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회기의 구조와 진행상담회기의 구조와 진행

상담회기의

구조와 진행

상담실에 마주앉은 아이의 마음, 선생님의 마음

상담자 : 무엇이 고민인지 이야기해 줄래?

민 수 : 저는 고민이 없는데요.

상담자 : 그렇구나. 혹시 집이나 학교에서 힘든 일 없니?

민 수 : 별로 없는데요.

“상담을 진행해도 행동변화가 별로 일어나지 않고 이것이 상 담인지 그냥 나누는 얘기인지 모르겠어요. 상담 때마다 약속 한 가지씩 하는데 한 번도 지켜지지 않아요.”

I. 회기 초반

<주요과제>

■ 비자발적인 내담자 및 나이 어린 내담자의 오리엔테이션 - 상담시간에 무엇을 하면 자신에게 도움이 될지에 대한 인식 부족

- 상담과 관련 없는 이야기를 늘어놓는 경우가 많음

■ 지난 회기 요약 + 긍정적 변화 탐색

1. 지난 회기 요약

① 내담자에게 질문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이다.

② 내담자가 답변을 어려워할 경우

상담자가 내담자의 감정과 욕구를 중심으로 요약해 준다.

내담자의 문제행동에 초점을 둘 경우 내담자의 저항을 초래 할 수 있다.

=> 상담목표로의 자연스러운 초점전환

=>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의 작업동맹 강화

=> 내담자의 발화 촉진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던 초5 미선이와의 면담>

또래관계에서 극도로 위축된 모습을 보였지만 실은 친구를 무척 사귀고 싶어하던 여학생이다.

상담자 : 미선아, 지난번에 상담시간에 무슨 이야기했었지?

미 선 : (모르겠다는 표정)

상담자 : 추석 전이었는데? 미선이가 학교생활에서 어떻게 되고 싶다 고 했었는데?

미 선 : 갑자기 생각이 안나...(말끝을 흐림)

상담자 : 갑자기 생각이 안나? 응... 그래...지난 시간에 미선이가 친 구들하고 친해졌으면 좋겠다고 했었지? 미선이가 생각하는 친구는 마음이 기쁠 때 같이 기뻐해 주고 슬플 때는 같이 위로해 주는 사람인데 이런 친구 사귀면 좋겠다고 그랬고.

또 친구들이 미선이한테 좋은 말 해주고 같이 놀자고 해주 고. 이런 친구 사귀고 싶다고 그랬었지.

미 선 : 아! 이제야 생각나요...(웃음). 그날 갑자기 비와서 선생님이

③ 과제가 있었다면 내용을 간단히 되짚는다. 단, 과제 수행여 부에 대해 성급하게 점검하는 것은 내담자에게 심리적 부담 을 줄 수 있음에 유의한다.

<성급하게 과제점검을 하던 상담자>

다음에 소개할 상담자는 매회기 내담자와 인사를 교환한 후 곧바로 과제수행 여부를 점검하였는데 과제수행을 하지 못했 을 때마다 내담자가 답변을 얼버무리거나 거짓말을 하는 것 처럼 느껴진다며 상담진행을 어려워 했었다.

상담자 : 유라야. 만나서 반갑다. 지난번에 선생님이랑 약속한 거 있었잖아. 일주일 동안 해 보기로 한 거 잘 지켰어?

유 라 : 어...그 공부하기로 한 건 잘 못 지켰는데...다른 거는 해 봤긴 다 해봤어요.

상담자 : 다른 거? 어떤 약속했는지 기억나?

유 라 : 네. 욱할 때 숫자 세는 거랑 그 방법 꾸준히 하는 거랑.

상담자 : 공부 빼고 다른 건 다 지켰어?

유 라 : 욕은 했는데 숫자는 세어 봤어요.

상담자 : 어. 그럼 욕은 어떤 순간에 나왔지?

유 라 : 응. 맨 처음엔 동생이랑 말하다가. 애들하고 있을 때는 어...순간 저도 모르게 갑자기 욕이 나와 가지고...

유 라 : 네.

상담자 : 확실해요?

유 라 : 네.

상담자 : 어..기억하는 순간엔 없어요?

내담자 : 네.

회기시작과 동시에 상담자가 과제수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 인하자 유라는 “네.”라는 대답을 반복하고 있다. 이것은 내담 자가 저항적 태도를 취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이런 방식 의 회기진행이 반복되면서 유라는 상담에 흥미를 잃었으며 상담자가 자신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여겼다.

2. 긍정적 변화 탐색

<고민해 볼 문제>

■ 상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음 중 어느 것인가?

‘과제를 충실히 수행했는가?’

vs ‘내담자의 삶이 좋아졌는가?’

■ 내담자가 과제를 잘 해 오면 기분이 좋고 그렇지 않을 때 기분이 언짢은 이유가 무엇인가?

① 과제수행이 실제로는 내담자의 문제해결에 그다지 도움이 되 지 않았을 가능성을 고려한다.

② 지난 회기에 부여받은 과제를 하지는 않았지만 더 효과적인 새로운 방법을 시도했을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③ 내담자의 삶 속에서 긍정적 변화가 일어났는지를 탐색하는 것이 과제수행 점검보다 더 중요하다.

④ 내담자에게 일어난 긍정적 변화를

내담자 자신의 변화 또는 환경(가족, 친구)의 변화로 나눈다.

⑤ 자신의 변화와 환경의 변화 사이의 인과관계를 알아차릴 수 있도록 돕는다.

예) +환경 -> +자신 -> +환경

<따돌림 당하던 미선이가 학교에서 경험한 긍정적 변화>

상담자 : 미선아, 지난번 상담 이후로 학교생활에서 좋아진 게 뭐가 있을까?

미 선 : 좋아진 거요? 오늘 있었어요. 승환이한테 오늘 제가 어디 청소하냐고 말했는데요. 계단 쓸기 하면 된대요.

상담자 : 승환이가 미선이가 물었을 때 대답을 해줬구나!

미 선 : 친절하게 대답해줬어요.

상담자 : 친절하게 대답해줬어? 와! 진짜 기분 좋았겠다.

오늘 승환이의 어떤 점이 친절하게 느껴졌어?

미 선 : 저한테 소리를 지르지 않았어요. 오늘은 기분이 산뜻해요.

⑥ 어린 내담자들일수록 탐색의 범위를 한정해 줄 때 수월하게 긍정적 변화를 발견한다.

예) 집/학교에서 일어난 긍정적 사건

⑦ 긍정적 변화가 없었다거나 잘 모르겠다고 하는 경우 복수의 비교대상들 중에서 가장 나은 것을 찾아보도록 하는 것이 도 움이 된다.

예1) 항상 우울해하던 정기

상담자 : 선생님하고 지난 월요일에 상담하고 나서 일주일 만에 만났구나. 그동안 정기에게 어떤 좋은 일들이 일어났 는지 궁금하구나.

정 기 : 딱히 없어요. 맨날 똑같았어요.

상담자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예2) 아빠에게 불만이 많던 봉진

봉 진 : 아빠가 아프다고 해서 아빠랑 같이 병원에 갔어요. 대 기실에서 기다리는데 아빠가 또 기분 나쁘게 말을 하 는 거예요. 아빠랑 같이 있으면 진짜 몇 분 이내로 화 가 나요.

상담자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봉 진 : 아빠가 나한테 떡을 주면서 아빠가 어렸을 때 이야기 해 주었을 때요. 그리고 아빠가 왼손잡이인 줄 그날 처음 알았어요.

⑧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낸 요인을 내담자 자신에게서 발견하 도록 돕는다. 이 요인은 지난 회기의 과제와 유사할 수도 있 고 전혀 다른 것일 수도 있다.

<따돌림 당하던 미선이가 발견한 자신의 역할>

원래 미선이는 모둠활동, 청소 등의 단체활동을 할 때 잘 모르는 것이 있어도 아이들이 싫어할까봐 묻지 못하고 혼자 행동하다가 아이들의 분노를 사는 일이 잦았었다. 상담을 받은 후 같은 반 승환이가 미선이에게 친절하게 대답을 해 준 사건, 즉 환경에 긍 정적 변화가 발생했다. 상담자는 질문을 통해 구체적으로 미선이 가 취한 어떤 행동이 미선이의 환경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왔는지 를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 작업이 진행된 후 미선이는 모르는 것이 있을 때 친구들에게 물어보는 빈도가 늘어났다.

상담자 : 승환이가 소리를 지르지 않고 대답을 해 줘서 우리 미선 이 기분이 산뜻했구나. 선생님이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미 선 : 잘 물어봤어요.

상담자 : 쉽지 않았을 텐데 모르는 걸 물어보다니 정말 대단하구나.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미 선 : 말투를 좀 친절하게 “나 구역 어디 청소하면 돼?”라고.

Ⅲ. 회기 중반

■ 화제 결정

■ 부정적 감정 다루기

■ 욕구 탐색

■ 회기목표 설정

■ 변화를 위한 개입

1. 화제 결정

<고민해 볼 문제>

■ 상담의 궁극적인 목표는 다음 중 어느 것인가?

‘상담자가 옳다고 여기는

사고와 행동을 내담자에게 가르치는 것’

vs

‘내담자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것’

■ 내담자에게 던져야할 가장 중요한 질문을 두 가지 고른다면?

(호소문제)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① 회기 중에는 내담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주제들에 대해 이야 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혹시 내담자가 상담과 관련 없 는 이야기를 하며 과도하게 한다면, 상담에 대한 오리엔테이 션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다. 오리엔테이션이 잘 진 행되면 내담자는 상담시간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의 범 위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된다.

상담자 : 미선아, 오늘 선생님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니?

또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미 선 : 오늘요 제가 먼저 주은이한테 말 걸었는데요. 주은이가 공기할 때 꺽기를 진짜 잘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주 은이 보고 “너 혼자 집에서 그거 꺾기 연습한 거야?”라 고 했는데 주은이는 말은 안 하고 고개를 끄덕였어요.

상담자 : [행동요약]

지난 상담시간에 이야기했던 것처럼 오늘 미선이가 주 은이에게 먼저 말을 걸었구나.

미 선 : (고개 끄덕임). 근데 왜 고개만 끄덕였는지 모르겠어요.

상담자 : [감정요약]

- 미선이는 지난 회기에서도 친구를 사귀고 싶은 욕구를 표 현했었고 자기가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을 과제로 삼았었다. 상담자가 과제수행에 대해 먼저 언급하지 않았 음에도 내담자는 자신이 무엇을 시도했으며 결과가 어떠했 는지를 자연스럽게 이야기했다.

- 회기 초반에 지난 회기 요약과 긍정적 변화 탐색을 통해 상담과 직결된 주제로 자연스럽게 초점전환이 이루어진 결 과라고 할 수 있다.

② 내담자가 아닌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중심으로 화제가 흘러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상담에서 변화의 대상은 타인이 아니라 내담자의 _____________________이기 때문이다.

③ 질문과 요약을 통해 내담자의 _____________________로 대화의 초점을 유지시켜야 한다.

<초점> 미선이의 욕구 : 행동 :

2. 부정적 감정 다루기

회기가 시작된 직후의 어색한 분위기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 내담자들은 삶에서 일어난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분노 또는 실망감을 드러낸다. 이러한 부정적 감정의 대상은 자신의 뜻대로 통제되지 않는 환경(타인의 태도, 학교수업 등) 이나 자신(성격, 외모 등)이다.

<따돌림 당하던 미선이의 사례>

또래들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자신의 노력에 대해 냉담하거나 적대적인 태도를 나타내는 또래들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나타 난다. 매번 미선이는 서운하다거나 속상하다는 감정을 드러내 곤 했다.

① 변화의 대상인 감정, 사고, 행동 중에서 가장 먼저 다루어야 할 것은 감정이다.

② 사고와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한 시도를 할 때 내담자가 강렬 한 부정적 감정에 압도된 상황에서는 저항에 부딪히기 쉬움 을 유념해야 한다.

<쌍둥이 형과의 갈등이 잦았던

초등학교 3학년 진수의 세 번째 회기>

상담자는 갈등의 원인이 진수가 상황을 해석하는 방식, 즉 사고에 있다고 여겼다. 회기 시작 직후부터 부정적 감정을 토로하던 진수에게 곧바로 사고변화 작업을 시작하자 겉으로

시마다 내담자에게 당일의 상담이 도움이 된 정도를 점수로 평가하도록 하고 있었는데, 이 날은 전체 10회기 상담 중에 서 가장 낮은 평점을 받은 회기였다.

진 수 : (씩씩거리며) 오늘 쌍둥이 형이 대놓고 무시를 해요. 아 람단에 가서 제가 자리 잡고 앉았는데 쌍둥이 형이 저 한테 “너 뭐 거기 앉냐?”고 해서 “내 맘이거든.”했어요.

그랬더니 “메롱~메롱~” 하고 가는 거예요.

상담자 : 그걸 왜 무시했다고 생각해?

진 수 : (더욱 감정이 고조되며) 아니, 그래서 다시 들어봐요.

제가 그래서 “아씨!” 쫓아가서요. 의자를 팍 밀어 넣 어서 못 나오게 했어요.

상담자 : 그게 왜 대놓고 무시를 한 거야..?

진 수 : 아니 말로 표현을 못하겠는데...막 대놓고 짜증나게 한 다음에...

상담자 : 그 무시했다라는 건 무시했다는 진수의 뭐야?

진 수 : 생각...

상담자 : 형이 너한테 메롱한 사건 때문에 짜증이 난 게 아니라 형이 너를 무시했다는 생각 때문에 짜증이 나는 거라 고 했었지?

진 수 : (답답하다는 듯) 아니 내가...

상담자 : 그래서 그 생각을 어떻게 하면? 그 생각을 어떻게 하 면 진수야? 응?

상담자 : 그래서 그 생각을 어떻게 하면 네 마음이 편안해 진다 그랬었어?

진 수 : (마지못해) 바꾸면...

위의 예에서 보듯 회기가 시작되고 나서 내담자가 강한 부정 적 감정을 표현하는 경우, 감정을 조금이라도 해소할 기회를 제공한 후에 다른 시도들이 진행되어야 내담자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다.

③ 회기 초기 또는 상담 초기일수록 감정을 다루는 작업의 비중 이 높으며 후기로 넘어갈수록 사고 및 행동의 비중이 증가하 게 된다.

④ 부정적 감정 다루기의 핵심 두 가지

■ 부정적 감정을 회기 중에 다시 체험하고

있는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예) 역할극, 감정카드, 그림, 만들기, 인형 활용

상담자 : 상민이가 미선이한테 나쁜 말을 했는데도 가만히 있었 구나. 미선이 마음이 어땠길래 가만히 있었을까?

미 선 : 저도 모르게 가만히 있었어요.

상담자 : 미선이 마음을 다 아는 요정이 봤다면 뭐라고 이야기해 줄까?

상담자 : 감정을 잘 표현하는 게 어떤 거지?

미 선 : 속상한 걸 속상하다고 말하는 것.

상담자 : 미선이는 그게 잘 안 되는 것 같아?

미 선 : (고개 끄덕임)

미선이는 또래와 교사를 비롯한 타인이 자신에게 어떤 반응 을 보일지를 염려하던 내담자였다. 미선이가 감정표현을 주저 하자 상담자는 미선이가 아닌 다른 대상-요정-의 입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도록 했다. 이러한 작업은 자기개방에 대한 부담을 감소시키는 긍정적 효과를 발휘한다.

상담자 : 만약에 감정 표현을 잘 하게 되면 아까 상황에 뭐라고 할까?

미 선 : (목소리가 점점 커지며) 그런 말하면 나 기분 나쁘다고!

상담자 : 미선이 목소리를 들으니 얼마나 속상했는지 잘 알 것 같아. 미선아, 지금 기분이 어떠니?

미 선 : 조금 후련한 것 같아요.

문제상황으로 다시 돌아간 모습을 상상하도록 하자 미선이는 마치 상민이가 지금 앞에 와 있는 것처럼 억누르고 있던 분 노를 표현하며 감정정화 - “후련한 것 같아요.” - 를 경험했 다. 부정적 감정은 그 때 거기에서가 아닌 지금 여기에서 다

■ 내담자의 감정에 대해 어떠한 가치판단도 내리지 않고 공감을 표현한다.

<생각해 볼 문제>

아버지에게 욕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내담자에게 그것이 옳지 않다고 설득한다면 아버지에게 더 이상 분노하지 않 게 될 것인가?

예1) 미선이의 사례

“주은이가 말을 안 해서 섭섭한 게 있었구나.”

“미선이 목소리를 들으니 얼마나 속상했는지 잘 알 것 같아.”

예2) 초등학교 4학년 남학생 철수는 부모가 이혼한 후부터 분노조절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어느 날 철수는 급식시 간에 친구와의 사소한 다툼으로 감정이 폭발하여 줄도 안서 고 짜증을 부리고 있었다.

상담자 : (철수에게 다가가) 철수가 얼마나 화가 났는지 선생님 손을 기분만큼 꽉 쥐어 볼래?

철 수 : (선생님의 손이 아플 정도로 힘껏 선생님의 손을 쥔다) 상담자 : 아, 철수가 이 정도로 화가 많이 났었구나. 그래, 선생

님도 이제 알겠어.

철 수 : (잠시 후 철수의 고조되었던 감정은 놀라울 정도로 빨

⑤ 자신의 감정을 마음껏 표현할 기회를 부여받고

자신의 감정을 타인에게 조건 없이 수용받는 경험을 할 때, 부정적인 감정은 줄어들고 긍정적 정서는 늘어나게 된다.

⑥ 상담자가 내담자에게 부정적 감정을 체험하거나 표현하는 것 을 강하게 금지할 때

- 부정적 감정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 내담자는 비난받았다고 느끼며 감정표현을 회피한다.

3. 욕구 탐색

<생각해 볼 문제 >

부정적 감정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인가?

• ___________가 없으면 감정도 생겨나지 않는다.

• 감정과 ___________ 사이의 관계는

마음이라고 하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 내담자가 가진 ____________를 발견하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시도를 하는 것은 내담자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일이며

① 내담자가 자신의 욕구로 초점을 돌릴 수 있도록 상담자가 별 도의 노력을 하지 않으면 상담회기는 부정적 감정을 유발시 킨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반복하는 시간이 되기 쉽다.

② 욕구 탐색은 당일의 회기에서 내담자의 사고와 행동을 어떻 게 변화시켜야 할지에 대한 방향, 즉 회기목표를 수립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③ 내담자의 욕구를 바탕으로 회기목표를 수립함으로써 내담자들의 상담참여 동기를 증진시킬 수 있다.

④ 욕구 탐색을 시도할 때에는

욕구로 초점 돌리기와 욕구 구체화 작업이 함께 수행된다.

<엄마에 대해 불만이 많고 일탈 행동을 보이던 중학생 진숙이>

진 숙 : 우리 엄마는 정말 재수 없어요. 뻔히 속이 다 보이는데 착한 얼굴하고 성경책에 적혀있는 것 같은 말만 해요.

성적이 떨어지면 다른 엄마들한테 창피하니까 저한테 공부하라고 하는 거면서 괜히 위하는 척하구요.

상담자 : [욕구로 초점 돌리기] 엄마가 너를 진심으로 위해 주시 면 좋겠구나.

[욕구 구체화] 엄마가 너에게 무슨 말이나 행동을 하시 면 네 얼굴에 웃음이 생겨날까?

<질문> 상담자의 의도가 내담자의 부정적 감정을 수용하는 데에

<남동생 광섭이와 다툼이 끊이지 않던 고등학생 민지>

민 지 : 말을 해도 광섭이가 들은 척도 안 해요. TV 볼 때 시 끄러워서 분명히 스마트폰 소리 줄이라고 했는데 오히 려 소리를 더 키워요. 혼자 라면 끓여 먹고 치우지도 않아요. 옷도 아무 데나 벗어놓고. 걔는 엄마가 허리 아파서 힘든 게 보이지도 않나 봐요.

상담자 : [욕구로 초점 돌리기] 광섭이가 아픈 엄마 생각도 좀 하고 너의 말을 따라주기를 바라는구나.

혹시 광섭이가 그런 모습을 보인다면 너는 기분이 어 떨까?

민 지 : 좀 좋겠죠.

상담자 : [욕구로 초점 돌리기] 기분이 좋아지면 광섭이에게 어 떤 행동을 하게 될지 궁금하다.

민 지 : 지금보다는 좀 잘 해 주겠죠.

상담자 : 광섭이가 좋은 행동을 한다면 민지도 광섭이에게 잘해 주고 싶구나! 민지에게 이런 마음이 있는지 몰랐어.

[욕구 구체화] 광섭이에게 잘 해 주고 싶은 게 뭐가 있 는지 궁금한데 말해줄 수 있겠니?

민 지: 말을 좀 친절하게 하구요. 그리고, 걔가 요즘 음식점에 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겨울이라고 맨날 춥대요.

핫팩을 좀 사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