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심리학
Cultural Psychology
문화와 정서
(Culture and Emotion)
동서양 철학에서의 정서
서양철학에서의 정서
• 서양 철학: 정서는 사고의 반대개념
– ⓐ 플라톤:
• 이성주의
• 정서는 이성을 오도하는 것으로 믿을 수 없음 – ⓑ 데카르트 이후:
• 마음-몸, 인지-정서, 사고-감정, 이성-감성, 합리-비합리, 의식-무의식, 수 의-불수의, 통제가능성-불가능성의 이분법적 인간 이해 양식
– ⓒ 18C 계몽주의:
• 합리적, 과학적 우주관 및 세련된 이성에 대한 이상화 – ⓓ 다윈:
• 정서란 절대 자발적 통제가 되지 않는 생리적, 신체적 반응의 일부로서 인간 종의 진화의 잔재이며 따라서 동물 및 유아기적 기원
동서양 철학에서의 정서
서양철학에서의 정서
• 서구 사회에서 정서 불신적 전통
– 정서는 원시적, 파괴적, 의지적 통제가 안 되는 유아적인 것
• 서구 사회에서 정서에 대한 긍정적 입장
– 18C 낭만주의
• 정서는 개인의 진실한 내면세계의 발현으로 자유로운 정서표출 강조
• 심리학에서의 정서에 대한 관점
– 정서/사고 분리 & 정서는 인지의 부속체계
• 인지 혁명, Larzarus: 정서는 인지의 결과로 나타나므로 인지우선성
• 인간과 컴퓨터 구분: 컴퓨터는 인간의 복잡한 사고 과정을 할 수 있지만, 인간과 같은 정서 No!
동서양 철학에서의 정서
동양철학에서의 정서
• 불교
– 정서는 집착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진정한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불건전한 것으로 멸절되어야 한다
• 유학:
– ‘사단’의 정서는 보존되고 키워야 한다
– ‘칠정’을 비롯한 대부분의 정서는 기본적으로 고요한 마음을 흩뜨려 놓는 작용을 하므로 철저히 통제되고 예(禮)에 맞게 조절되어야 한다
• 四端七情: 인성(人性)을 설명하는 성리학의 주요개념.
– 측은지심(惻隱之心) → 인의 실마리 – 수오지심(羞惡之心) → 의의 실마리 – 사양지심(辭讓之心) → 예의 실마리 – 시비지심(是非之心)→ 지의 실마리
• 칠정: 희(喜)․노(怒)․애(哀)․구(懼)․애(愛)․오(惡)․욕(欲) 〈예기 禮記: 예운(禮運)편〉
정서의 문화 보편주의와 구성주의
정서의 특성
• 정서보편주의자(universalist) vs. 문화구성주의자(cultural constructivist)
– 보편주의
• 정서 경험의 내용(특히 기본 정서)은 보편적, 범문화적이며, 생물학적으 로 결정되기 때문에, 같은 정서상황에서는 누구나 동일한 신체 생리적 변화를 겪게 되고, 결과적으로 동일한 정서를 체험
• (e.g. 보편정서, 원숭이, 맹아, 인종적 정서 표현 동일성)
– 문화구성주의
• 정서체험은 문화적으로 조형되고 구성되는 것이므로, 정서는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문화의 산물
• (특정 상황에서 표출정서, 표현강도, 표출 정서가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
• 정서 관련: 표현(expression), 지각(perception), 경험(experience), 평가 (appraisal), and 개념(concept)
문화와 정서적 표현
정서가 담긴 얼굴표정의 보편성(Facial Expression)
• 정서표현으로부터 시작하는 이유
– 정서표현은 특히(특히, 얼굴표정) 연구 방대(비교문화심리학과 주류 심리학 둘 다)
• 밝혀진 사실
– 몇 가지 보편적 얼굴 표정이 있음이 확인(a small set of facial expressions that appears to be universal)
• 얼굴 표정의 문화 & 인종 보편성, 고릴라에서도 보임
– 생물학적 본성(biological innateness): 정서의 생물학적 기질이 출생 전부터 모든 인간에게 존재.
• e.g. 선천적 맹아의 얼굴 표정 보편성
– 진화론적 적응성(evolutionarily adaptive)
문화와 정서적 표현
정서가 담긴 얼굴표정의 보편성(Facial Expression)
문화와 정서적 표현
정서가 담긴 얼굴표정의 보편성(Facial Expression)
• Ekman의 연구: 보편적 연구
• Ekman(1972): 5개국(미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일본)
– 사람들에게 얼굴 표정 사진 주고 정서의 명칭의 붙이도록 함
– 결과: 6개 정서에 대한 해석이 5개 문화 모든 관찰자들 간의 높은 수 준의 동의
• (anger, disgust, fear, happiness, sadness, surprise)
– 한계: 글을 읽고 쓰는 사람 대상: 학습가능성(매스컴 등의 영향)
• Ekman et al.(1969): 문명이전의(preliterate) 대상에서도 마 찬가지
• 이후 연구: 문명이전 부족의 표정을 미국인이 명명화에서도
마찬가지
문화와 정서적 표현
정서가 담긴 얼굴표정의 보편성(Facial Expression)
• 실제로 자발적으로 그런 표정 짓는가?
– 일련의 연구에 의한 결론: 기본 정서 표현과 인식의 문화보편성
• 6개 정서 표현
(anger, disgust, fear, happiness, sadness, surprise) – 문화보편적으로 표현되고 인식– 단 7번째 정서 경멸(contempt)의 보편성은 최근 논란이 됨
• 영장류 연구 & 선천적 맹인아동 연구
– 시각적 학습의 영향이 아님을 증명
• 정서의 얼굴 표정
– 보편적이며, 생물학적으로 선천적인 것
문화와 정서적 표현
얼굴표정의 문화적 차이: 표현방식
• 문화적 표현방식의 규칙들 (Ekman & Friesen, 1969)
– 문화마다 보편 정서 표현 방식에 대한 규칙이 다르다
– 이러한 규칙은 특정 사회적 상황에서 각 기본 정서 표현의 적절성에 관한 것
– 이 법칙은 초기에 학습되는 보편 정서의 표현 방식이 사회적 상황에 따라 수정되어야 함을 설명
문화와 정서적 표현
얼굴표정의 문화적 차이: 표현방식
• 얼굴 표정 ← 보편적, 생물학적으로 선천적 요인 + 문화특수 적이고 학습된 표출 규칙
– 정서가 산출되면, 메시지는 각 보편 정서에 대한 원형적 얼굴모양 정보를 저 장하고 있는 얼굴정서프로그램으로 보내진다
– 이 원형적 모양이 정서 표현의 보편적 측면을 구성하는 것으로 생물학적으 로 선천적인 것이다
– 동시에 메시지는 학습된 문화적 표출 규칙이 저장된 뇌로 전달된다 – 따라서 정서 표현은 이 두 요소 모두의 영향을 받는다
– 표출 규칙이 표정을 수정하지 않으면, 정서의 보편적 얼굴 표정이 표현된다 – 그러나 사회적 상황에 따라서 표출 규칙은 보편적 표현을 중성과, 극대화,
극소화, 완화, 위장하게 한다
– 이러한 기제는 우리가 동일한 표현 기반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그리 고 어떻게 정서 표현에 차이가 있는지를 설명해준다
문화와 정서적 표현
정서표현과 표현방식
• 정서 표현 적절성과 적절 상황의 문화적 차이
– 방법: 미국에 사는 4개 민족(백인, 흑인, 아시안, 라틴)에게 보편 얼굴 표정보고 이를 서로 다른 사회적 상황에서 표현하는 것이 적절한지 여부 판단하게 함
– 결과:
• 경멸(contempt) 표현의 적절성: 백인 > 아시안
• 혐오(disgust) 표현의 적절성: 백인 > 흑인, 라틴
• 공포(fear) 표현의 적절성: 백인 > 라틴
• 슬픔(sadness) 표현의 적절성: 백인 > 흑인, 아시안
• 공적 상황과 아이에게 정서 표현 적절: 백인 > 라틴
• 잘 아는 사람에게 적절: 백인 > 흑인, 아시아, 라틴
• 지위 낮은 사람에게 적절: 백인 > 흑인, 라틴
문화와 정서적 표현
정서표현과 표현방식
• 이러한 문화적 차이가 산출되는 방식과 원인에 대한 이론적 틀(framework)
– Matsumoto(1991)
개인주의 사회 집단주의사회
self-ingroup
relations 부적 정서 표현 허용 ②
정적 정서 표출 필요 적음 부적 정서 표현 억압 ① 정적 정서 표출 압력 받음
self-
outgroup relations
부적 정서 억압 ③
내집단처럼 정적 정서 표현 허용
부적 정서 표현 격려 ④
정 적 정 서 표 출 억 압 (reserved for ingroup)
문화와 정서적 표현
정서표현과 표현방식
• Matsumoto & Hearn(1991): 위의 이론에 대한 경험적 연구
– 미국, 폴란드, 헝가리에서 문화적 정서 표현 규칙 비교
– 방법: 6개 보편 정서를 보고 3개의 상황(① 혼자서 ② 내집단 성원과 함께: e.g. 친한 친구, 가족, ③ 외집단 성원과 함께: e.g. 공적인, 잘 모르는)에서 이를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적절한지 평가
– 결과:
• 폴란드 & 헝가리:
• 내집단에게 부적정서를 표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정적 감정 표현이 보다 적절
• 외집단에게는 부적 정서 표현이 보다 적절
• 미국: 내집단에게 부적 정서, 외집단에게 정적 정서 표출
• 폴란드인은 미국인에 비해서 심지어 혼자 있을 때도 부적 정서 표현이 적절하지 않다고 봄
문화와 정서 지각
정서 지각의 보편성
• 얼굴 표정의 강도 지각의 보편성
– 두 정서 표현 사진을 보여주었을 때, 어느 쪽이 강한 정서를 표출하 는지에 문화적 동의
• 다른 문화 피험자
– 동일 정서를 표현하는 두 사진 보여주었을 때, 보다 강한 정서 표출 사진에 대해서 10개 문화에서 92% 동의 (Ekman et al., 1987)
• 다른 문화 모델(일본인과 미국 백인 모델의 사진 비교)
– 일본과 미국인들은 어떤 사진이 더 강한 정서를 표출하는지에 30번 중 24번의 동의 (Ekman et al., 1989)
문화와 정서 지각
정서적 판단의 보편성
• 두 번째로 가장 현저한 정서 판단의 문화적 유사성
– 방법
• 관찰자들은 얼굴에 어떤 정서가 표현되고 있는가와 그 강도를 판단
• 이때 하나의 정서를 선택하는 대신에 ‘복수 정서 응답’ 혹은 ‘응답 안함’
이 가능
– 결과: 모든 문화에서
• 혐오(disgust) 표현의 두 번째 정서는 경멸(contempt)
• 공포(fear) 표현의 두 번째 정서는 놀람(surprise)
• 분노(anger) 표현의 두 번째 정서는 사진에 따라 혐오, 놀람, 경멸로 응 답
문화와 정서 지각
정서 지각의 문화 차이
• 불완전한 보편성 비율: not 100%
– 보편성 연구들에서 피험자들은 상당한 동의를 보였지만, 어느 연구 도 완벽한 동의(100%)를 보이지 못함
• Matsumoto(1992a) 일본과 미국인의 인지 비율: 64-99%
• 분노, 혐오, 공포, 슬픔에 대한 인지: 미국인 > 일본인
• 행복, 놀람: 미국인 ≒ 일본인
• 얼굴 표정의 보편성지지
– 70% 이상 동의, 통계적 유의성
문화와 정서 지각
정서 지각의 문화 차이
• 두 번째 핵심 정서 판단의 문화적 차이
– 비록 여러 문화권들에서 보편적 얼굴 표정이 전달하는 핵심 정서 메 시지에 상당한 동의가 있지만, 동일한 표현에서 다른 정서의 인지에 는 차이가 있다
• Yrizarry et al(1999)
– 방법: 일본과 미국인의 7개의 보편적 표정에 대한 재분석을 실시 – 결과: 미국인과 일본인 모두 분노가 가장 현저한 표현임에 동의
•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일 anger 표현에 대해서
• 미국인은 일본인보다 더 많은 혐오와 경멸을 보고
• 일본인은 미국인보다 더 많은 슬픔을 보고
– 동일 표현의 복수 정서 판단의 문화적 차이를 밝힌 첫 연구
문화와 정서 지각
정서 지각의 문화 차원(개인주의 vs 집단주의)
• 정서 인지 문화적 차이의 원인
– 서구/비서구 구분보다 사회심리적/문화차원과의 관계
• Matsumoto(1989):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비교
– 방법: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차원과 정서 지각 정확성 수준의 상관 봄 – 결과: 개인주의: 분노와 공포 판단 정확성과 정적 상관
– 결론: 개인주의(미국)에서는 집단주의(일본)에서보다 부적 정서를 더 잘 인지
• Schimmack(1996)
• 개인주의는 민족성이나 집단보다 행복(happiness)에 대한 인지를 더 잘 예측
– 문화가 정서 인지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할 때, 서구/비서구 구분보다 문화차원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