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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마나이프 수술, 전이성 뇌종양 환자 생존 기간 5배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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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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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근 우리 사회의 최대 화두는 소통이란 단어입니다. 인터넷이 지구촌 곳곳 에 깔리고 지구 주위로 수많은 위성이 떠있는 실시간 통화의 시대에, 의료계 역시 소통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의사가 열심히 설명해도 환자는 무슨 말 인지 모르겠다고 호소하고, 의사들은 이렇게 쉽게 설명하는데 왜 환자들이 이 해 못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 합니다. 환자의 질문에 설명이 부족하거나 제 한된 진료시간도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의학용어의 어려움 과 난립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아주대학교의료원은 대한의사협회와 공동으로「의학용어의 한글화와 소통 의 문제」를 주제로 지난 11월 4일 제5회 의료와 멀티미디어 심포지엄을 개최 했습니다. 의학용어의 한글화가 필요한 것인지, 필요하다면 전문용어로서의 의학용어를 우리 고유의 한글과 어떻게 조화롭게 적용시킬 것인지, 무조건적 인 한글화가 글로벌시대에 역행한다면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고 무엇을 준비 하는 것이 국내 의료계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를 국내 전문가와 함께 논의함으 로써 시대에 맞는 소통기술과 방법을 짚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목 차

2

의학리포트 1

감마나이프 수술, 전이성 뇌종양 환자 생존 기간 5배 연장

3

선인재 칼럼

빠르고 질 높은 정보제공 위해 더욱 힘쓸 터

4

포커스

제5회 의료와 멀티미디어 심포지엄 성황리에 개최

8

나의 연구 나의 테마

나의 애인은 (현)미경

10

책과 감염병 7

메말라 스러지다 - 콜레라

12

의학리포트 2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매환자 치료에 새 희망 보여

13

특집

내 몸이 나를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 어떻게 치료하나!

26

잊을 수 없는 환자

다시 행복을 찾은 그분

27

의학리포트 3

조직검사 없이 하는

「대상성 간경변」진단기준 개발

28

의학리포트 4

국내 처음「로봇 이용한 담낭 절제술」우수한 효과 입증

29

아의 선생

새해에는 담배를 끊으세요 30

AMC News

35

협력병원 탐방

어린이 재활전문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36

의료원 발전 후원명세

38

전문클리닉 진료시간표

39

외래진료 시간표

2010

통권 제191호 / 발행일: 2010. 12. 1. / 발행인 겸 편집인: 蘇義永 / 발행처: 아주대학교의료원 홍보팀 / (443-721)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산 5 전화: 1688-6114 12

의학용어의한글화와소통의문제

(2)

주대학교병원 감마나이프센터(센터장: 신경외과 김세혁 교수)는 감 마나이프 수술이 전이성 뇌종양이 4개 이상인 환자의 생존기간 연 장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을 확인했다.

감마나이프센터 김세혁(신경외과) 교수는 2008년 8월부터 2010년 5월 까지 전이성 뇌종양의 개수가 4개 이상인 환자 22명에게 감마나이프 방 사선수술을 시행한 결과를 분석했다.

이들 22명 환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남자와 여자가 각 11명이었고, 평 균 나이는 61세(40~76세), 평균 종양 개수는 7개(4~14개)였다. 원발암 의 종류는 폐암이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방암 4명, 위암 2명, 간암 1명 순이었다.

수술 후의 결과, 22명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이 10.1개월로 치료를 안 할 경우의 1~2개월에 비해 5배 이상 크게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22명 환자가 가지고 있는 종양 180여개 중 MRI를 촬영한 94개 종양에 대해 치료성적을 평가한 결과 27개가 완전히 사라졌고, 종양의 성장억제 율도 초기 3개월에 94.9%, 평균 86.2%로 매우 높아 외국의 선진 감마나 이프센터와 비교하여 손색없는 치료수준을 보였다.

특히 22명의 환자 중 사망한 9명의 환자는 모두 전이성 뇌종양이 아닌 원발암이 원인이 되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감마나이프 치료를 통해 전 이성 뇌종양으로 인한 사망을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전이성 뇌종양 분야 심포지엄에서 국내 연자로는 유 일하게 채택되어 지난 11월 10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아시아감마나이 프학회에서「Gamma Knife radiosurgery for multiple(4 or more) metastatic brain tumors」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신경외과 김세혁 교수는『방사선수술은 주로 1~4개로 적은 수의 전이 성 뇌종양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이번 연구 결과 4개 이상의 다발성 뇌전이암에도 충분한 치료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원발 암이 조절되고 있거나 조절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생존 기간이 의미 있게 연장되므로, 비록 뇌에 여러 개의 전이암이 발생했더라도 감마나이 프 방사선수술을 이용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학리포트 1

감마나이프 수술, 전이성 뇌종양 환자 생존기간 5배 연장

(3)

3

빠르고 질 높은 정보제공 위해 더욱 힘쓸 터

제 겨우 한 장 밖에 남지 않은 달력을 보며 벌써 2010년이 다 지나 간다고 생각하니 정말 시간이 빠른 것을 실감한다. 어느 누군가 세 월이 흘러가는 속도는 자기 나이와 같아서 10대의 시속 10km로 시작하 여 50대는 50km라 하였는데 실제 느끼는 것은 무려 100km와 같다. 늙 음을 깨닫는 것 중 하나가 자꾸 옛날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도 하는데 이 또한 자주 경험하는 것이기도 하다. 하나 이번에도 옛 이야기로 시작하지 않을 수 없음을 미리 용서하시라.

직접 경험한 기억으로 가장 오래된 것은 1960년대에 대한 것인데 그 때는 지금에 비하면 정말 뭐가 없었던 것 같다. 그 중에도 영화에서 책이 많이 꽂혀 있는 서재는 부유층의 저택에서나 묘사될 정도로 책은 귀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국립중앙도서관은 남산에 있었는데 어려서 감히 들어가 보지는 못했지만 소위 공부 꽤나 하는 사람은 꼭 가야만 하는 장 소였다. 중학교에 들어가서 집에서 소위 장식용 문학전집을 사 주셨을 때 에는 부자가 된 것 같고 당시 선풍적인 인기가 있었던 장학퀴즈라는 프 로그램에 나가면 당장에라도 기 장원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즉 책이 란 정보 덩어리이고 정보는 남보다 앞서 나아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 원이라는 것을 절감할 수 있는 시절이었던 것이다.

도서관은 정보의 보고이니 도서관장은 명망 있는 매우 훌륭한 분들이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는데, 지난 9월에 덜컥 의학문헌정보 센터장이라는 보직을 맡게 되었다. 앞으로 어떻게 이 보직을 잘 수행할 것인가 생각해 보니 내 자신이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으라는 것이 아니 라 많은 이들에게 좋은 정보를 잘 전달하는 것이 센터장으로서의 역할이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사이는 앞에 언급했던 1960년대가 아니고 물경 21세기에 접어들어 책 출판은 봇물을 이루고 책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형 태의 정보가 넘쳐 나고 있다. 그렇기에 의료원에서도「도서관」이라는 고전 적인 명칭 대신「의학문헌정보센터」라는 복잡한 명칭을 사용하게 된 것인 지도 모르겠다. 다른 학교는 거의 대부분 아직도 도서관이라는 명칭을 사 용하고 있어 간혹 의학문헌정보센터가 도서관과 같다고 설명을 해야 할 경 우가 종종 있다.

예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보를 얻을 수가 없었기에 정보가 있는 자는 곧 권력과 부를 얻는 자이었으니 국가를 지배하는 권력층에서만 정 보를 독점했다거나, 토지 개발에 대한 정보가 있는 자들이 많은 부동산 차익을 남겨 부자가 되었다든지 한 예를 숱하게 보아왔다. 그러나 이제는 누구나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지만, 고급 정보를 남들 보다 얼 마나 더 빨리 정확하게 많이 아느냐가 중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 20여 년 전 미국에서 보니 우리는 논문이 출판되고도 몇 달이 지나서야 볼 수 있 는 반면, 미국에서는 논문을 심사하면서 이미 내용을 알게 되는 것을 보 고 우리는 언제나 이렇게 될까 부러워했었다.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실시

간으로 논문을 볼 수 있게 되었지만 아직도 정보의 접근성에는 기관, 나 라마다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즉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유형, 무형의 투자가 질적, 양적으로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전에 논문을 외국 잡 지에 게재하는데 게재료에 대한 안내문에 전 세계 누구나 무료로 논문을 볼 수 있게 하는 open access의 게재료는 무려 약 3,200달러로 고전적으 로 논문을 열람할 수 있는 경우의 게재료의 약 10배 가량이었다. 따라서 내가 쓴 논문을 많이 보게 하려면 큰 액수의 게재료를 내야 하는데 그렇 지 않고 종전대로 게재를 하면 논문이 게재된 잡지를 on-line이거나 인쇄 된 형태로 구독을 해야만 논문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니, 제한적으로 논 문이 읽혀지게 되는 것이고 그렇다면 소위 인용지수는 낮을 수밖에 없게 된다. 반대로 잡지에 게재된 흥미로운 논문을 보고자 할 때에는 잡지를 구독해야만 하므로 기관에서 잡지를 많이 구독하면 할수록 볼 수 있는 논문이 많아지게 되어 최신 연구결과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우리 의학문헌정보센터에서는 2010년 현재 인쇄저널로는 약 1,922종, 전자저널로는 2,771종을 구독하고 있어(인쇄저널과 전자저널이 중복되는 경우가 많음) 다양한 잡지의 원문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비교적 많은 편 이다. 그러나 단행본인 경우는「대학도서관기준」에서 제시하는 학생 1인 당 기본도서 50권 이상 확보 기준에는 못 미쳐 약 35%수준에 머물고 있 고, 이나마도 2005년 이후 발행된 단행본은 전체 단행본의 약 10% 정도 밖에 되지 않고 있다. 이외 데이터베이스(예, JCR, UpToDate 등)는 대부 분의 다른 의학도서관에서 구독하는 11종의 필수 데이터베이스를 구독하 고 있고, E-book은 불과 3종만을 구독하고 있으므로 이용이 많은 필수 도서를 포함한 E-book을 추가로 구입해야 하는 실정이다. Multimedia의 경우에는 타 대학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를 보여 60종에 불과하여 가톨 릭의대 3,967종, 연세대의대 2,382종, 삼성서울병원 2,500종과 비교된다.

의학문헌정보센터가 좋은 고급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고 많이 전달하는 것이 교육, 연구, 진료에 필수 불가결한 밑거름이라고 믿으며, 앞으로 본 연의 임무를 더욱 더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의료원의 더 많은 투자와 관 심을 기대해 본다.

이은소 의학문헌정보센터 소장

선인재 칼럼

(4)

주대학교의료원은 대한의사협회와 공동으로 지난 11월 4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대한의사협회 3층 동아홀에서「의학용어의 한글화와 소통의 문제」를 주제로 제5회 의료와 멀티미디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의사와 환자간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의 문제로, 그 소통의 중심에 의학용 어가 있다. 의학용어는 일반인이 쉽게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미국이나 영국 등 영어권 문화의 국가에서도 의학용어 소통의 문제는 발생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의사와 환자 간 의사소통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서양의학에서 발현된 의학용어는 라틴어에서 부터 영어 그리고 동아시아 3개국이 사용하는 한자어 등 여러 갈래로 표현되어 왔으나 강제성이 없는 관계로 영어, 한자어, 한글이 혼합되면서 그 뜻을 헤아리기 어려워지고 있 고 또한 여러 용어가 난립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의학용어의 한글화 문제와 소통부 재의 원인이 어려운 의학용어 때문이지, 앞으로 의학용어의 정책과 방향은 어떻게 바뀌어 야 하는지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심포지엄은 많은 전문직 기자와 학생, 개원의, 의료기관 종사자 등의 참석으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조기홍 아주대학교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서 소의영 아 주대학교의료원장은 개회사를 통해『환자와 의사간의 소통이 부족한 이유는 환자들의 질 문에 설명이 부족하거나 제한된 진료시간도 나름의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의학 용어의 어려움과 난립의 문제다』라며『이번 심포지엄에서 의학용어의 한글화가 필요한 것인지, 필요하다면 전문용어로서의 의학용어를 우리 고유의 한글과 어떻게 조화롭게 적 용시킬 것인지, 무조건적인 한글화가 글로벌시대에 역행한다면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고 무엇을 준비하는 것이 국내 의료계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인지 등을 논의함으로써 시대에 맞는 소통기술과 방법을 짚고 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원형 부회장이 대독한 경만호 대한의사협회 회장의 축사에서는『일반인이 쉽게 받아 들일 수 있도록 의학용어를 한글화 한다 해도, 충분한 논의를 통한 사회적 합의가 전제되 지 않으면 오히려 의료계의 혼선만 초래할 수 있다』며『오늘 발표와 자유토론을 통해 의 학용어 선택이 어떠한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우리 의료현실에 적합한지를 모색하고 환자 와의 소통에 대한 합리적인 방안에 관해 보다 발전된 정책적 대안이 제시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김형규 대한의사협회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소통의 문제는 이미 오래전부터 개인에서부터 조직과 정부, 미디어에 이르기까지 그 중요성이 이슈가 되 고 있는 주제』라며『이번 심포지엄 연자로 그동안 의학용어 표준화 작업에 참여한 다양 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원활한 소통을 위한 의학용어 개정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5회 의료와 멀티미디어 심포지엄 성황리에 개최

- 의학용어 한글화와 소통의 문제를 주제로 열띤 토론 벌여 -

포커스

소의영 의료원장이 심포지엄에서 개 회사를 하고 있다.

신원형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심포 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5)

5 이날 심포지엄은「의학용어 한글화해야 하는가?」, 「의학용어와 소통」, 「의학용어 정책

의 현황과 방향, 그리고 대표용어 제정」순으로 주제가 진행됐으며 아주의대 임기영 학 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쉬운 의학용어는 환자, 의사 모두에게 이로워

첫 번째 주제「의학용어 한글화해야 하는가?」에서 아주의대 해부학교실 정민석 교수 는「한글화, 이래서 해야 한다」란 주제로 의학용어의 한글화 필요성을 주장했다. 정민석 교수는 우리말 의학용어는 길고 어색하고 점잖지 못해 결국은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한글화 반대론자의 주장이지만, 영어보다는 새 한글 의학용어가 짧아 쓰다보면 익 숙해지는 것을 느낀다면서 의사들부터 기득권을 조금 버리면 다른 전문분야도 전문용어 의 한글화가 조금은 앞당겨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개인적으로 쉬운 우리말 의학용어를 배우는 것이 싫었지만 새 용어를 써 보니까 좋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쉬운 말이 좋은 말이고 결국 살아남게 된다고 주장했 다. 정 교수는 다만 현재 상황에서는 옛 용어와 새 용어를 모두 인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추후 사용빈도가 많은 단어를 선택하면 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특히 대부분의 의학교육이 영어로 이루어지는 우리나라에서는 한자인 옛 용어보다 우 리말 용어를 훨씬 쉽게 익힐 수 있다고 설명하고, 새 용어는 의학교육을 받는 학생은 물 론 환자에게도 이로우며 의사와 환자 사이의 소통을 위한 필요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무리한 한글화는 의학발전 저하시켜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울산의대 소아청소년과 박인숙 교수는「의학용어, 국제화해야 한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인숙 교수는 세계는 지금 국경 없는 무한경쟁 시대고 영어 실력이 곧 국가경쟁력인 세상이라며 새삼스럽게 의학용어를 바꾸려는 것은 우리나라 의 학발전, 나아가 국가경쟁력을 저해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인숙 교수는 영어로 된 의학용어에 한글용어가 반드시 필요한 점은 인정하지만 그 한글용어가 반드시 순 우리말일 필요는 없다면서 한자어를 무리하게 한글로 바꾸면 의 사들 간 소통의 벽이 생길 수 있으며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고 주 장했다. 박 교수는 이미 보편화된 의학용어들은 그대로 사용하고, 각 명칭마다 우리말을 하나씩만 알고, 기존의 한자 명칭이 어렵고 우리말이 더 쉬운 경우라면 우리말로 바꾸 고, 이미 우리말화 된 단어들은 영어발음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고 제안했다.

김형규 의협 국민지식향상위원회 위원 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심포지엄 좌장인 임기영 아주의대 학 장이 연자를 소개하고 있다.

정민석 아주의대 교수가 의학용어의 한글화 필요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6)

박인숙 울산의대 교수가 의학용어의 국제화 필요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영미 고려의대 교수가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하고 있다.

의학용어의 한글화 보다는 의사의 설명 노력 더 필요

두 편의 주제발표에 이어「의학용어와 소통」에 대해 울산의대 호흡기내과 최창민 교수 와 고려의대 의학교육학교실 이영미 교수의 발표가 진행됐다.

최창민 교수는「의사·환자 간 소통부재 원인이 의학용어 때문인가?」라는 주제에서 의 사들은 어려운 의학용어 때문에 환자와 소통의 부재가 생기고 있다며 의학용어를 쉽게 바 꾸자는 움직임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의사와 환자간의 간격은 좀처 럼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원칙이 없는 무분별한 한글화는 의사와 환자 간 의사소통 뿐 아니라 의료진간의 의사소통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엄청난 혼 란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쉬운 의학용어를 만들면 환자가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다는 환상에서 벗어나 환자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과정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 조했다.

최 교수는 어려운 의학용어를 환자의 나이, 교육수준 등에 맞게 풀어내고 설명할 줄 아 는 것도 의사의 능력이라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 수 있지만 의사의 노력이 의사ㆍ환자 간 소통의 방안이 될 수 있다면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영미 교수가「소통증진을 위한 노력,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발표했 다. 이영미 교수는 의사들이 환자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용어를 쉽게 바꾸는 것도 중요하 지만 쉬운 용어를 잘 사용할 수 있는 관점, 인식, 행동의 변화가 동반돼야한다며 용어가 어려워서 환자가 못 알아듣는 것이 아니라 의사의 설명력이 부족해서 못 알아듣는다는 것 을 빨리 깨달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의사는 환자를 존중하고 있으며 환자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있다는 태도로 최 대한 쉬운 용어를 사용해 설명하자고 제안하며, 환자와의 소통증진을 위해서는 환자의 사 전지식에 맞게 정보에 대한 요구도를 파악하여 중요한 것을 반복적으로 설명하고 질문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표용어 선정 통해 혼란 없애야

서울의대 지제근 명예교수는「의학용어 정책의 현황과 방향, 그리고 대표용어 제정」을 주제로 발표했다. 지 교수는 한 가지 영어용어에 대한 우리말 대응어가 한 가지로 통일되 어 있지 못해 교육생들은 물론 기성 의료인과 일반인도 혼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의 료계의 중지를 모아 대표용어를 선정하고 이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 다.

지 교수는 우리말 의학용어에서 대표용어의 선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 며, 어떤 방법으로 대표용어를 선정할 것인가를 토의해야 하고, 대표용어가 선정되면 의료 계와 의학계는 물론 각계에 널리 알려 더 이상의 혼란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 교수는 대표용어 선정을 위해 의학교육 경험자, 의학적 지식이 풍부한 사람 등 천 명을 표 본으로 하여 선정한 후 다시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점진전인 선정법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종합토론이 진행되었다. 좌장으로 의협 지향위 조종남 기획분과위원장, 토론 자로 한국경제TV 장익경 부국장, 법률사무소 건우 이정선 대표변호사, 연세의대 이비인후

최창민 울산의대 교수가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하고 있다.

(7)

7 과 김규보 교수가 참석하였다.

장익경 부국장은 어려운 의학용어 때문에 환자와 가족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 며 외국어로 된 난해한 설명 때문에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해 의료진을 불신하는 요인 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익경 부국장은 의사가 환자를 지료하는 시간은 늘겠지만 전 문 의학용어 옆에 첨가로 괄호 설명을 달아 의사와 환자가 소통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정선 변호사는 선진의학의 도입을 위한 영어사용은 교수의 연구와 신규 의료인의 교육 등에서 주로 활용되어야 하며, 이러한 부담을 환자도 가져야 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 변호사는 환자의 지위가 향상됨에 따라 소통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고 의학용어의 한글화를 통해 환자와 의사간의 소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규보 교수는 학생시절에 배운 우리말 용어는 임상에서는 거의 쓰지 않고 있다고 설 명하며, 영어 의학용어 하나에 우리말 용어가 여러 개라 배우는 사람과 가르치는 사람 모두 혼란스러워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의사와 환자 간의 소통은 용어보다는 자세한 설명 이 중요하다는 것을 임상 현장에서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 정리: 고제상 / 홍보팀 >

지제근 서울의대 명예교수가 심포지엄 에서 주제발표하고 있다.

종합토론에서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는 김규보 교수, 이정선 변호사, 조종남 위원장, 장익경 부국장(사진 왼쪽부터)

(8)

나의 애인은 (현)미경

한재호 교수 가족이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리학이란 질병의 생체형태 및 기능상의 변화를 맨눈 또는 현미경으 로 관찰함으로서 질병을 분류하고 질병 발생의 원인 및 발병기전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의과대학 재학 중 병리학을 접하면서 내가 의사가 되 는 공부를 하게 되었다고 느낀 첫 학문이고, 임상의사의 자질이 없다고 판단하고 기초의학에 흥미를 가진 내가 제일 관심을 가졌던 학문이다.

그렇게 생각하여 선택한 병리학은 전공의 4년, 전문의 10여 년을 지내 면서 처음 생각했던 것과 사뭇 달랐다. 의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들이 병원 내에서 병리과의 존재를 잘 모르는 것과 비슷하다. 병리과 의사는 임상과에서 생검 또는 수술하여 적출한 조직이나 세포를 현미경으로 관 찰한 후 환자 질병을 진단하여 보고하는 것이 하루 종일 하는 일이다. 현 미경이 나의 애인과도 같은 존재가 된 것이다.

병리과의 인력부족 문제는 과거에나 지금이나 심각한 상태여서 진단업 무를 하기도 벅찬 상황이기에 질병 발생기전을 연구하기가 어려운 실정 이다. 그렇지만 진단은 환자 치료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고, 주어진 여건에서 환자의 조직으로 틈틈이 연구도 할 수 있 어 나의 선택에 후회는 없다.

나는 암을 포함한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종류의 질병 중에서 백혈병이 나 림프종과 같은 혈액암과 피부병리를 주로 진단하고 연구한다. 그런데

다른 장기에서 생기는 질병보다 혈액암이나 피부병리에는 종류가 훨씬 다양하고, 진단하는데 반드시 특수 검사가 추가되어 어려움을 많이 겪던 중 나에게도 그러한 것들을 공부할 수 있는 해외 연수의 기회가 주어졌 다.

혈액병리를 전공하고 있는 병리학 선배들은 저명한 교수들에게 연수하 였지만 그분들이 대부분 노쇠하셨기에, 나는 비교적 젊고 활동적인 사람 을 찾게 되었고 미국 스탠포드대학에서 연수를 시작하게 되었다. 스탠포 드대학은 미국 서부의 사학명문으로 잘 알려져 있고 최근 유명가수 때문 에 우리나라 사람에게 더 친숙(?)해진 곳이다. 수많은 대학을 견학하고 오신 우리 대학의 절친한 교수님도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라고 할 정도로 대학 자체가 관광지로서 손색이 없었다.

평소 멀리서 바라보던 혈액병리의 전문가들을 만나고 그들이 연구하고 일하는 모습을 아주 쉽게 볼 수 있었다. 도착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의 학에 입문한 후 처음으로 가장 유명한 사람 중의 한 분인 Dorfman 교수 가 판독하는 것을 바로 옆에서 보고 궁금한 것을 질문할 수 있었다. 수많 은 질병 중에서 처음 발견한 사람의 성명으로 질병명을 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분의 이름을 딴 Rosai-Dorfman 병은 병리의사들에게 잘 알려 져 있다. 소위 이 분야의「대가」인 그 분도 한 장의 슬라이드를 매우 꼼 꼼히 현미경을 이용해 병리소견을 관찰하였다. 나는 환자 조직의 진단과 나의 연구 나의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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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함께 림프종 진단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자병리 실험실에서 있었고, 거

기서 림프종의 발생에 중요한 Epstein-Barr 바이러스를 환자에서 발생한 각종 림프종 조직으로 정량 분석하여 이 바이러스와의 연관성을 살펴보 았다. 림프종과 백혈병의 발생에 염색체의 돌연변이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염색체 검사를 흔히 하게 되어, 경험이 별로 없는 나에게는 큰 도움 이 되었다(우리나라의 경우 고가의 검사비로 아주 드물게 시행함).

부러운 점은 검사를 시행하고 직접 판독하는 의료기사의 숫자도 풍부 하고 진단을 하는 병리의사도 충분하여 진단 시 그 종양에 대하여 심사 숙고 할 시간이 많고 그만큼 새로운 소견을 발견할 기회가 있으며 연구 할 시간도 많다는 것이다. 진단의 정확도는 차치하고서라도 아마 우리나 라 병리의사들의 슬라이드 판독 속도는 세계 일등일 것이다. 또 연수기간 동안 새로운 종양유전자 또는 세포 표식자를 접하는 기회가 용이하였다.

그 중 몇 가지를 이용해 혈액암 뿐만 아니라 다른 암, 특히 피부에 발생 하는 악성 흑색종의 발현양상에 대해 현재 연구 중이다.

학문적 결과 외에도 또 다른 성과를 고른다면 가족이 나에게 어떤 존

재인가를 깨닫는 기간이었고 내가 일하는 의미를 부여하는 기회였다. 아 이들의 방학이나 주말 시간을 이용하여 근거리 또는 장거리 여행을 할 기회가 있었으며 그 중 15시간 동안 운전하여 도착한 옐로우스톤 (Yellowstone) 국립공원은 감성이 풍부하지 못한 나에게도 감동을 주기 에 충분하였다.

연수기간 동안 전혀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경험을 통해 내가 전공하 는 분야에서 자신감을 얻고 새로운 연구 테마를 발견하고 평소 하는 일 에 타성에 젖어 있던 자신을 반성하게 된 것들이 이번 연수의 가장 큰 성과다.

한재호 교수 / 병리학교실

한재호 교수가 Dorfman 교수와 함께 기념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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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말라 스러지다 - 콜레라

인생의 베일 The painted veil - 서머싯 몸(1925)

책과 감염병7

인티드 베일(2006)」은 아름다운 영화다. 무슨 영화일지 제목을 해석해봐야 소 용이 없다. 「색깔 있는 베일」이라니 무슨 의미인가? 알 수가 없다. 퍼시 비시 셀리의 시에서 따온 단어라고 한다. 어느 책은 오색의 베일, 어느 시인은 채색한 베 일이라고 해석하였지만 영화「다이하드」를「죽기도 어렵다(!)」로 해석해야할 지, 「단 단하게 죽어라(?)」로 해야 할 지 고민은 하지만 끝내는 모르는 것처럼 명확한 개념 이 안 들어오는 외국산 단어다. 영어를 쓰는 이는 듣기만 해도 알리. 그러나 영화를 소개하는 포스터는 아름답고 멜로영화임을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

산이 높고 골이 깊은 중국의 시골이 나오는 첫 장면이 인상적이다. 거기엔 아름다 운 여자와 좀 멋있어 보이는 남자가 나온다. 남자가 의사다. 그리고 콜레라가 있다.

주인공 남자는 상하이에서 일하는 세균학자인데 infectious disease specialist(감염병 의사)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내 직업이 영어로 하면 그거다. 영국에 갔다가 아름다운 키티를 만나 첫눈에 반해 결혼을 하는데 당시 키티는 남자 주인공 월터를 사랑해서 가 아니라 그냥 얼떨결에 결혼한다. 스물다섯 키티는 자기보다 못 생긴 열여덟 살 동 생이 좋은 혼처를 만나 결혼할 때, 그 동생보다 먼저 결혼하기 위해 월터를 선택한 것이다. 그리고는 상하이로 도망치는 거다. 남자는 아름다운 키티를 사랑하지만 여자 는 상하이 생활을 지겹게 여기면서 유머러스하고 여자를 다룰 줄 아는(?) 외교관 유 부남과 바람을 피운다. 그리고는 들키지. 여자는 유부남이 자신을 사랑하고 이혼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천만에, 무참히

거절당하고 남편과 함께 콜레라가 창궐하는 메이탄푸에 간다, 억지로.

주인공 월터는 불륜을 목격하고 콜레라 유행지역에 자원한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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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키티를 데려가는 것이다. 왜 키티를 데려가는가? 벌을 주려는 거지. 이게

고통의 시작이다.

영화는 이혼하지 않고 콜레라 지역으로 들어간 월터가 콜레라와 싸우 는 장면들이 시작되고 남자는 멋있는 감염병 의사 노릇을 한다. 나한테만 멋있을지 모르지만 정말 그럴 듯하다. 처음엔 교과서대로 오염된 우물을 폐쇄하여 엉뚱하게 강물을 긷게 하는 문화적 실수를 하기도 하지만 성의 있게 지역 권력가를 설득하고 물을 해결하려고 고군분투한다. 우물을 살 피고 강물도 따라가 보고(현장 방문, 역학조사), 물 떠다가 현미경도 보 고(실험), 진료도 하고(진료), 조수도 가르치고(교육), 밤늦게까지 책도 보고(연구), 부인하고 사이는 안 좋고, 잠은 엎드려 자고, 감염병 의사로 서는 완벽해 보인다. 그러다가 결국엔 대나무를 쪼개 잇고 이어서 산에서 물을 끌어 오는데 성공한다. 아름답다.

영화는 어쨌거나 콜레라와 싸우다 콜레라로 죽는 남편을 통해 한 여인 이 남편의 사랑을 깨닫는다는 데서 끝이 난다. 그리고 그 증거로 영국에 서 다시 만난 불륜의 상대에게 한방 먹이는 장면을 보여준다. 3주 정도 런던에 머물 거라는 남자의 작업성 말에 그건 알 바 아니라는 듯이 키티 는 굿바이를 하고 돌아선다. 남편이 죽고 나서 낳은 아이의 이름은 월터 다. 유혹하는 남자에게 사랑은 그런 유혹에 두 번 넘어가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다. 이걸 보면 대다수의 여자들은 마음이 편하다. 해피엔 딩. 결국은 사랑이 여인을 감동시켰고 여인은 성장했고, 사랑이 바람에게 한방 먹였고 그래서 개운하고 길게 감동한다. 그러나 원작은 좀 다르다.

원작의 배경은 홍콩인데 남편이 죽고 영국에 귀국하기 위해 홍콩에 온 여인은 불륜의 남자를 다시 만나고 몇 마디 작업에 그냥 또 휘익 넘어간 다. 저항이 안 된다. 에고, 어리석은 여인이여! 읽는 여자 괴롭다. 그러나 사랑은 위대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싶은 교과서가 아닌 다음에야 인간이 얼마나 나 약한지, 두세 달 만에 한 인간이 완전히 변할 수 없 음은 얼마나 쉽게 그 예를 찾을 수 있는지, 저자는 알 고 있는 게다. 한 인간의 성숙이 단 몇 달 만에 이루

어질 수 있는가?

아니라는 거지. 여 인은 서서히 변화하고

독립적인 인간으로 성장하며 정말 영화

처럼 5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났다면 그 남자에게

시원하게 한 방 먹였을 것이지만 그렇게 빨리는 아니라는 얘길 하고 싶 었나 보다. 꿈보다 해몽.

의사였던 서머싯 몸은 책에서는 전혀 콜레라에 대한 묘사를 하지 않았 다. 오히려 영화의 감독이나 작가가 1920년대의 중국과 콜레라 유행 그 리고 죽어가는 사람들에 대해 훨씬 현실감 있는 상상력을 발휘하였다. 하 루 많게는 20리터까지 설사를 하다가 2~3일 내 탈수로 죽어가는 병. 월 터의 마지막 얼굴은 온 몸의 물이 빠져나가면서 겪는 고통과 퀭한 눈으 로 상징되는 교과서에서 보는 콜레라 환자의 얼굴 그것이었다. 콜레라는 여전히 즉시 신고하는 제1종 법정전염병이지만 2001년 소규모 유행이 있고는 외국에서 들어오는 간헐적 보고가 있을 따름이다. 내가 본 사례도 외국에서 감염되어 온 환자였다. 그렇지만 얼마 전 지진을 겪은 아이티나 홍수 피해를 입은 파키스탄, 또는 난민 수용소에서는 여전히 무서운 현재 진행형이다. 적절한 수액치료로 사망률을 1% 미만까지 줄일 수 있지만 간단한 수액치료조차 할 수 없는 곳, 인간의 생존 조건인 물이 안전하지 않은 곳에서는 언제나 가장 짧은 시간에 생명을 앗아간다. 오래 전에 알 려졌고 지금도 어떤 곳에서는 생명을 위협하지만 이제 우리에겐 조금은 멀게 느껴지는 감염병, 콜레라. 나는 영화 한 편을 보면서 잠시 그 병을 돌이켜보았다.

최영화 교수 / 감염내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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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환자의 죽어가는 뇌신경세포를 줄기세포로 회복시킬 수 있는 비밀의 한 단추가 열렸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백은주 교수와 의학부 김윤희 학생이 세포 내 단백질인

「JAK3」라는 물질을 억제하면 줄기세포가 뉴런으로 분화하는 것을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 해낸 것이다.

백은주 교수는 실험을 통해 쥐에서 만든 뇌줄기세포(분열하고 증식할 수 있는 세포)에 JAK3 억제제를 2일에 한 번씩 투여하여 1일, 4일, 6일 후 확인한 결과 1일 후부터 날짜가 갈수록 뇌를 구성하는 주변세포보다 뉴런세포분화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을 확인하였다<그림1, 2>. 이는 뇌줄기 세포가 뉴런으로 분화하는 데 JAK3 억제가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줄기세포 치료법은 이식 후 많은 세포가 죽어서 뉴런세포가 되지 못하고 생존해 분화가 되더라도 뉴런세포가 아닌 주변세포로 분화하여 치료하기가 복잡했다. 그런데 세포의 분화, 증식 을 조절하는 세포 내 조절단백질「JAK3」를 억제하면 뉴런분화에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 이다.

백은주 교수는『이번 연구 결과는 JAK3 억제가 줄기세포가 뉴런분화 메커니즘을 발동시킨다 는 사실을 보여준데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JAK3의 억제는 그밖에도 뉴런분화가 증가할 때 늘 어나는 다른 신경분화인자들(Hes6, NeuoD)의 생산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아주대학교의료원 만성염증질환연구센터의 지원을 받았으며, 연구결과는 해외 줄 기세포 전문지인「줄기세포(Stem cells)」최신호에 실렸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매환자 치료에 새 희망 보여

의학리포트 2

JAK3 억제로 뇌줄기세포에서 신경세포로 분화가 증가된 모습

<그림 1>

JAK3 억제로 많은 신경세포로 분화한 모습

<그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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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몸이 이 나 나를 를 공 공격 격하 하는 는 자 자가 가면 면역 역질 질환 환!!

어떻 떻게 게 치 치료 료하 하나 나!!

목 목 차차

1

144 자자가가면면역역질질환환이이란란 ?? - 유전과 환경이 자가면역질환의 원인 1155 류류마마티티스스관관절절염염 - 적절한 휴식과 운동은 류마티스관절염 악화 예방 1166 갑갑상상선선기기능능항항진진증증과과 저저하하증증 - 갑상선과 자가면역질환

1188 백백반반증증 - 얼굴 백반증은 초기 치료하면 좋은 효과 볼 수 있어 1199 루루푸푸스스 - 루푸스는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 필요

2200 쇼쇼그그렌렌증증후후군군 - 침샘이 붓고 눈과 입이 마르면 쇼그렌증후군 의심해야 2222 제제11형형 당당뇨뇨병병 - 생활습관의 개선이 당뇨병 예방의 지름길

2233 궤궤양양성성 대대장장염염과과 크크론론병병 - 젊은층에 많이 나타나는 염증성 장 질환

2244 만만성성특특발발성성혈혈소소판판감감소소성성자자반반증증 - 만성특발성혈소판감소성자반증은 스테로이드와 비장적출술로 치료 최근 행복전도사로 알려진 유명 방송인의

자살은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그 방송인이 앓고 있던 루푸스 병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자가면역질환은 우리 몸을 지켜주는 면역계가 오히려 내 몸을 공격하는 질환이다.

이번 12월 호에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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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질환이란?

유전과 환경이 자가면역질환의 원인

가면역질환은 우리 몸의 구성물질에 대해서 면역반응이 일어나서 조직이 손상되거나 파괴되어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을 이야기한다.

일반적으로 면역반응은 우리 몸의 구성성분에 대해서는 반응하지 않고,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해서 염증반응을 일으켜 이를 제거하는 유익한 반응이다. 이러한 면역반응에는 대식세포, 비세포, 티세포 등의 면역세포 가 관여한다.

하지만 이러한 면역세포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에 정상적인 우리 몸의 구성 성분을 세균으로 잘못알고 면역반응을 일으키면 자가면역이 생기게 된다. 자가면역이 생겼다는 것은 피검사를 통해서 자가항체가 확인이 될 때를 말한다. 자가면역이 생겼다고 해서 모두 자가면역질환이 생기는 것 은 아니며, 일부에서 장기나 조직에 자가면역에 의한 염증반응으로 손상 이 생겼을 때 자가면역질환이라고 진단하게 된다.

자가면역질환에는 국소 자가면역질환과 전신 자가면역질환이 있다. 국 소 자가면역질환은 우리 몸의 일부에서만 자가면역에 의해서 손상이 생

기는 질환으로 대표적으로는 크론병 또는 궤양성 대장병, 1형 당뇨병, 갑 상선 기능저하증과 항진증, 특발성 혈소판 감소증, 백반증 등이 있다. 전 신 자가면역질환에는 우리 몸에 전신적으로 염증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물론 질환에 따라서 주로 침범하는 장기나 조직이 다르다. 대 표적인 질환으로는 전신홍반루푸스, 류마티스관절염, 쇼그렌증후군, 베체 트병, 전신성 경화증, 다발성 근염, 피부근염 등이 있다.

이런 자가면역질환이 생기는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져 있지 않지만, 여 러 연구에 의하면 질환에 따라서 특정한 유전자를 가진 환자에서 환경적 인 요인(감염, 자외선, 스트레스, 흡연, 약물 등)의 자극에 의해서 발병하 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최근의 연구로 자가면역질환의 병인기전이 많 이 밝혀지고 있으며, 이를 이용한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로 자가면역질환 의 치료에 많은 발전이 있어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히 치료를 하면 건강 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자가면역질환 특집으로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의 임상증상, 진 단, 치료법, 자가관리 등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서창희 교수 / 알레르기·류마티스내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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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 류마티스 관절염

적절한 휴식과 운동은 류마티스관절염 악화 예방

절은 뼈와 뼈가 만나는 곳으로 관절 주머니로 싸여 있는데, 이 관 절 주머니의 안쪽 막을 윤활막이라고 한다. 윤활막은 윤활액을 만 들어 뼈가 잘 움직일 수 있는 역할을 하는데, 이 윤활막에 염증이 생겨서 관절통을 유발하는 병이 류마티스관절염이다. 이러한 류마티스관절염은 100명 중 1명이 앓는 흔한 병이며, 남자보다 여자에서 3배 정도 많이 발 생하고 30대에서 40대에 많이 발생한다.

류마티스관절염의 원인은 자가면역이다. 자가면역을 알기 위해 먼저 면역을 설명하면, 면역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병원균을 포함한 이물질로 부터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면역 시스템이 오작동으 로 자신의 몸을 이물질로 착각하고 공격을 하게 되는데 이것이 자가면역 이다. 어떤 요인이 이런 자가면역을 유발하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으나 감염이나 담배, 과도한 스트레스, 특정 약물, 호르몬 등이 작용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즉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 시스템의 오작동으로 윤활막 을 이물질로 착각하고 공격을 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윤활막은 움직일 수 있는 모든 관절에 있기 때문에, 류마티스관절염은 모든 관절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염증으로 관절통을 느끼고 관절이 뻣뻣하고 잘 움직이지 못하는 증상을 느끼게 된다. 염증이 심하면 피로를 느끼고 미열을 동반한다. 그 외에도 구강건조, 안구건조, 류마티스 결절, 빈혈 등 을 동반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증상이 있으면 류마티스내과를 방문하여 의사의 진찰을 받 고 필요한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의사는 관절 진찰을 하고 혈액검사와 X-선 검사를 시행하여 진찰 및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류마티스관절염을 진단한다. 혈액검사에서 류마티스 인자 및 염증 수치를 확인하고 X-선 검사를 통하여 뼈의 이상을 확인한다. 혈액검사에서 확인하는 류마티스 인자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10명 중 7명에서만 나타나게 되며 정상인에 서도 100명 중 5명은 양성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류마티 스 인자가 나온다고 모두 류마티스관절염 환자가 아니며, 류마티스관절 염 환자에서 모두 류마티스 인자가 나오는 것이 아니므로 이 결과만 가 지고 오해를 하면 안 된다. 염증 수치를 확인하는 이유는 염증이 심할 경 우 혈액 검사에서 염증 수치가 상승하기 때문이며, 치료 후 증상이 호전 되었을 때 이 수치도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질병의 모니터 링에 사용될 수 있다. 이렇듯 류마티스관절염은 류마티스 인자 하나만으 로 진단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니고 의사의 진찰과 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진단하는 질병이다. 따라서 류마티스관절염을 진단하기 위해 미국 류마 티스학회에서 진단기준을 제시하였으며 그 기준은3개 이상의 관절 침 범1시간 이상의 조조강직대칭성 관절염손 관절의 침범류마 티스 인자 양성류마티스 결절X-선에서 관절 이상 소견 등이다. 이 상의 일곱 가지 중 네 가지에 해당하면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진단한다.

류마티스관절염의 치료는 크게 증상 치료와 원인 치료로 나뉘는데 증 상 치료는 염증으로 발생한 통증을 조절하는 것으로 대개 비스테로이드 소염약, 저용량의 스테로이드를 사용한다. 이것으로 조절이 안 될 때 진 통제를 추가한다. 원인 치료는 류마티스관절염의 원인인 자가면역을 조 절하는 것으로 항 말라리아약, 부실라민, 설파살라진, 레플로노마이드, 메 소트렉세이트 등이 있으며 환자에 증상과 염증 정도에 따라 적절히 조절 한다. 이로도 염증이 조절이 안 될 때에는 최근 개발된 항-종양괴사인자 차단제, 리툭시맙 등을 사용해 볼 수 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병이 시작 되고 2년 이내에 대부분의 관절 조직이 파괴되므로 초기에 염증을 억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류마티스관절염을 예방할 수는 없으나 환자 스스로 악화를 막을 수 있 다. 환자 스스로 악화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약을 잘 복용하여 염증을 조절하는 것이며,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다.

염증이 있을 때에도 관절이 굳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팔다리의 관절을 굽혔다 폈다 하는 운동을 반복하고 염증이 호전되었을 때에는 수영, 걷 기,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여 근육을 튼튼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현아 교수 / 알레르기·류마티스내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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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기능항진증과 저하증

갑상선과 자가면역질환

히 자가면역질환이라 하면 아주 심각한 병들이라고 생각하지만 갑 상선질환, 즉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갑상선기능저하증도 자가면역질 환이라는 사실을 아는 분은 많지 않다. 대표적인 자가면역성 갑상선질환 은 그레이브스병(갑상선기능항진증), 하시모토갑상선염(갑상선기능저하 증) 그리고 산후갑상선염 등을 들 수 있다. 자가면역성 갑상선질환은 갑 상선 안에서 일어나는 병리소견이 비슷하고 면역 기전도 비슷하다. 한 가 족에서 위의 질환이 같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고 간혹 한 개인에서 시간 을 두고 다른 질환으로 이행하는 경우도 있다.

갑상선에서 호르몬을 생산하는 과정을 보면 뇌하수체(뇌의 한 부분)에 서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이 나오면 갑상선으로 이동하여 갑상선에 자 극을 주어 갑상선호르몬(T3, T4)을 생산하도록 한다. 우리 몸에는 항상 일정한 농도의 갑상선호르몬과 갑상선자극호르몬이 유지되는 특성을 가 지고 있다. 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에너지 대사를 조절한다고 이해 하면 좋다. 즉 호르몬이 상승되면 에너지 대사가 항진되고 호르몬이 감소 되면 대사가 떨어진다.

그레이브스병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일으키는 그레이브스병은 TSH 수용체에 대한 면 역 반응으로 갑상선자극항체가 생산되어 갑상선에 대한 자극이 지속적으 로 일어나고 과다한 갑상선호르몬을 생산하도록 하는 병이다. 혈액검사를 해보면 T3나 T4 농도는 상승되어 있고 TSH는 감소되어 있다. 갑상선자 극항체(TSI)가 높게 나오면 진단적 가치가 높다. 갑상선은 자극을 받아 서 대개 전체적으로 커지게 되는데 심한 경우 육안으로도 느낄 수 있고 손으로 만져지는 경우도 많다. 심한 경우는 안구돌출이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으로는 피로감, 평소보다 덥게 느껴지는 것이나 더위를 참기 어려움, 땀 증가, 심장 두근거림, 운동 시 호흡곤란, 손 떨림, 신경과민, 불면증, 근력이 떨어지는 증상 등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체중감소가 일어난다. 하 지마비나 심한 설사, 심부전, 심장부정맥 등으로 응급실로 오기도 한다.

대개 여자에서 남자보다 3~8배 많다고 한다.

연령대는 다양하나 가임기 젊은 여성에서도 많기 때문에 치료에 어려 움이 있을 수 있다. 진단은 혈액검사, 갑상선초음파검사, 갑상선핵의학검 사 등으로 진단한다. 그레이브스병은 갑상선자극항체의 생산을 억제하는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의 전형적인 모습 갑상선이 커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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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7 것이 근본적인 치료일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없

다. 따라서 갑상선호르몬의 생산을 억제하여 정상 갑상선기능을 유지시 키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그래서 갑상선호르몬의 생산, 분비 및 대사 에 영향을 주는 약제(PTU-안티로이드, MMI-메티마졸)를 투여하여 갑상 선기능을 정상으로 유지시키는 방법과 방사성요오드나 수술을 통해 갑상 선조직을 파괴 혹은 제거하는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치료법마다 장단점이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약물치료를 선호하는 편이 다. 초기에는 고용량을 사용하여 빨리 갑상선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키 고 조절이 되면 용량을 줄여서 유지요법을 하는 방법을 쓴다. 적어도 1 년 이상 약물을 유지하도록 권하고 있으며 1~2달 간격으로 혈액검사를 시행하여 약에 대한 반응을 보면서 용량을 조절한다. 안타깝지만 충분한 기간(12~18개월) 약물을 사용하고 혈액검사에서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고 하더라도 약물 중단 후 재발하는 경우가 50% 정도 된다. 치료 후 재 발은 90% 정도는 1년 이내에 나타나며, 나머지는 5년 이내에 나타난다.

반복된 재발을 보이는 경우는 방사성요오드치료나 수술을 권유할 수 있 다. 방사성요오드치료는 가장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일 수 있는데, 다 만 나중에 갑상선기능이 약해지면서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바뀌는 수가 많다. 수술은 흔히 심한 갑상선 종괴가 있거나 갑상선암이 동반되어 있 는 경우, 약물에 대한 부작용으로 더 이상 약물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등에 시행할 수 있다.

하시모토갑상선염 (갑상선기능저하증)

하시모토갑상선염은 자가면역기전으로 갑상선에 염증세포가 들어와서 갑상선을 파괴시키는 병이다. 심한 정도에 따라 정상 기능을 보이기도 하지만 대개는 시간을 두고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유발한다. 갑상선이 자 극을 받아서 커지게 되고, 대사가 느려져서 피로감, 쇠약감, 추위에 민감 해지고 동작과 말이 느려진다. 맥박도 느려지고 피부는 건조해지고 거칠 어진다. 목소리도 쉰 목소리로 변한다. 인지능력이 떨어지고 체중이 늘어 나며 변비가 생긴다. 혈액검사에서 갑상선호르몬이 감소되고 TSH가 상 승되어 있는 것으로 진단되며, 추가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할 수 있다. 만 성적인 경과를 보이며 잘 낫지 않는 병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유발한 경우는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해야 한다.

산후갑상선염

무통성 갑상선염, 아급성 림프구성 갑상선염으로도 불리는 산후갑상선 염은 대개 출산 후 3개월 정도에 발견되며, 초기에는 갑상선호르몬이 높 아져서 생기는 중독증상이 생기기도 하지만 나중에 갑상선기능저하 상태 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일시적으로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출산 후 1년 정도 되면 80% 정도 정상으로 회복된 다. 물론 이 때 갑상선 기능 이상이 시작되어 영구적인 갑상선기능저하 증이 생기기도 하므로 출산 후 1년 정도 되면 약물을 중단해서 저하가 유발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김대중 교수 / 내분비대사내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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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증

반증(Vitiligo)은 피부가 하얗게 탈색되는 병이다. 멜라닌 색소를 만 드는 멜라닌 세포가 아예 없어지므로 피부색이 하얗게 된다. 전체 인구의 약 1% 정도에서 발생한다고 하니 비교적 흔하다고 할 수 있다.

멜라닌세포가 없어지는 뚜렷한 원인은 아직까지 불분명하다. 최근에는 자외선을 비롯한 산화 스트레스와 자가면역에 의해 원래 취약한 멜라닌 세포가 죽어 없어지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자가면역과 관련된 유전자 의 변이가 발견되고 있고 갑상선 질환 같은 다른 자가면역질환이 동반되 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아 자가면역이 백반증 발생에 주요한 역할을 한 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환자들은 병변이 여기저기 번지는 것을 많이 염려한다. 하지만 모든 백반증이 다 번지는 것은 아니다. 피부 분절을 따라 생긴 분절형 백반증 은 아이들에게 잘 생기는데 1~2년 정도 크기가 커질 수는 있지만 대개 처음 발생한 형태 그대로 있고 더 이상 번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백반증의 치료는 어렵다. 하지만 가능한 한 빨리 진단하고 유형을 분

류해서 최적의 치료를 한다면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먹는 약, 바르는 약, 자외선 치료(narrow band UVB), 엑시머 레이저, 수술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최근에 도입된 엑시머 레이저는 백반증 치료의 효과를 한층 진보시켰다. 특히 얼굴에 발생한 백반증의 경우는 초기에 적 절히 대처하면 빠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신에 백반증이 있으 면 자외선 치료가 최선이다. 색소침착 뿐 아니라 면역 억제효과로 번지는 것을 막는 효과도 있다. 뼈 돌출부위나 손, 발 등은 상대적으로 효과가 적은 편이다.

멜라닌 세포가 있기는 하지만 적게 있거나 혹은 멜라닌 색소를 덜 만 들어 내면 그때도 하얗게 보일 수가 있다. 탈색 모반(하얀 점), 백색 비 강진(버짐), 염증 후 탈색 등의 병이 그 예인데 그래서 많은 환자가 백반 증을 걱정하고 병원에 오지만 아닌 경우도 많다. 우드 등이라는 특수 자 외선 등이나 피부조직검사 등을 해서 백반증 여부를 정확한 진단할 수 있다.

얼굴 백반증은 초기 치료하면 좋은 효과 볼 수 있어

백반증 환자가 8회에 걸친 엑시머레이저 치료로 완치됐다.

강희영 교수 / 피부과학교실

치료전 치료전

치료후 치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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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9 루푸스

푸스(lupus)라는 말의 어원은 라틴어로 늑대라는 뜻이다. 이 말은 환자의 피부에 염증에 의한 발진이 생겼을 때 그 모양이 늑대에 물 린 것 같이 보인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환자가 빨간 발진을 가지고 있을 때 홍반루푸스(lupus erythematosus)라고 하며, 이 병이 피부 뿐 아니라 전신을 침범하게 되므로 전신을 붙여 전신홍반루푸스(systemic lupus erythematosus)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러나 병의 이름이 길어 보 통 루푸스라고 부른다.

국내에서 루푸스의 유병율이 아직 정확히 조사되지 않았지만 백인에서 보고 되는 0.05~0.1% 보다는 높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루푸스 환자 는 90%가 여성이고 대부분 15~44세 사이에 첫 증상을 보인다. 부모나 형제 중에 루푸스가 있는 경우는 루푸스 환자의 10% 이내며, 루푸스 환 자에서 태어난 아이의 5% 이내에서 이 병이 나타날 수 있다.

루푸스는 대표적인 전신 자가면역질환이다. 그러므로 몸의 어디에서든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어디에 염증이 일어나느냐에 따라 다양한 증상 이 생긴다. 흔한 차례대로 나열하면 관절에 염증을 일으켜 관절통이 생기 고, 전신의 염증으로 전신에서 열이 나고, 피부염으로 홍반이 생긴다. 콩 팥에 염증을 일으켜 단백뇨가 생기게 되고, 폐와 심장을 둘러싸는 막의 염증으로 흉통이 생긴다. 그 외에 입안 궤양, 광 과민증, 탈모, 혈액세포 이상, 레이노 현상, 경련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루푸스는 환자마다 그 증상이 다르고 환자 개인에서 시간에 따라 증상 이 다르게 나타나므로 진단이 쉽지 않다. 환자의 자세한 병력조사 및 현 재 증상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고 혈액 검사에서 혈액세포의 이상이나 자 가 항체 등을 확인한다. 루푸스라고 진단하기 위해 미국 류마티스 학회에 서 진단기준을 제시하였으며 그 기준은뺨에 나타나는 나비 모양의 홍 반원반성 피부병변햇빛에 대한 과민 반응입안 궤양관절염

신장염에 의한 단백뇨나 혈뇨경련이나 정신질환늑막염이나 심 낭염혈액세포의 감소(백혈구나 혈소판의 감소 또는 용혈성 빈혈)

항 DNA 항체, 항 Sm 항체, 또는 항 인지질항체 양성항 핵항체 양성 이다. 이상의 11가지 중 4개 이상을 만족시키면 루푸스라고 진단을 내리 게 된다. 즉 한 가지 검사로 루푸스라고 확진할 수 없으며 여러 종류의 검사와 환자의 증상에 대한 조사를 종합하여 의사가 판단하여 진단한다.

치료는 크게 증상 치료와 원인 치료로 나뉜다. 증상 치료는 루푸스의 염증으로 발생한 통증을 조절하는 것으로 대개 비스테로이드 소염약을 사용한다. 관절염, 늑막염, 심낭염 등을 조절하게 된다. 원인 치료는 루푸 스의 원인인 자가면역을 조절하는 것으로 항 말라리아약, 스테로이드, 사 이톡산, 이뮤란, 사이클로스포린 등이 있으며 환자에 증상과 염증 정도에 따라 적절히 조절한다.

루푸스를 예방할 수는 없으나 환자 스스로 악화를 막을 수 있다. 과도 한 자외선 노출, 피로, 약물에 대한 이상반응, 병원균 감염, 스트레스 등 이 악화의 원인으로 생각되므로 이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의 악화 시 발열, 근육통, 두통, 식욕부진, 체중감소, 피로감 등이 나타나므로 이 러한 증상이 있을 때 빨리 병원에 오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무엇 보다 진단을 받았다면 정기적으로 병원을 다니며 혈액검사에서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약을 잘 챙겨 먹는 것이 중요하다.

루푸스는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 필요

서창희 교수 / 알레르기·류마티스내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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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그렌증후군

그렌 증후군은 1933년 의사 헨릭 쇼그렌(Henrik Sjogren)이 류마 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눈과 입이 마르는 현상이 동반된 것을 처음 보고하여, 그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자가면역 질환이다. 눈과 입이 마르 는 증상이 침샘과 눈물샘에 자가면역으로 만성 염증이 생기고 점차적으 로 그 염증이 진행되어 침샘과 눈물샘이 마르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쇼 그렌 증후군은 중년 여성에서 흔히 발생되고 발생 비율은 여성 인구 만 명당 8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다른 자가면역 질환처럼 남자보다 여자 에서 더 많이 발생되는데, 약 9배 정도로 여자에서 더 흔한 것으로 알려 져 있다.

쇼그렌 증후군의 원인은 자가면역이다. 어떤 요인이 이런 자가면역을 유발하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으나 감염이나 자외선, 과도한 스트레스, 특정 약물, 호르몬 등이 작용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자가면역반응이 주로 관절, 피부, 콩팥 등에 나타나 관절통, 홍반, 단백뇨 등을 일으키는 병이 루푸스라면, 자가면역반응이 주로 몸의 습도를 유지하는 분비샘인 눈물샘, 침샘, 질의 바톨린 샘 등에 나타나 안구 건조, 구강 건조, 성교 통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병이 쇼그렌 증후군이다.

쇼그렌 증후군은 1차성 쇼그렌 증후군과 2차성 쇼그렌 증후군으로 분 류된다. 1차성 쇼그렌 증후군은 다른 자가면역 질환 없이 단독으로 쇼그 렌 증후군만 발생하는 경우이고, 2차성 쇼그렌 증후군은 다른 자가면역 질환, 그 예로 루푸스, 류마티스관절염, 전신성 경화증, 피부근염 등이 동반되어 쇼그렌 증후군이 발생하는 경우다.

쇼그렌 증후군 환자는 처음 양쪽 귀밑의 침샘이 붓고 아프거나, 서서 히 눈과 입이 마르는 증상으로 대개 시작한다. 쇼그렌 증후군이 전신 자 가면역 질환의 하나이므로 비전형적인 전신 증상인 피로감, 미열, 관절 통, 몸살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한 자가면역이 분비샘의 어디를 공격 하느냐에 따라 여러 장기에서 다양한 증상이 일어난다. 침샘을 공격하면 침의 수분 부족으로 입이 마르게 된다. 치석이 많이 생기고 충치와 치주 염이 자주 발생한다. 침의 분비가 적어 소화에 지장이 생길 수 있고 오 랫동안 이야기하는데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침샘이 붓고 눈과 입이 마르면 쇼그렌증후군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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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교수 / 알레르기·류마티스내과학교실

눈물샘을 공격하면 눈이 뻑뻑하고 눈에 모래 같은 이물질이 들어간 느낌을 받는다. 더 진행되면 눈이 따갑고 가려우며 눈의 피로감을 쉽게 느끼고 각막과 결막이 손상되는 각결막염이 생기게 된다. 비강, 기관지 샘을 공격하면 분비물이 감소되어 여러 가지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기침, 진한 가래, 가래배출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위와 췌장 의 분비샘을 공격하면 위산과 소화액의 분비가 감소하여 소화 장애가 일 어난다. 피부와 땀샘과 피지선을 공격하면 피부가 마르고 건조하게 된다.

또한 여성의 질에 있는 바톨린 샘을 공격하면 질 분비물이 감소하게 되 어 질염, 성교통이 생긴다. 그 외에도 당뇨병, 갑상선 기능 저하증, 악성 빈혈, 혈관염, 신경염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임파선 종양의 발생 가능성 이 정상인 보다 높으므로 갑자기 침샘이 커진다거나 심한 통증이 동반될 경우에는 반드시 조직 검사를 해야 한다.

아직까지 쇼그렌 증후군을 완치하는 방법은 없다. 쇼그렌 증후군의 치 료는 가능한 한 증상을 최소화하고 합병증을 방지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도 환자 스스로가 병을 잘 알고 증상에 따라 자기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며, 2차성 쇼그렌 증후군의 경우 그 원인 질환을 잘 치료하는 것 도 중요하다. 사용할 수 있는 약물로는 분비샘을 자극하여 분비물을 증 가시키는 필로카핀(살라겐2⃞)과 세비멜린(에보삭TM) 등이 있어 환자의 자기 관리와 함께 사용해 볼 수 있으며, 혈관염, 신경염 등 심한 염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스테로이드나 면역 억제제의 투여가 필요하다.

구강 건조가 있을 때는 자주 물을 마시고 자극성이 적은 치약을 사용 하고 충치 예방을 위해 정기적은 치과 검진을 받고 불소가 함유된 액체 로 입을 헹구는 것도 좋다. 안구 건조가 있을 때는 자극을 줄 수 있는 에 어컨이 가동되는 곳, 연기나 먼지가 많은 곳을 피해야 한다. 자기 전, 깬 직후, 독서나 공부 시에 인공 눈물을 넣고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는 것도 좋다. 피부가 건조하다면 보습로션을 자주 발라주고 질 건조에는 수용성 윤활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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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형 당뇨병

1형 당뇨병이란 혈액 속에 포도당이 지나치게 높아져 소변으로 당 이 나오는 병이다. 당뇨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소변을 자주 많이 보 고(多尿), 물을 많이 마시고(多飮), 음식을 많이 먹으며(多食), 체중이 감소하는 것 등이다. 이밖에 피로, 감염증, 가려움증, 신경통, 시력 장애 등의 합병증이 올 수 있고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다.

인슐린의 생산은 췌장이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만약 췌장이 이 일 을 하지 못하게 되면 사람은 당뇨병에 걸리게 된다. 췌장은 약 100만개 의 소도세포를 이용해서 인슐린을 생산하는데, 이들 소도세포는 하나하나 가 독립된 작은 공장이다. 엄청난 수에도 불구하고 소도세포가 차지하는 무게는 췌장 전체 무게 85g중의 1.5%밖에 되지 않는다. 사람이 단 것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췌장은 인슐린 생산량을 늘려서 높아진 혈당을 낮추 게 되고, 반대로 혈당이 너무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 췌장은 인슐린의 생산량을 줄여서 낮아진 혈당을 올려준다. 자가면역질환인 1형 당뇨병은 주로 30대 이전에 발병하고 증상이 급격하게 나타나며 인슐린이 절대적 으로 부족한 경우다.

당뇨병을 치료하는 목적은 적절한 혈당을 유지함으로써 당뇨병의 급·

만성 합병증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키기 위함이다. 혈당을 조절하는 방법은 식사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 생활요법 등이 있는데 무엇보다 식사, 운 동, 생활요법이 기본이 되는 치료다. 1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이상적인 관리계획은 일상적인 식습관을 기초로 하여 인슐린으로 치료를 한다. 다 회 인슐린 주사 요법은 기저 인슐린을 투여하고 식사 전에 초속효성(혹 은 속효성) 인슐린을 투여하는 방법이다. 혼합형 인슐린 투여 방법은 높 은 식후혈당과 높은 주간혈당을 보이며 다회 인슐린 주사 요법을 꺼려하 는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

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거의 안나오는 질환이므로, 인슐린이 생산될 수 있도록 하는 치료가 시행되거나 연구되고 있다. 췌장이식을 하 는 방법은 성공률은 높으나 췌장 공여자를 찾는 것이 어렵고, 당뇨병 합 병증이 많이 진행되어 말기신부전증으로 신장이식을 해야 하는 환자에서 주로 시행된다는 점에서 많은 환자에서 시행되기는 어려운 방법이다. 췌 장 전체가 아니라 새롭게 개발된 췌장소도세포이식을 하는 방법이 여러 연구기관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최근의 성적을 보면 성공률이 60~70%로

과거의 20% 내외의 성공률에 비하여 많은 발전을 하였으나, 췌장이식과 마찬가지로 췌장 공여자를 찾는 어려움이 있다.

유전자 치료나 줄기세포를 통한 췌장에서의 인슐린 분비를 대체할 수 있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임상연구로의 진행은 많은 시간이 소 요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인슐린 주사를 매일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많은 환자들이 호소하고 있어, 주사제 인슐린을 대체할 수 있는 먹는 인 슐린과 흡입 인슐린이 연구되고 있다.

당뇨병은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에서 비만, 스트레스, 운동부족, 바 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병(감염), 큰 외상, 잦은 임신, 절제되지 못한 생 활, 약물남용 등과 같은 환경적 요인이 겹쳐질 때 발병한다. 따라서 당뇨 병을 예방하려면 고칠 수 있는 환경적 문제들 즉, 비만하지 않도록 적절 한 식사와 운동을 꾸준히 하고 약물남용을 피하며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함으로써 당뇨병의 예방은 가능하다. 현재로서는 당뇨병은 수술이나 약물 로 완치하는 질환이기보다는 평생 친한 친구처럼 조절 및 관리를 잘 함 으로 여러 불편한 증상을 개선하고, 급·만성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균 형잡힌 적절한 식사, 꾸준한 운동, 처방약물의 정확한 복용 등 여러 생활 습관을 개선해나가는 것이 최선의 치료며 또한 최선의 예방법이다. 시간 이 걸리기는 하겠지만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당뇨병의 완치를 위한 수 많은 연구들이 국내외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므로 인류를 위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생활습관의 개선이 당뇨병 예방의 지름길

이관우 주임교수 / 내분비대사내과학교실

참조

Out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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