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 제10주 제2강 강의요지
장세진(강의 2015.11.5, 정리 11.6) 1. 거시경제 강의
(1) 학생-교수 강의교안 개발 신청 소개 (2) (복습) 2년간 예산제약과 소비평탄화
1) 2년간 소비의 현재가치의 합계=1년초 자산의 현재가치+2년간 임금소득의 현재가치의 합계 - 2년말 자산의 현재가치
(i) 수식으로 표현하면,
C1+C2/(1+i1) =(1+i0)(B0/P+K0)
+(w/P)1L+(w/P)2L/(1+i1) -(B2/P+K2)/(1+i1)
(ii) 금전출납부에서 기말잔고=기초잔고+수입(소득)-지출(소비)를 현재가치, 2년으로 확장한 것으로 볼 수 있음. 소비=기초잔고+소득-기말잔고. 현재가 치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자본소득은 사라지고 임금소득만 남게 됨.
2) 2년간 소비의 현재가치의 합계=총가용재원(V)-2년말 자산의 현재가치(X) (i) V≡(1+i0)(B0/P+K0)+(w/P)1L+(w/P)2L/(1+i1)
(ii) X≡-(B2/P+K2)/(1+i1) (iii) C1+C2/(1+i1)=V-X
3) X는 고정된 채로, V가 증가(우변의 증가)→2년간 소비의 현재가치의 합계 증가(좌변의 증가)→C1,C2가 비슷하게 증가(소비평탄화)
(i) 왜 X를 고정시키는가? 3년 이후에도 살아 있으므로, 그 이후의 소비에 대비하여 일정액을 남겨 두어야..
(ii) 사실은 전 생애에 걸쳐서 소비 경로가 최적이 되도록 X를 선택하겠지만, 어려우므로 이미 그렇게 선택되었다고 가정하는 셈.
4) 왜 소비가 비슷하게 증가하는가? 한계효용이 체감하기 때문.
(i) 빵 2개라면 1개씩 소비. 빵의 한계효용이 5,4,3,...으로 체감하면, 한꺼번 에 소비하면 5+4=9, 이틀에 나누어 소비하면 5+5=10.
(ii) 빵과 같이 한 가지 상품을 소비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 다수의 상 품이 있어도 소비의 한계효용은 체감한다.
i) 여러 개의 상품 1,2,⋯,n이 있어도 1원어치의 한계효용이 같도록 소비.
즉 MU1
p1 = MU2
p2 =⋯= MUn
pn =λ. 그 공통된 값을 λ가 돈 1원의 한계효용.
돈 1원 자체가 효용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상품 1원 어치를 사도 그 한계효용이 같으므로, 이를 1원의 한계효용이라고 불러도 좋음.
ii) 상품의 한계효용이 체감하면 돈의 한계효용 λ도 체감.
iii) 가격을 화폐 단위(원) 대신 상품 단위로 표시하여도 같음.
(iii) 이자가 붙으면 내년의 소비가 유리해지지 않는가? → 이자율이 있어도 시간 선호와 상계되는 경향이 있고, 그러면 비슷하게 증가.
i) 올해의 소비를 줄이면 내년의 소비를 1:1보다 큰 크기로, 즉 1:1+i1로 늘릴 수 있으므로, 내년의 소비가 더 많이 늘어나지 않을까?
ii) 아니다. 사람은 현재의 소비를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 시간 선 호(time preference)라고 부른다. 따라서 이자율이 0면 현재의 소비를
1+ρ:1로 더 늘리는 경향이 있다.
iii) 따라서 둘 중 어느 쪽이 더 늘어나는가는 1+ρ:1+i1이 되므로, 이자율과 시간선호와의 대소관계에 따라 결정된다. 이자율이 시간 선호와 정확히
같은 크기라면, 오늘의 소비와 내일의 소비가 같은 크기로 증가한다. 이 자율이 더 높으면 내일의 소비가 더 늘어나고, 시간선호가 더 크면 오늘 의 소비가 더 늘어난다.
iv) 일반적으로 시간선호와 이자율은 비슷해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오늘 의 소비와 내일의 소비는 비슷하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복습) 2년간 예산제약에서 총가용재원이 증가하면, 소비평탄화에 의하여 올해와 내년의 소비가 비슷한 크기로 증가한다.
(3) 이자율의 기간간 대체효과와 소득효과
1) C1+C2/(1+i1)=V-X를 다시 생각한다. V-X는 2년간 소비의 총예산(현재가 치로 표시)이라고 볼 수 있다.
2) 그러면 두 개의 상품 x,y의 가격이 각각 px,py, 예산이 b로 주어져 있는 소 비자 선택 문제의 예산제약식 pxx+pyy=b과 비슷하다. C1→x, C2→y,
V-X→b에 대응된다. 그러면 무엇이 가격 px,py에 대응될까?
(i) C1의 가격은 1, 즉 오늘의 빵 1개의 가격은 오늘의 빵 1개.
(ii) C2의 가격은 1/(1+i1). 즉 내일의 빵 1개의 가격은 오늘의 빵 1/(1+i1) 개.
3) 이자율 i1이 올라가면 내일의 빵의 가격 1/(1+i1)이 떨어진다.
(i) 예시: 유럽 배낭여행을 가는데 100만원이 든다. 소비의 연도(올해에 갈까, 내년에 갈까)를 결정하려고 한다.
(ii) 올해에 가면 100만원. 올해의 돈으로 100만원. 이자율이 5%라면 내년에 가는 비용은 올해의 돈으로 95.2만원. 이자율이 10%라면, 90.9만원. 20%
라면 83.3만원.
(iii) 이자율이 충분히 높으면, 내년으로 미루는 경향이 있다.
4) 기간간 대체효과: 이자율이 오르면 올해의 소비가 상대적으로 비싸지고 내 년의 소비가 상대적으로 싸진 셈. 두 재화 사이에서 비싼 것을 덜 사고, 싼 것을 더 사게 되는 것이 대체효과(substitution effect). 이 경우는 물리적 특 성에 의하여 구분되는 상품이 아니라, 기간으로 구분되는 두 상품이므로, 기 간간 대체효과(intertemporal substitution effect)라고 부름.
(i) i1↑→C1↓,C2↑ (기간간 대체효과)
5) 소득효과: 그런데 i1의 증가는 V↑. 이것은 소비평탄화에 의하여 C1과 C2 를 비슷하게 증가시킴. 이를 소득효과(income effect)라고 부름.
(i) i1↑→C1↑,C2↑(소득효과)
(ii) 왜 이자율이 증가하면 소득이 증가하는가? 내년의 자본소득이 i1(B1/P+K1)만큼 증가.
i) 경제 전체로는 이자소득 i1(B1/P)는 0임. 경제전체로는 B1≡0이기 때문.
ii) 그렇지만, i1K1=[ (R/P)κ-δ(κ)]K1>0. 임대소득은 증가.
6) 두 효과에 의하여 올해의 이자율 상승이 내년의 소비(C2)를 증가시키는 것 은 분명. 그렇지만, 올해의 소비(C1)에 대해서는 불명.
(i) i1↑→C1↓,C2↑ (기간간 대체효과) (ii) i1↑→C1↑,C2↑(소득효과)
7) 실증: 실제로 소비, 저축은 이자율과 거의 무관하게 변동한다.
(i) 질문: 아니, 예금 이자가 올라가면 은행 저축이 늘어나는 것은 분명하지 않는가?
(ii) 답변: 거시 경제(국민소득회계)의 저축과 은행의 저축은 다르다. 거시경제 에서 저축은 소득 중에서 소비되지 않는 부분이다. 따라서 소득이 주어졌 다면 소비가 줄어야 저축이 늘어난다. 예금 이자가 오르면 은행 저축은 증 가하지만, 그것은 소비의 감소가 아니라도, 침대 밑에 넣어 둔 돈, 외국에 나갔던 돈이나, 증권(채권, 주식), 부동산을 팔아서 예금할 수도 있다. 즉 다른 저축 수단에서 은행예금으로 몰리는 것을 배제하고 판단하여야 한다.
2년간 예산제약에서 이자율이 상승하면, 기간간 대체효과에 의하여 올해 의 소비가 줄고, 소득효과에 의하여 올해의 소비가 늘어난다. 따라서 올해 의 소비에 미치는 효과는 불분명하다.
(4) 다년간 예산제약과 항상소득
1) 2년간 예산제약을 3년으로 확충한다.
3년간 소비의 현재가치의 합계=1년초 자산의 현재가치+3년간 임금소득의 현재 가치의 합계 - 3년말 자산의 현재가치
(i)
C1+C2/(1+i1)+C3/[(1+i1)(1+i2)]
=(1+i0)(B0/P+K0)
+(w/P)1L+(w/P)2L/(1+i1)+(w/P)3/[(1+i1)(1+i2)]
-(B3/P+K3)/[(1+i1)(1+i2)]
2) n년으로 확충한다. 소비계획을 세우는 기간(n년)을 계획 수평(planning horizon)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i)
C1+C2/(1+i1)+C3/[(1+i1)(1+i2)]+⋯+Cn/[(1+i1)⋯(1+in)]
=(1+i0)(B0/P+K0)
+(w/P)1L+(w/P)2L/(1+i1)+⋯+(w/P)nL/[(1+i1)⋯(1+in)]
-(Bn/P+Kn)/[(1+i1)⋯(1+in)]
(ii) 생애계획이라면, 생애소비예산(현재가치)는 피상속재산+임금소득-상속재 산(모두 현재가치로 평가)으로 해석된다.
3) n→∞로 확충한다.
(i)
C1+C2/(1+i1)+C3/[(1+i1)(1+i2)]+⋯
=(1+i0)(B0/P+K0)
+(w/P)1L+(w/P)2L/(1+i1)+(w/P)3/[(1+i1)(1+i2)]+⋯
(ii) 왜 n년말 자산의 현재가치를 무시할 수 있는가?
i) 분자 Bn/P+Kn이 n년 후 상속재산이라고 하면, n→∞라도 유한한 숫자일 것이다.
ii) 그에 비하여 분모 (1+i1)(1+i2)⋯(1+in)은 n→∞일 때, 무한히 커진다.
iii) 따라서 n년말 자산의 현재가치는 0으로 수렴한다.
iv) 구체적으로 100억원을 남겨둔다고 해도 이자율 5%에서 100만년 후라 면(사실 1000년 후라도) 현재가치로는 1원도 안 된다.
(iii) 왜 무한한 생애로 간주할 수 있는가?
i) 인간의 수명으로 보아 계획 수평으로 60년, 많아야 100년이면 충분한 것 아닌가? 그런데 왜 무한 수평인가?
ii) 단순하고 쉽기 때문이다. 무한은 관념적 이상이어서 오히려 실감하기 어 렵기만 한데, 오히려 무한이 쉽다고?
(a) 사실 무한이 쉽다. 생애가 무한하다면 잔여 생애도 무한으로 같아지 게 된다. 그러면 젊고 늙음이 없고 나이가 없다. 모든 사람이 똑같이 젊다(또는 똑같이 늙다). 그러면 매년이 동질적이다. 그러므로 소비가 소득에만 의존하지 나이에 의존하지 않게 된다.
(b) 생애가 유한하면, 결혼, 출산, 자녀교육, 은퇴 등을 고려하기 시작해 야 한다. 몇 살이냐, 어떤 생애 주기에 있느냐가 소득과 소비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 그러면 전 생애의 소득과 소비를 함께 고려하여 (또 한 상속도 고려하여) 현재의 소비를 결정하여야 한다. 더욱이 특정 연 도에는 경제 내에 여러 연령층이 함께 살고 있으므로, 연령 구조별로 소비를 합산해야 경제 전체의 소비를 결정할 수 있다. 이것이 생애주기 가설(life-cycle hypothesis)이다.
(c) 신은 전지전능한(무한한) 존재라고 가정(또는 정의)된다. 왜 그런가?
그것이 단순하기 때문이다(진리는 단순하다). 유한하면 복잡해진다. 무 엇이 신의 능력 내에 있는가, 아닌가, 신의 능력이 늘어나고 있는가, 아 닌가를 따져야 하기 때문이다.
iii) 쉽다고 마음대로 무한한 생애라고 가정해도 되는가?
(a) 마음대로는 아니다. 결국 과학적 검증과정에서 실증자료에 부합되어 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가로수의 나뭇잎이 햇빛을 최대한 받도록 배 열된다고 가정할 수 있다. 어, 나무에 무슨 머리와 근육이 있다고? 진 화의 과정에서 그렇게 진화되었을지 모른다. 결국 그러한 예측이 실제 와 부합되는가가 문제일 뿐이다. 우리는 빛이 두 지점 A, B 사이를 이 동할 때, 가장 시간이 작게 드는 경로를 따라서 이동한다고 가정한다.
(그 때문에 빛이 속도가 느린 렌즈의 유리로 진입할 때, 굴절이 생긴 다.) 어, 빛에 무슨 기하문제(사실 복잡한 미분방정식)를 푸는 능력이나 의지가 있다고? 이론이 빛의 현상(관찰)을 제대로 설명하는가 여부가 문제일 뿐이다.
(b) (근거1) 근거는 없지 않다. 사람은 자신의 생애 효용뿐만 아니라, 자 녀에 대한 사랑으로 자녀의 생애 효용을 고려하여 상속재산을 남겨둔 다. 얼마나? 자녀가 당면하는 생애소득과 생애소비를 고려하여. 그런데 자녀는 다시 자신의 자녀의 생애를 고려할 것을 부모는 알고 있으므로, 부모는 그것까지 고려하여 자신의 생애효용과 상속재산의 배분하여야 한다. 그러면 결국 무한 생애를 사는 사람과 유사한 소비경로를 계획하 게 된다.
(c) (근거2) 달리 생각할 수도 있다. 특정 연도에 경제는 여러 연령층의 사람들이 나름대로 유한한 생애 주기에 따라 소비를 결정할 것이다. 연 령구조가 비슷하게 유지된다면, 전체의 소비는 연령층별로 구성된 인구 집단의 총소비의 경로를 계산해야 한다. 그것은 거대한 생명 복합체의 소비를 결정하는 셈이고, 이 생명 복합체는 (구성원은 계속 바뀌겠지 만) 영원한 생애를 사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우주의 시간은 유한 하다고? 우리의 목적에서 충분히 길다.)
4) 무한수평의 경우,
C1+C2/(1+i1)+C3/[(1+i1)(1+i2)]+⋯
=(1+i0)(B0/P+K0)
+(w/P)1L+(w/P)2L/(1+i1)+(w/P)3/[(1+i1)(1+i2)]+⋯
의 우변을 V(총가용자원)라고 하자. V는 기초자산의 현재가치, 또는 현재나 미래의 임금소득의 증가에 의하여 증가한다. V가 증가하면 소비의 현재가치 의 합계가 증가한다. 소비평탄화는 V가 증가하면 C1,C2,C3,⋯(모든 연도의 소비)가 비슷하게 (1/n만큼) 증가한다는 것을 예측한다.
(i) 일시적 소득증가의 효과: 올해의 (임금)소득만 증가했다고 하자. 그러면 올해의 소비는 거의 증가하지 않는다. 대부분 저축의 증가로 나타난다.
(ii) 영구적 소득증가의 효과: 올해의 소득만 증가한 것이 아니라, 내년, 내후 년의 소득도 같은 크기로 증가했다고 하자. 그러면 올해의 소비, 내년의 소 비, 내후년의 소비 모두가 같은 크기로 증가한다.
5) 소비성향, 저축성향: 소비성향(propensity to consume)=소비/소득, 저축성 향(propensity to save)=저축/소득으로 정의하면, 소비+저축=소득이므로, 소
비성향+저축성향=1이다. 이 용어에 의하면 (i) 일시적 소득 증가: 소비성향≈0, 저축성향≈1.
(ii) 영구적 소득 증가: 소비성향≈1, 저축성향≈0.
따라서 소득증가가 소비, 저축에 미치는 효과를 따질 때, 소득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는가, 영구적으로 증가했는가의 구분이 중요하게 된다.
6) 지성적 실험의 예시: 귀하는 주급 10만원을 받아 생활하고 있다. 그런데 죽 은 줄 알았던 외삼촌이 돌아와, 100만원을 주었다.
(i) 금주 한번뿐이라면→ 대부분 저축한다. (아니면 꼭 사고 싶었던 내구소비 재를 산다. 신세진 친구에게 한턱 낸다. 아무튼 그냥 금주에 소비하지는 않 는다).
(ii) 앞으로도 매주 준다면→ 대부분 소비한다. (소비 패턴이 공주급, 왕자급 으로 바뀐다.)
(iii) 내주부터 매주 준다고 약속해도→금주부터 소비가 늘어난다.
다년간 예산제약에서 소득이 영구적으로 증가하면 소비는 거의 같은 크 기로 증가하지만(소비성향→1, 저축성향→0), 소득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면 소비는 거의 증가하지 않는다(소비성향→0, 저축성향→1).
7) 항상소득(permanent income): 소비자가 항상적, 평균적으로 발생한다고 예 상하는 소득 수준을 항상소득이라고 부른다. 소비가 항상소득에 의하여 결정 된다는 소비함수이론을 항상소득 가설(permanent income hypothesis)이라 고 부른다.
(i) 일시적 소득 증가→ 항상소득은 거의 증가하지 않는다 → 소비는 거의 증 가하지 않는다.
(ii) 영구적 소득 증가→ 항상소득은 같은 크기로 증가한다. → 소비는 같은 크기로 증가한다.
(iii) 참고: 항상소득 가설은 밀튼 프리드만(Milton Friedman)이, 생애주기가 설은 프랑코 모딜리아니(Franco Modigliani)가 제안하였다. 두 가설의 예측 은 거의 같다.
8) 예상의 효과: 다년간 예산제약 C1+C2/(1+i1)+C3/[(1+i1)(1+i2)]+⋯
=(1+i0)(B0/P+K0)
+(w/P)1L+(w/P)2L/(1+i1)+(w/P)3/[(1+i1)(1+i2)]+⋯
에 의하면 올해의 소득이 증가하든 미래의 소득이 증가하든 V가 증가한 효 과는 같다.
(i) 따라서 올해의 소득이 증가(감소)하는 대신 내년의 소득이 증가(감소)한다 는 예상이 있어도 올해의 소비가 증가(감소)하게 된다.
(ii) 거꾸로 내년에 소득이 (예상대로) 증가할 때, 소득이 소비를 증가시키는 효과는 사라지게 된다. (미리 실현되었기 때문이다.)
9) 실증
(i) 항구적 소득 증가의 효과
i) 이차대전이 끝나면 케인즈의 절대소득 가설(C=a+bY, a>0, 0<b<1)에 의 하여 소비수요를 예측한 결과, 전비지출 중단에 크게 못 미쳐서, 불황이 닥칠 것을 우려하였다. 그렇지만, 소비수요는 예상외로 커서, 호황이 지 속되었다.
(a) 절대소득가설에 의하면 부자는 가난한 사람보다 소비성향이 작다.
(b) 또한 경제 전체의 평균소득이 증가하면 소비성향이 줄어든다.
ii) 100년 이상의 장기자료에 의하면 소득과 소비는 비례적인 관계를 보인 다. 즉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소비성향이 줄어드는 일은 생기지 않았다.
iii) 결국 장기적으로 소득이 증가하는 만큼 소비도 비례적으로 증가하게 된
다. 항상소득가설, 생애주기가설은 이러한 비례적 관계를 설명하기 위하 여 고안된 것이다.
(a) 왜 부자는 가난한 사람보다 소비성향이 낮은 것처럼 보이는가? 일시 적으로 소득이 높은 사람은 소비성향이 낮은데, 이들도 부자라고 간주 하기 때문이다.
(b) 왜 호황기에 소득이 높아질 때, 소비성향이 줄어드는가? 일시적으로 소득이 높아졌기 때문에 소비성향이 줄어든 것이다. 장기적으로 경제가 성장해서 소득이 높아지면 그렇지 않다.
(ii) 일시적 소득 증가의 효과
i) 이차대전 후 독일은 이스라엘 국민에게 연소득의 반에 해당하는 배상금 을 지급하였다. 이것은 일시적인 소득 증가였다. 대부분은 저축되었다.
20% 정도만 소비되었지만, 대부분 내구재 구입에 쓰였다.
ii) 이차대전 후 미국의 예비군에게도 한달 분 소득에 해당하는 위로금이 지급되었다. 역시 대부분이 저축되었다. 30% 정도 소비되었지만, 대부분 내구재 구입에 사용되었다.
(iii) 예상된 소득 증가의 효과
i) 알래스카 주민들에게 엑슨 석유는 환경파괴 보상금을 매년 10월에 지급 하기로 하였다.
ii) 그 발표가 나자 소비는 1월에 증가하였다. 막상 예상이 실현된 10월에 는 추가의 소비증가는 없었다.
(iv) 예상된 소득 감소의 효과
i) 한국은 1997년 말(12월초에 IMF차입 협약)에 외환위기를 겪었다.
ii) 다음 해 1분기에 소득이 감소했지만, 저축은 증가하였다. 소비가 소득보 다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iii) 지금도 나쁘지만, 앞으로는 더욱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기 때 문이다.
다년간 예산제약에서 소비는 영원한 생애를 사는 소비자가 항상소득(항상 적, 평균적으로 발생하는 소득)에 의하여 결정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를 항상소득가설이라고 부른다. 항상소득가설에 의하면, 일시적 소득 증가는 대부분 저축되며, 소득 증가의 예상도 소비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예측 은 실증 자료와 부합된다.
(5) (참고) 일시적 이자율 상승의 효과
1) 우리는 앞서 이자율의 상승이 소비, 저축에 미치는 효과가 불분명하다고 하 였다. 기간 대체효과에 의하면 소비가 줄어들지만, 소득효과에 의하면 소비가 늘어나기 때문이었다.
2) 그렇지만, 이자율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면, 우리는 소득효과가 매우 작을 것 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1/n로 평탄화되기 때문이다.
3) 따라서 이 경우 기간간 대체효과가 소득효과를 압도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4) 즉 이자율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면 소비가 감소할 것이다.
항상소득가설을 원용하면 다년간 예산제약에서 이자율이 일시적으로 상 승하면 소비가 감소하고, 저축이 증가한다.
(6) (예고) 기술수준 A가 증가 또는 하락하면 소득, 소비, 저축, 투자, 임금, 임대 가격, 이자율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
2. 강의후 질의응답
(1) Q1. 강의요지 중 “자금의 용도=자금의 용도”로 되어 있는데?
1) A1. 하나는 “자금의 원천”으로 고쳐야 한다.
2) 어느 쪽을 고쳐야 할까? 보통 좌변에 용도를 우변에 원천을 쓴다.
3) 왜 그런가? 복식부기에서 용도(자산)를 차변에, 원천을 대변(부채+자본)에 쓰기 때문이다. 이로부터 소비나 저축(비용, 자산 증가)을 차변에 소득(수익, 부채 증가, 자본 증가)을 대변에 쓰게 된다.
(2) Q2. 좌변에 예산제약식의 좌변(자금의 용도)은 P․C+△M+△B+P․△K이다. 소비 (C)와 자본증가(△K)에 가격 P을 곱해주었다면 △B에도 “가격” i를 곱해 주 어야 하지 않는가?
1) 단위를 일치시키는 과정으로 이해하는 것이 빠르다. 실질소비 C는 산출물 (빵) 몇 단위(개)인가를 나타낸다. 실질자본 증가량 △K도 산출물(빵)이 몇 단위(개) 만큼 자본에 더해졌는가를 나타낸다. 그에 비하여 △M은 화폐보유 액이 몇 원만큼 증가했는가, 또 △B는 꿔준 돈(채권)이 몇 원만큼 증가했는 가를 나타낸다. 모두를 같은 단위로 일치시켜야 덧셈(+)이 가능하다. 명목 예 산 제약은 단위를 화폐 단위(원)로 일치시킨 것이다. △M이나 △B는 이미 화 폐단위(원)로 표시되므로 그대로 두면 된다. 그렇지만, 빵 몇 개를 나타내는
C나 △K는 화폐 단위로 바꾸기 위해서 가격, 1,000원/개로 곱해주어야 한 다. 경제학에 흔히 단위를 표시하지 않지만, 명시적으로 표시하면(실제로 도 움이 되는 수가 많다),P․C=1,000(원/개)×1,000억(개)=100조(원)이 된다. (원/
개)×개=원이 되는 것이 보이는지?
2) 굳이 가격이라면, △M의 가격은? 1이다. 내 돈을 1원만큼 증가시키려면 돈 얼마를 주어야 하나? 1원을 주어야 한다. 1원/원=1이다. 1은 단위 없는 순수 (純數, pure number)이다. 채권 △B는 꿔준 돈의 단위로 측정된다. 1원을 꿔 주면 1원의 채권이 생긴다. 따라서 가격은 역시 1이다. 따라서 둘다 단위를 바꿀 필요가 없다.
3) 그러면 이자율은 무엇인가? 이자율은 일종의 임대료다. 자동차 1대를 1년동 안 사용했다가 반납할 때 임대료를 물 듯이, 돈 1원을 1년 동안 사용하다가 반납할 때, 이자를 지급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돈 1원을 영원히 내 소유로 만 들려면 1원을 지급해야 한다. 돈 1원을 1년 동안만 내 소유로 만들려면 (1년 후 원금을 반환할 때) i원을 지급하면 된다. 돈을 빌려준 사람은 그 증표로 채권이라는 차용증서를 요구한다. 자금을 빌린 사람이 채권을 발행하여 돈과 바꾸는 셈이다. 채권을 발행하여 파는 것이 돈을 빌리는 것이고, 채권을 사서 보유하는 것이 돈을 빌려주는 것이다. 돈과 채권의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므로, 자금의 수요자는 채권의 공급자, 자금의 공급자는 채권의 수요자가 된다.
4) 그런데 왜 이자율을 채권시장의 가격이라고 부르는가? 이자율이 채권의 수 요와 공급(또는 자금의 수요와 공급)을 일치시키는 매개변수가 되기 때문이 다. 이자율이 증가하면, 1년 동안 자금을 사용하는 임대료가 올라가는 셈이 다. 따라서 자금의 공급(채권의 수요)이 증가하고, 자금의 수요(채권의 공급) 는 감소한다. 즉 보통의 수요, 공급의 법칙이 성립한다. 수요곡선과 공급곡선 이 만나는 곳, 즉 자금의 수요와 공급(채권의 공급과 수요)를 일치시키는 수 준에서 균형 이자율과 채권의 거래량이 결정된다.
중요용어: 기간간 대체효과, 소득효과, 소비성향, 저축성향, 항상소득가설, 생애주기가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