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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초점주의와 사회불안의 관계에서 자기자비의 조절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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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7547/kjsr.2016.24.2.65 □ 원 저 □

책임저자: 이봉건, 충북 청주시 서원구 충대로1

󰂕 28644, 충북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심리학과 Tel: 043-261-2191, E-mail: [email protected] Received May 16, 2016, Revised May 17, 2016 Accepted June 8, 2016

이 연구는 심은수(2013)의 충북대학교 석사학위 논문을 수정 및 보완한 것임.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자기초점주의와 사회불안의 관계에서 자기자비의 조절효과

1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인천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2충북대학교 심리학과

심 은 수1ㆍ이 봉 건2

The Moderating Effect of Self-Compassion in the Relationship between Self-Focused Attention and Social Anxiety

Eun Soo Shim1, Bong-Keon Lee2

1Department of Psychiatry, Incheon St. Mary’s Hospital, College of Medicine,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Incheon, 2Department of Psychology, Chung-buk National University, Cheongju, Korea

The purpose of the study was to test moderating role of self compassion in the relationship between self-focused attention and social anxiety. Scale for Dispositional Self-focused Attention in Social situation, Self-Compassion Scale, and Social Avoidance and Distress Scale were administered to a sample of 425 undergraduate students. The result was as follows: First, Correlation analysis was conducted to examine the relation among self-focused attention, self-compassion, social anxiety. Self-focused attention was positive significantly correlated social anxiety. In contrast, self-compassion was negative significantly correlated social anxiety.

Second, self-compassion interacted with self-focused attention such that it played a more prominent role in protecting against social anxiety symptoms during lower self-focused attention than during higher self-focused attention. This result suggested the importance of self-focused attention and self-compassion in psychological approach to university students who have difficulty in social anxiety. (Korean J Stress Res 2016;24:65∼74)

Key Words: Self-focused attention, Self-compassion, Social anxiety

서 론

사회불안(social anxiety) 혹은 사회 공포증(social phobia)은 한 개인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 한 가지 또는 그 이상의 사 회적 수행을 하는 동안 창피스럽거나 우스꽝스러운 방식 으로 행동하게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스스로가 다양한 사회적 상황을 의도적으로 회피함으로써 사회적 기능이 점차 저하되는 정신과적 질환이다(American Psychiatric Asso- ciation, 2000).

최근 역학 조사 연구 결과들(Kessler et al., 1994, Kessler 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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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2005; Ruscio et al., 2008)에 따르면, 사회불안장애의 일년 유병률은 1.2∼7.2%, 평생 유병률은 남성의 경우 11%, 여 성은 15%로 나타나 다른 불안장애에 비해 유병률이 높은 질환으로 조사되었다. Cho YR et al.(1997)의 연구에서는 한 국 대학생 233명 중 54.9%가 면접 상황에서 24.6%가 사교 모임에서 8.5%가 타인과의 일상적인 만남에서 중간 이상 의 사회불안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리고 DSM-IV의 임상적 진단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일상생 활 및 대인관계 영역에서 사회적 불편감을 느끼는 준 임상 집단을 포함 한다면 사회불안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 은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Oh GJ et al., 2002).

사회불안장애는 한 개인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있어 심각한 사회적 기능의 장해(Aderka et al., 2012)를 초래할 뿐 만 아니라 대인관계의 어려움으로 인한 사회적 부적응 (Harb et al., 2002), 취업 실패(Wittchen et al., 2000), 알코올 중독(Thomas et al., 2003) 등의 사회적 문제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정신과적 질환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사회 적 대책과 관심이 필요하다(Acarturk et al., 2008).

사회불안이 높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 보다 여 러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의견을 말하거나 혹은 발표, 낭 독 등을 할 때 남한테 자신이 당혹스럽거나 창피스러운 모 습으로 보일까봐 과도한 걱정을 할 뿐만 아니라 남들이 자 신을 매우 심약하고, 불안감이 높은 사람으로 보는 것에도 과도한 두려움을 느낀다고 한다(Mun HS, 2001). 이들은 또 한 사회불안이 낮은 사람들보다 사회적 상황을 더욱 위협 적으로 인식하고, 생리적 각성도 과대평가하며, 사회적 피 드백도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Pozo et al., 1991; Clark et al., 1995). 사회적 수행을 하는 도중 자신 이 청중들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위험신호 를 신체내부정보에 입각하여 판단을 내리는 경향이 있어 다양한 측면의 사회적 단서나 정보를 쉽게 놓칠 수 있다고 한다(Clark et al., 1995; Mansell et al., 2003; Lee JY et al., 2009).

그래서 사회불안이 높은 사람들이 자신의 신체적 불안 증 상에 과도하게 몰입을 하게 되면, 외부로 주의를 쉽게 돌 리지 못하여 다양한 상황적 측면을 객관적으로 지각하고 처리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한다(Higa et al., 2008).

이에 인지행동모델(Clark et al., 1995; Rapee et al., 1997)에서 는 사회불안 장애의 유지와 악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 로 자기초점주의의 역할을 강조하였다(Spurr et al., 2002).

자기초점주의는 한 개인이 사회적 상황을 위협적으로 인식할 때, 신체 내부적으로 발생된 정보(Internally Generated

Information)에 입각하여 자기 자신의 주의가 생리적 각성, 행동, 정서, 용모 등으로 초점이 맞춰지는 상태를 말한다 (Clark et al., 1995).

사회불안이 높은 사람들은 사회적 상황에서 타인이 자 신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순간, 자동적으로 신체 내부정보에 주의를 기울이는 특징 이 있다고 한다. 이들은 자신이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는가 를 신체내부정보에 입각하여 판단내리는 경향이 있기 때 문에 사회불안과 자기초점주의의 특성이 증가될수록 자신 의 긍정적인 측면보다 부정적인 측면에 더욱 초점을 맞추 어 자기 판단 및 사회적 인상을 형성하게 된다고 한다 (Clark et al., 1995). Woodruff-Borden et al.(2001)는 사회불안장 애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의 사고내용이 부정적일수록 자기초점주의가 증가된다고 하였다. 자기초점주의의 부적 응적인 측면을 강조한 Ingram(1990)은 자신의 내부에 주의 를 과도하게 기울이면 정신 병리적인 문제로 발전될 수 있 다고 하였다. Spurr et al.(2002)의 연구에서는 사회불안 수준 이 높은 사람들이 사회불안 수준이 낮은 사람들 보다 사회 적 상황을 위협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높았고, 신체 내부 에도 과도하게 주의를 기울이는 경향이 있음을 밝혀냈다.

Rapee et al.(1997)의 연구에서는 사회불안장애가 있는 사람 들이 자기초점주의가 높을수록 외적인 자신의 모습에 대 한 부정적인 정신 표상이 심화되었고, 사회불안 수준도 높 아졌다. 이와 같은 특성들로 인해 여러 선행 연구들(Bögels et al., 2004; McManus et al., 2008; Schultz et al., 2008; Cuming et al., 2009; Lee JY et al., 2009; Jakymin et al., 2012)에서는 자 기초점주의를 사회불안을 지속시키는 주요 변인으로 간주 하였다.

한편, Bögels et al.(2004)의 연구에서는 사회적 상호작용 상황을 하는 동안에 참가자의 자기초점주의가 유발되도록 거울을 이용해 조작을 하였으나, 사회불안은 증가되지 않 았다. Vassilopoulos(2008)의 연구에서는 오히려 자기초점주 의와 사회불안 간 부적 상관을 보였다. 이처럼 자기초점주 의가 증가되도록 유도를 한 다음 사회불안 수준을 측정했 으나, 어떤 사람들은 사회불안을 경험하고, 또 다른 어떤 사람들은 사회불안을 경험하지 않는 등 비일관된 연구 결 과가 보고되었다. 이에 Jakymin et al.(2012)는 자기초점주의 와 사회불안 사이에 중재요인이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을 논하였다. 하지만 최근까지 자기초점주의와 사회불안 간 의 관계에서 중재요인을 탐색해 본 국내ㆍ외 연구가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기존의 선행연구 결과들을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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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자기초점주의와 사회불안 간의 중재요인을 살펴 볼 필요성이 대두된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자기초점주의경향이 심리적 적응 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자 자기초점주의와 정신건강 간의 관계를 조절하는 변인들을 탐색한 연구들 이 보고되었다(Sedikides, 1992; Phillips et al., 2005; Field et al., 2010). Field et al.(2010)는 자기초점주의와 기분 간의 관계에 서 자존감과 신경증이 조절효과를 보이는지 연구하였다.

이 연구에 따르면, 자존감이 높고 신경증이 낮은 사람들은 자존감이 낮고 신경증이 높은 사람들보다 자기초점주의 상황에서 부정적인 기분을 덜 보고하였다. Phillips et al.(2005)의 연구에서는 자기개념의 평가내용에 따라 기분 이 달라질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즉 긍정적인 자기개념을 가진 사람들이 부정적인 자기개념을 보고한 사람들보다 행복한 기분을 더 많이 보고하였다. 또한 Carver et al.(1981) 의 자기조절이론에 따르면, 자기초점주의가 증가하는 과 정에서 부정적인 정서와 사고가 유발되어 불안이 지속되 긴 하지만 자기초점주의의 증가로 발생한 인지 및 정서적 불편감은 자기효능감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제안 하였다(Spurr et al., 2002). 따라서 자기초점주의와 정신장애 의 관계에서 긍정적인 인지과정(Ingram, 1990)이 중요한 중 재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등장한 인지행동치료의 제3동향 치료법들(수용-전 념치료, 변증법적 행동치료, 마음챙김 치료, 자기자비 치료 등)은 인지내용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인지를 처리하는 과 정을 강조하면서 전통적인 인지모델에 근거한 인지내용 관련 변인들을 대체하는 새로운 변인들 몇 가지를 제안하 였다(Choo SY et al., 2010에서 재인용). 기존 선행연구들에 서 밝혀진 변인들로는 반추(Nolen-Hoeksema, 1991), 마음챙 김(Park SH et al., 2008), 정서조절(Catanzaro et al., 1990), 자기 자비(Samaie et al., 2011)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자기자비는 다른 변인들과 달리 긍정적인 방향으로 인지를 재구성하 고, 최악의 상황을 반전시키는 능력(Allen et al., 2009)이 있 어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Zautra et al., 2001)을 키우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개인이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운 사 회적 사건을 경험하였을 때 느끼게 되는 부정적인 감정이 나 정서를 조절하는 기능(Leary et al., 2007)도 갖고 있기 때 문에 이 연구에서는 자기자비를 중재요인으로 주목하였다.

여러 선행 연구들(Neff, 2003a; Neff et al., 2005; Adams et al., 2007; Neff et al., 2007)에서도 자기자비가 심리적 안녕감 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이 증명되었다. 예컨대 자기자비 수

준이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 정서 지능 및 사회적 유대감 등이 증가될 뿐만 아니라 자기비난, 우울, 불안, 반추, 사고 억압, 섭식 장애 등도 함께 감소됨을 밝혀내었다. 또한 Adams et al.(2007)의 연구에서도 자기자비 수준이 높은 사 람들이 자기자비 수준이 낮은 사람들 보다 스트레스 상황 에서 우울, 불안 등의 증상을 적게 나타냈다.

자기초점주의에 과도하게 몰입될수록 부정적인 사고와 감정이 유발되어 사회불안을 증가 시킬 수 있는데(Mor et al., 2002), 이 과정에서 자기자비가 완충작용(Leary et al., 2007)을 한다면 사회불안이 감소 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선행연구와 이론에 근거하여 자기초점주의 와 사회불안 간의 관계에서 자기자비가 중재요인으로 작 용을 하는가를 탐색할 것이며, 이를 통해 사회불안장애의 예방을 위해 임상적으로 어떠한 개입을 하는 것이 더욱 효 과적인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재료 및 방법

1. 연구고안방법

이 연구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자기초점주의와 사회불안 간의 관계에서 자기자비가 중재요인으로 작용을 하는가를 탐색하기 위해 자기보고식 설문조사 방법을 사용하였다.

2. 연구 대상 선택 및 선택 기준

이 연구의 내용과 방법에 대해 충북대학교 심리학과 연 구윤리위원회의 심의(승인번호 2013-0109-044)를 받고 승 인을 얻은 설문지를 사용해 2013년 3월 14일부터 4월 10일 까지 약 한 달 동안 서울 및 경기 그리고 충청북도, 충청남 도에 위치한 4년제 종합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 468명 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자료수집 과정은 연 구 참가자들에게 연구에 관한 자료수집 목적과 개인정보 의 비밀 보장 등의 내용이 포함된 설명서와 동의서를 먼저 제공을 한 다음 연구 참여자로 수락을 한 사람에 한해서 설문지를 배부하였다. 그리고 연구 참여자에게 서면으로 동의를 받은 후에 설문지를 작성하도록 하였다.

조사 설문지는 순서효과를 방지하기 위하여 척도들의 배열 순서를 달리한 세 개의 세트로 구성된 소책자를 만들 어 사용하였다. 연구자는 설문 조사를 시작하기 전에 참가 자들에게 설문지에 대한 설명을 한 다음 참가 동의서에 서 명을 받아 설문을 실시하였고, 설문이 다 끝나면 동의서와 설문지를 수거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설문지 수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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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의 개인정보는 번호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비밀을 보장하였으며, 설문 중간 질문 사항에 대해서는 연구자가 도움을 제공하였다. 설문에 응답하는 시간은 평균 15∼20 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최종적으로 수거된 설문지 중에 불 성실하거나 응답이 누락된 문항이 있는 43명의 자료를 제 외한 총 425명의 자료가 통계 분석에 사용되었다.

3. 연구 도구

1) 자기초점적주의 성향 척도(Scale for Dispositional Self-focused Attention in Social situation; SDSAS):

이 척도는 자기몰입 21문항과 일반적 자기초점주의 9문항 등 2가지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30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Likert식 5점 척도(1:전혀 그렇지 않다, 5:매 우 그렇다)로 동의 또는 반대를 평정하도록 되어 있다. Lee JY(2011)의 연구에서 SDSAS의 전체문항 내적 일관성 계수 (Cronbach’s α)는 .93이었고, 일반적 자기초점주의성향의 내적 일관성 계수(Cronbach’s α)는 .94이었으며, 자기몰입 의 내적 일관성 계수(Cronbach’s α)는 .82이었다. 이 연구에 서의 SDSAS 전체문항 내적 일관성 계수(Cronbach’s α)는 .92이었다. 하위 요인들의 내적 일관성 계수(Cronbach’s α) 는 일반적 자기초점주의 .76, 자기몰입 .93이었다.

2) 자기자비 척도(Self-Compassion Scale; SCS): 자 신의 싫어하는 측면이나 삶에 대한 온정적이고 수용적인 태도를 측정하기 위한 자기-자비척도(Self-Compassions Scale;

SCS)는 Neff(2003b)가 개발하고 Kim GU et al.(2008)이 번안 한 한국판 자기-자비 척도를 사용하였다. Neff(2003b)의 연 구에서 자기자비 척도는 자기친절, 보편적인간성, 마음챙 김, 자기고립, 자기 판단, 과잉동일시 등 6가지 하위요인으 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26문항으로 1점 ‘거의 아니다’부터 5점 ‘거의 항상 그렇다’까지 5점 Likert척도로 평정, 점수 범 위는 총 26점∼130점이다.

Neff(2003b)의 연구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연구에서는 대 립 척도 문항(1, 2, 4, 6, 8, 11, 13, 16, 18, 20, 21, 24, 25)을 역 채점 한 후 구한 자기-자비 전체 점수를 분석에 사용하 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기-자비가 높음을 의미한다.

Neff(2003a)의 연구에서 전체 내적 일관성 계수(Cronbach’s α)는 .92로 보고되었으며, Lee YG(2008)의 연구에서 전체 내적 일관성 계수(Cronbach’s α)는 .94이었다. 이 연구에서 는 SCS 척도의 전체 내적 일관성 계수(Cronbach’s α)는 .84 이었다. SCS 척도 6가지의 하위요인들의 내적 일관성 계수 (Cronbach’s α)는 자기친절 .70, 자기판단 .72, 보편적인간성

.68, 자기고립 .78, 마음챙김 .72, 과잉동일시 .60이었다.

3) 사회적 회피 및 불편감 척도(Social Avoidance and Distress Scale; SADS): 사회적 회피 및 불편감 척도는 사회적 상호작용과 관련된 불편감과 회피에 대한 문항을 포함하고 있으나 생리적 반응이나 수행적인 측면은 포함 하고 있지 않다. 이 척도는 Watson et al.(1969)가 사회적 상 황에서 불안을 경험하는 정도와 잠재적으로 혐오스러운 사회적 상황을 회피하는 경향을 측정하기 위해서 개발하 였다. Lee JY et al.(1997)이 한국판으로 번안하는 과정에서 점수 분포의 폭을 넓히고 개인차를 민감하게 반영할 수 있 도록 5점 척도로 변환하였다. 점수의 분포는 28점에서 140 점까지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사회적 회피 및 불편감이 높 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 연구에서는 Lee JY et al.(1997)의 연 구에서 타당화한 SADS 척도를 사용하였다. Lee JY et al.(1997)의 한국판 대학생의 SADS의 내적일관성 계수 (Cronbach’s α)는 .89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 내적 일관성 계수(Cronbach’s α)는 .61이었다.

4. 연구 방법

이 연구의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수집된 설문자료는 SPSS 19.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고,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 참여자들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둘째, 자기 초점주의, 자기자비와 사회불안 간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Pearson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셋째, 자기초점주의 와 사회불안 간에 관계에서 자기자비의 조절효과를 알아 보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으로 Baron et al.(1986)의 조절효 과 검증을 실시하였다. 상호작용효과를 검증하기 위해서 는 두 변인, 즉 자기초점주의와 자기자비 변인을 곱하여 상호작용 항을 생성해야 한다. 그러나 원점수의 곱을 그대 로 사용할 경우 다중공성선의 문제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 에, 각 변수에서 평균치를 빼는 평균중심화(mean-centering) 방법에 따라 상호작용 항을 생성한 뒤 분석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상호작용 항의 통계적 유의성이 검증되어 중 재효과가 나타난 경우, 중재변인인 자기자비의 구체적 양 상을 확인하기 위해 사회불안과 자기자비 점수 각각의 중 앙값(median)을 기준으로 고/저로 구분된 각 집단들의 사회 불안 점수 평균을 구하여 그림으로 나타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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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Correlation of each variable.

1 2 3

1. Social anxiety 1

2. Self-focused attention .53b) 1

3. Self-Compassion −.31b) −.38b) 1

M 2.73 2.82 3.34

SD .30 .63 .48

a)p<.05, b)p<.01.

Table 2. The relation between self-focused attention and social anxiety:

moderation effect of self-compassion.

Stage Variables β t R2 ΔR2 F

1 Self-focused Attention .48c) 10.85 .29 .29 87.86c) Self-Compassion −.13b) −2.95

2 Self-focused Attention .46c) 10.41 .31 .02 9.69b) Self-Compassion −.10a) −2.20

Self-focused Attention X Self-Compassion

.13b) 3.11

a)p<.05, b)p<.01, c)p<.001. Fig. 1. The relation between self-focused attention and social anxiety:

moderation effect of self-compassion.

결 과

대상자는 총 425명 중 남학생이 229명(53.9%), 여학생 196명(46.1%)으로 남학생의 비율이 조금 더 높은 편이었다.

학년은 1학년 86명(20.2%), 2학년 123명(28.9%), 3학년 147 (34.6%), 4학년 69명(16.2%)으로 3학년의 비율이 조금 높았 다. 전공계열은 어문학 93명(21.9%), 공학 92명(21.6%), 의 학, 간호 88명(20.7%) 순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1. 변수간의 상관관계

우선, 주요 변인인 사회불안, 자기초점주의, 자기자비의 전반적 경향을 살펴보고자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하였고, 이들 변인들 간의 상호 관계가 어떠한 지 알아보기 위해 Pearson 상관계수를 산출하여 그 결과를 Table 1에 제시하 였다. 종속변인인 사회불안과 각각의 독립변인들 간의 상 관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사회불안은 자기초점주의와 유 의미한 정적상관을 보였다(r=.53, p<.01). 반면, 자기자비 (r=−.31, p<.01)는 사회불안과 유의미한 부적상관을 보였 다. 자기초점주의는 자기자비(r=−.38, p<.01)와 부적상관 을 보인 반면, 사회불안(r=.53, p<.01)과는 정적상관을 보 였다. 이러한 결과는 자기초점주의가 높을수록 자기자비

수준이 낮고, 사회불안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이 상관분석을 통해 자기초점주의, 자기자비, 사회불안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련이 있음이 확인되었다.

2. 자기초점주의와 사회불안의 관계에서 자기자비의 조절효과 자기초점주의와 사회불안의 관계에서 자기자비의 조절 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위계적 회귀분석 결과는 Table 2에 제시하였다. 1단계에서 는 자기초점주의와 자기자비를 동시에 독립변인으로 투입 하고, 2단계에서는 자기초점주의와 자기자비를 곱한 상호 작용 변수를 추가 투입하여 증분 설명량의 유의성을 검증 하였다. 상호작용 항은 다중회귀분석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중공선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독립변수들의 측 정치를 평균중심화( )한 값을 곱하여 생성하였다(Seo YS et al., 2010).

Table 2의 결과를 보면, 1단계 자기초점주의와 자기자비 는 사회불안의 변량을 29% 설명하고 있으며(ΔR2=.29, p

<.001), 두 독립변수의 주효과는 모두 유의미하였다(자기 초점주의 β=.48, p<.001, 자기자비 β=−.13, p<.01). 2 단계에서 상호작용 항의 독립적인 설명량은 2%로 통계적 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ΔR2=.02, p<.01). 상호작용 항을 포함하고 있는 2단계를 보면, 자기초점주의(β=.46 p

<.001)는 사회불안에 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반면, 자기자비(β=−.10, p<.05)는 사회불안에 부적으로 영향 을 미치고 있다. 한편, 자기초점주의와 자기자비의 곱으로 만들어진 상호작용 항(β=.13, p<.01)은 사회불안에 정적 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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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주의와 자기자비의 상호작용의 형태를 더 확인하기 위해, 비표준화계수와 상수를 토대로 원점수회귀방정식을 구성한 후 자기초점주의와 자기자비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토대로 참가자들을 고ㆍ저 집단으로 구분하였고, 그 결과 를 Fig. 1에 제시하였다(Cohen et al., 2003).

Fig. 1을 보면 자기초점주의와 사회불안의 관계는 자기 자비의 수준이 높고 낮음에 따라 달라짐을 알 수 있다. 다 시 말하면 자기초점주의 수준이 높고 자기자비의 정도가 낮을 때 사회불안 수준이 가장 높았으며, 자기초점주의 수 준이 낮고 자기자비의 정도가 높을 때 사회불안 수준이 가 장 낮았다. 아울러 자기초점주의와 사회불안의 관계에서 자기자비의 영향력은 자기초점주의 수준이 높을 때에 비 해 낮을 때 더 큰 것으로 밝혀졌다.

고 찰

이 연구는 대학생의 자기초점주의가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자비의 완충역할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즉 자기자비의 수준에 따라 자기초점주의가 사회불안에 이르 는 정도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 가정하고 자기자비가 자기 초점주의와 사회불안의 관계에서 조절효과를 보이는지를 확인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 및 경기, 충북 그리고 충남 지 역에 위치한 종합 4년제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을 대 상으로 자기보고식 척도를 이용하여 자기초점주의 경향, 자기자비 수준, 사회불안증상 정도를 측정하였다.

각 변인들 간의 Pearson 상관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자기 초점주의는 사회불안과 유의한 수준의 정적 상관을 보여, 자기초점주의가 높은 사람일수록 사회불안 수준이 높은 경향이 있었다. 반면, 자기초점주의와 자기자비는 유의한 수준의 부적 상관을 보여, 자기초점주의가 낮은 사람일수 록 자기자비의 수준이 높은 경향이 있었다. 이는 기존의 연구결과들(Clark et al., 1995; Rapee et al., 1997; Spurr et al., 2002; Neff et al., 2009)과 일치되는 양상이며, 자기초점주의 가 증가될수록 자기자비는 낮고, 사회불안 수준은 높아진 다는 가설을 지지하는 결과이다. 사회불안이 높은 사람들 은 사회적 상황을 위협적으로 지각할수록 자신의 불안 증 상을 과도하게 자기지각(self-awareness)함으로써 내부의 자 기초점주의가 자동적으로 활성화되는데(Clark et al., 1995), 이 과정에서 이들은 자기초점주의에만 몰입한 나머지 외 부의 사회적 정보나 단서를 정확하게 처리하지 못해 사회 불안이 증가될 가능성이 있다(Hope et al., 1989; Mellings et

al., 2000). 그리고 사회적 상황에서 타인이 자신에 대해 어 떤 평가를 내리고 있는지에 대해 굉장히 민감할 뿐만 아니 라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도 크다(Clark et al., 1995;

Rapee et al., 1997). Rapee et al.(1997)는 사회불안장애 환자의 경우 내부의 자기초점주의가 증가할수록 외적인 자신의 모습에 대한 부정적인 정신 표상이 심화되면서 사회불안 수준이 높아진다고 보고하였다(Zou et al., 2007). 따라서 사 회불안장애 환자들은 자기초점주의가 증가할수록 자신의 긍정적인 측면보다 부정적인 측면에 더 초점을 두어 자신 을 판단하고 사회적 인상을 형성하기 때문에 자기자비 수 준도 낮을 것으로 사료된다.

자기초점주의와 사회불안 간의 관계에서 자기자비가 조 절효과를 보이는지 알아 본 결과 자기자비 수준에 따라 조 절효과가 나타났다. 자기자비의 수준이 낮아질수록 자기 초점주의의 수준이 떨어지더라도 사회불안의 감소율은 크 게 줄어들지 않은 반면, 자기자비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자 기초점주의의 수준이 떨어짐에 따라 사회불안은 급격히 감소하였다. 즉 자기자비는 높은 수준의 자기초점주의가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보다는 낮은 수준의 자기초점주의 가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완충하는 경향이 있음을 확 인할 수 있었다. 특히 자기자비가 사회불안 증상에 미치는 영향력의 차이가 자기초점주의 수준이 높을 때보다 낮을 때에 더 컸다는 것은 부정적인 사건이나 현상을 만났을 때 자기자비 수준이 높은 사람일수록 최악의 상황을 만나더 라도 그곳에서 긍정적인 의미로 재구성함으로써 상황을 반전시키는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부정적인 정서나 불 안 수준이 증가하지 않고 오히려 감소했다는 연구결과 (Leary et al., 2007)와 부분적으로 일치한다. 기존 선행연구 결과들(Neff et al., 2005; Gilbert et al., 2006; Allen et al., 2010) 에 따르면, 자기자비의 수준이 높은 사람들이 자기자비의 수준이 낮은 사람들 보다 부정적인 사건이나 상황을 긍정 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위기의 상황을 반전시키는 능력이 더 뛰어났다. 이러한 결과는 자기초점주의에 의해 유발되 는 사회불안 과정에서 자기자비가 보호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사회불안을 갖고 있는 사람들 중 에서 특히 타인의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자기몰 입 경향이 적은 경우 그들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 고, 수용하는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사회불안 을 감소시키기 위한 임상적 개입으로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 연구의 논의를 중심으로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 연구 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7)

첫째, 이 연구는 임상집단이 아닌 일반 대학생을 대상으 로 진행되었다. 연구에 참여한 총 425명의 피험자들이 전 대학생 모집단의 표본이 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전 연령의 표본이 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사회불안을 완 화시키는 작용으로서의 자기자비의 역할을 일반화하기 위 해서는 연령별, 직업별로 가능한 많은 표본을 대상으로 별 도의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이 연구와 동일한 결과가 확인 되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

둘째, 비록 자기자비의 완충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 게 나오긴 했지만 자기초점주의 수준이 높은 경우보다는 낮은 경우에 더 효과가 있었다. 또한 자기초점주의의 평균 이 5점 척도에서 평균이 2.82인 점을 미루어 참여집단의 자기초점주의가 전반적으로 높지 않았다. 이러한 점을 감 안할 때 실제 효과성에 대한 추후 구체적 검증은 다양한 척도와 더불어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셋째, 이 연구에서 사용한 척도 모두 자기보고식 설문지 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변인의 실제 영향력을 측정하기에 는 한계가 있다. 사회불안은 부정적인 평가가 예상되는 사 회적 상황에서 유발되는 불안과 공포가 주요핵심기제이다 (Clark et al., 1995). 그러나 이 연구에서는 참여자의 과거 경 험을 토대로 설문지에 답을 하도록 유도하였기 때문에 실 제 사회적 상황에서 유발된 사회불안 행동과 인지적 특성 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실험 과 면접방법을 이용해 사회불안과 자기초점주의를 직・간 접적으로 유발하는 상황을 조성하여, 자기초점주의와 자 기자비, 사회불안 간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탐색해 볼 필요 가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를 통해 서 대학생의 자기초점주의와 자기자비, 사회불안의 관계 성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자기초점주의와 사회불안 간의 관계에서 자기 자비의 완충작용을 확인한 경험적 연구라는 점에서 그 의 의가 있다. 그리고 자기자비의 조절 효과가 관찰되는 바, 대학생의 사회불안을 조절하기 위해 자기자비를 증진하는 것이 효과적인 개입전략이 될 수 있음을 발견하였다는 점 에서 의의가 있다. 그러므로 이 연구는 사회불안장애를 갖 고 있는 대학생들이 주어진 환경에 보다 잘 적응할 수 있 도록 개입하는 데에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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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국문초록 =

이 연구에서는 자기초점주의와 사회불안과의 관련성을 살펴보고, 더 나아가 이들 간의 관계에서 자기자비의 조절효 과를 밝혀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 경기, 충청북도 및 충청남도에 소재한 4년제 종합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 생 468명을 대상으로 자기초점주의성향척도, 자기자비척도, 사회적 회피 및 불편감 척도를 사용하여 자기보고식 설 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총 425명의 자료를 바탕으로 SPSS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분석, 상관분석, 위계 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기초점주의는 사회불안과 정적으로 유의한 상 관이 있었고, 자기자비는 사회불안과 부적으로 유의한 상관이 있었다. 둘째, 자기초점주의와 사회불안의 관계에서 자기자비의 조절효과를 발견할 수 있었다. 즉, 자기자비는 높은 수준의 자기초점주의가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보다 는 낮은 수준의 자기초점주의가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완충하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더 나아가 이 연구는 자기초점주의와 자기자비를 함께 고려함으로써 타인의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자기몰입 경향이 적은 사람들은 자기자비의 수준에 따라 사회불안 증상에 대한 정도가 달라질 수 있음을 발견하였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중심단어: 자기초점주의, 자기자비, 사회불안

수치

Table  2.  The  relation  between  self-focused  attention  and  social  anxiety: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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