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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 차 -1. 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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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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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 차 -1. 한 대 秦 漢 代 도 가

1. 통일시대의 등장과 황로학黃老學

1) 진한시대가 지니는 의미

① 지루한 전란의 종식 ▶ 기원전 221년 진의 천하 통일 ⇒ 전쟁 종식을 바라는 민중들의 염원 실현

② 중국 최초의 통일 시대 등장 ▶ 진은 상앙을 등용 變法 시행 ⇒ 강력한 중앙집권제와 부국강병 체제 확립

③ 진은 3대 15년만에 멸망하고 천하 대란의 혼란기 진입 ⇒ 漢 高祖 유방劉邦이 중국 천 하를 재통일

④ 사회․문화․경제․사상의 통일 ▶ 문자, 도량형, 화폐의 통일

2) 진한시대의 황로학의 보편화

① 사상의 통일 ▶ 황노黃老도가[황로학] ⇒ 제자諸子에 대한 비판을 전제하면서 적극적으 로 수용

② 황로학은 한대에 보편화 됨 ▶ 黃帝 사상 + 老子 사상 ⇒ 도가 사상의 정치철학화

③ 전국 말기 황로 학자들 ▶ 중국이 통일된 이후, 하나로 된 천하를 어떻게 경영해야 할 것인가?

④ 천하를 경영하기 위해서는 天道와 人事에 두루 통달해야 함 ▶ ‘道事調和’ ⇒ 道=통일 성, 事=다양성

⑤ 사회 정치적 ▶ 각 제후국들의 이질적 요소를 하나로 통합

학문적 ▶ 다양한 주의주장을 내세운 제자백가를 하나의 사상 체계로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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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백가쟁명百家爭鳴에서 백가합류百家合流로

1) 황로 학자들의 시대 문제 해결 방안

① 종합적이고 개방적인 사유 제시

② 전국 말 천하통일이 무르익을 무렵 百家爭鳴에서 百家合流로 변모 ▶ 상호 비난이나 배척보다 상호 융합의 경향을 보임 ⇒ “兼儒墨, 合名法.”

③ 백가합류의 주체는 ‘도가’ ▶ 道 → 모든 사물의 근원 = 우주 만물의 통일적 존재 근거

= 다양한 현상의 통일성 : “박산위기樸散爲器”(노자 28장)

④ 황로학의 특징 ▶ 특정 학파에 치우치지 않고 諸家의 장점들을 섭렵하고 융합하는 개방 적이고 종합적인 사유를 전개 ⇒ 음양가의 氣論的 사유를 저변에 깔고 유가의 仁義․禮 樂과 법가의 法과 刑名 등을 道라는 통일적 질서 체계 속으로 끌어들임

2) 百家合流의 필요성과 원칙

① 천하 통일과 통일된 천하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특정의 사상이나 이념에만 고착해서는 안 되며, 여러 사상들의 장점을 골고루 섭취 융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인식

② ‘각주구검刻舟求劍’(교 118쪽) ⇒ “한 모퉁이의 자취만을 따름으로써” 전체를 바라보는 종합적 시각을 결여

“한 부분에만 세밀한 자와는 더불어 변화를 말할 수 없고, 한 시대에만 밝은 자와는 전 체를 말할 수 없다”

③ 백가합류의 원칙 ▶ 도가 사상의 원리를 바탕으로 하여 유가․법가 등 제가의 장점들을 선택적으로 수용

④ 인간 세상은 ‘道’와 ‘德’이 근간이 되며, 동시에 ‘禮樂’과 ‘仁義’ 같은 사회 질서도 필요

▶ 도와 덕은 도가의 기본 요소, 예악과 인의는 유가의 기본 요소

⑤ “百家의 말은 각기 그 취지가 서로 다르나 도에 합치된다는 점에서는 하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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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기 황로학의 외적 지향 ― 無爲 정치론

1) 無爲 정치론 성립의 배경

① 西漢 중반 한 武帝의 즉위와 동중서董仲舒 등용을 전후하여 황로학은 ‘無爲 정치론’과

‘養生術’로 구분 ▶ 60-70년간의 휴양생식기休養生殖期를 통해 국력 신장과 정권 안정에 따른 중앙 정부의 자신감이 표출된 시기

② 전락의 막이 내리고 휴양생식休養生殖을 염원이 간절

2) 無爲 정치란?

① 無爲는 통치자의 통치술 차원에서 제시

“도道가 있는 바른 군주는 객관적 상황에 따를 뿐 작위를 행하지 않고, 문책을 할 뿐 일일이 시키지 않으며, 주관적 상념과 의도를 버리고 고요함과 텅 비움[靜虛}으로써 기다린다.”(呂氏春秋)

“군주의 통치술은 無爲로 일을 처리[無爲之治]하고 말없는 가르침[不言之敎]을 행 하며, 不動하여 법도를 하나로 하여 흔들리지 않는다.”(淮南子)

② 無爲의 근거는 天地自然 ▶ 인간세의 이상적 통치자는 자연 질서를 본받아야 하며, 그 것이 바로 無爲 ⇒ 존재 법칙[자연]으로부터 인간의 당위 규범을 이끌어 냄

“하늘은 형체가 없으나 만물은 이것으로써 이루어지고, 지극한 精氣는 형상이 없으나 만물은 이것으로써 변화된다. 위대한 성인도 일삼는 바가 없으나 뭇 백관은 각자 공 능을 다한다. 이것이 이른바 가르침 없는 가르침이며 말없는 다스림이다.”(呂氏春 秋)

③ 원시 도가와 구분 됨 ▶ 원시 도가의 無爲는 ‘法自然’의 입장에서 ‘有爲’를 배척(小國寡 民) ⇒ 황로학의 無爲는 원시 도가의 ‘無爲’를 근본 바탕으로 삼으면서도 인간의 주체적 이고 능동적인 ‘有爲’의 요소 내포. 다만 공정성과 객관성의 확보[法天道]가 전제됨 → 法自然[順理․推自然之勢] + 인간의 능동적 행위[擧事․立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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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하는 無爲는, 사사로운 뜻이 공적인 길에 끼어들지 않고, 개인적 욕망으로 인해 올바른 통치 방법[術]이 왜곡되지 않으며, 이치에 따라 일을 실행하고[順理而 擧事], 객관적 바탕에 따라서 공업을 세우고[因資而立功], 자연의 형세를 밀고 나가 교묘한 기교가 허용되지 않는 것이다. 일이 이루어져도 자신이 한 일로 자랑하지 않 고, 공이 세워져도 명예를 소유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자각을 받아도 반응하지 않고 공격해 와도 움직이지 않는 것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淮南子)

④ 군주는 무위하고 신하는 유위한다.[君道無爲, 臣道有爲] ▶ 군주는 ‘名을 살펴 實을 따 짐’, ‘實을 취함으로써 名을 따짐’과 같은 無爲 / 신하는 군주의 명령을 직접 수행하는 有 爲

“옛날의 왕은 그 행하는 바는 적었고 객관적 형세에 따르는 바는 많았다. 따르는 것 은 군주의 통치술이고 몸소 행하는 것은 신하의 길이다. 몸소 행하면 어지럽고 따르 면 고요하다. 겨울에 따라서 추위를 행하고 여름에 따라서 더위를 행한다면 군주는 무엇을 일삼겠는가? 그러므로 군주의 길은 無知․無爲하여도 신하의 有知․有爲보다 현명하다고 하는 것이다.”(呂氏春秋)

“道를 얻은 군주는 객관적 형세에 따를 뿐 직접 행하지 않으며, 독책할 뿐 일일이 가 르치지 않는다. … 신하에 앞서 먼저 떠벌리지 않고 신하의 일을 빼앗지 않는다.”(

呂氏春秋)

3) 無爲론의 특성

① 無爲에 有爲를 융합함으로써 원시 도가의 무위론에 비해 적극성을 지니게 되었다.

② 도가 사상에 법가 및 명가 사상을 결합함으로써 사상의 개방성 및 종합성을 띠게 되었 다.

③ 통일 시대의 통치 이념으로는 기존의 상호 경쟁적이고 배척적인 ‘百家爭鳴’의 이념보다 는 상호 융합적인 ‘百家合流’의 종합적 사고가 요청되는 시대적 상황을 반영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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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후기 황로학의 내적 모색 ― 養生論

1) 양생론 성립 배경

① 한 초의 휴양생식기休養生殖期와 ‘문경지치文景之治’를 통해 정권의 안정과 지방 세력 의 약화

⇒ 한 무제武帝(기원전 134년 즉위)의 친정親政으로 도가의 발언이 무시되고 유가류의 사상이 중시

⇒ 동중서의 건의에 따라 유가를 國學으로 삼음

② 황제 중심의 중앙 집권 체계가 확립되는 과정 ▶ 君臣有義․君君臣臣의 正名사상은 정 치 질서 확립에 효과적 / 三綱五倫은 통치자가 사회 구성원을 효과적으로 지배하는 유용 한 도구

③ 도가 사상의 중앙 무대에서의 퇴장 ▶ 도가의 經世[통치]에 대한 관심 퇴조

④ 도가 사상 변화의 두 가지 방향

ⅰ) 도가적 자연 질서(自然)의 바탕 위에 어떻게 하면 유가적 인간 질서(名敎)를 하나로 통합시 킬 수 있느냐?

▶ 위진 현학으로 넘어가는 관절적 역할

ⅱ) 어떻게 하면 개인의 생명을 온전하게 보전하여 그것을 최대한 발현할 수 있게 하는가라는 양생론

▶ 도가 사상의 종교화, 즉 도교 발전의 바탕이 됨

2) 양생론의 전개

① 老子河上公注 ▶ 治國(經世)보다 治身을 우위에 둠 (주 29번 참조)

② 정기신론精氣神論으로 전개 ▶ ‘정을 보존한다’(保精), ‘기를 아낀다’(愛氣), ‘신을 기른 다’(養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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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養生의 궁극적 목적 ▶ 자연으로부터 부여받은 개인 생명을 욕심이나 외물의 침범으로 부터 온전히 보존하는 것 ⇒ 한적하고 고요한 청정 무위의 정신 상태를 추구하며 ‘물질을 경시하고 생명을 중시[輕物重生]

④ 東漢[後漢]의 시대적 풍조 ▶ 황제․고관 귀족, 문인 학자․은둔거사 모두 治身과 養性 에 힘씀

⇒ 통치자들은 표면적으로는 유가 정치를 표방하고 있었으나, 내면적으로는 개인의 養生 방면에 관심이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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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 차 -2. 한 대 漢 代 경 학 經 學

1. 한 제국의 등장과 經學

1) 한 제국과 유학의 부흥

① 漢의 통치자들은 秦의 멸망 원인을 지나친 무력 통치에서 찾고, 자신들은 文治를 통하 여 새로운 제국의 기틀을 도모하려 하였다.

② 한 초기 ▶ 전란 뒤의 휴양생식休養生息 → 황로학의 無爲術

③ 한 文帝 ▶ 유가 계통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일면서 유가 經典의 중요성을 부르짖게 됨.

④ 한 武帝(기원전 157~87) ▶ ‘백가를 내몰고 유가만을 높이는 시대’[罷黜百家, 獨尊儒 術]

2) 漢代 經學의 역사

① 공자의 六藝 ▶ 詩, 書, 易, 禮, 樂, 春秋

② 한대의 五經 ▶ 六藝 중 樂經은 이미 소실, 나머지 5가지를 높이기 위해 經자를 붙여

‘五經’이라 함

③ 문․경제 때 ▶ 詩經과 書經에 博士를 둠 → 다른 학파를 배척하지는 않음

④ 무제 때 ▶ 나머지 3經에 박사를 둠 ‘五經博士’ → 다른 학파의 완전한 배척과 유가만의 독존시대가 열림.

⑤ ‘經學’ ☞ 유학 경전 속에 담긴 이론을 끌어내 현실 정치에 응용할 수 있는 방책으로 삼 고자 하는 것

⑥ 경학은 경전의 문자를 訓詁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경전의 간단한 말(微言) 속에 담긴 크 나큰 의미(大義)를 밝혀내려는 학문적 작업 ▶ 문제점 : 순수한 학문적 욕구가 아닌 통치 자의 현실적 요구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짐 ⇒ 통치자의 요구가 바뀌면 경학의 방향 도 바뀌게 되고, 신구의 경학자들 간에 갈등이 생겨 상호 배척으로 치닫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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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 동중서董仲舒 ▶ 무제에게 天人三策 을 올림 ⇒ 이후 수차례의 경학 논쟁을 통해 유학 이 현실 정치에 깊숙이 관여 ⇒ 이 과정에서 經學이 ‘國憲化’ 되며, 경학으로서의 유학이 타락해 감

3) 동중서의 天人三策 - 기원전 134년에 무제에게 올림

① 무제가 ‘受命改制’[하늘에서 명을 받아 왕위에 올라 禮樂을 새롭게 고치는 일]를 통한 新王의 등장이 지닌 天命적인 근거를 물은 것에 대한 대답

② 제왕의 無爲之治적 이상과 구체적인 德敎와 형벌의 시행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 하는 것에 대한 대답

③ 과연 동중서의 말대로 실행했을 때 얻게 되는 결과에 관한 확인성 질문에 대한 대답

▶ 동중서의 대책은 春秋 公羊學에 근간을 둔 ‘天人相感’의 철학이 골간이 된다.

2. 제국적 힘의 논리와 유가적 가치의 결합

◈ 동중서는 公羊學을 바탕으로 음양가․도가․법가 등의 사상을 흡수․종합하여 유가의 仁 義를 구현하고자 하는 보편 철학 = ‘天의 철학’을 제시

◈ 무제의 策文 ▶ 夏․殷․周 3대가 받은 天命의 징표나 災異와 같은 변괴가 일어나는 까 닭을 물음으로써 皇權의 天授性을 분명히 하고자 하는 관심을 보여주는 데, ① 인간 성 품의 선악과 수명의 길고 짧음의 관계에서 어떠한 이치가 작용하는가 하는 인간 본질에 대한 철학적 물음, ② 그리고 백성을 화평하게 하여 천지의 기운을 조화롭게 할 수 있는 정치는 어떤 것인가 하는 통치 이념에 대한 물음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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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仁義의 道 ― 정치의 근본 이념

① 무제의 책문에 동중서는 ‘天人相與’=‘자연과 인간의 相感 관계’를 바탕으로 논의를 전 개

② 인간세의 득실은 그대로 하늘의 뜻[天意]에 의해 평가되며, 하늘의 마음[天心]은 仁愛 를 근본으로 함

③ 하늘은 인간으로 하여금 잘못을 자각하게 하여 개선할 수 있도록 災異를 내보이고 → 성공하지 못할 경우 좀더 강화된 怪異를 일으켜 경계심을 북돋움 → 마지막까지 고칠 줄 모르고 패악을 저지르면 나라를 멸망하게 하여 통치자는 나라를 잃고 백성들은 살터를 잃게 됨 ▶ 하늘은 끝까지 인간을 보살피고자 하므로 인간은 그 속에서 자신의 노력을 드 러내 보여야 한다는 것.

④ 패란을 없애고 治平으로 가는 길은 道를 통해 가능함 ▶ 道는 올바른 통치의 기본 원칙

⑤ 道의 실천에 필요한 구체적 도구 ▶ 유학의 [仁․義․禮․智]

⑥ 인간과 하늘은 道를 매개로 연결되어 있으며, 그 道의 실현과 방기에 따라 인간은 하늘 이 내리는 禍福 가운데 그 어느 하나를 받는 위치에 있음

⑦ 道 ▶ 하늘과 인간 사이를 교류시키고 感應케 하는 한편, 그 둘을 協和와 통일로 이끌 어 유기적 정체의 균형과 지속을 가능하게 하는 매개체이자 그 법칙

⑧ 仁義禮樂 ▶ ‘仁義’는 도의 정신 / ‘禮樂’은 실현 방편 ⇒ ‘仁義’ = ‘天志’

⑨ 동중서의 仁義 ▶ 통치자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통치의 근본 강령 ⇒ 仁義의 道는 天命 을 받아 새롭게 왕이 된 사람이 반드시 따라 실천해야 하는 ‘天志’․‘天意’

仁의 아름다움은 하늘에 있다. 하늘은 仁이다. 하늘은 만물을 덮어 주고 길러 주는데, 변화를 일으켜 낳아 주고 다시 길러서 성취시킨다. 그것이 하는 일은 그침이 없어서 다 하면 다시 시작된다. 그리고 자신이 한 모든 일을 가져다가 사람을 받들어 준다. (이런 점에서) 하늘의 뜻을 살펴보면 그것은 다함이 없는 仁이다. (그러므로) 하늘에서 命을 받은 사람은 하늘에서 仁을 본받아 그 仁을 실행한다.(春秋繁露) 

天志 ⇒ 仁 ⇒ 天命 ⇒ 통치자 ⇒ 行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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⑩ ‘부명符命’과 ‘재이災異’ ▶ 경덕보민敬德保民을 위한 방책으로 天이 지닌 仁의 표현

ⅰ) 符命 ▶ 皇權의 天授性을 확보하는 수단 ⇒ 새로운 왕의 출현에 맞추어 나타나는 것 ☞ 符 命은 모든 사람들이 어느 특정인의 德에 감화되어 한마음으로 귀속해 오면 하늘은 그에 感應 하여 상서로운 징험을 내보여 제왕에게 덕이 갖추어져 있음을 알리고 선왕으로의 등극을 종용 한다는 논리를 핵으로 함

ⅱ) 災異 ▶ 皇權의 횡포를 막는 견제책 ⇒ 정치상의 패란이 발생할 때마다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하늘이 내리는 경고 ☞ 자연에서 발생하는 변괴는 물리적인 현상이 아니라 군주의 정치적 실책을 경고하여 올바른 정치로 나가도록 도와주는 하늘이 지닌 仁의 표현.

2) 王道 ― 정치 행위의 기본 원칙

① 위로 하늘이 하는 바를 받들어 이어서 아래로 자신이 하는 바를 올바르게 하는 것이 王道의 근본을 바로 잡는 일

② 王道의 근본은 ‘正’ ▶ 正은 王이 자연의 春을 본받아 이루어진 것 ⇒ 이러한 구조는

‘類感’을 통한 자연과 인간의 合一 바로 ‘配天’을 위한 것.

③ 자연의 변화는 엄정한 법칙의 순환 ▶ 그 순화 법칙 가운데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원리 와 인간의 고정 불변한 위계성이 자리한다고 인식

④ 春秋 첫머리의 “春王正月”1) ▶ “맨 처음 春자를 놓고 다음에 王자를 놓으며 끝에 正자를 둔 것은 왕이 된 자가 위로는 天時를 받들고 아래로는 인류를 바르게 하여야 함”을 드러낸 것.

⑤ 천지만물을 하나의 통일적인 원리로 파악할 수 있다면 그 원리는 곧 모든 것의 근본인 동시에 始原이기도 하다. 天道와 人事의 계통적 질서를 찾고자 노력했기 때문에 그 통일 적 원리의 존재성을 신봉

신이 삼가 春秋에서 ‘一’을 ‘元’으로 말한 의미를 살피건대, ‘一’이란 만물 이 그로부터 시작하는 바이고, ‘元’이란 周易에서 말하는 ‘大’입니다. ‘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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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元 ▶ 인간을 포함한 만물의 근본 ⇒ 위로 天道를 받들고 아래로 만물을 화평하게 하고 자 하는 대업을 꾀하는 신왕에게는 天道와 人事의 시원을 우선적으로 통찰하고 그에 바탕 해 제도 개혁을 단행해야 함을 제시해 주는 것

3) 無爲 ― 정치 실행의 실재 방법

① 無爲 ▶ 仁義를 통한 유가적 有爲를 실천하기 위한 하나의 통치술로 자리 매김

② 군주는 신하들에게 적절한 명분을 제공하는 일만을 수행 ▶ 신하들은 서로 공적을 다투 게 되고, 군주는 그에 따른 명성을 자연스럽게 얻게 됨 ⇒ “공적은 신하에서 나오고 명성 은 군주에게로 돌아가는” 결과 성취

군주 된 자는 無爲로써 道를 삼고 無事로써 보배를 삼으니, 無爲의 자리에 서서 완벽 하게 관료들의 힘을 이용한다. 발이 스스로 움직이지 않아도 相者(예를 행하는 것을 도와주는 사람)가 이끌어서 나가도록 해주고, 입으로 스스로 말하지 않아도 賓者(손님 을 대접하는 사람)가 대답을 도와주며, 마음이 스스로 염려하지 않아도 믓 신하가 맡은 책임을 다한다. 그러므로 군주가 몸소 일을 하는 것을 보지 못해도 공업이 완성된다.(

春秋繁露)

③ 仁義 실천을 목적으로 하는 無爲는 군주의 사사로움이 없어야 한다[無私]는 점이 전제 되어야 함 ▶ 無爲를 통해 仁義의 대도를 펼친 군주가 ‘仁聖’ ⇒ 道와 理의 실현을 목적 으로 하는 無爲

④ 동중서의 사상은 대일통적 질서의 유지라는 현실적 요구와 그런 제국적 힘을 등에 업고 백가쟁명의 종착역에서 최종적으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자 한 유가의 관심이 절묘하 게 결합된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한대를 관통한 경학은 바로 이와 같은 결합이 탄생시 킨 일종의 관방 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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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 맹자의 五倫과 동중서의 三綱의 차이

1. 맹자의 五倫 ▶ 수평적․互惠的 윤리 ⇒① 父子有親 ② 君臣有義 ③ 夫婦有別 ④ 長幼 有序 ⑤ 朋友有信

2. 동중서의 三綱 ▶ 수직적․종속적 윤리 ⇒ ① 君爲臣綱 ② 父爲子綱 ③ 夫爲婦綱

3. 經學 국권화로 가는 길

1) 석거각 회의 - 유가 이념의 통속화

① 宣帝(기원전 91-49) 때 석거각 회의 개최 ▶ 왕권이 경학 발전에 크게 관여하는 계기

② 무제~선제 90년 ▶ 유가로써 백가를 대체하고자 하는 목적은 달성되었으나 통치자의 의도에 맞는 경학을 통한 완전한 사상 통일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음

③ 회의 목적 ▶ 五經의 同異를 강론하고 공양전과 곡양전의 동이를 강론하여 시비를 가리려는 것

④ 실제 목적 ▶ 여러 경전 가운데 통치자의 통치에 합리적 근거를 제공할 수 있는 사상 원 칙을 찾아냄으로써 모든 학자들이 그에 순응하도록 하기 위한 것, 또한 통치자가 선호하 는 경전의 근거를 확보하여 그것을 높이려는 목적도 개재되어 있음 ⇒ 천자의 권위를 빌 려 통일적인 결론을 이끌어 냄

2) 왕망과 유흠의 경고문학 -유가 이념의 참위화

① 西漢의 哀帝가 죽자 왕망王莽이 등극 新을 건국 ▶ 서한 말에 참위학讖緯學과 古文 경 학 등장

② 참위讖緯 ▶ 인간이 사회적 위기에 봉착했을 때 새로운 인물의 등장과 새로운 질서의 개제를 요구하는 데서 발전 ⇒ 참위는 어떠한 구속도 받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이론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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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왕망이 애재시 섭정하다 왕위에 오름[新] ▶ 새로운 통치 이념의 필요성 ⇒ 새로운 경전 을 들고 나와 그 미언대의를 찬양 ⇒ 周禮를 통해 정치․경제 영역의 復古改制 단행

⇒ 새롭게 발굴한 古文經學의 이념을 현실 정치에 실현하고자 함

④ 유흠劉欽 ▶ 왕망의 정권 장악에 경전적 근거를 제시해 줌 ⇒ 훈고에 그친 좌전(고문) 을 춘추와 교묘히 연결하고 義理를 발명해 냄으로써 좌전을 체제와 의리의 내용이 모두 갖춰진 학문으로 전환하게 함

3) 백호관 회의 - 유가 이념의 국헌화

① 光武帝의 등극 [後漢=東漢] 수립 ▶ 통치 발판을 위해, 금문 경학, 고문 경학, 참위학을 고르게 키우면서 적절히 이용 ⇒ 통치 사상을 바로잡고 경학을 창도하여 정권의 神授化 를 도모

② 경학논쟁 ▶ 광무제 때 1차․2차 금고문 논쟁 발생 ⇒ 左傳을 학관에 세우고 박사를 두기 위한 논쟁

③ 章帝 때의 백호관 회의 개체[3차 금고문 논쟁] ▶ 금문과 고문 사이의 ‘다름’을 지양하 고 ‘같음’을 찾음

④ 반고班固에 의해 白虎通으로 정리됨

ⅰ) 白虎通은 봉건 사회의 禮敎를 중심으로 하여 경학의 서로 다른 이론 체계를 하나로 융합

⇒ 論語와 孝經을 많이 인용, 공자의 권위를 빌려오려는 의도

ⅱ) 白虎通은 봉건 사회의 계층 구조를 조직하고 선양함으로써 世家豪族의 통치력을 강화시 킴 ⇒ ‘陽尊陰卑觀과 三綱의 수직적 윤리 질서 강조

ⅲ) 天人相感의 논리를 배경으로 기존 체제의 신성성과 영원성을 강조

⑤ 동중서에서 시작된 경학의 국헌화, 곧 유가사상의 정치 이념화 작업은 백호관에 이르 러 그 목적을 달성함 ⇒ 군력의 요구에 휘말려 현실의 바닥으로 곤두박질 함 ⇒ 현실 비 판과 현실의 변화에 대한 적응력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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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진 魏 晉 현 학 玄 學 1. 위진 현학 개관

① 400년간 漢 제국의 통치 이념을 제공하던 유학의 도덕 질서 존립 근거 상실

⇒ 자연 질서에 대한 새로운 인식에 근거하여 재정립하려 함.

② ‘자연自然’(天) ▶ 우주 만물의 자연 질서 ⇒ 인간이 꿈꾸는 이상 세계 ← 노장

‘명교名敎’(人) ▶ 인간 사회의 도덕 질서 ⇒ 인간이 몸담고 있는 현실 세계 ← 공자

③ 자연과 명교를 이원적으로 이해하는 과정 ⇒ 양자를 하나로 합치는 단계로 이행

④ 우주만물의 자연 질서와 인간사회의 도덕질서를 하나로 일치시킴으로써 현실 속에서 이 상을 실현하려 함

⑤ 正始 현학 (240-249): 하안何晏과 왕필王弼 ⇒ 竹林 현학(254-262): 완적阮籍과 혜강嵇 康

⇒ 元康 현학(290전후): 배위裴頠와 곽상郭象 ⇒ 東晋 현학(317-420): 장잠張湛

2. 正始 시기

- 後漢 이래 왜곡된 도덕 질서의 원인 탐구하여 사회질서 바로잡을 수 있는 새로운 대안 마련

1) 何晏(190-249) - 조조의 양자

① 시대 과제 ▶ 名敎를 自然에 근거하여 하나로 절충함으로써 漢末과 漢魏 교체기의 새 로운 도덕 질서 정착

② 인간 사회의 도덕 질서를 포함한 우주 만물이 ‘자연’의 자연 질서를 존재 근거로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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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道’의 無形性을 우주 만물의 궁극적 근거로 제시 ▶ 모든 사물을 하나로 포괄할 수 있 는 통일적 세계관의 틀로 삼고자 함 (167쪽 6번주)

④ ‘無’ ▶ 존재하는 모든 것을 하나로 끌어안을 수 있는 無形의 통일 상태 = 道 ⇒ 모든 사물의 궁극적 존재 (168쪽 7번주)

⑤ 도가의 자연 질서의 근거인 道와 유가의 도덕 질서의 근거인 聖人의 인격을 ‘無名’의 관점에서 연결 ▶ 통치자의 이상적 인격을 통해 자연 질서와 도덕 질서의 일치성을 입증 하려는 시도 (168쪽 8번주)

2) 王弼(226-249)

① 無를 근본으로 하는 ‘貴無論’ ▶ 우주 만물의 자연 질서가 무형의 통일성을 존재 근거 로 삼아 ‘저절로 그러하게 생겨나고 변화한다’는 사실을 입증함으로써 도덕 질서의 정당 성 확보하려는 노력

② 사회도덕 질서 혼란의 원인 ▶ 통치자의 그릇된 통치 방식 ⇒ 崇本擧末이 아닌 舍本逐 末에서 비롯 → 근본을 이루는 자연 질서의 화해를 버리고 지말인 도덕 질서만을 추구하 여 사회적 인간관계를 왜곡시킴

③ 통치자가 자연 질서에 순응 ⇒ 인간 사회의 도덕 질서도 저절로 그러하게 질서와 조화 를 이룸 ▶ 통치자가 자연 질서를 근본으로 숭상하고 인위적 조작을 가하지 않는다면 인 간사회의 도덕질서도 저절로 실현됨

④ 어미 ▶ 자연 질서 = 근본[本] → 도덕 질서를 도덕 질서이게끔 하는 존재 근거 자식 ▶ 도덕 질서 = 지말[末] (170쪽 11번주)

∴ 양자는 역동적 통일 관계를 지님 ▶ 자연 질서의 역동적 조화에 근거해서 이루어지는 도덕 질서는 사회적 인간관계를 화해시킬 수 있는 살아 움직이는 도덕적 규범이 될 수 있 다.

(16)

3. 竹林 시기

1) 시대 배경

① 魏․晉 교체기 ▶ ‘自然’에 합치되는 이상적 ‘名敎’와 현실적 ‘名敎’가 첨예하게 대립

② 현실의 名敎 질서가 自然의 이상에 부합되는 名敎가 아닌 사마씨 집단의 권력 유지를 위한 통치 수단으로 변질

③ 自然에 부합되는 이상적 도덕 질서를 구축하기 위해서 현실의 허위적 名敎를 부정하는 데서 출발

2) 완적阮籍(210-263)과 혜강嵇康(223-262)

① 완적 ▷ 도덕 질서의 왜곡과 변질 이유를 군주제의 폐단에서 찾음 ▶ 군주제는 모든 사 회악의 근원(173쪽 17번주) ⇒ “대개 군주가 없어도 뭇 사물이 안정되고 신하가 없 어도 온갖 일이 다스려진다.”

② 혜강 ▷ 군주가 자연 질서에 따라 無爲의 정책을 시행함으로써 백성이 자족하는 생활을 하던 태고적 이상 세계를 주장 (173쪽 20번주)

③ 기존의 왜곡되고 변질된 현실적 도덕 질서를 해체함으로써 자연 질서에 부합되는 새로 운 도덕 질서를 창출하려 함 ▶ “명교를 초월하여 자연에 내맡긴다.”(超名敎任自然)

④ 이상적인 자연 질서와 현실적인 도덕 질서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현실 사회의 모순에 직 면하여 현실의 ‘是非’를 초월한 이상적 인격에서 이상과 현실의 통일적 조화를 꾀하려 함.(176쪽 21․22번주)

⑤ 의미 ▶ 위․진 교체기의 군주제의 폐단에 대한 분석을 통해

ⅰ) 군주제를 허위적인 도덕질서의 근본 원인을 비판하고

ⅱ) 사회 질서의 궁극적 존재 근거로 이상적 자연 질서를 설정하여,

ⅲ) 인간의 주체적 능력을 통해 이상과 현실의 합일을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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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元康 시기

1) 배위裴頠(267-300)

① 당시 竹林 현학가들의 ‘자유로운 행위’(放達)를 떠받들면서 극도로 방탕한 생활을 일삼 는 사람들이 출현

② 현실적 名敎의 합리성과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 죽림 현학은 현실의 禮敎를 부정하여 제멋대로 해동하면서도 자신들을 도량이 넓은 사람들로 여긴다고 비판(178쪽 24번주)

③ ‘崇有論’ 주장 ▶ 현실 사회의 도덕 질서의 중요성 강조(178쪽 25번주)

2) 곽상郭象(252-312) - 西晉 왕조 통일과 멸망의 전과정을 살다간 사람

① ‘獨化論’과 ‘玄冥論’ 주장 ▶ “神器獨化於玄冥之境” ⇒ 神器: 현실 사회의 국가 정치

→ 국가 정치는 모든 것이 하나로 융합되는 우주 만물의 통일성 속에서 독자적으로 변화 하는 자연적 화해 질서를 지닌다.

② 인간 사회의 도덕 질서가 자연 질서처럼 화해와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이유 ▶ 군주론 의 폐단(179쪽 27번주)

③ 자연 질서와 도덕 질서의 합일은 군주의 이상 인격에서 찾지 않을 수 없다[內聖外王의 道] ▶ 군주가 다른 사람을 포함한 모든 사물과 조화를 이룬 상태에서 개인의 독자적 자 유를 구축할 때, 인간 사회는 따로 다스리는 것이 없더라도 저절로 그러하게 다스려질 수 있다[無爲而治] (181쪽 30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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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동진東晋 시기 ― 장잠張湛

① 자연 질서와 도덕 질서가 둘이 아니라는 일원론적 입장에서 현실적으로는 양자는 서로 다른 양상을 지닌다는 이원론적 입장 표명

② 不生者와 不化者 ▶ 이상적 세계 // 生者와 化者 ▶ 현실적 세계

ⅰ) 일원 ⇒ 모든 존재 사물은 이 둘이 하나의 존재 영역으로 합치되는 역동적 상태에서 그 무 엇에 의지함 없이 저절로 그러하게 생겨나고 변화한다.

ⅱ) 이원 ⇒ 不生者와 不化者는 生者와 化者의 궁극적 존재로서 현상 세계의 변화를 포함하면 서도 그것에 관계없이 그 자체의 독자적 불변성을 확보하는 존재

③ 도덕 질서의 사회적 기능과 효용은 인정 ▶ 단 도덕 질서는 세상을 다스리는 도구에 불 과

④ 自然이 名敎의 변화에 관계없이 그 자체의 불변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봄으로써, 변화 속에서도 변화하지 않는 ‘自然’의 영원성을 주장 ▶ 현실 세계와 이상 세계가 하나의 통 일적인 현상이라는 점을 주장하면서도, 양자의 관계를 명료하게 대비시키면서 이상 세계 의 영원성을 주장하는 이원적 견해 주장

⑤ 현실의 도덕 질서가 아무리 혼란스럽더라도 이상적 자연 질서는 그것에 관계없이 독자 적 불변성을 지니기 때문에 인간의 주체적 노력을 통해 이상과 현실을 하나로 일치시킬 수 있음을 보여줌 ▶ 현실 속에서 이상이 실현되어야 함을 당위적으로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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