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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위교합은 습관적 혹은 중심 교합위에서 상악 구치의 설측 교두가 하악 구치의 협측 교두보 다 더욱 협측에서 교합되는 양상으로 정의되며, 상 악의 협측 교차교합(하악의 설측 교차교합)으로도 불린다. 제2대구치 부위에서 주로 관찰되며 구치부 의 치열궁 길이 부조화가 있거나1 상악궁이 넓고 하 악궁이 좁은 경우2에 발생하기 쉽다. 가위교합의 유 병률은 어린이에서 1.1%, 성인에서 0.4~2.7%이다.3 만약 횡적인 골격 부조화 및 하악의 골격적 성장 장 애로 인해 구치부 다수 치아에서 가위교합이 나타 나는 경우 이를 Brodie bite라고 하며, 드물게 발생 하지만 수술을 동반하더라도 교정적으로 개선하기 매우 어렵다.2 가위교합 환자의 상악 구치부는 과맹 출과 함께 협측으로 경사되어 있고 하악 구치부는 과맹출과 함께 설측으로 경사되어 있다. 이는 상악

구치부의 설측과 하악 구치부의 협측에 장치 부착 을 어렵게 하며 교정적인 치아 이동을 방해한다. 따 라서 교정치료 시에는 압하를 동반한 경사 이동이 필요하며, 이러한 가위교합을 개선하는 방법은 원 인 및 심도에 따라 다양하다.4 미니 임플랜트를 직 접 고정원1 또는 간접 고정원4으로 사용하여 가위 교합을 개선할 수 있는데, 본 증례에서는 상악 정중 구개부와 하악 구치부 협측 및 제2대구치 원심 협 측에 식립한 미니 임플랜트를 직접 고정원으로 이 용하여 편측성 가위교합을 성공적으로 치료하였기 에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증례

진단

16세 여자 환자가 상악 양측 견치의 매복과 우측

CASE REPORT

교정용 미니 임플랜트를 이용한 성인 환자의 편측성 가위교합의 치료

김민수ㆍ임성훈ㆍ정서린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치과교정학교실

김민수/전공의, 임성훈/교수, 정서린/전임의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치과교정학교실 교신저자: 임성훈 광주광역시 동구 필문대로 303 조선대학교 치과병원 치과교정과

062-220-3870; e-mail, shlim@chosun.ac.kr Dr. 김 민 수 Dr. 임 성 훈 Dr. 정 서 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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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치의 가위교합을 주소로 본원에 내원하였다.

초진 시 안모 사진에서 대칭성은 양호하였고 볼록 한 측모가 관찰되었다(그림 1). 구강 내 사진에서

상악 좌측 유견치가 만기 잔존하고 있었고 상악 양 측 견치는 관찰되지 않았다. 디지털 모형에서 상악 우측 대구치의 정출 및 협측 경사와 하악 우측 대구

그림 1. 초진 시 안모 사진, 구강 내 사진 및 디지털 모형. 디지털 모형 상의 측정치는 우측 제2대구치가 좌측 제2대구치에 비해 측 방 변위된 양 및 전후방으로 변위된 양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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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 설측 경사로 인한 우측 대구치의 가위교합이 관찰되었다. 상하악 양측 제2대구치의 전후방 관 계 평가 시, 상악은 좌측 유견치의 만기 잔존으로 인하여 우측이 좌측보다 4.5mm 전방에 위치하였 고, 하악은 우측 대구치의 근심 경사로 인해 우측이 좌측보다 2.5mm 전방에 위치하였다(그림 1). 또한 악궁의 폭경 부조화를 평가하기 위해 골격 정중선

(midsagittal plane)과 제2대구치 중심와 간의 거리 를 측정 시, 상악 제2대구치는 우측이 좌측에 비해 1.8mm 협측에 위치하였고 하악 제2대구치는 우측 이 좌측에 비해 4.3mm 설측에 위치하였다(그림 1).

교합 관계는 우측에서 6.5mm, 좌측에서 2.5mm의

Ⅱ급 구치 관계를 보였다.

측면 두부계측방사선사진 분석 결과 골격적으로

그림 2. 초진 시 측면 두부계측방사선사진 및 콘빔 전산화단층촬영 사진으로 생성한 파노라마방사선사진. 상악 좌우측 견치가 상 악 절치 상방에 매복되어 있다.

표 1. 치료 전후 측면 두부계측방사선사진 계측치

Norm Pretreatment Posttreatment

SNA(°) 81.1 77.3* 77.3*

SNB(°) 78.0 73.2* 74.6

ANB(°) 3.5 4.1 2.7

FMA(°) 29.6 29.1 29.1

U1 to SN(°) 105.3 101.1 100.8

U1 to FH(°) 113.8 112.2 109.5

IMPA(°) 91.6 94.0 92.7

IIA(°) 125.4 124.7 128.8

Wits(mm) -2.7 0.3* 0.8*

UL/E-L(mm) -0.8 -0.4 -2.9

LL/E-L(mm) 0.1 1.8 -1.3

*≻ one standard deviation from the n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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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급 관계였으며 상하악 전치 치축은 정상 범주 내 에 있었고 심미선에 대해 상하순의 위치는 양호하 였다. 파노라마방사선사진에서 상악 우측 제3대구 치와 하악 양측 제3대구치가 맹출 중이었으며, 상 악 양측 견치의 매복 및 하악 우측 제1, 제2대구치 의 심한 근심 경사가 관찰되었다(그림 2).

초진 콘빔 전산화단층촬영 사진에서 매복된 상악 양측 견치의 치관이 상악 중절치와 측절치 치근 사

이 구개측에 위치하였으며, 매복 견치에 의해 상악 절치 치근이 흡수되어 있었다(그림 3). 골격적인 비 대칭은 없었으며, 하악 과두의 피질골 상태 및 관절 와에 대한 상대적인 위치는 양호하였다. 상악 치열 중심선은 골격 정중선과 일치하였고 하악 치열 중 심선은 골격 정중선에 대해 좌측으로 1.8mm 편위 되어 있었다(그림 3).

그림 3. 초진 시 콘빔 전산화단층촬영 사진. A, 상악 매복 견치의 3차원적 위치. B, 하악 과두의 형태 및 관절와에 대한 상대적인 위치. C, 골격적 대칭성 확인을 위한 정면, 수평면 3차원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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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계획

골격의 비대칭은 없었고, 상악 우측 대구치의 협 측 경사와 하악 우측 대구치의 설측 경사가 관찰되 었기 때문에 치성 가위교합으로 진단하였다. 우측 상하악 대구치의 치축 개선 과정에서 조기 접촉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압하 력이 동반되어야 하였다. 이러한 우측 대구치의 경 사 이동 및 압하에 필요한 공간이 있는지를 초진 콘 빔 전산화단층촬영 사진에서 확인한 결과, 치아 이 동 시 피질골의 간섭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 되었다(그림 4). 상악 매복 견치의 치료 방법으로 다음의 두 가지를 고려하였다. 1) 치근이 흡수된 상 악 양측 중절치를 발치하고 그 부위로 상악 양측의 매복 견치를 견인하는 방법. 이 방법의 경우 견치의 중절치화 과정에서 수복 치료가 필요하고 치료 기 간이 장기간 소요될 수 있다. 2) 상악 양측 매복 견 치를 발치하고 제1소구치로 견치를 대체하는 방법.

이 방법의 경우 치근 흡수된 절치의 장기적인 예후 가 견치보다 불리할 수 있으나, 치근이 흡수된 절치 도 상당히 오랫동안 유지된다는 보고가 있다.5 환자 및 보호자와 상의하여 치료가 보다 단순한 2)의 방 법을 선택하였다. 따라서 만기 잔존된 상악 좌측 유 견치, 상악 양측 매복 견치, 하악 우측 제3대구치를 발치하고, 상악 우측 대구치를 압하하면서 설측 경

사시키고, 하악 우측 대구치는 압하하면서 협측 경 사시켜 가위교합을 개선하기로 하였다. 또한 상악 좌측 구치부를 전방으로 이동하여 상악 좌측 유견 치 발치 공간을 폐쇄하기로 하였으며, 하악 우측 대 구치의 직립 및 원심 이동을 통해 하악 치열 중심선 을 개선하기로 하였다. 이러한 치아 이동을 위하여 상하악에 모두 미니 임플랜트를 식립하기로 계획 하였다.

치료 경과

상악 좌측 유견치, 상악 양측 매복 견치, 하악 우 측 제3대구치를 발치하고 상하악에 .022 슬롯의 브라켓(Insignia, Ormco, Glendora, CA, USA)을 부착하여 초기 배열을 시작하였다. 이때 우측 대구 치의 치축 개선 시 발생할 수 있는 교합 간섭을 제 거하기 위해 상악 좌측 제1대구치와 우측 제2소구 치 교합면에 교합 램프를 형성하여 교합을 이개시 켰다(그림 5).

치료 10주째, 상악 정중 구개부에 두 개의 미니 임 플랜트를 식립하고 상부에 브라켓이 구비된 브라 켓 플레이트(LIM plate system, Jeil medical, Seoul, Korea)를 장착한 후 너트로 고정하였다.6 또한 하악 우측에는 제2소구치와 제1대구치 사이 협측에 ф 1.6×8mm 미니 임플랜트(MIM, Jeil medical) 및 제

그림 4. 상악 우측 제1, 제2대구치의 압하 및 설측 경사이동과 하악 우측 제1, 제2대구치의 압하 및 협측 경사 이동에 필요한 해면 골 공간이 있음을 보여주는 콘빔 전산화단층촬영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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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구치 원심 협측에 ф2.0×10mm 미니 임플랜트 (JD, Jeil medical)를 각각 식립하였다.

치료 3개월째, 상악의 브라켓 플레이트에 .032″

×.032″ TMA(Ormco)로 제작한 구개측 레버를 연 결하였으며, 상악 좌우 제1대구치 구개면에 .022″

슬롯의 브라켓(DAMON, Ormco)을 부착하고 .0215″×.028″ 스테인리스강 횡구개 호선을 연결하 였다(그림 5). 이후 구개측 레버와 횡구개 호선 간 탄성 체인을 연결하여 상악 좌측 구치부의 전방 이동을 시작하였다. 하악에서는 우측 제1, 제2대구 설면에 버튼을 부착한 뒤 미니 임플랜트와 탄성 체인으로 연결하여 하악 우측 제1대구치의 압하 및 협측 경사, 제2대구치의 직립을 도모하였다(그림 5).

치료 9개월째, 구개측 레버에서 상악 우측 제1대 구치 설측 브라켓에 탄성 체인을 연결하여 압하 및 설측 경사시키는 힘을 적용하였으며, 상악 좌측 구 치부의 전방 이동을 계속 진행하였다(그림 6). 하악 우측 제1, 제2대구치는 협측 및 원심 방향으로 직립 되었으나, 이 과정에서 하악 우측 제2소구치와 제

그림 5. 치료 3개월째 구강 내 사진 및 하악의 치료 역계를 나타내는 디지털 모형. 상악 우측 제2소구치 및 좌측 제1대구치에 교합 램프를 부착하여 교합을 이개시켰다.

1대구치 사이 협측에 식립하였던 미니 임플랜트에 동요도가 발생하여 제거하였다. 또한 하악 우측 제 1, 제2대구치가 직립되면서 하악 우측 제2소구치와 1대구치 사이에 공간이 형성되었는데, 하악 치열 중심선 개선을 고려하여 하악 우측 제2대구치 후방 미니 임플랜트를 간접 고정원으로 하여 공간 폐쇄 진행하였으며, 우측에 III급 고무줄도 적용하여 공간 폐쇄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우측 대구치의 협설측 경사가 개선되면서 가위교합이 개선됨에 따라 교합 램프를 점차적으로 제거하였다(그림 6).

치료 2년 1개월째, 상악 좌측 구치부를 계속 전방 이동시켰으며, 우측 구치부의 큰 협측 수평피개를 개선하기 위해 상악 우측 제2소구치 설면에 부착한 버튼에 구개측 레버를 당겨서 연결함으로써 설측 으로 이동시키는 힘을 적용하였다(그림 7). 또한 횡 구개 호선의 중앙부에서 전방의 브라켓 플레이트 탄성 체인을 연결하고, 추가로 횡구개 호선의 중 앙부 우측에 장착한 crimpable hook으로부터 브라 플레이트의 전방 좌측 브라켓 윙(bracket wing) 으로 사선으로 탄성 체인을 연결하여 상악 좌우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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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6. 치료 9개월째 구강 내 사진.

그림 7. 치료 2년 1개월째 구강 내 사진.

1대구치 치근의 근심 이동 및 좌측 이동을 도모하 였다. 하악에서는 우측 제2대구치 원심 협측에 식 립한 미니 임플랜트 헤드에 .0215″×.028″ 스테인 리스강 레버를 장착하여 하악 우측 제1대구치에 협 측 확장력을 적용하였다(그림 7). 마무리 과정에 서 수평 및 수직피개를 맞추기 위해 하악 전치부에

1.3mm의 치간 인접면 삭제를 시행하였다. 치료 2 년 5개월째, 적절한 수평 및 수직피개, 안정된 교합 관계가 형성되어 상하악에 고정식 설측 유지장치 를 부착한 후 고정식 교정치료를 종료하였다(그림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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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상악 치열 중심선은 골격 정중선과 일치하였고 하악에서는 우측 치열의 후방 이동이 부족하여 치 열 중심선이 좌측으로 1.0mm 편위되어 있었다. 안 모 변화는 거의 관찰되지 않았다(그림 8).

치료 결과

우측의 대구치 가위교합이 개선되었고 상악 좌 측 유견치 발치 공간으로 구치부를 전방으로 이동 하여 양측 Ⅰ급 견치 및 Ⅱ급 구치 관계를 달성하였

그림 8. 치료 후 안모 사진, 구강 내 사진 및 디지털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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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9. 치료 후 측면 두부계측방사선사진, 치료 전(파란색)과 치료 후(빨간색) 측면 두부계측방사선사진 중첩 및 치료 후 콘빔 전 산화단층촬영 사진으로 생성한 파노라마방사선사진.

치료 전후 측면 두부계측방사선사진 중첩에서 상 악 구치부의 전방 이동과 하악 구치부의 후방 이동 및 상하악 전치부의 미약한 후방 이동이 관찰되었 다(그림 9). 하악 전치부의 후방 이동은 하악 우측 구치부의 후방 이동과 하악 치열의 치간 인접면 삭 제를 통해 얻어졌으며, 절치의 후방 이동에 따라 상 하순도 다소 후방 이동되었다(그림 9). 콘빔 전산화 단층촬영 사진을 기반으로 한 치료 전후 모형 중첩 결과, 상악에서 우측 제2대구치는 0.5mm, 좌측 제 2대구치는 4.5mm 전방으로 이동하였고, 하악에서 우측 제2대구치는 2.0mm 후방으로, 좌측 제2대구 치는 0.5mm 전방으로 이동하였다. 또한 상악 우측 제2대구치는 구개측 교두 기준으로 1.8mm 압하되

고 2.6mm 설측으로 이동하였으며, 하악 우측 제2 대구치는 중심와를 기준으로 3.4mm 협측으로 이동 하였다(그림 10).

치료 전후 콘빔 전산화단층촬영 사진 중첩에서 상하악 우측 대구치는 모두 치관과 치근의 이동 방 향이 반대인 비조절성 경사이동과 함께 압하된 것 이 관찰되었다(그림 11). 이러한 치아의 이동이 모 두 해면골 내에서 이루어졌으며 치근의 피질골 접 촉 또는 이에 따른 치근 흡수가 관찰되지 않았다.

또한 상악 절치의 치근 흡수도 더 이상 진행되지 않 았다(그림11). 유지 6개월 동안 개선된 교합은 양호 하게 유지되었다(그림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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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0. 치료 전(파란색)과 치료 후(회색) 디지털 모형 중첩. 제2대구치의 근원심 및 횡적 이동량이 표시되었다.

그림 11. 치료 전후 콘빔 전산화단층촬영 사진 비교. A, 치료 전후 우측 상하악 대구치의 이동 양상 평가. B, 치료 전후 상악 절치의 치근 흡수 진행 양상 평가. 치근의 흡수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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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찰

가위교합은 편측성 혹은 양측성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편측성인 경우 상하악 치열 중심선 불일치 동반될 수 있다.7 가위교합 자체가 병적 상태는 아니지만 저작 효율의 감소 및 턱관절 장애를 유발 수 있다.8,9 또한 조기에 치료되지 않으면 영구치 열기에 치아치조 보상으로 인해 악궁 폭경의 부조 화가 심해질 수 있으며,10 자발적인 개선이 흔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빠른 시기에 치료하는 것이 추 천된다.11

구치부 가위교합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들로는 악 교차 고무줄,12 횡구개 호선과 악내 고무줄의 사 ,13 설측 호선과 악내 고무줄의 사용14 등이다. 하 지만 이러한 장치들은 고정원이 되는 치아에 정출 력을 발생시켜 구치부 조기 접촉 및 하악의 후하방 회전을 유발할 수 있으며, 환자의 협조도에 의존하 단점이 있다.1 골격의 비대칭이 있거나 가위교합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동반할 수 있다.15

교정용 미니 임플랜트는 다양한 치아 이동의 고 정원이 될 수 있으며, 고정원에 대한 부작용 없이

효율적으로 구치부 가위교합을 개선하는데 사용될 있다.1,4 본 증례에서는 정중 구개부의 미니 임플 랜트를 사용하였다. 정중 구개부는 수직적으로 골 양이 충분하고 얇고 균일한 각화 치은으로 덮여 있어 식립 성공률이 높다.16 또한 주변에 위험한 구 조물이 없어 식립 시 안전하며 전체 치열을 전방 혹 후방 이동 시에 치아 이동을 방해하지 않는다.

아울러 정중 구개부에 식립된 두 개의 미니 임플랜 트를 연결하면 안정성을 높일 수 있고 이로부터 레 버를 연장하면 다양한 치아 이동을 얻을 수 있다.17 증례에서는 정중 구개부 미니 임플랜트와 구개 레버를 사용하여 상악 우측 대구치의 설측 이동 압하와 동시에 상악 좌측 구치부를 전방으로 이 동시킬 수 있었다.

한편 미니 임플랜트를 식립한 지 7개월 후, 하악 우측 제2소구치와 제1대구치 사이 협측 미니 임플 랜트가 실패하였다. 미니 임플랜트가 4개월 이상 유지된 경우 안정적인 것으로 간주하고18 미니 임플 랜트 실패의 주 요인이 치근과의 접촉인 점을 고려 하면,19 이는 초기 고정의 실패라기 보다는 하악 우 제1대구치가 협측으로 직립하면서 치근과의 접

그림 12. 유지 6개월째 구강 내 사진. 교합이 잘 유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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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에 의해 탈락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미니 임플랜트를 이용하여 가위교합을 개선한 보 고들에 의하면 유지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였다.20,21 본 증례에서는 가위교합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교정장치 제거 후에도 하악의 미니 임플랜트를 6개 월 동안 더 유지하였으며, 이때 유지 상태가 안정적 임을 확인한 후 제거하였다.

상악 견치가 매복되어 있는 경우 교합, 기능, 심미 적인 측면을 고려하였을 때 매복된 견치를 발치하 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하지만 제한된 경우에서 매 복된 견치의 발치를 고려해볼 수 있는데, 유착, 치 근 만곡, 치근 흡수, 낭종 형성 등의 이유로 예후가 좋지 않거나, 매복된 위치가 불량하여 견인 시 인접 치아의 치근 흡수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으며 견인 이 어려운 경우이다.22 만약 상악 절치의 치근 흡수 를 동반하여 견치가 매복되어 있는 경우에는 치근 흡수된 상악 절치를 발치하고 견치를 그 부위로 맹 출시키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지만,23 견치가 절 치보다 두껍기 때문에 기능적인 문제를 유발하고 견치의 크기, 모양, 색깔, 치은 외형 등의 이유로 심 미적으로 불량하다는 한계점이 있다.24 한편 상악 견치에 의해 치근이 심하게 흡수된 상악 절치의 예 후에 관한 보고에 의하면, 매복된 견치가 절치 치근 으로부터 멀어지면 더 이상의 치근 흡수는 거의 발 생하지 않았으며 추후에 절치에 교정력을 적용하 더라도 치근 흡수가 현저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또 한 동요도의 증가 및 변색이 발생하지 않았고 치수 의 실활로 인해 근관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없었 다.5 이상을 바탕으로 본 증례에서는 매복된 양측의 상악 견치를 발치하고 치근 흡수된 상악 절치를 교 정적으로 배열하였으며, 절치의 치아 이동을 최소 화하여 치근 흡수의 위험을 줄이고자 상악 좌측 유 견치 발치 공간은 최대한 좌측 구치부의 전방 이동 으로 폐쇄하였다. 그 결과 상악 절치의 추가적인 치 근 흡수를 방지할 수 있었다.

본 증례에서는 상하악 모두에서 직접 고정원을

사용하여 대구치의 경사이동 및 압하를 도모하였 는데, 간접 고정원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장치를 보 다 단순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간접 고 정원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미니 임플랜트에 연결 된 고정원 치아의 이동이 발생할 수 있으며, 교정력 의 설계에 제한이 크다는 단점도 있다. 본 증례에서 는 상악 좌측 구치부의 전방 이동에도 구개측 레버 를 사용하는 것이 유용하였기 때문에 구개측 레버 를 장착할 수 있는 미니 임플랜트 시스템을 직접 고 정원으로 사용하였다. 하악에서는 제2대구치 원심 협측에 식립한 미니 임플랜트에 구비된 브라켓에 레버를 장착하여 교정력 방향을 조절하기도 하였 는데, 이러한 레버를 사용하는 것은 회전 모멘트를 발생시키므로, 식립 초기보다는 식립 후 1년 이상 경과한 후 적용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며, 가능한 작은 힘을 적용하는 것이 좋다. 단일 미니 임플랜트 에 레버를 장착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미니 임플랜 트를 식립할 때 레버 적용에 따른 회전 모멘트에 수 직이 되지 않는 각도로 식립하는 것이 회전 모멘트 에 저항하는 데 보다 유리하다. 본 증례에서는 미니 임플랜트를 근심 경사 및 설측 경사되도록 식립하 여 이러한 문제를 줄이고자 하였다(그림 7).

가위교합의 치료에는 압하가 필수적인 요소인데, 이러한 압하가 잘 이루어지려면 치근단이 피질골 과 접촉하지 않으면서 이동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 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하악 제2대구치의 경우 치근단이 원심 설측 피질골과 접촉하고 있는 경우 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며, 이러한 경우에는 비 조절성 경사 이동보다는 조절성 경사이동으로 하 악 제2대구치의 협측 경사를 도모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가위교합에서는 대개 하악 제2대구치가 설측 경사되어 있으므로, 치근단이 설측 피질골에 서 떨어져 있을 것이나, 일부 증례에서는 치근이 설 측으로 이동하는 데 필요한 해면골 공간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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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치성 요인에 의한 우측 대구치의 가위교합이 있 는 성인 환자에서 상하악의 교정용 미니 임플랜트 를 직접 고정원으로 이용하여 이환된 치아의 경사 이동과 압하를 통해 악궁의 형태를 회복하고 대구 치의 치축 개선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이러한 치 아 이동이 해면골 내에서 이루어져 치근의 피질골 접촉 또는 이에 따른 치근 흡수가 관찰되지 않았으 며, 양호한 교합을 이룰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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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그림 4.  상악 우측 제1, 제2대구치의 압하 및 설측 경사이동과 하악 우측 제1, 제2대구치의 압하 및 협측 경사 이동에 필요한 해면 골 공간이 있음을 보여주는 콘빔 전산화단층촬영 사진
그림 6.  치료 9개월째 구강 내 사진. 그림 7.  치료 2년 1개월째 구강 내 사진.1대구치 치근의 근심 이동 및 좌측 이동을 도모하였다. 하악에서는 우측 제2대구치 원심 협측에 식립한 미니 임플랜트 헤드에 .0215″×.028″ 스테인리스강 레버를 장착하여 하악 우측 제1대구치에 협측 확장력을 적용하였다(그림 7)
그림 9.  치료 후 측면 두부계측방사선사진, 치료 전(파란색)과 치료 후(빨간색) 측면 두부계측방사선사진 중첩 및 치료 후 콘빔 전 산화단층촬영 사진으로 생성한 파노라마방사선사진
그림 10.  치료 전(파란색)과 치료 후(회색) 디지털 모형 중첩. 제2대구치의 근원심 및 횡적 이동량이 표시되었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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