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치아 매복은 골 내에 위치한 치아가 비정상적인 맹출 경로로 인해 그 맹출이 지연되거나 실패 할 것이 ‘예상’되는 경우를 말한다. 정의에서 알 수 있듯이 매복치로 진단되어 맹출에 문제가 발생된 다면, 외과적인 개입을 동반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 요할 수도 있고, 단순히 경과를 지켜보는 동안 향후 에 자발적이고 순조로운 맹출을 보일 수도 있다. 이 러한 매복치의 유병률은 연구에 따라서 다양하지 만 약 3~4%로 볼 수 있다.1-3 이는 교정치료를 전문 으로 하는 치과의사들이 만나게 되는 환자 수를 고 려해볼 때 결코 낮지 않은 유병률이다. 본 증례보고 에서 소개하는 증례들은 매복치로 판단되었지만,
견인을 위한 적극적인 개입 전에, 충분한 경과관찰 기간을 두어 자발적인 맹출을 기다렸으며,이를 통 해 보다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었던 증례들이다.
증례
환자 A
21세의 남성이 좌측 하악 견치의 매복을 이유로 내원하였다(그림 1). 하악골에 깊이 매복되어 있어 서 일단 관찰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약 2년 8개월 후 치아가 자발적으로 맹출하는 것이 확인되었다(그 림 2). 약간의 총생이 예상되었으므로, 간단한 교정 치료를 통해 배열 공간을 확보하기 시작하였다. 처 강태주•서희연•이신재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치과교정학교실
강태주, 전공의 / 서희연, 박사과정 / 이신재, 교수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치과교정학교실 교신저자 : 이신재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01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치과교정학교실 전화: 02-2072-3019 Fax: 02-2072-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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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강 태 주 Dr. 서 희 연 Dr. 이 신 재그림 1. 초진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
그림 2. 관찰 시행 2년 8개월 후의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
그림 3. 관찰 시행 약 4년 4개월 이후의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
환자 B
우측 하악 제1소구치가 매복된 12세 7개월의 소 녀가 내원하였다(그림 6). 성장기 환자이며, 적극적
인 교정치료를 곧바로 하지 않아도 큰 위해가 예상 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기적인 관찰을 시행하기로 결정하였다. 6개월 간격의 관찰에서 자발적 맹출의
그림 4. 치료 종료 당시의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
그림 5. 관찰 및 치료 경과를 보여주는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 및 구강 내 사진.
그림 6. 초진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
시작이 관찰되었으며(그림 7), 1년 6개월 이후에 완 전한 맹출이 발견되었다(그림 8). 초진 시 매복치의 위치가 적절한 교정력을 적용하기에 곤란하였으 나, 현재는 간단한 교정치료만으로 배열이 완료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환자 C
9세 10개월의 여자 어린이의 양측 상악 견치 및 우측 상악 제2소구치가 매복된 것으로 여겨졌다(그
림 9). 그러나 양측 견치가 측절치 치근에 비하여 심 하게 근심으로 위치하지 않았으므로 자발적인 맹 출을 기대하면서 관찰을 시행하였다. 관찰 후 1년 5 개월 시점에서 우측 상악 견치가 맹출하였으며, 관 찰 후 2년 시점에 좌측 상악 견치 역시 맹출하였다 (그림 10). 내원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하 였더라도 더 빠른 해결을 기대하기는 어려웠을 것 으로 보인다. 또한 매복으로 여겼던 우측 상악 제2 소구치 역시 이후에 구개측으로 맹출하였다.
그림 7. 관찰 시행 후 1년 후의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
그림 8. 초진 시의 구강 내 사진과 자발적 맹출 이후의 구강 내 사진.
그림 9. 초진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
그림 10. 2년 동안의 관찰 경과를 보여주는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
환자 D
9세 4개월의 여자 어린이가 양측 상악 견치 및 좌 측 상악 제1소구치의 매복을 이유로 내원하였다(그 림 11). 우측 상악 견치의 경우는 중절치와 측절치 사이에 존재하였기 때문에 교정력을 이용하여 맹 출 방향을 바꾸기로 하였다. 반면 좌측 상악 견치와 제2소구치는 다소 맹출 경로가 겹치기는 했지만, 자발적인 맹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관찰
을 시행하였다(그림 12). 약 5개월 후 좌측 상악 제 1소구치가 순조롭게 맹출하였으며, 약 1년 11개월 후 좌측 상악 견치까지 완전히 맹출하여, 교정장치 를 부착하였다(그림 13). 총 2년 9개월의 치료 기간 을 통하여 교정치료가 끝났다. 관찰을 시행한 좌측 상악 견치 및 제1소구치의 맹출이, 적극적인 교정 치료를 한 우측 상악 견치의 맹출 방향과 속도 등에 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림 11. 초진 시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
그림 13. 관찰 및 치료 경과를 보여주는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
그림 12. 초진 시 CT 영상.
매복치로 여겨진 치아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은 많은 시간과 비용, 노력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서 신 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본 증례 보고에서 소개한 것처럼, 환자의 다양한 상황을 고 려하여, 매복치의 자발적인 맹출을 신중히 기다려 보는 것도 하나의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어떤 매복치가 자발적으로 맹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분명한 판단 기준이 필요하며, 이 는 저자를 포함한 많은 치과의사가 고대하는 바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