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영재 커뮤니케이션학의 연구영역
3-1. 영재와 사회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의 기능
선별된 커뮤니케이션 이론적인 내용들에 대한 개관적인 설명과 관련해서, 그리고 이 책의 제 1 장에서 논의된 커뮤니케이션 개념과 이 개념의 내용을 참작해서 본장 에서는 사회과학으로서 커뮤니케이션학의 대상영역과 연구분야를 규명해 보고자 한 다. K. Popper가 말한 것처럼 학술적인 한 전공은 무엇보다도 그 영역이 뚜렷하고, 체계화된 일련의 문제들과 이에 대한 해결점을 찾고자 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커뮤 니케이션학은 일반적으로 인식된 그리고 아직도 인식되고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문 제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시도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라고 이해된다(이정춘, 1991:349-360).
더구나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이 그 자체만을 위해 이루어지는 과정이 아니라 항상 목적 지향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커뮤니케이션 문제는 그 과정의 기능성이 문제시된다. 따라서 커뮤니케이션학적인 대상영역을 규정하기 위한 첫 번 째 단계는 인간과 사회를 위해 실제로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 과정이 창출해 내 는 기능들을 열거하는 것이다.
그 다음 두 번째 단계는 이러한 기능들을 토대로 작용하는 인간 커뮤니케이션의 전제조건들, 즉 커뮤니케이션 과정의 기능성에 대한 전제 조건들이 제시되어야 한 다. 이는 이러한 전제조건들이 그 총체성에서 잠재적인 커뮤니케이션 문제들의 영 역들을 식별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1. 영재 커뮤니케이션의 관심
영재와 사회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의 과정들이 창출하는 성과들을 정확히 파악하 기 위하여서는 무엇보다도 직접적인 기능들과 간접적인 기능들간의 구분이 먼저 이 루어져야 한다.
우선 직접적인 기능이란 그때그때 이루어진 커뮤니케이션 행위로부터 직접적으로 결과된 것을 의미한다. 즉 다소간에 의식적으로 송신자가 의도한 구체적인 커뮤니 케이션 행위의 결과들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 같은 직접적인 기능들에는 커뮤니케 이션 지향성의 두 분야에 일치하는 커뮤니케이션 행위의 목적들이 해당된다. 이 중 하나는 아주 보편적인 차원의 내용으로서 커뮤니케이션 당사자들간에 “이해의 창
출”이라는 모든 커뮤니케이션 행위의 불변적 목적이다.
다른 하나는 특별한 차원의 내용으로서 그때그때 추구된 커뮤니케이션 관심들의 실현에서 존립하는 커뮤니케이션 행위의 가변적인 목적이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 이 커뮤니케이션 관심은 커뮤니케이션 행위를 유발하는 근본 동인이다. 이러한 커 뮤니케이션 관심은 다시 상황 제한적인 것과 상황 파급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상황 제한적인 관심의 실현은 커뮤니케이션의 행위가 추구하는 특수한 목적이 단 기간에 수행될 수 있는 경우를 말한다. 즉 커뮤니케이션을 유발하는 관심이 일정한 커뮤니케이션 상황의 단순한 창출로 인하여 생기며, 이에 따른 커뮤니케이션 행위 에 의해 실현되는 경우이다.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은 주로 언어를 매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행 위의 상황제한적인 관심은 일반적으로 언어행위와 깊은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이 와 같이 단시일에 실현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적 내지는 언어적 행위의 목적은 의 문을 제기하고, 답변하며, 찬성 또는 반대, 명령, 금지 등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 는 데서 성립되는 것이다.
한편 상황 파급적인 관심의 실현은 커뮤니케이션 행위가 추구하는 특별한 목적이 우선은 장기적으로만 해결될 수 있을 경우, 즉 커뮤니케이션 행위가 이루어지게 하 는 관심이 우선적으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의 상황을 거쳐서 비로소 실현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서 상황 파급적인 관심의 실현은 단기적으로 해결 가능한 커뮤니 케이션 목적들을 포괄하고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장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의 목적과 보다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이러한 상황 파급적인 커뮤니케이션 행위의 목적들로 서는 앞장에서 이미 논의된 바 있는 커뮤니케이션 이론성향들 중 해방, 조작, 그리 고 커뮤니케이션의 치유와 같은 기능들을 들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의 간접적인 기능들은 개별적인 커뮤니케이션 행위들의 결과를 말하 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파생되는 모든 성과들을 말한다. 따라서 무 엇보다도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인류발생과정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의 존재가치가 논 의되어야 한다. 즉 종족 발생론적인 인간화에서 진화적 커뮤니케이션적인 성과의 근본적인 존재가치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종족사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기능들 이외에도 중요한 것은 개체발생사적인 인간화에 기여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성과이다. 이는 개성 이론 적인 견지에서 볼 때 사회적인 발전자체가 항상 인간의 육체적 출생에서부터 인간 의 유화 과정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화된 ‘개성화’의 과정과도 필히 연 관되어 있음을 나타내 주고 있다. 이와 같은 사회적인 개성발달과 관련하여 예컨대 동질성과 자아의식의 형성이 전적으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의존하며, 이의 취득과
함께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또 한편으로 전체 사회적인 진화에도 커뮤니케이션은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사 회적인 발전 정도가 커뮤니케이션의 유형 및 수준과 관련이 깊다는 사실에서 명백 히 드러난다. 그것은 현대에 들어와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눈부신 발전과 함께 커 뮤니케이션망(Net)의 획기적 확대로 더욱 뚜렷해졌다. 현대적인 매스 미디어의 전 파기술은 현실의 모든 사람들을 가까운 이웃으로 만들어 하나의 공동체 즉 세계 사 회의 성립을 가능하게 해주었던 것이다.
여기에서 언급한 커뮤니케이션은 인간생활 전반에 걸쳐 폭넓은 기능을 한다. 커 뮤니케이션 기능은 서로 다른 여러 가지 현실영역과도 중요한 관계를 맺고 있어서, 매우 다층적 현상으로 보인다. 물론 현실적인 영역들 중 일부만이 궁극적으로 커 뮤니케이션 과정들의 결과로서 이해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커뮤니케이 션의 과정들이 인간과 사회의 존립에서 차지하는 정도는 현실영역의 보편성의 정도 에 오히려 반비례한다.
종족발생(Phylogenese) 개체발생(Ontogenese) 전사회적 진화(Evolution)
사회적 개성 발생
상황제한적 관심의 실현 상황파급적
의사소통
[그림 3-1] 커뮤니케이션으로 중요한 인간의 실존 차원들
위의 그림은 커뮤니케이션적으로 중요한 인간적인 실종의 차원들 종족발생과 개 체발생과 현실영역들(관심의 실현과 의사소통)을 이들의 보편성의 정도에 따라 위 에서부터 아래로 정리하였으며 이와 동시에 커뮤니케이션의 과정들이 차지하는 것 으로 보이는 중요성도 타원형의 접시모형으로 나타낸 것이다. 그러나 직접적인 기 능과 간접적인 기능들은 서로 겹쳐서 구분이 쉽지 않다는 것에 주의야 한다. 다시 말해서 의사소통과 관심의 실현에 목적을 둔 커뮤니케이션의 과정들이 인간의 개채 발생에도 영향을 미치며 즉 실제로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의 과정들은 그때 그때 의 개인적인 개성발달이나 전체 사회적인 진화에도 매우 중요하다), 나아가 궁극에
는 인간 자체의 지속적인 유적 발전에도 자극을 준다는 것이다. 현실영역에서 보편 성의 정도가 클수록 커뮤니케이션 성과는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다만 의사소통과 상황 제한적인 관심의 실험만이 본래적인 의미에서의 순수한 커 뮤니케이션 실재분야들이라고 할 수 있다. 상황파급적인 관심의 실현에는 이미 다 른 요인들이 관여되어 있으며, 이는 사회적인 개성발달, 전체 사회적인 진화, 그리 고 결과적으로는 가장 보편적인 인간의 실존차원에서의 종족발생 자체에도 점증적 으로 관련된다.
그러나 여기서 분명히 해 두어야 할 것은 모든 인간적인 현실영역들이 결코 커뮤 니케이션적인 과정들의 결과로 균일하게 귀착 또는 환원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라 는 사실이다. 커뮤니케이션은 인간존립의 중심차원들과 현실영역에서 인간생활을 심층적으로 규정해 주는 매우 중요한 한 요소일 뿐이다.
이제 잠재적인 커뮤니케이션의 기능들은 구분되는 3가지 문제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3가지 문제영역이란 의사소통의 영역, 관심실현의 영역, 그리고 개체 발생적 인간화의 영역을 말한다. 바꾸어 말하면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들이 대두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1) 커뮤니케이션 당사자들간에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2) 상황 제한적인, 그리고 상황 파급적인 커뮤니케이션의 관심이 실현될 수 없는 경우
(3) 커뮤니케이션이 행해야할 인간과 사회에 대한 성과를 원활히 창출하지 못 할 경우
이제 구체적으로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들에 접근하기 위하여 이러한 유형 의 커뮤니케이션 기능의 조건들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즉 여기에서 요구하는 커뮤니케이션 과정의 기능성을 보장 해주는 전체들을 검토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3-2. 영재 커뮤니케이션 기능의 조건
1. 영재 커뮤니케이션학적인 문제영역들의 범위
기능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조건들은 그 과정의 흐름과 지금까지의 논의에서 제기 된 영재의 특성을 통찰하면 쉽게 알 수 있다. 따라서 결과적으로는 이미 앞에서 유 추해 본 커뮤니케이션의 이론적인 내용들이 문제의 핵심으로 부상된다. 즉 커뮤니 케이션의 장애에 대한 중요한 이론적인 내용이 일정한 설명 내용뿐 아니라 해결책 및 연구 문제까지 제시해 준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결론적으로 커뮤니케이
션학적인 문제영역뿐만 아니라, 이 문제영역의 범주화를 통해서 고유의 연구분야에 대한 체계화된 모형을 제시하고자 한다.
2. 의사소통의 조건
커뮤니케이션 과정의 결과로서 커뮤니케이션 당사자들간의 의사소통이 이루어지 기 위한 전제조건들은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이론의 내용들을 토대로 해서 제기될 수 있다. 수학적, 기술적 커뮤니케이션 이론의 관점에서는 가능한 한 구체적이고 완벽한 정보의 매개가 강조되며, 상징적, 상호작용 주의적인 그리고 화행이론(話行 理論)적인 시각에서 사용되는 상징들과 취해진 행동들에 대한 상호 유사한 해석이 중요시되고, 보편적 실용론적인 입장은 커뮤니케이션적인 유효성주장들을 필수적인 것으로 본다.
이와 같은 커뮤니케이션이론들의 입장들은 잠재적인 의사소통의 어려움에 대하여 다양하게 설명해줄 수 있는 가능성과 동시에 다양한 커뮤니케이션학적인 문제영역 들을 제시해 준다. 수학적 커뮤니케이션이론은 특히 정보를 전달 가능한 기호로 변 형시키는 것과 이러한 기호를 송신자에게서 수신자에게로 전달하는 과정에 중점을 둔다.
따라서 잠재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에 대한 원인들을 일차적으로 전달기술에 서의 문제들로 파악한다. 이러한 문제들은 전달통로의 용량에 비해서 과다한 정보 량, 부정확한 기호화 내지는 해석과정 또는 방해받는 기호의 전달과정 등으로 지적 되고 있다. 이 이론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의 장애 요인들을 해소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과제가 대두된다.
(1) 매개되는 정보의 양이 활용할 수 있는 통로의 용량을 초과하지 않게 하는 방법 은 무엇인가?
(2) 기호화의 장애와 기호전달의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이러한 과제들의 해결책이 지금까지는 주로 수학, 기술적 차원 특히 Shannon과 Weaver의 모형에서만 모색되어 왔다. 그러나 사회적인 차원에서는 아무런 만족할 만한 해답을 제시해 주지 못하고 있다. 이는 수학적, 기계적 커뮤니케이션의 이론 이 사회과학적으로는 극히 제한적으로만 활용될 수 있는 정보개념에 근거하고 있다 는 것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한편 상징적 상호작용주의는 의미란 인간이 환경과의 접촉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자기 주변의 객체에 대한 해석과정의 결과로 본다. 이 이론에 의하면 의미란 단순
히 대상에 내재된 본질적인 것이거나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인간은 주 변환경과의 접촉과정에서 사물로부터 얻은 새로운 경험에 의해서 그 사물에 대한 의미를 계속해서 바꿀 수 있다.
그리하여 사물의 의미를 담고 있는 상징을 상호교환 함으로써 커뮤니케이션 당사 자들은 동일한 의미를 현실화시키는 커뮤니케이션 행위를 하게 된다. 이것은 하나 의 상징에 대한 의미해석이 커뮤니케이션 당사자들간에 동일할 때만이 상호간에 이 해가 가능하게 됨을 뜻한다.
따라서 상징적 상호작용주의의 입장에서 의사소통의 장애들은 무엇보다도 하나의 상징이 양 커뮤니케이션 당사자들의 의식에 각기 다른 의미부여를 포괄하고 있는 각자의 경험체계 때문에 서로 다른 해석을 하는 데서 찾아볼 수 있다. 즉 공통적인 표시의 저장은 필연적으로 공통적인 의미의 저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따라서 의사소통의 성립에 대한 충분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커뮤니케이션 은 다른 사람들과 공유한 의미를 대신해 주는 표시인 의미있는 상징들을 필요로 한 다. 즉 이러한 의미있는 상징에 의해서 매개될 때 비로소 양 커뮤니케이션 당사자 들은 그들의 의견내용을 의식에 담을 수 있게 된다.
상징적 상호작용주의 관점에서는 커뮤니케이션 장애들의 제거 내지는 극소화의 열쇠는 커뮤니케이션 공동체 내에서 의미있는 상징들을 얼마나 많이 저장하고 있느 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의문이 핵심적인 것으로 제기된다.
□ 커뮤니케이션과정에서 의사소통을 위해 사용된 표시가 양 커뮤니케이션 당사자 들의 의식에서 동일한 의미를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것이 어떻게 보장될 수 있는가?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개인의 주관적인 해석을 중시해야 하는 것은 물론 이지만 동시에 상호간에 서로 다른 의미부여의 근본 원인을 밝혀주는 개인 또는 집 단 특유의 경험관계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따라서 구체적인 의사소통 문제들의 해결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잠재적인 경험의 상호관계 속에서 조화와 여기에서 대두되는 사실에 대한 해석의 틀을 축적해 내는 것이다.
이러한 과제가 제기되고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연구는 다음과 같은 문제들에 대한 해결을 시도해야 한다.
(1) 도대체 어떠한 현실에 대한 경험 가능성들이 당연한 사회 문화적인 주변에 존
재하는지, 혹은 그 주변에 의해 주어지거나 최소한 마련되도록 해주고 있는가?
(2) 어떠한 현실에 대한 경험가능성들이 어떠한 개인들과 집단들에게 전형적인가?
(3) 어떠한 경험의 관계에서 어떠한 해석의 특성이 결과로써 나오게 되는가?
또는 현실과의 어떠한 유형의 타협이 어떠한 의미부여를 가져다 주는가?
수학적, 기술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이론과 상징적 상호작용의 이론적 관점에 이어 서 이제 화행 이론적 관점은 분명하게 언어 유관적인 의사소통에 중점을 두고 있 다. 언어적인 표시는 커뮤니케이션의 목적을 위해 쓰여지게 되면 상징적인 차원뿐 만 아니라 행위의 차원에서도 규제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언급되는 문장은 단순 히 의미론과 구문론의 입장에서만 고찰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이 문장은 인용된 표시와 표시의 이용자들 사이의 관계를 나타내주는 실용론적인 표시 차원의 관점에 서도 고찰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언어적인 이해에는 언어적인 표시 내지는 상징의 의미를 해독하는 것만 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며 이외에도 화자의 진술에 부여하는 실용론적인 인용의 의미 가 또한 인식되어야 한다. 즉 화자가 그에 의해서 인용된 언어적인 표시의 조합으 로 무엇을 하과 하는가, 다시 말해 화자가 무엇을 위하여 언어적인 표시조합을 이 용하는가 하는 점이 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언어를 통해 의사소통이 사용 된 상징의 이해뿐만 아니라 언어행위의 해석에도 좌우된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 이다. 화행 이론적 관점에서 본 의사소통의 장애들은 상호간의 언어적인 행위에 대 한 각기 다른 해석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따라서 커뮤니케이션 문제의 해결 에는 다음과 같은 중심적인 의문이 제기된다.
□ 송신자에 의해서 표출된 언어행위가 수용자에 의해서 동일한 의미로 해석되는 것을 어떻게 보장할 수 있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해 답변하기 위해서는 잠재적으로 오도될 가능성이 있는 해석들 에 대해 오해를 경감시키고 이해를 놓이는 언어적 행위의 한계조건들에 대한 연구 가 필요하게 된다. 이러한 실제적인 화행의 연계 조건들은 개인적인 관점뿐만 아니 라 사회적인 관점과도 관련을 갖고 있다. 이는 모든 경험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상황 및 행위가 커뮤니케이션 당사자들이 상호간에 갖고 있는 개인적인 모습(像)에 의해 서도 영향을 받을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그 상황이나 행위의 배경을 이루고 있는 사회적인 규범 체계와 무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두개의 관점은 커뮤니케이션행위의 범주를 어느 정도 구성해 주는 동시에 가
능한 많은 수의 화행(話行)들을 평가할 수 있게 해준다. 커뮤니케이션 당사자들의 상호관계에 대한 다양한 해석은 각기 다른 커뮤니케이션 상황을 규정하게 하며, 또 한 화행에 대한 해석에서 잠정적으로 차이를 가져오게 하는 원인으로 생각될 수 있 다. 따라서 여기에서 제기된 커뮤니케이션 장애들의 제거 내지는 최소화는 구체적 인 경우에 주관적으로 전제된 관계 조건들에 대한 상호간의 이해를 필요로 한다.
커뮤니케이션 연구가 이러한 이해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면 다음과 같은 의문에 대 한 해답을 찾도록 해야만 한다.
(1) 일반적으로 언어적인 행동의 어떠한 가능성들이 생각될 수 있는가?
(2) 화행의 구성에 대한 주관적인 규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3) 언어적인 행동의 사회적인 입장들 내지는 역할들과 형태들간에 상호관계들이 있는가? 그리고 그들간에 관계가 있다면 어떠한 것인가?
마지막으로 보편적 실용주의의 입장은 결국 커뮤니케이션적인 유효성 주장들에 대한 상호간의 인정에서 비로소 가능한 의사소통의 보편적인 조건들을 규명하는 데 있다. 이것은 커뮤니케인션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그 유효성을 상호간에 요구해 야만 하는 커뮤니케이션적인 행위의 기본적인 전제를 말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중심이 되는 가정은 자신의 커뮤니케이션 행위로 의사소통과정에 참여하 고자 하는 모든 커뮤니케이션 행위자들은 다음과 같은 합축성 있는 보편적인 주장 들이 커뮤니케이션 당사자 모두에 의해서 인정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 보편적인 주장들이란 이해성, 진실성, 정직성, 그리고 정당성을 말한다. 다 시 말해서 양쪽의 커뮤니케이션 당사자들이 상호간에 인정해야만 하는 것은 최소한 도의 의미있는 상징들을 형성할 수 있고 또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과 이 같 은 상징들에 의해서 대신되는 현실을 실재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그들의 의도들을 서로가 용인하는 가치와 규범의 체계를 배경으로 표명할 의도를 가지고 표명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로써 의사소통은 공동으로 인정된 유효성 주장들을 전체로 해서 이루어지는 이해 도출의 과정으로 생각된다고 하겠다.
따라서 보편적 실용주의의 관점에서는 의사소통의 장애들은 하나의 또는 다수의 커뮤니케이션적 유효성 주장들이 성립하지 않는데 원인이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서 의사소통이 장애를 받는 경우란 한 파트너가 자기 상대를 이해할 수 있는 발언 의 능력이나 준비를 갖추지 못했을 경우, 사용된 상징들로 묘사된 실재성을 의심하 는 경우, 허구적인 것으로 생각하거나 사실적인 것으로 인정할 수 없는 것으로 생 각되어질 경우 등이다.
유효성 주장들이 인정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경우에는 상호간의 이해에 필요한 배 경의 합의가 흔들리게 되며 따라서 의사소통은 이루어질 수가 없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유형의 커뮤니케이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의문에 대한 해답이 주어져야 한다.
□ 커뮤니케이션적 유효성 주장들에 대한 상호간의 인정은 실제로 이루어지는 커뮤 니케이션의 과정에서 어떻게 보장될 수 있는가?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은 두 가지 관점에서 제시될 수 있다. 하나는 어떻게 이미 문제시된 유효성 주장들을 재차 인정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가를 규명하는 것이 다. 이와 관련해서 보편적 실용주의의 입장은 이미 언급된 바와 같이 커뮤니케이션 당사자들간에 문제시된 내용들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표명을 통하여 최소한의 양해 를 구하고 자하는 즉 의사소통 문제의 부분적인 해결전략으로서 일상적인 커뮤니케 이션 형태의 담론(談論)을 제시한다.
또 다른 하나의 답변은 커뮤니케이션저긴 유효성 주장들을 손상시키는 경우 어떻 게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가 하는 데 있다. 그때 그 때의 구체적인 상황들을 고려 해서만이 제시될 수 있는 이러한 해결 전략은 커뮤니케이션 당사자들의 특징적인 개성들(중심적인 태도의 성향, 가치관, 규범 등)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 다. 이러한 개성의 파악을 토대로 하여 주어진 문제의 잠재성을 예측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영역에서는 무엇보다도 다음과 같은 질문 에 대한 답변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1) 어떻게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는 담론의 조건들을 도대체 무엇이며 이 조건은 어느 정도나 실현될 수 있는가?
(2) 어떠한 송신자의 특성과 행동방법이 어떠한 수용자들로 하여금 어떠한 커뮤니 케이션적 유효성 주장들을 문제시하게 하는가?
이에 대해서 J.Habermas가 지적한 비와 같이, 모든 커뮤니케이션적인 유효성 주 장들에 대한 지속적인 인정은 정상적인 커뮤니케이션적 상호작용이 아니다. 만약에 유효성 주장이 확보되어 있다고 한다면 지금까지 제기된 입장의 차원에서 의사소통 과정을 분석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전형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오해, 의도적이거나 비자의적인 부정직성, 위장된 그리고 공공연한 불일치 사이의 비관적인 상태와 다
른일면 사전양해와 의사소통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J. Habermas의 말에 의하면 의사소통의 개념은 최소 의미와 최대 의미로 구분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된다. 초소 의미에서 보는 의사소통이란 인용된 상 징들과 취해진 커뮤니케이션 행위들이 상호 일치 되게 해석되는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따라서 여기에서 전제되는 것은 커뮤니케이션의 내용이 그때그때 이용되는 미디어를 통해서 자세하고 완전하게 매개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반면 최대 의미에서 보는 의사소통이란, 의사소통이 상호 교류적인 4개의 유효성 주장들이 커뮤니케이션 당사자들 상호간에 인정되어야만 한다는 전제하에서 이루어 져야 한다. 즉 어떠한 의미가 그때 그때의 의사소통에 의해서 추구되어야 하는가 하는 점은 개별적으로 각각의 경우마다 결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3. 관심실현의 조건
커뮤니케이션 당사자들간의 의사소통은 의사소통 그 자체만을 위해서 추구되는 것이 아니다는 것은 앞에서 이미 논의된 바 있다. 커뮤니케이션 지향성의 분석적인 분류과정 에서는 오히려 그때그때 추구된 커뮤니케이션관심의 실현으로 성립되며, 의사소통 행위에 근본적인 동기를 제기해 주는 커뮤니케이션행위의 다양한 목표들 이 제시되었다. 여기에서는 이와 같은 고유한 커뮤니케이션의 목적들을 실현하는데 전제되는 요소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1) 상황 제한적인 관심의 실현조건
상황 제한적인 관심의 실현은 커뮤니케이션 행위에 의해 단기적으로 성취 가능한 목적들과 관계되는 것이다. : 이는 커뮤니케이션 행위의 과정 내에서 또는 직접 이 행위에 의해서 실현될 수 있는 목적들을 말한다. 이러한 목적들은 일정한 커뮤니케 이션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송신자 측에서는 상대방과 적절하게 커뮤니케 이션 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이는 상황 제한적인 관심의 실현 즉 일정한 커 뮤니케이션 상황을 창출하기 위하여서는 송신자가 커뮤니케이션 상대방이 전달되는 메시지를 수용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과 준비를 갖추었는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간단히 말해서 커뮤니케이션 행위의 선택은 항상 기대를 조 정하면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일정한 커뮤니케이션 상황을 창출하고 한다면 상대방을 통해서 자신 의 행동을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러한 능력 없이는 커뮤니케
이션이 성립되기 어렵다. 상황 제한적인 차원에서 커뮤니케이션의 장애는 이상의 전제들이 커뮤니케이션 상대방에게 적합하지 않거나 상대방에게 적합한 커뮤니케이 션 행동의 결과로 원했던 커뮤니케이션 상황이 창출될 수 없을 경우에 발생한다.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장애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문제들이 중점적으 로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
□ 상대방에게 적절한 커뮤니케이션 행위의 도출은 어떻게 보장 될 수 있는가?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커뮤니케이션 행위와 커뮤니케이션 상황들을 유도해내는 데 필요한 일반적인 전제들을 살펴봄으로써 보다 보편 타당한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이미 논의했던 보편적 실용론의 입장에서 커뮤니케이션의 능력으로 설명되었고, 근본적으로 상대방에게 주어진 행위를 포괄 하는 인간 특유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하다. 왜냐 하면 커뮤니케이션적 능력 을 갖는다는 것은 적절하게 구성된 문장을 실제 상황에서 구사할 능력이 있다는 것 을 뜻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화 자 내지는 송신자는 다음과 같은 입장에 있어야 하는 것이다.:
(1) 수용자가 메시지를 이용할 수 있기 위해서는 의미있는 상징들을 사용할 수 있 는 입장.
(2) 수용자가 송신자의 메시지를 취사선택해서 의미를 공유하기 위해서는 메시지 내용이 수용자에게 의해서도 역시 인정되는 경험 또는 사실을 재현해주거나 언급해 줄 수 있는 입장.
(3) 수용자가 송신자를 믿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송신자가 자신의 의향을 진실 되게 말하는 동시에 커뮤니케이션 행위를 통하여 언급된 내용이 사실대로 이해되도 록 해줄 수 있는 입장.
(4) 수용자가 송신자의 커뮤니케이션 행위를 정당하게 생각하고 그 가치들에 대해 서 송신자와 일치된 전해를 갖도록 하기 위해서 송신자는 공인된 규범을 지키고 기 대한 자아상에 합당하도록 자신의 커뮤니케이션 행위를 수행할 수 있는 입장.
그러나 송신자는 현실을 고려해서 커뮤니케이션의 내용들을 제기함으로써 커뮤니 케이션적인 유효성 주장들에 순응한다는 것을 다시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러면 송신자가 상대방에게 일치하도록 행동해야만 한다는 것이 분명해진다.
송신자는 자신의 커뮤니케이션 상대와의 관계에서 현실 상황을 무시하지 않아야
할뿐만 아니라 이 상황을 그의 커뮤니케이션 행위에 명백하게 유관시켜야만 한다.
그 경우에 비로소 이해될 수 있고 진실되며, 사실적이고 정당한 방법으로 커뮤니케 이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실제적인 상황으로 현실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은 이미 언급한 바 있는 커뮤 니케이션 능력의 처리작용이다. 이것은 송신자에게 있다. 그러나 이를 실제적인 상 황으로 현실화시키지 못할 때 상대방에게 일치하는 커뮤니케이션 행위는 이루어지 지 않는다. 즉 원하는 커뮤니케이션 상황이 제기되지 못하고 모순 투성이의 형태로 제기될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은 커뮤니케이션 장애들에 대한 원인들은 커뮤니케이 션 능력 자체의 불완전한 발전에서 뿐 아니라 그 능력의 불완전한 응용에서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사실적인 커뮤니케이션 행위는 향상 능력과 그 능력을 활용하는 주변조건들의 상 호작용으로 성립된다. 실행이라는 용어도 능력을 활용하는 주변조건에서 보편화되 어 사용한다. 이는 수용자가 구체적인 상황에서 능력을 활용한다는 의미로 해석된 다. J.Habermas는 가능한 커뮤니케이션 상황들을 도출해 내는 규제 체계를 재구성 하는 것을 과제로 하는 보편적 실용론 또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론 이외에서 실증 적인 실용론 또는 커뮤니케이션 실행이론이 개성 중심적이고 역할 중심적인 요인들 에 의존하여 실증적인 커뮤니케이션 상황의 구조를 설명하는 이론으로 개진될 수 있다고 보았다. 이러한 이론들을 상대방에 적합한 커뮤니케이션 행위의 잠재적인 원인들을 밝혀낼 수 있고, 동시에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들을 해소 내지는 최 소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관점에서 의 커뮤니케이션 연구는 다음과 같은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얻는 데 중점이 주어져 야 한다.
(1) 인간 고유의 커뮤니케이션 발달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그 능력의 적절한 발전은 어떻게 보장될 수 있는가?
(2) 어떠한 요소들이 실제적인 커뮤니케이션 행위의 상황에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응용에 영향을 주는가? 그리고 이러한 실행의 도출은 어떻게 보장될 수 있는가?
2) 상황 파급적 관심실현의 조건
상황 파급적인 관심의 실현을 커뮤니케이션 행위의 장기적 목표들과 관련된 것이 다. 이는 커뮤니케이션 상황 그 자체가 아니라 여러 가지의 커뮤니케이션 상황의 도출을 이행될 수 있는 목표들을 말한다. 따라서 상황 파급적인 관심의 실현은 의
사소통이라는 커뮤니케이션 과정의 근본의미를 어느 정도 소홀히 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상대방과 일치하는 행동이 도대체 어떻게 도축되는가에 중점을 둔다 는 것이다. 이러한 관심은 구체적인 커뮤니케이션 상황을 도출해내려고 하는 사람 들이 의존한다고 생각하는 행위 유도적인 원리들에 대한 안내자 구실을 한다.
장기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목표들인 상황 파급적인 관심의 실현은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해방, 조작, 커뮤니케이션 치유이다.
해방은 일반적으로 개인적인 자기 규정을 말한다. 즉 가장 넓은 의미에서 내적인, 그리고 외적인 강요가 전혀 없다.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개인의 능력으로 이해 된다.
이러한 개념에서 지배를 배제하고 외적인 권위를 자신의 것으로 변화시키고자 하 는 목적들은 해방을 이해하는 데 중심이 되는 요소이다. 해방은 일반적으로 교육행 위의 원리이다. 교육자는 개인의 해방을 위해 피교육자가 자신의 행동을 규정하고 정당화시킬 수 있도록 계몽의 과정을 피교육자에게 부여한다.
또한 목적 설정으로서의 해방이 목적성취에 필요한 과정도 구성한다는 사실에도 유념해야 한다. 이 경우 해방은 목적의 개념으로뿐 아니라 과정의 개념으로도 이해 된다. 교육학적인 커뮤니케이션의 과정들은 그 자체가 이미 해방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도 진정한 커뮤니케이션 기회 균등을 보장하는 것이 커뮤니케 이션 교육의 우선적인 목적이다는 것을 뜻한다. 모든 커뮤니케이션의 참 여자들은 자기의 위치와 입장에 관계없이, 커뮤니케이션의 행동을 취할 수 있는 균등한 기회 가 보장되어야 한다.
따라서 커뮤니케이션 행위의 상황 파급적 관심으로서의 해방을 실현하기 위하여 서는 커뮤니케이션과정들의 대칭적인 구조화를 포괄하는 해방적인 커뮤니케이션 과 정들을 구축하도록 노력해야만 한다.
이로써 매우 깊은 커뮤니케이션학적인 문제영역이 제기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 러나 이러한 일상의 강제로부터 벗어난 커뮤니케이션 상황은 이상에 불과하다. 지 배없는 커뮤니케이션의 조건들이란 비현실적인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이 분야의 문제 영역들은 더욱 중요하게 인식된다.
커뮤니케이션 행위의 상황 파급적인 관심으로서의 해방을 실현하는 데 있어서 제 기되는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변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 션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 진정한 커뮤니케이션 기회균등이 어떻게 실현될 수 있으며, 어느 정도로, 어 떠한 조건하에서, 어떠한 상태로 접근하는 것이 가능한가?
여기에서는 직접적인 대인 커뮤니케이션만이 문제의 영역으로 부각되는 것이 아 니다. 매스 커뮤니케이션의 영역에서도 커뮤니케이션 기회의 불균형이 반해방적 요 인으로 존재한다.
한편 조작이란 인간이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어떤 태도나 행동을 취하게 하 는 목적 지향적인 의식 조정을 말한다. 이러한 조작에 의해서 인간은 자신의 의지 가 없이, 자신의 관심에 역행할 뿐 아니라, 자신에 의해 규정되지도 않은 상황과 방향으로 조정되어 밀려가게 된다. 이와 같이 의도적으로 조작되어 행해지는 커뮤 니케이션 행위는 일반적으로 커뮤니케이션 관심의 은폐와도 관련을 맺고 있다.
경제적인 광고와 정치적인 선동 내지 프로파겐다는 사람으로 하여금 커뮤니케이 션 행위의 상황 파급적인 관심으로서 조작에 직면하게 하는 공적 커뮤니케이션의 전형적인 형태라 할 수 있다.
현대에 들어와 전파 미디어의 기술적인 발전으로 말미암아 정치, 경제를 비롯 사 회 각 분야에서 매스 미디어를 이용한 의식조정의 가능성이 과거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높아졌다. 그리하여 매스 미디어 이용 가능성과 관련하여 송신자가 바라 는 방향으로 수용자의 태도 또는 의견을 변화시키는 커뮤니케이션 기술들을 개발하 는 것이 커뮤니케이션이론 연구의 주된 목적이었고 지금도 이러한 연구는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커뮤니케이션은 소위 설득적 커뮤니케이션으로 이해되었던 것이다. 즉 이 는 커뮤니케이션 연구가 전적으로 커뮤니케이션 과정의 잠재적인 영향력을 전제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시각에서 볼 때, 커뮤니케이션의 상황 파급적 관심으로서의 조작을 실현 하는 데 있어서 커뮤니케이션 장애들은 일차적으로 설득적 커뮤니케이션 효과에서 의 장애이다.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들은 조작적인 영향력의 행사를 통해서 바라던 성과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에 제기된다. 이 경우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문제들을 해 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이에 대한 지식을 토대로 효과적인 설득전략을 세우기 위한 태도와 행동방식의 형성내지는 변화상의 규칙성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게 된다.
따라서 이와 같은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 연구는 다음과 같은 질문에 해답을 줄 수 있어야 한다.
□ 가장 효과적인 설득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내용의 설정이 어떻게 보장될 수 있는가?
커뮤니케이션적인 행위의 상황 파급적인 관심으로서의 커뮤니케이션 치유는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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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또는 다수의 인간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근본원칙의 침해에서 야기된 행동장애들 로부터 인간을 구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것은 이러한 장애들의 잠재적인 원 인을 단순히 이해함으로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장애받은 행동의 자의성을 제거하고, 이에 의하여 지속되는 자의적인 행동유발을 억제하는 것을 목 적으로 하는 치유기술의 응용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면 커뮤니케이션 행위의 상황 파급적인 관심으로서 커뮤니케이션 치유가 성 공적으로 실행될 수 있게 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무엇인가? P. Watzlawick 등은 상 대방의 언어를 은유적으로 뿐만 아니라 철자법 상으로도 이해하고자 할 경우에 상 대방의 언어에 대한 숙달이 근본적인 조건이라고 하였다. 정신과 의사는 자기 환자 의 세계상인 기대, 불안, 희망, 편견 등을 파악하려고 노력해야 할 뿐 아니라 환자 의 언어를 원래적인 의미에서 주시하고, 환자 자신의 커뮤니케이션 행위에서 터득 해야만 한다. 따라서 의사는 자기 환자의 입장에서 그의 커뮤니케이션 활동들의 내 용뿐만 아니라 형태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감정이입을 할 수 있게 되고 그 결과 환자의 생활세계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커뮤니케이션 치유가 성공적이기 위해서 의사들은 항상 새로운 환자들의 세계상에 적응해야 할 필요성에 직면한다.
이 경우 의사가 감정이입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면 의사의 치료는 환자의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들이 야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