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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정보를 활용한 도시방재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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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R I H S

F O C U S : 국 토 연 구 원 소 식

‘국가도시방재연구센터 개소 2주년 기념세미나’

기후정보를 활용한 도시방재방안

윤초롱 | 국토연구원 연구원(정리)

국토연구원은 지난 4월 4일 APEC기후센터와 연구협력을 체결하고, 국가도시방재연구센터 개소 2주 년 기념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는 김경환 국토연구원장, 정진승 APEC기후센터 소장, 강 상준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 권태정 동아대학교 교수, 안재현 서경대학교 교수, 정은성 서울과학기 술대학교 교수, 김진수 한국경제 기자가 참석하였다.

국토연구원은 APEC기후센터와 MOU 체결을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 예측 및 예방에 대해 서로 유기적인 업무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상호 전문 분야 및 학술 분야에 대해 교류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 을 합의하였다. 세미나에서는 기후변화와 도시방재라는 주제로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을 진행하였다.

다음은 이번 세미나의 주요 발표내용과 토론내용을 요약·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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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limate Risk Management를 위한 기후정보 활용 (김형진 APEC기후센터 기후예측팀장)

APEC기후센터에서는 모델 간 앙상블 예측기술을 기반으로 고품질의 아시아·태평양지역 기후예측 정보를 생산 및 구축하고 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관련 국가들에게 종합기후정보 서비스를 제공하여 각국의 기상청 및 유관기관에서 활용하도록 돕고 있다. 전 지구적 기후예측정보는 아·

태지역 9개국 17개 기관으로부터 수 집한 기후예측 모델자료를 이용하여 모델 간 앙상블 기후예측시스템(Multi Model Ensemble: MME)으로 생산 한다. 3개월 계절 단위로 강수량, 온 도, 지위고도를 제공하며, 최근에는 3개월 계절 예측에서 6개월 예측으 로 범위를 확장하였다. APEC기후센 터의 계절예측정보는 여러 관련 연 구센터와 비교했을 때 접근성과 정 밀도(해상도)가 뛰어나고, 예보기간 은 1, 2, 3개월, 예보대상은 전 세계로 제공하여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생산된 기후예측자료는 APEC기후센터 홈페이지 Climate Research Tool(CRT)을 활용하여 수요자가 쉽게 접근하고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수요 기반의 기후정보를 제공하 기 위한 공간해상도 조정방법은 역 학적 상세화(downscaling)와 통계

가 원하는 공간 규모의 자료 취득이 가능하다. 하지 만 기후예측자료 활용 시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각 모델과 분석방법에 따라 예측결과가 다르게 나타 나므로 이를 고려하여 연구에 활용해야 한다. 기후 예측에 대한 불확실성은 앞으로 APEC기후센터에 서 더 발전시켜나갈 부분이다.

기후변화에 대비하여 효과적으로 도시방재체계 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불확실성이 포함된 과학적

<그림 2> Climate Research Tool(CRT)

<그림 1> 모델 간 앙상블 기후예측시스템(MME) 체계

Data Collection

Quality Check

Decision on official APCC Forecasts

Outlook Interpretation/

description of prediction

Dissemination Dynamic seasonal Prediction

Communication with model holders

Decision on model set Pre-

processing

7 models Hindcast/

Forecast

Historical Observation

Deterministic Forecasts (4 DMMEs) Participating

Institutions

Date: 10th 15th 20th (every month)

APEC Member Economies

APEC Climate Center(APCC)

Probabilistic Forecasts

(PMME)

Verification (Previous Forecast, Hindcast)

Graphics (Indi. Models, DMMEs, PMME)

Application (Indesforecast, CLIK, Statistical

downsca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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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R I H S

F O C U S : 국 토 연 구 원 소 식

기후정보의 해석과 활용을 위한 학제 간 협력연구 가 필요하다. 앞으로 기후연구전문기관인 APEC기 후센터와 국토관리 및 정책 수립 전문기관인 국토 연구원이 연구협력 체결을 통해 체계적으로 연구 를 수행해나가기를 기대한다.

2. 기후변화에 따른 폭우재해 대비 도시방재방안 (이병재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

국토연구원은 2011년 강남지역 침수 및 우면산 산 사태를 계기로 대규모 피해를 발생시키는 기후변 화 관련 재해에 도시지역이 크게 노출되어 있는 상황을 인식하여, 도시방재에 관한 체계적인 정책 적·기술적 연구수행 전담기구로 국가도시방재센 터를 설립하였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재해인 폭우에 대한 빈도 및 특성을 살펴보면 집중호우, 폭우, 도시방재강우 모 두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1970년대 와 비교하여 최근 발생빈도가 3.5배 증가하였다. 수 도권, 서해안 및 남해안에 접하는 시·군·구에서

폭우가 상대적으로 높게 발생하고 기왕최대강우와 재현기간 또한 시·군·구별로 편차가 크므로 강우 와 지역 특성을 고려하여 지역적으로 차별화된 폭우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 또한 2000년 이후 기왕최 대강우량값과 상응하는 폭우가 빈번히 발생하는 추 세를 고려하여 폭우에 대비한 도시방재계획은 기왕최 대강우량에 상응하여 수립할 필요가 있다.

폭우재해 대비 도시방재전략은 도시의 모든 구성 요소가 종합적으로 대응하는 토탈방재시스템으로 구축해야 한다. 이는 기존의 전통적 방재의 구조적 대응과 더불어 토지, 기반시설, 건축물, 주택단지, 시민을 모두 연계하여 효과적으로 재해를 저감할 수 있는 전략이다. 토탈방재시스템은 선조들의 공 간배수체계(계곡-작은 연못-마을-큰 연못-하천) 를 현대화한 중층의 도시방재전략인 PSR 전략을 통해 구축할 수 있다. PSR 전략이란 재해발생지점 (P)-재해취약지역(S)-도시대응지역(R)으로 구분 하여 재해취약 특성에 맞는 도시설계기법을 개발·

적용하는 것이다.

폭우재해에 대비한 도시계획적 대책은 오픈 스페 이스 조성 및 이격 등의 토 지이용대책, 공공시설 저류 조 및 저영향개발기법(Low Impact Development: LID) 적용 등의 기반시설 대책, 필로티 및 차수판 설치 등의

건축물 대책등 세 가지 부 분으로 나눌 수 있으며, 재 해취약지역에 맞는 적절한 재해저감대책을 도시에 적 용할 수 있다.

정책적 방안으로 재해취

<그림 3> 도시 내 재해영향 및 특성을 고려한 PSR 전략

재해발생지점(P)

- 하천, 하수도 등 구조적 대책

1등급 2등급 3등급

도시대응지역(R): 재해간접영향권

- 공원, 녹지, 공공청사, 학교 등을 활용한 우수저 류, 노면수 제어 관리 등

재해취약지역(S): 재해직접영향권

- 재해위험을 고려하여 토지이용 대책(이주 등), 관공서·

병원 등 중요기반시설 설치 제한, LID기법 적용, 우수배

수시설 강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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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지역은 「국토계획법」상 방재지구로 정하여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를 우선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재해 저감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고, 도시계획의 기 초자료인 재해취약성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도시방 재계획을 수립하도록 한다.

종합토론

■ 안재현(서경대학교 교수):

APEC기후센터의 기후 예측모델은 기후변화 관련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 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관련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십 수년 전의 기후예측자료는 1년 치를 일 단위로 계산하려면 한 달의 시간이 소요되 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데이터가 실제로 우리나라 수문 특성과 다르게 결과가 나오더라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기술적인 한계가 있었으나, 지금은 상당

공자가 수요자의 여건을 고려 하지 못한 상태에서 제공하였 기 때문에 자료 효용에 한계 가 있었지만 APEC기후센터 에서는 수요자의 입장을 고려 하여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상당한 발전을 이뤘다고 생각 한다.

미래 기후변화 예측에 있 어서 단기 폭우재해를 예측하 는 것보다 중장기 기후변화 추세를 예측하는 것이 정확도 가 높을 것이며, 국토연구원 은 APEC기후센터에서 제공하는 중장기 기후예측 자료와 연계하여 연구를 수행한다면 더 좋은 연구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폭우 발생빈도 및 특성에 대하여 유인관측소와 AWS를 모두 이용하여 분석한 것은 유용하지만 우 리나라는 2002년 루사와 2003년 매미로 인해 통계 적 패턴 분석 시 결과값이 왜곡될 수 있는 측면이 있으므로 기상자료 활용 시 주의해야 한다. PSR 전 략은 신선한 시도로서 연구성과가 실질적으로 제 도화되면 상당한 효과를 볼 것이며, 활용도 또한 높 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지자체 도시안전과 신설에 대한 방안은 좀 더 신 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는데, 사례로 안전행정부 에서 각 도시별로 안전총괄과를 신설하였으나 업 무 중복 등의 문제가 발생하였다. 따라서 방재업 무를 수행하는 전담부서를 신설하기 위해서는 기

주변보다 낮은 선큰광장 설치

재해취약지역 내 필로티 설치

하천변 저지대 슈퍼제방 설치

침수피해방지 건축물 차수판 설치

예상침수위 이하 지반승고

산사태 방지시설 직하류 도로의 저류시설 설치

블록형특수포장, 주변보다 낮은 주차장 설치

광역도로변 및 단지주변 생태수로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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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O C U S : 국 토 연 구 원 소 식

존의 행정적 문제를 먼저 파악하여 방안을 제시하 는 것이 부서를 더 효과적으로 운용하는 데 도움 이 될 것이다.

■ 정은성(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국토교통부는 SOC에 대해서는 보수적이나 기후변화 연구는 진 보적 성향을 띄고 있다. 두 과제의 양립을 위해서 우선 기후변화 예측의 불확실성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기후변화 적응전략에 대한 부분도 함께 고려할 수 있는데, Land Corporation의 발전된 연구를 참고하여 연 구를 수행한다면 재해 분야에서 선진적 연구결과 를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이다. SOC 기관의 보수적 의사결정을 갖고 있는 국토연구원과 기후변화 시 나리오의 불확실성을 개선할 수 있는 APEC기후 센터가 서로 협력한다면 동아시아 재해 분야를 선 도하는 의사결정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 김민수(한국경제 기자):

우리나라는 재해예방 시 스템이 미비하기 때문에 최근 정책적으로 규제완 화가 대세지만 방재 분야만은 달리 생각하고 관련 연구를 수행해야 한다. 우선 기본적인 기준이 확립 된 후 지자체의 자체적인 노력이 더해져야만 방재 분야의 대책을 더 활발히 개진할 수 있을 것이다.

단기 예측의 사례로 아침 일기예보에서 다음날 황사의 발생 여부에 대해 기상청과 K-weather 두 기관이 다른 예측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를 보 더라도 상당히 단기적인 예측도 의견이 상이할 수 있으며 해석 차이도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APEC 기후센터의 기후변화 예측도 이렇듯 쉽지 않은 불확 실성의 문제를 지니고 있는데, 더 발전하여 1~2개 월의 단기간 기후예측이 가능하다면 관련 산업에

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 강상준(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

2011년부터 기 후변화라는 이슈를 중심으로 기후변화대응종합계 획이 수립되었고, 경기도도 이와 관련된 적응계획 을 수립하였다. 계획 수립 시 기후변화시나리오(환 경부)를 사용하는데, 크게 두 가지 문제가 발생한 다. 첫째, 불확실성이다. 기후변화대책을 실질적으 로 일상생활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의식변 화뿐만 아니라 지자체의 실행계획까지 대책을 수 립하여 예산 투입을 진행해야 하는데,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예산 투입 결정이 어려운 것이 사 실이다. 앞으로 예측 불확실성에 대해 극복 전략 을 수립하여 이를 개선해야만 연구가 더 발전할 것 이다. 둘째, 예측자료의 해상도와 관련된 것이다.

지자체에서는 기후변화에 대비한 실질적인 시행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자료를 세부적인 단위(예:

동 단위)까지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제공하 는 예측자료의 해상도는 상세하지 못하므로 세부 계획 수립에 어려움이 있으며, 세부적으로 분석하 려고 할 때 인풋은 그대로인데도 불구하고 아웃풋 이 달라지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한다. 따라서 해 상도 극복을 위한 전략과 양질의 데이터가 필요하 다. 이 두 가지 문제를 APEC기후센터와 국토연구 원이 해결해주기 바란다.

재해의 영향이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추세에서 지금까지는 자연재해의 1차적인 피해만 관심의 대 상이었다. 그러나 1차적인 직접적 피해 이외에 도 시 침수에 의한 쓰레기, 수질오염 등의 2차적인 피 해 발생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도시에서의 재 해라는 의미를 보다 폭넓게 이해하는 시각이 필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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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특화된 정보가 없다는 것이다. 기상 및 산업 등 의 분야에서는 각각의 정보가 특화되어 있으나 공 간계획 및 도시계획은 상세정보가 없으며, 정보 활 용을 위해서 필요한 자료를 수집해야 하는데 전문 가가 아니기 때문에 자료 가공 및 활용 시 오류를 범할 수 있다. APEC기후센터와 국토연구원이 서 로 협력하여 자료의 가공 및 활용에 많은 도움을 줌으로써 비전문가가 사용하더라도 오류를 범하 지 않게 되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두 기관이 맞 춤형 기상정보를 의뢰할 수 있는 특화된 조사정보 분야와 기존의 가공정보를 해석하는 데 도움을 주 는 분야로 역할을 분담한다면 효율적인 협력방안 이 될 것이다.

기후변화 예측 시 불확실성이 문제인데 오히려 이러한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에 국토연구원의 도 시방재방안이 더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조적인 대책을 SOC를 통해서 세우면 되지만 이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도시계획적인 측면에서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다.

대책을 수립할 때 SOC에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하 고, 도시방재방안을 통해서는 진보적으로 접근한다 고 생각하며, 불확실성에 대한 문제도 도시방재대책 의 당위성을 제공할 수 있는 논리로 사용될 수 있다.

공간계획 및 도시계획을 실증적으로 연구하다 보면 스케일이 국지적일수록 결과값이 상이한데, 사례로 폭염자료 구축 시 부산 자체는 폭염에 문제 가 되지 않는 해양성 기후라고 생각되지만 스케일 이 작은 지역에서 실측을 해보면 대구보다 폭염이 심하다는 결과가 나온다. 스케일이 미시적일수록

맞춤형뿐만 아니라 보다 정교한 스케일로 제공해주 기를 바란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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