 다가왔다. 아내와 나는 주말을 이용해 아들 녀석과 함께 박물관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토요일 오전, 우리들은 지하철 4호선을 타고 이촌역에서 내려서 새로운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향했다. 역시 예상대로 가는 길에 많은 인파가 넘실거렸다.
이번에 개관한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은 9만 3천 평의 부지에 연면 적 4만 600평, 전체 건물 길이가 404m이고, 연면적으로 치자면 세계 6대 박물관 규모이며 단일 건물로 이뤄진 박물관으로는 세계 최대 규 모라고 한다. 이곳에는 국보급 보물이 130여 점, 기타유물이 15만 점 이 전시되어 있으며, 웅장하게 지어진 3층 박물관의 유물을 제대로 보 려면 11시간이나 소요된다고 한다.
최신 시설로 유물이 진열되어 있는 진열장 앞에 서면 유물에 대한 안내가 자동으로 나왔다. 가이드가 굳이 필요 없으니 참으로 편리하다 는 생각을 했다. 또 설명이 쉽고 재미 있어 유치원, 초등학교 아이들도 재미있단다.
무엇보다도 인상 깊었던 유물은 한 달 동안만 전시된다고 하는 '백 제 금동대향로'였다. 학교 다닐 적 수업시간에 슬라이드를 보면서 감상
포인트를 배웠던 터라 제대로 유물을 감상할 수 있어서였을까.
다음에 올 때는 하루 동안 고고관에서 시작해 역사관, 미술관, 기 증관 등을 10여 시간 동안 둘러보기보다는 2, 3회로 나눠 찬찬히 살피 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미리 공부하고 와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왜냐하면 이곳에서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새삼스럽게 다 시 한번 더 깨달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음에 이곳에 올 때에는 내 가 우리 가족의 멋진 가이드가 되리라.
금년 말까지는 입장료가 모든 사람에게 무료이며 내년부터는 성인 2천 원의 입장료를 받는다고 한다. 개관한 지 몇 일 되지 않아서인지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로 붐볐지만 역사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위대한 선조들의 업적을 보면서 나는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꼈다.
알 립 니 다 편 집 후 기
‘국토’의 열렬한 애독자들에게만큼은 친절한‘한씨’가 되기 위해 휴일 마저 자진반납하고 매진하였건만, 지나고 보면 왜 이렇게 아쉬움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_한
녀석… 지금 아빠가 불후의 명작을 남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편집작 업에 몰두하고 있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옛말에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지. 아빤 지금 이름 석 자를 남기기 위해 고독하게 달리는 중. 좋아, 가는 거야~ _최
독 자 와 함 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