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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소방의 하루 2019년 인천소방의 하루 안전뉴스
‘축하한다’보다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라는 말에 울컥했어요 대한민국 힘내세요! 저희가 있잖아요
다 함께 기본을 지켜 봄을 되찾길
똑똑똑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용유119안전센터 인천소방이야기
구름이 산을 사랑하여 만년설이 되는 곳 히말라야 도어락 비밀번호를 잊은 할머니
아버지,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아빠는 빨간 차 엄마는 하얀 차!
소방관, 배낭을 메고 잠시 일탈합니다
우리지금만나!
우리 지금 만나? 아니, 우린 매일 만나!
마인드테라피 몰입의 즐거움
생활 속 소방
달라진 소방 제도와 주요 정책 CHECK!
미디어체크
웹툰 <1초>를 보고 대원분들께 물어요!
시민이야기
더 많아질 ‘불 지킴이’를 기대하며 안전공유이벤트
함께해요 119원의 기적!
칭찬합시다
안전카툰
소화기에도 수명이 있다 에필로그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기념 타임캡슐 개봉 및 봉안 행사 개최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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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인천소방본부장 김영중 발행일 2020년 4월 9일 발행처 인천소방본부 (예방안전과) 주소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인하로 190 전화 032) 870-3075
홈페이지 http://new119.incheon.go.kr/
ISSN 2671-5333
기획편집 박성석, 김성남, 이경철, 강성은, 변태우 번역검수 (주)랭스테크
디자인·기획·편집 (주)착한넷 070-7092-0999 https://chakan.net
2019년 인천소방의 하루
A Day of Incheon Fire Department in 2019
구조활동 출동건수(건) : 31,193 구조인원(명) : 5,556 사고유형별 구조(건) : 21,694
(교통 1,046/수난 175/인명갇힘 429/산악 1,521/승강기 319/생 활안전 2,851/기타 15,353)
화재진압
출동건수(건) : 10,839 화재발생(건) : 1,499
인명피해(명) : 113 < 사망 14, 부상 99 >
재산피해(백만원) : 21,606 [ 부동산 10,620/동산 10,986 ]
구급활동
출동건수(건) : 162,124 이송인원(명) : 103,287
(질병 64,697/추락·낙상 14,147/교통사고 9,526/기타 사고 14,917)
의료상담
상담건수(건) : 54,205
(병원 안내 19,000/질병상담 6,696/응급처치 21,884/의료지도 6,411/이송병원 안내 10/기타 204)
광역시 소방활동과 인천소방활동 비교(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구조인원 : 광역시 평균보다 50.9% ↑
구급이송 : 광역시 평균보다 64.1% ↑ 화재진압4.1건 인명구조
15명 구조 구급활동
283명 이송 의료상담 148건 상담
1일 총 450건 ⇢ 3분 마다 1건 처리
*기간 : 2019.01.01 ~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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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한다’보다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라는 말에 울컥했어요 안전뉴스
‘축하한다’보다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라는 말에 울컥했어요
I get more emotional when I hear
“Thank you for your hard work”
rather than “Congratulations.”
글_ 김지현 사진_ 인천소방본부
인터뷰이_ 영종소방서 용유119안전센터 무의지역대 소방장 서왕국
제9회 영예로운 제복상을 받으셨죠. 기분이 어떠셨어요?
처음엔 소식을 듣고도 못 믿었어요. 여기저기서 “축하 한다” 할 때까지도 ‘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가, 소방 청쪽 담당자분께서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라고 말씀 하셨을 때 비로소 체감이 들면서 울컥했어요. 전국 소 방공무원 대표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너무나 영 광스럽고 무엇보다 우리 인천소방에서 이 상을 수상하 게 되어 기뻤습니다.
모두가 도망쳐나오는 사고현장으로 소방차를 몰 고, 불이 난 곳이면 그 어디든 뛰어들었다. 출동 벨을 들으면 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했고 다친 이들을 구 조하는 데 전력을 다했다. 서왕국 소방장의 15년이 그 랬다. 2020년 인천119스토리 봄호 표지를 장식한 그 는 현재 영종소방서 무의지역대에서 펌프차 기관 업 무와 구조 활동을 도맡고 있다. 지난 2월, 열악한 근무 여건에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애쓴 군인과 경찰, 소방 공무원에게 주어지는 영예로운 제복상을 수상했다.
모두가 입을 모아 ‘그에게 마땅한 상’이라며 칭찬했 지만, 정작 본인은 ‘이 상을 받은 것은 지금도 큰 빚을 진 느낌’이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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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사고 현장이나 출동 사례 하나를 꼽자면요?
오래전 새벽, 고속도로 위 교통사고 현장에 구조출동을 간 적이 있었습니다. 현장이 보이기 시작할 때쯤 ‘요구 조자와 환자 모두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니 귀대하라’는 무전을 들었어요. 무전에선 그렇게 말했지만 직접 확인 해보고 가야겠단 생각에 주변을 살폈는데 경찰차, 견인 차가 보이지 않고 2차 사고에 대한 조치도 제대로 이뤄 지지 않았더라고요. 나쁜 예감에 서둘러 사고차량 내부 를 점검하던 중, 큰 부상을 입은 채 의식 없는 요구조자 를 발견했고, 구급차로 이송한 사건이었습니다.
지금까지도 가장 기억에 남는 출동이에요. 어떤 사고 현장이든 출동한 이상 반드시 눈으로 확인하고 경찰한 테 인계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것. “설마, 아닐 거야”라 는 마인드는 소방관인 우리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걸 굳게 되새긴 계기였죠.
하루 24번이나 출동하신 적이 있으시다고요. 일하며 쌓 인 스트레스나 힘듦을 어떻게 해소하시나요?
서부소방서 구조대에서 근무하던 때, 그날따라 유독 출 동이 잦아 직원들과 확인해봤더니 하루 동안 총 24건의 출동을 나간 날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 당시 동료들도 다 같이 열정이 많았어요. 그래서 훈련 장소와 여건에 대한 아쉬움은 있었어도 일에서 오는 스 트레스에 괴로웠던 적은 별로 없어요. 간혹 지치는 날 엔 직원들과 소주 한 잔하면서 털어버렸죠.(웃음) 센터 에서의 그런 하루하루가 모두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습 니다.
2020년 인천119스토리 봄호의 표지모델이 되셨어요.
한편으론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에요.(웃음) 국민을 위해 또 같이 일하는 동료들을 위해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생각하겠습니다.
15년을 소방관으로 일하신 베테랑으로서 후배들에게 말하고 싶은 이 일(소방 일)의 장점, 자랑거리를 꼽자면 요? 힘든 점을 말씀해주셔도 좋습니다.
훌륭하고 존경스러운 선배님들이 많이 계시는데 제게
‘베테랑’이란 말이 붙으니 민망합니다만, 한가지 전하 고 싶은 자랑거리가 있습니다. 저는 군 특수부대 시절
부터 지금의 15년 차 소방관이 되기까지 항상 ‘내가 있 어 국가가 있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있기에 내가 있다’
는 가치관으로 공직생활을 이어왔습니다. 이는 공무원 으로서 꼭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소방관인 우리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국민분들께 손을 내밀어야 하기 때문에 “공무원이 편하면 국민이 불편하 다”는 마음으로 일해야 하고, 바로 그 지점이 이 직업의 가장 힘든 점이자 큰 장점이랍니다. 국민과 가장 가까 운 곳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런 마음가짐이 변치 않는 믿음직한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자랑거리입니다.
다음번 표지모델이 되었으면 하는 동료가 있나요?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적으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많은 동료분들이 고생하고 계십니다. 특히 위험에 노출되면 서까지 헌신하고 계신 구급대원분들이 다음 표지모델 로 선정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끝으로, 이 자리를 빌려 동료분들 혹은 가족들에게 전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번 ‘영예로운 제복상’ 수상과 ‘인천119스토리’ 표지모 델로 선정되어 정말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태어날 땐 부모한테 빚을 지고, 살아가면서 은 행에 빚을 지고, 늙어서는 자식에게 빚을 진다”는데 나 는 동료들에게 또 다른 빚을 진 것 같다고. 혼자만의 노 력이 아니라 그들이 옆에서 함께 해줬기에 이런 영광스 러운 자리에 설 수 있었습니다. 지금껏 서로 등 밀어준 우리 동료들에게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이 빚을 늘 마 음에 품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가 족들에게 남편으로서, 그리고 아버지로서 항상 미안하 고 고맙고 너무나 사랑한다고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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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힘내세요! 저희가 있잖아요 안전뉴스
인천시 소방관들이 헌혈에 대거 동참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로 헌혈의 집을 찾는 이가 줄고 동절기 혈액감소 시기가 맞물리자 의료기관 내 혈액 보유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이에 중 환자들의 수술이 연기되는 등 상황이 악화되자 소식을 접한 소방관들이 두 팔 걷고 나선 것. 각 소방서 앞마당 에 배치된 헌혈 버스 앞엔 마스크를 쓴 소방공무원들이 길게 줄지었다. 서로 적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차례를 기다리는 이들은 모두 자발적 지원자다. 지난 2월 말부 터 시작한 ‘생명사랑 헌혈’ 운영은 희망자를 대상으로 그 범위가 인천시 전 기관의 공무원으로 확대되어 여전 히 진행 중이다.
솔선수범해 헌혈분위기에 앞장선 인천소방공무원들.
이들의 남다른 코로나19 대응법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 난 3월 12일, 인천소방본부는 ‘음압 이동 장비’를 각 서
대한민국 힘내세요!
저희가 있잖아요
Cheer up, Korea! We are here.
Incheon’s firefighter’s attitude when dealing with a crisis.
위기에 대처하는 인천소방의 자세
글_ 김지현 사진_ 인천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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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 2대씩 도입했다. 둥근 비닐로 둘러싸인 커다란 통 처럼 보이는 이 장비는 코로나19를 포함해 그 밖의 감 염병을 앓는 환자를 이송할 때 사용된다. 장비 안에 실 린 환자는 일반 구급차로 옮겨져 병원까지 이송되며, 이후에 구급차 내부 전체를 소독한다. 음압 이동 장비 안에 부착된 음압 필터는 속 공기가 밖으로 나오지 못 하게 막아 구급대원들을 2차 피해로부터 보호한다. 이 는 현실적으로 도입하기 어려운 2억 원대의 ‘음압 구급 차’의 실질적인 대안책이었는데, 안전하고 신속한 환자 이송, 출동 재정비 시간 단축 등 뛰어난 효율성을 인정 받아 현재는 최선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센터 내부 감염을 막기 위한 노력도 빠지지 않는다. 인 천소방본부는 캠핑용 카라반을 설치해 5월까지 직원용 격리시설로 활용한다. 소방서 8곳의 주차장에 각 2대씩 배치되고, 119특수구조단에도 1대가 설치된다. 이 카라 반 안에서는 감염 보호복을 입지 않은 채 일반 구조 현 장에 출동했다가 감염병 의심환자와 접촉한 대원들이 격리생활을 하게 된다. 직원 사이의 동선이 자주 겹치는 119안전센터 내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며, 무엇보다 국민의 부름에 가장 먼저 달려나가야 하는 소방직 본분 을 지키기 위한 인천시 소방관들의 자체적인 대처였다.
환자 이송과 구급활동이 모두 가능한 정예 대원들을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대구, 경북 지역으로 동원한 모범 적 행보도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준다. 현 장에 도착한 인천소방본부의 구급대원들은 코로나19 환자들을 병원과 집결 장소 등으로 이송하는 업무를 맡 았다. 구멍 하나 없이 전신을 모조리 감싸는 방역복을 입으니 갑갑함에 땀도 나고 숨도 차지만 이들은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다.
어떤 진심은 상황이 좋지 않을 때 더 선명히 드러난다.
인천소방본부의 빛나는 위기대처능력에 진심까지 더해 졌으니 대한민국을 강타한 감염 질환이 물러갈 날도 머 지않았으리라 기대해본다.
01 헌혈에 동참한 인천소방본부 소방대원 02 음압 구급장비 도입
03 도화119안전센터 청사 내에 설치된 카라반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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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기본을 지켜 봄을 되찾길 안전뉴스
“특별한 건 없었어요. 그런데 나만 애쓴 것처럼 보 일까 봐 인터뷰하는 걸 망설였지.” 혹여라도 함께한 다른 대원들의 노력이 본인 이야기에 가려질세라 인 터뷰를 한사코 망설였다는 임동문 소방장. 그는 최근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대구와 경북 지역으 로 출동하여 일주일간의 파견 근무를 마치고 인천에 돌아왔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종종 숙연해지길 반복하다 말미엔 멋쩍은 웃음을 짓는다. “다시 한 번 할까요? 내가 말을 잘한 건지 모르겠어.” 전하려는 바 가 충분히 와닿았기에 손사래를 쳤지만, 마지막까지 환자들에 대한 배려를 덧붙여 강조한 임동문 소방장.
봄을 기다리는 그와 나눈 대화를 정리해보았다.
코로나19로 전국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파견 근무를 다녀오셨죠.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어요?
일부 지역에 코로나19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걸 보 고 내가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했 고, 파견 근무 팀에 함께하게 됐어요. 아내에게는 말했 지만 부모님과 아이들은 모르는 채로 다녀왔죠. 괜히 걱정할 테니까.
네. 너무나 자랑스럽지만, 또 한편으로는 걱정되셨을 거에요. 저희는 언론 보도를 통해서만 다른 지역 상황 을 넌지시 짚어볼 뿐이니까. 소방장님께서 직접 보신 상황은 어땠어요?
대구에 처음 막 도착했을 때, 다른 지역과 차이가 있다 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었어요. 거리는 사람이나 승용차 하나 없이 한산했고 주변 상가들은 대부분 ‘임시휴업’
이라는 문구를 내걸었어요. 그리고 그런 황량한 거리에 서 혼자만 분주하게 움직이는 구급차. 경광등을 켜고 바쁘게 움직이는 구급차를 한 곳에서만 여러 대를 볼 수 있는 경우는 흔치 않거든요. 현 상황을 단번에 직감 할 수 있었어요.
글_ 김지현 사진_ 인천소방본부
인터뷰_ 인천소방본부 예방안전과 소방홍보주임 강성은 인터뷰이_ 서부소방서 오류119안전센터 소방장 임동문
다 함께 기본을 지켜 봄을 되찾길
May we all follow the basics and regain spring.
파견대원 인터뷰
그렇죠. 어쩌다 한 대 지나가는 경우는 있어도 여러 대 가···. 가서 어떤 업무를 하셨어요?
더 이상 남는 병원과 병상이 없어서 오갈 데 없어진 확 진 환자분들을 한 장소로 이송하는 것이 저희 임무였어 요. 대구의 넓은 종합경기장 등 임시 보호구역에 환자 분들을 이송하면 그분들은 다시 다른 차량의 도움을 받 아서 생활치료센터나 타지역 병원으로 이송되는 시스 템이었죠.
구급대원이시니 이송업무가 주였네요. 코로나19와 관 련된 여러 정책이 논의되고 있잖아요. 의료지원 등의 경제적인 것도 있고요. 현장에 다녀오신 소방장님께서 생각하셨을 때 지금 가장 필요한 게 뭘까요?
이 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병한 지 석 달이 지났어요. 시간이 제법 흘러서일까요? 아직 확진 환자 가 계속 늘어나고 사망자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위험 한 상황임에도 많은 분들이 무뎌져가는 것 같아요. 이 럴 때일수록 기본을 지키는 게 오히려 더 중요해요. 사 회적 거리 두기와 외출자제. 또 마스크 착용 같은 것들 이요. 그리고 또 한가지, 제가 확진 환자분들을 직접 대 면해보니 우려되는 게 있었어요.
어떤 건가요?
우리의 ‘시선’이요. 그분들은 피해자예요. 지금 몸이 아 픈 것도, 마음이 가장 아픈 것도 그분들이거든요? 그들 을 바라보는 시선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 리를 괴롭게 하는 바이러스와, 그 바이러스를 앓는 사 람에게 향하는 감정을 따로 구분할 수 있어야 해요.
네. 기본을 지키는 것, 또 확진 환자분들을 대하는 우리 의 자세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소방 장님께서는 이송 업무 중 특별히 주의하셨던 부분이 있 으신지요.
특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 있는 건 아니에요. 구급대원 인 저희가 흔히 감염병을 앓는 환자분들을 이송할 때 지켜야 할 규정, 그 규정을 준수했어요. 저희부터가 기 본을 지켜야 하니까요.
▶ 임동문 소방장
맞아요. 코로나19가 언제쯤 끝날지 모르잖아요. 아무도 단정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다들 많이 불안해하는 데, 국민분들께 격려의 한마디를 해주신다면요?
전 인천소방본부 소속이지만, 파견 근무를 하는 동안은 대구소방본부에서 보내주는 문자로 그날의 근무 일정 을 받았어요. 매일 아침마다 오는 그 문자의 첫 문장이 뭐였는지 아세요? “봄봄봄 봄이 왔네요”라는 글귀였어 요. 저는 그 말이 가슴에 딱 들어오더라고요. 힘도 나고 요. 사실 벚꽃도 피고 계절적으론 이미 봄이잖아요. 갑 갑한 마스크를 벗고 꽃구경할 봄날을 되찾도록 수많은 분들이 각지에서 노력하고 있으니까, 우리 같이 조금만 더 견뎌봐요.
파견대원분들께 보내는 문자의 시작을 “봄봄봄”으 로···. 대구소방본부가 참 센스있네요. 말씀대로 다시 봄 을 되찾을 날이 기대됩니다. 다들 정말 고생하셨습니 다.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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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용유119안전센터 똑똑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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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용유119안전센터
Yongyu 119 Safety Center, which grows alongside the region, keeps the safety of Yeongjongdo Island.
이젠 국민 관광지를 넘어 세계 각지에서 찾아오는 을왕리, 왕산, 하나개, 실미도 해수욕장. 이 푸른 해수욕장 4개소 가 모두 관할 범위에 포함돼 화재출동보다 수난 관련 출동이 더 잦은 특별한 119안전센터. 1989년 지역대로 시작해 2012년에는 119안전센터로 승격했고, 5년 후인 2017년에는 열악한 근무 여건과 노후된 시설물을 완전히 교체해 신축 청사로 재탄생한 이곳은 역전의 용유119안전센터다. 직원들은 센터의 긍정적 변화가 ‘영종도와 무의도 곳곳이 개발 됨 에 따른 것’이라 말하는데, 지역이 빠르게 도약한 데엔 분명 그곳의 안전을 굳건히 지켜온 이들의 역할이 컸을 것이다.
봄호 <똑똑똑>코너에선 터를 잡은 지역과 나란히 발맞춰 성장한 이곳, 용유119안전센터의 주요 일원들을 만나보았다.
글_ 김지현 사진_ 인천소방본부
인터뷰이_ 영종소방서 용유119안전센터 소방경 곽준권, 소방위 정성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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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본인소개 부탁드립니다.
■ 곽준권 : 안녕하세요. 영종소방서 용유119안전센터 센터장 곽준권입니다.
▲ 정성열 : 반갑습니다! 인천영종소방서 용유119안전센 터에서 근무 중인 2팀장 정성열입니다.
두 분은 언제부터 용유119안전센터에서 일하셨나요?
■ 곽준권 : 저는 2019년 5월 3일부터 근무했습니다.
▲ 정성열 : 2015년 12월 13일부터 근무를 시작했으니 벌써 4년하고도 3개월이 되었네요.
지역대로 시작해 2012년에 119안전센터로 승격, 2017 년에는 청사를 새롭게 건축해 이전하는 등 변화가 잦았 던 용유119안전센터,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 정성열 : 이곳 영종도는 세계 3대 공항 중 하나로 도약 할 인천공항이 위치한 경제자유구역이에요. 용유·무의 지역의 레저 복합도시, 복합리조트 등 주요 산업단지가 개발되면서 지역의 변화된 위상에 맞춰 용유119안전센 터 역시 신축과 확장을 거듭했습니다.
■ 곽준권 : 맞아요. 인천국제공항 제2청사가 증축되고 대형건물이 생겨나면서 지역 인구도 꾸준히 증가했어 요. 특히 관할인 4개의 해수욕장과 마시안 해변, 왕산마 리나항에 관광레저시설과 숙박시설이 아주 많아졌어 요. 가구가 증가하면 당연히 소방수요도 느는데, 거기다 저희는 여름철 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하니 더 넓은 청 사가 필요했어요.
용유119안전센터의 관할 범위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인가요? 주로 어떤 업무를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곽준권 : 남북동·덕교동·을왕동·무의동 4개의 법정동 이 관할 구역이고, 화재진압·구조·구급과 각종 사고 예 방활동이 기본 업무인데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용유 관 내에는 4개소의 해수욕장이 위치하고 있어 중요한 임 무가 한 가지 더 있어요. 매년 7~8월 한시적으로 ‘시민 수상구조대’를 운영하여 피서객들의 사고예방과 수난 구조 활동도 병행하는데, 각 팀마다 수난구조전문자격 을 보유한 베테랑 구조대원이 2명씩 배치됩니다.
01 소방경 곽준권 02 소방위 정성열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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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왕리 해수욕장과 무의도까지 해변과 섬을 모두 관할 하고 계시네요. 관할 구역이 광범위하고 바다와 육지를 모두 아우르는 것과 관련해 특별히 더 신경 써야 할 부 분이 있을까요?
▲ 정성열 : 아무래도 수난 사고에 특히 더 신경써서 대 비해야 합니다. 수상인명구조훈련과 장비조작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출동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해 야 하죠. 용유119안전센터는 시민수상구조대 실적을 포함하면 일반 화재출동건수보다 수난관련 출동이 더 많거든요. 그래서 보유하고 있는 장비도 고무보트 3대, 제트스키 3대, 트랙터, 사륜오토바이 등 수난사고와 관 련된 것들이 많습니다. 아마도 전국에 있는 119안전센 터 중 수난관련 장비를 이 정도 규모로 운영하는 곳은 여기뿐일 겁니다.(웃음)
일하던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 곽준권 : 이야깃거리가 참 많은데, 다년간 수상구조대 에서 열심히 일하신 정성열 소방위께서 답변해 주시겠 습니다.
▲ 정성열 : 마침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하나 생각나네요.
더운 여름, 119시민수상구조대에서 근무 중 있었던 일 입니다. 여름철이 되면 을왕리 해수욕장에 전 세계 각 지의 관광객들이 모여드는데, 그날도 해변에 외국인이 정말 많았어요. 그런데 저 멀리, 동남아시아계로 보이는 남성 한 명이 안전선 밖으로 한참 벗어나 위험하게 수 영을 하고 있는 거에요. 놀란 마음에 제트스키를 타고 쫓아가며 안 되는 영어로 “Come back!” 하고 소리쳤 어요. 잘 안 들리나 싶어서 “It’s dangerous to go!” 등 그분을 제지하려고 온갖 몸짓 손짓을 했는데, 들려오는 대답이 “네~” 인 거에요.
■ 곽준권 : (웃음)
▲ 정성열 : 제가 “엇! 한국분이세요?” 그랬더니 또 “네~”
하더라고요. 그리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지금 뭐라고 하신 거예요?” 하고 되려 묻는데 제가 민망했던 적이 있 었네요.(웃음)
■ 곽준권 : 아찔했던 순간도 있었죠?
▲ 정성열 : 예, 이런 재미있는 에피소드 외에 오싹해지 는 순간도 몇 번 있었습니다. 술을 먹고 바다에 들어간 시민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급하게 심폐소생술을 했던 적도 있고요. 서해 특성상 조수간만의 차이가 있어 오 전엔 얕았던 물 깊이가 오후에는 아주 깊어지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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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똑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용유119안전센터
잘 모르고 들어갔다가 허우적대는 아이를 구조했던 일 도 있습니다. 폭염경보가 발령된 날 깜박 아기를 차에 두고 내린 엄마가 차량 문이 안 열리자 당황해서 신고 전화를 했고, 곧바로 출동해 도왔던 일까지. 생각해보니 참 많은 일이 있었네요.
용유119안전센터가 센터 단독 건물로는 전국 최초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본 인증(우수등 급)을 획득하셨다고요. 정확히 어떤 건가요?
■ 곽준권 : BF 인증제도는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거동 에 불편을 겪는 모든 이용자가 시설물을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재)한국장애인개발원에서 편의시설의 설치, 관리 여부를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에 요.
누구라도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는 점에서 도 센터가 자랑스러울 것 같아요.
■ 곽준권 : 그렇죠. 용유119안전센터는 BF 인증제도에 맞춰 장애인 전용 주차면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보 도가 마련돼있어요. 모든 출입문에는 문턱이 없고, 화장 실 도어는 직관적인 터치 슬라이드 방식으로 제작되어 서 시민분들이 방문 시 편하게 드나드실 수 있어요.
▲ 정성열 : 비장애인은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계단이 장 애인에겐 높은 산처럼 여겨질 수도 있단 걸 알고 있습 니다. 특히나 시민들과 수시로 소통해야 하는 119안전 센터에선 꼭 인지해야 할 중요한 부분입니다. 새 청사 건축 당시 담당 부서에서 그런 점을 처음 설계 때부터 고려했다니 참 자랑스럽고 다행스러운 일이죠.
용유119안전센터가 2020년 인천119스토리 봄호에 실 리게 된 소감이 궁금합니다.
■ 곽준권 : 수많은 센터 가운데 저희의 소식이 인천119 스토리 봄호에 실리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 정성열 : 저희 용유119안전센터가 소식지에 소개되어 서 영광입니다. 근무하면서 자주 있는 일도 아니고, 언 제 또 인터뷰 한번 해보겠어요.(웃음)
03 수난구조 장비를 갖춘 용유119안전센터 04 용유119안전센터 직원 일동
05 수상구조대 활동
함께 고생하시는 동료분들께 자유롭게 한 말씀 부탁드 립니다.
■ 곽준권 : 근래 코로나19로 인한 직원들의 노고가 큽 니다. 거기에 따른 스트레스도 많고요. 하지만 주어진 역할을 각자의 위치에서 충실히 해낸다면 이번 사태도 무사히 수습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이 어 려운 시기에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합시다.
화이팅~!
▲ 정성열 : 저 혼자선 해낼 수 없는 일들이 동료 여러분과 함께라면 가능합니다. 믿음을 주는 용유119안전센터 동 료 여러분, 항상 감사합니다. 그리고 가족에게도 한 마디 전하고 싶네요. 지역근무 특성상 해마다 여름 해수욕장 119시민수상구조대 근무배치를 하느라 4년째 여름 휴 가를 가지 못했어요. 아내와 아이들에게 미안하네요. 올 가을엔 꼭 시간을 내서 제주도 한번 가보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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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산을 사랑하여 만년설이 되는곳 히말라야
The Himalayas, where the clouds love the mountain and create an infinite field of snow.
글·사진_ 미추홀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민원팀장 소방경 심상보
소방관이 된 지 20년···. 2013년에 봤던 히말라야 베 이스캠프 트레킹이 너무 아름다워서 다시 찾은 네팔.
비행기에서 내리니 카트만두 시내의 뿌연 먼지와 매연 냄새가 나를 반겨준다. 이번에는 ‘안나푸르나 라운딩’
트레킹이다. 벌써부터 설렌다. 여행자 거리에서 포터를 섭외하고 다음 날 라운딩의 출발지인 베시사하르로 출 발. 포터의 이름은 ‘버원’, 나이는 21세. 성실해 보여 선 택했다. 마른 체격이라 짐을 잘 들 수 있을까 걱정했지 만··· 괜한 우려였다. 무거운 짐도 거뜬히, 게다가 성실 하기까지 하니 내게는 최고의 포터였다. 첫날은 버원과 함께 베시사하르에서 상제(1,100m)까지 지프를 타고 이동하여 1박을 한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트레킹이다. 자갓(1,300m) - 참제 (1,385m)를 지났으나 아직 우기가 끝나지 않았고 고 도가 낮아서 볼거리가 없다. 그냥 무작정 걷는 것이 전 부다. 비가 오면 우비를 입고, 비가 멈추면 다시 벗어가 며 걷는다. 라운딩 코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인 탈 (1,700m)에 도착. 이곳의 집들은 알록달록 예쁘게 꾸며
져 있다. 구름이 몰려오기에 잠시 구경하고 다시 발걸 음을 재촉한다. 오늘은 다라파니(1,900m)에서 쉬어간 다.
또 걷는다. 비가 오면 우비를 입고, 날이 개면 벗어가 며··· 이제 제법 산이 가파르다. 티망(2,300m)에 오르니 산 뒤로 구름이 꽉 차있다. 이쯤 되면 뒤로 ‘마나슬루’가 보여야 하는데··· 산이 아직 나를 허락하지 않았기에 아 쉽게도 보지 못한다. 산사태의 흔적만이 적나라하게 드 러난다. 탄촉(2,570m) - 차메(2,710m)에서 세 번째 밤 을 맞는다.
브라탕(2,850m). 업퍼피상과 로우피상의 갈림길에서 나는 업퍼피상을 선택한다. 혹시라도 산이 허락한다면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을 것을 기대하면서. 구름 사이로 설산이 살짝 보인다. 그러나 산은 아직 나를 허락하지 않 았다. 허리가 아프기 시작한다. 배낭을 고쳐 메고 허리를 곧게 펴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이것이 고산병이었 음을 그때는 간과했다). 가파른 오르막길이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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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산을 사랑하여 만년설이 되는곳 히말라야 인천소방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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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간 흐리기만 하더니 햇님이 따뜻한 햇살을 보내준다. 덕분에 한기가 조금 가셨다. 해가 지기 전에 갸루(3,730m) 입구에 도착했다. 하늘도 맑다. 안도의 숨을 내쉬며 뒤를 돌아봤을 때 기절하는 줄 알았다. 안나푸르나Ⅱ봉이 보이는 것이다. 구름 사이로 숨겨져 있지만 분명히 안나푸르나Ⅱ봉이다. 처음 보는 것이라도 분명히 알 수 있다. 숙소를 잡으 러 가자는 버원에게 구름이 조금씩 걷혀가고 있으니 잠시 기다리자고 했다.
그 기다림이 헛되지 않았다. 선명해진 안나푸르나Ⅱ봉 위로 석양이 펼쳐진다. 드디어 산이 나를 허락했다. 수줍은 새 색시처럼 구름 뒤에 숨어있더니만, 이제는 자신의 모습을 온전히 보여 준다. 너무나 아름답다. 첫날밤 수줍은 새색시 의 얼굴을 가까이서 마주한 것 같다.
이제부터는 안나푸르나Ⅱ봉과 안나푸르나Ⅳ봉이 나와 같이 걷는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안나푸르나와 함께하니 발걸 음도 가볍다. 험한 길도 즐겁고, 위험한 랜드슬라이스 길도 가뿐하다. 물론 성난 소 떼의 추격에 기겁하고 도망가기도 했지만··· 그래도 즐겁다. 드디어 마낭(3,540m)에 도착. 오늘은 이만 고소 적응(1)을 위해 하루를 쉬어가야겠다.
01 포터 '버원'과 함께
02 구름에 가려있던 안나푸르나Ⅱ봉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03 안나푸르나Ⅳ봉
04 안나푸르나Ⅱ봉의 석양
02 03
04
( 1 ) 고소 적응은 높은 지대의 환경에 서서히 익숙해지도록 하는 고산병 예방법이다. 일정한 고도에 이른 후, 저소로 내려갔다가 다시 고도를 높여 오르는 것을 반복하면서 인체가 점진적으로 고소에 적응하도록 한다.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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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산을 사랑하여 만년설이 되는곳 히말라야 인천소방이야기
다음날이 되니 또 욕심이 생긴다. 틸리초 호수를 봐야겠다. 세계에서 제일 높이 위치한 자연호수. 점심을 먹고 버원을 재촉하여 길을 나선 다. 이것이 실수였다. 틸리초 호수 가는 길은 매우 위험하다. 무시무시 한 ‘랜드슬라이스’ 구간이 있어서다. 이곳의 낙석을 직접 경험하거나 본 사람은 틸리초 호수 가는 것을 포기하고 발걸음을 돌리지만, 나는 도전해 보기로 했다. 랜드슬라이스 구간을 코앞에 두고 살짝 기도해본 다. 무사히 이 길을 지나게 해달라고··· 이곳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산이 아닌, 모래로 만들어진 산 같다. 작은 자갈보다 좀 더 작은 돌들 로 가득한 이곳 바닥은 밟는 순간 발목 깊이까지 빠진다. 그리고 스르 르 무너져 내린다. 아, 이래서 낙석이 발생하는구나!
위쪽에 낙석이 발생하는지 계속 주시하며 걷는다. 위쪽의 큰 돌들이
“이놈들! 내 잠을 깨우면 너희는 죽는다!” 라며 내려다보는 것 같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10m 이상의 거리를 두고 걷는다. 그래야 낙석 발 생을 최소화할 수 있고, 낙석이 발생하더라도 효율적으로 피할 수 있 다. 좀 더 시간이 지나 겨우 틸리초 베이스캠프(4,150m)에 도착했다.
틸리초 호수는 새벽 5시에 올라가야 한다. 올라가는데 3~4시간 걸리 는데, 9시 이후에는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어서 위험하다고 한다.
다음 날 새벽 5시부터 틸리초 호수에 오른다. 랜드슬라이스 구간이 있지만, 어제 것에 비교하니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잠시 후 나는 자리에 멈춰 섰다. 5걸음 이상을 못 가겠다. 왜 그런지는 모르 겠다. 3걸음을 걸으면 근육이 굳는다. 겨우 5걸음씩만 걷고 쉬면서 심 호흡을 한다. 때로는 근육이 아파서 도저히 움직이지 못하고 주저앉았 다. 쉬었다 다시 오르기를 반복하며 겨우 도착했다. 정말 장관이다. 틸 리초 호수(4,920m)는 평화 그 자체다. 그저 바라만 보았을 뿐인데 마 음이 평온해진다. 사진에는 푸른색으로 나온다. 실제로는 옥색에 가까 운 빛깔이며 빨려들 것 같다. 너무나 아름답다. 구름이 머리 바로 위로 지나간다.
이제 토롱라패스를 넘기 위해서 다시 마낭 쪽으로 간다. 마낭까지 내 려가서 다시 토롱라패스 쪽으로 올라가야 한다. 어렴풋이 옛일이 떠오 른다. 2014년도에 안나푸르나라운딩을 가려고 했었다. 그러나 갑작스 레 인사발령이 나면서 가지 못했고, 바로 그해, 토롱라패스와 마낭 사 이에서 거대한 눈사태가 발생하여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쳤다. 이상기 후가 발생해 폭설이 내렸고, 갑자기 무거워진 눈이 눈사태를 일으킨 것이다. 나도 그때 갔었더라면 어찌 되었을까···. 이런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이 등반기가 작성된 것은 2018년도로, 안타깝게도 2020년 1월 또다시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가 일어났다). 그리고 카트만두의 지진 까지. 이러한 일 때문에 트레커들이 한동안 네팔을 찾지 않았고, 일거 리를 잃은 가이드와 포터들, 이어지는 경기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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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랜드슬라이스 구간 (두 발을 다 디딜 수 없을 정도로 좁다) 06 해발 4920m 틸리초 호수
길은 평화롭다. 노루가 풀을 뜯고 독수리가 머리 바로 위에서 맴돈다. 마낭을 지나며 다시 오르막길. 고된 행군이다.
오후 4시쯤 토롱페디(4,450m)에 도착하여 버원에게 하이캠프(4,850m)까지 가자고 하니, 버원이 그건 안된단다. 여 기서 쉬었다 가야 한다고. 대신 다음 날 새벽 2시에 일어나 출발한다. 깜깜해서 앞이 안 보인다. 랜턴에 의존해 걷는다.
틸리초 호수 오를 때와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 5걸음 이상을 걸을 수가 없다. 어느 땐 3걸음 걷고 주저앉는다. 트레킹 을 하기 위해서 꾸준히 운동을 했는데도 고산에서는 미약하다.
버원에게 계속 묻는다. “내가 할 수 있을까?” 버원은 “당신은 할 수 있다.” 며 응원으로 답한다. 고마웠지만, 과연 정말 로 내가 해낼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다. 너무 힘들었다. 포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돌아가기에는 너무 멀리 왔다. ‘그 래 가자, 마지막까지 힘을 내보자.’ 한 걸음 한 걸음 힘을 쥐어짜 내디딘다. 이 길은 정녕 끝이 없는 걸까 생각하며 걷는 데··· 마침내 날이 밝아온다. 랜턴을 껐다. 빛이 사라지니 사진으로 봤던 룽다(2)가 멀리서 펄럭이고 있었다. 토롱라패스 (5,416m)다. 너무나 감격스러워 눈물이 났다. 산악인들에겐 별거 아니겠지만 평범한 내겐 무모한 도전이었기에. 네팔 에서 해발 5,000m 이상은 신의 영역이고, 그 아래는 인간의 영역이다. 드디어 도착한 신의 영역에 잠시 머무르며 조용 히 다짐해본다.
“신이시여 아무리 뜨거운 화염 속에서도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힘을 주소서. 너무 늦기 전에 어린아이를 감싸 안을 수 있게 하시고 공포에 떠는 노인을 구하게 하소서. 내가 늘 깨어 살필 수 있게 하시어 가냘픈 외침까지도 들을 수 있 게 하시고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화재를 진압하게 하소서.”
이 순간, 토롱나패스 정상에서 소방관의 기도가 생각나는 걸 보니 직업은 못 속이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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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해발 5,416m 토롱나패스 정상
( 2 ) 불경을 새겨 나무나 돌에 거는 깃발로, 장대에 매달려 바람에 펄럭이는 오색 깃발은 그 자체로 히말라야를 상징하는 이미지가 되기도 한다.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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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락 비밀번호를 잊은 할머니 인천소방이야기
도어락 비밀번호를 잊은 할머니
The Grandmother who forgot the door lock password.
글_ 남동소방서 만수119안전센터 소방사 이규동
저는 남동소방서 만수119안전센터 생활안전대에서 근무 중인 임용 11개월 차 소방관 이규동입니다. 그날 은 여느 때처럼 출근해 근무교대 후 장비 점검을 마치 고 야간 업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출동 벨 소리 가 울렸는데, 내용은 문 개방 요청이었습니다. 처음 지 령을 받았을 땐 단순 문 잠김 상황으로 추정했지만 정 확한 건 직접 가봐야 알 수 있으니 신속히 출동했습니 다.
현장에는 치매를 앓는 한 할머니께서 도어락 비밀번 호를 잊어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서성이고 계셨습니다.
애꿎은 2층 빌라는 굳게 닫혀 있었지만, 긴급한 사고 현 장은 아니었죠. 날이 밝아 열쇠 업자를 부르면 해결될 일이었지만 불안해하시는 할머니를 보니 얼른 조치해 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사다리를 타고 2층 빌 라의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갔고 얼마 지나지 않 아 문을 열었습니다.
당장 문을 여는 건 문제가 아니었지만 할머니께선 여 전히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하셨습니다. 저는 도어락 을 초기화하고 기억하기 쉬운 새 비밀번호를 만들었습
니다. 마침 오랫동안 이웃이었던 옆집 주민도 치매를 앓는 노인이 홀로 지낸다며 걱정하던 터라 새로운 비밀 번호를 그분께도 알렸고, 할머니께 만약 비밀번호가 기 억이 안 나면 이웃분께 여쭤보시라고 재차 설명해 드렸 습니다.
할머니와 빌라 주민분들은 연신 고맙다며 인사했습니 다. 저는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며 이 제 걱정 말고 집에 들어가 푹 쉬시라고 말씀드렸습니 다. 위험하고 긴급한 사건은 아니었지만, 집 문이 열리 자 그제야 안심하고서 고마워하셨던 모습을 보며 저 또 한 뿌듯한 마음으로 사무실에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소방 공무원은 시민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미 는, 자긍심을 지니고 일할 수 있는 직업인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도움을 줬다는 이유로 저희에게 따뜻한 감 사인사와 미안한 마음을 표하시는데, 사실 미안한 마음 은 넣어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소방은 언제 어디서나 시 민들의 손을 잡을 준비가 되어 있고, 고맙다는 그 마음 으로 충분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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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소방차 앞 이규동 소방사 02 일상
03 벌집제거 작업 중인 이규동 소방사 04 안전교육 중인 모습
05 출동하는 이규동 소방사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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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인천소방이야기
아버지,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Father, I thank you and I love you.
글_ 강화소방서 길상119안전센터 화재진압대원 소방사 이정서
제 나이 27살,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이 나이가 될 동안 아버지께 감사하다,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한 적 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마 대부분 제 또래들, 아니 나 이완 상관없이 많은 남자들이 저와 같으리라 예상됩니 다. 그저 가슴으로 느끼는 이 감정을 입 밖으로 표현하 면 되는데 그게 뭐 얼마나 어려운 일이라고 항상 제 입 은 자석처럼 딱 붙어버렸습니다.
아버지는 늘 희망을 잃지 않는 긍정적인 분이십니다.
힘든 일이 있어도 포기하기보단 다시 일어서서 웃음 짓 던 아버지의 모습은 제 머릿속 깊이 각인되어 있습니 다.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그런 기억들이
큰 응원이 되어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고, 지금도 시민 과 동료들에게 믿음직한 소방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 는 데 좋은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 아버지께 한 번도 감사함을 전하지 못한 아들이 오늘 이 글을 통해 서라도 감사하다고,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9살 때 이혼하셨습니다. 어렸던 저는 처 음엔 부모의 이혼이 크게 와닿지 않았지만, 매일 함께 있던 어머니를 집에서 보지 못하는 날이 늘어가자 점점 실감이 났고 무서웠습니다. 어른들은 그런 저에게 안정 적인 가정이 필요하다 판단하셨고 그 이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전라남도 해남에 계시는 친조부모님 밑에서 자라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아버지와 오랜 시간을 떨어져 지내던 중, 초등 학교 4학년 무렵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아 버지가 허리에 통증을 느껴 병원에 갔다가 척수에 종양 이 있단 걸 알게 되었고, 그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 중 신 경이 끊겨 허리 밑으로는 감각도 느끼지 못할뿐더러 움 직일 수 없는 하반신 마비가 와버렸다는 소식이었습니 다. 누구보다 강하고 커 보였던 아버지는 그날 이후로 꽤 오랜 시간 동안 병원 침대에 누워 지내셨습니다.
그 당시 아버지는 누구보다 좌절하고 괴로웠을 겁니 다. 하지만 그는 당신의 삶을 위해, 또 아버지 하나만
▶ 똑 닮은 이정서 소방사와 아버지
보고 있을 한 아이를 위해 고통스럽고 힘든 와중에도 희 망을 잃지 않으려 감내하고 버텼습니다. 묵묵히 재활치 료에 전념하던 아버지는 그 노력의 결실로 뚜벅뚜벅 걷 지는 못해도 오로지 휠체어에 의지해야 했던 상황에서 아주 짧은 거리 정도는 지팡이를 짚고 거동할 수 있게 되 었습니다. 병원에서도 기적이라고 이야기할 만큼의 드문 일이었습니다. 아버지가 긍정적인 마음으로 온 힘을 다 해 노력하셨기 때문에 하늘이 도움을 준거라 생각합니 다.
한동안 아버지는 병원에서, 저는 시골에서 지내다 중학 교를 졸업한 후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한집에서 지내며 아버지를 보살펴 드리기 위해 내린 결정이었는데, 오히 려 아버지께서 가누기 힘든 몸을 이끌며 철없는 학생이 었던 저를 뒷바라지해주셨습니다. 그런 따뜻한 보살핌 덕분에 저는 대학도 졸업하고 인천 시민의 안전을 위해 힘쓰는 소방공무원이 될 수 있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무 엇보다 가장 큰 힘이 되었던 것은 아버지께서 보여주셨 던 희망을 잃지 않는 태도, 어떤 일이든 긍정적으로 헤쳐 나가시는 모습들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받아 앞으로도 시민들과 동료들에게 긍정적인 힘을 줄 수 있는 소방공 무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버지, 감사하고 사랑
합니다. ▶ 밝게 웃는 아버지와 이정서 소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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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빨간 차 엄마는 하얀 차!
인천소방이야기
아빠는 빨간 차 엄마는 하얀 차!
Dad’s car is red and mom’s car is white!
글_ 미추홀소방서 신기119안전센터 구급대원 소방장 이정엽
아내가 교대근무를 하는 맞벌이 집안의 여느 아빠들과 마 찬가지로 ‘두 딸 잠재우기’는 하루를 마무리하는 나의 마지막 일과다. 5살 딸아이를 재우기 위해 함께 잠자리에 누우면 아이 는 늘 잠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으려고 조잘조잘 쉴 틈 없이 이 야기를 잇는다. 아빠의 직업이 소방관인 걸 알고, 화재 대피와 진압에 관해 어디서 배워왔는지 전문적인(?) 지식을 뽐내며 이것저것 가르쳐주곤 한다.
“아빠! 아빠는 빨간 차야~! 불이 나면 입을 가리고 벽을 잡고 빨리 걸어가야 해~”
“아빠! 빨간 차 오늘 몇 번 나갔어? 소화기는 꾹 누르면 불이 꺼지니깐 꾹 눌러서 꺼~ 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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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이정엽 소방장과 예쁜 두 딸 02 언니를 따라하기 시작하는 막내 03 밤에도 쌩쌩하게 깨어있는 두 딸
화재 안전에 대한 교육이 끝이 나면 이제 엄마의 직업 인 간호사로 변신하여 장난감 청진기와 주사기를 들고 진료를 시작한다. “아빠! 엄마는 하얀 차야~ 아플 때는 삐뽀삐뽀 타고 가면 엄마가 있어~!”로 시작해서 멀쩡한 내 몸을 잡고 어디가 다쳤는지, 밴드를 붙였으니 움직이 면 안 된다는 둥 주사를 놔주겠다는 둥 열이 높고 기침 콧물이 나니 약을 먹어야 한다는 둥 멀쩡한 내 몸에 순 식간에 온갖 불법의료행위(?)를 시행한다. 힘없는 아빠 는 딸의 장단에 맞춰 주사를 맞을 때는 아프다며 엄살을 부리고, 진찰을 할 때는 청진기에 배를 올려줘야 한다.
그뿐이랴, 기침과 콧물이 난다는 말에는 연신 훌쩍거리 고 콜록콜록 소리를 내줘야 만족을 하고 눈을 감는다.
딸의 길고 긴 소방안전교육과 병원 진료시간이 모두 끝났다. 오늘도 제 할 일을 다 마쳤다는 듯 만족스러운 얼굴로 잠이 든 아이의 얼굴을 보면 이런 게 요즘 말하 는 ‘소확행’이 아닐까 하고 행복을 느끼는 것도 잠시, 다 른 쪽 옆에서 시선이 느껴진다. 5살 언니의 잠자기 전 의식과 같은 이런저런 행동을 약 20개월 정도 보고 배 운 2살배기 둘째 딸이다. 언니가 잠들자 그제야 청진기 와 주사기를 주워들어 “아빠빠~” 하며 연신 내 몸을 찔 러댄다. ‘아~ 아직 몇 년은 더 잠자리 소방안전교육과 병원 진료를 받아야 되겠구나.’ 작게 탄식하며 오늘도 애써 잠을 청해본다.
우리 아빤 빨간 차 를 타고 불을 끄고, 우리 엄만 하얀 차 를 타고 아픈 사람을 도와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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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배낭을 메고 잠시 일탈합니다 인천소방이야기
소방관, 배낭을 메고 잠시 일탈합니다
Firefighter, grab your backpack and take a rest.
글_ 부평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교 이임마누엘
나는 소방관이다. 화재가 난 곳에 뛰어들어가 불을 끄고 사고현장으로 달려가 사람을 구한다. 또 아픈 이가 있다면 어디든 찾아가 응급처치를 하고 병원으로 이송한다. 사고가 발생한 현장에 출동해 맡은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매우 위 험하며, 참혹한 장면을 마주하는 건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동료 중 일부는 이런 경험 때문에 PTSD(외상후스트레스장 애)를 앓아 고통을 겪기도 한다.
충격적인 사건이 원인이 되어 PTSD를 유발하지만 그런 일을 경험한 모두가 이 질환을 앓는 것은 아니다. 단 소방관의 경우 충격적인 일을 겪는 횟수가 일반인에 비해 월등히 높아 PTSD를 겪을 확률 또한 높다. 이와 관련한 전문적 치료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외에도 PTSD 고위험 직군이 퇴근 후 어떤 생활을 하면서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지, 내 경우를 빌려 예를 들고자 한다.
나는 조금 특별한 취미생활을 가지고 있다. 야간 근무에 투입되면 보통 다음 날 오전 9시에 퇴근을 한다.
“이 반장, 오늘 퇴근하고 뭐 하나?”
“저 오늘 백패킹 가요.”
“백패킹? 그게 뭐야?”
주변 사람들에게 백패킹을 간다고 말하면 대부분 다시 묻는다. 그럼 나는 “배낭 메고 산에 올라가서 노숙하는 거예 요.”라며 내 몸통만 한 배낭을 보여준다. 백패킹은 캠핑에 필요한 최소한의 장비만 갖추고 1박 이상의 여행을 떠나는 것을 말한다. 빌딩 숲 속의 답답한 문명 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으로의 일탈을 통해 심신의 치유와 회복을 느낄 수 있는 취미활동. 전통적 의미의 등산처럼 정상에 오르는 것만을 목표로 하지 않고 강이나 바다, 넓은 들판 등을 자유롭 게 방랑하는 자연 친화적인 여행이라 할 수 있다.
“그 무거운 배낭을 메고 산을 오른다고? 사서 고생하는구나~” 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물론 배낭을 메고 산을 오르는 행위는 생각보다 더 힘들고 큰 고통이 따른다. 하지만 땀을 흘리며 해안 길을 지나 울창한 산림 한가운데를 걷는 활동 은 건강을 유지해주는 좋은 운동이 될 수 있다. 거기에 더해 기막힌 대자연의 풍광을 코앞에서 감상하며 그 온전함을 느낄 땐, 현장 활동 중 느꼈던 피로와 스트레스가 한순간에 날아가 버린다.
동료, 친구, 연인과 백패킹을 떠난다면 서로를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음식을 나눠 먹고, 밤에는 텐트에 누워 반짝 이는 별을 바라보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자연 속에서 함께 활동한 시간은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01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면 즐거움이 두 배 02 최소한의 장비만 담은 배낭
03 백패킹을 떠난 어느 날의 자연 04 백패킹을 떠난 어느 날의 밤
아직 사람들에게 낯선 이 취미 활동은 즉각 행동으로 옮기기가 쉽진 않다. 백패킹에 관심 있는 많은 이들이 부족한 체력, 야생의 두려움, 행동의 불편함 등으로 실 천에 옮기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막상 도전 하면 해볼 만한 것이었음을 금방 체감할 수 있고 백패킹 을 하며 겪는 체력적인 고단함보다 떠나기까지의 결심 이 더 힘든 것이었음을 알게 된다. 하루라도 빨리 떠나 백패킹의 매력에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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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금 만나? 아니, 우린 매일 만나!
우리 지금 만나?
아니, 우린 매일 만나!
Are we meeting right now?
No, we meet every day!
글_ 김지현 사진_ 인천소방본부
인터뷰_ 부평소방서 예방총괄팀 소방교 이임마누엘 인터뷰이_ 영종소방서 공항119안전센터 소방사 윤동건, 부평소방서 십정119안전센터 소방사 윤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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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건, 윤동근. 두 이름이 합격자란에 나란히 올랐 다. 곧 소방관이 될 형제는 얼싸안고 기뻐했고 동시에 취업한 두 아들을 본 부모는 그 누구보다 대견해 했다.
불과 4개월 전이다. 지금은 소방관으로서 열심히 일하 고 있는 윤동건, 윤동근 소방사는 원래도 한집 아래서 지냈지만, 이젠 더 자주 얼굴을 본다. 활발한 성격을 타 고나 주변과 잘 어울리는 형과, 섬세한 마음씨로 상대 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동생. 서로 달라서 오히려 더 잘 통한다는 형제소방관의 카페 데이트에 함께했다.
우리지금만나!
밀어주고 당겨주고 끌어주는
먼저 시험준비를 시작한 건 형인 윤동건 소방사였다.
그는 부모님의 만류에도 아랑곳 않고 소방관이 되고자 곧은 자세로 공부하고 운동했다. 첫 시험엔 안타깝게 낙방했지만, 다시 도전할 땐 든든한 지원군이 생겼다.
군 제대 후 돌아온 동생 윤동근 소방사와 함께 소방공 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된 것. 동생은 형의 조언으로 시 행착오를 최소화했고, 형은 이미 한번 준비했던 과정을 다시 차근히 밟아야 하는 지루함을 해소할 수 있었다.
말하자면, 윈윈인 셈이다.
■ 윤동근 : 처음엔 혼자 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각자 독서실 다니면서 4~5개월가량 공부했는데 시간이 지나 니까 마음이 해이해지더라고요. 형도 슬럼프에 빠졌던 시기라, 우리 둘이 같이 공부하면 서로에게 좋은 자극 이 될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 윤동건 : 제가 한 번 시험을 친 후에 다시 마음 잡기가 힘들었는데, 동생이 독서실에 갈 때마다 “같이 가자”면 서 저를 밖으로 끌어내 줬어요. 쉬고 싶었던 마음이 동 생 덕에 많이 잡힌 것 같아요.
■ 윤동근 : 또 매일 그 날의 학습량이 끝나면 형이랑 예 능 한편을 같이 봤어요. 그게 유일한 낙이었는데 덕분 에 스트레스가 많이 풀렸어요.(웃음)
서로의 장점을 잘 아는 형제
어렸을 적부터 동네 사람들이 다 알 정도로 우애가 좋 았다는 형의 말에 왜인지 웃음이 터진 동생. 친분을 의 심하자 손사래를 하고서 웃음의 의미를 해명한다. “좀 민망해서요.” 민망하다던 윤동근 소방사는 본인의 장점 을 묻는 말엔 쉬이 입을 열지 못하더니, 잠시 후 형과 관 련한 질문이 떨어지자 오히려 대답이 청산유수다. 형의 장점을 묻자 단번에 답이 튀어나오는 윤동근 소방사와, 동생이 가진 재능을 대신 자랑하는 윤동건 소방사. 윤 동건 소방사는 동생을 아끼는 게 눈에 보이고, 윤동근 소방사는 형과 함께하는 시간을 즐거워한단 게 느껴진 다. 하지만 “서로의 서열이 달라진다면?” 이라는 질문
에 동생은 미소를 짓는데 형은 ‘상상하고 싶지도 않다’
는 걸 보니, 형제는 형제다.
▲ 윤동건 : 동생은 사람이 순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알아 요. 소방관이라는 직업에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요.
■ 윤동근 : 전 조용한 편인데, 형은 훨씬 외향적이라 사 람들이랑 잘 지내요. 성격이 밝아서 여러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는 게 형의 큰 장점인 것 같아요.
▲ 윤동건 : 제 생각에 저는 아직 철이 덜 들었어요. 그런 데 동생은 되게 어른스러운 데다 생각이 깊어서···. 상상 도 하고 싶지 않지만, 오히려 서열이 바뀐다면 그게 더 이치(?)에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웃음)
■ 윤동근 : 사실 제가 형을 보면 잔소리할 것들이 많이 떠올라요. 마음속에 막 많은데.(일동 웃음) 그래도 형이 니까 하고 싶은 말 전체의 10% 정도만 하는 상황인데, 만약 제가 형이 된다면 나머지 80%도 더 얹지 않을까 요? 그래도 사실 저희 형 동생이라서 좋은 점이 많기 때 문에 지금 이대로가 제일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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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이 되고 싶었던 이유는?
섬세하고 추진력 있는 동생 윤동근 소방사는 군에서부 터 미래를 걱정하며 진지하게 직업에 대해 고민했다.
육군 소위로 임관해 부중대장 직책을 맡은 후에도 퇴근 하면 기숙사나 근처 카페에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진로 선택범위를 좁혀나갔고, 그러던 중 ‘소방관’이라는 직업 에 관심이 생겼다. 긍정적이며 수용력이 좋은 형 윤동 건 소방사의 경우엔 조금 다른 경로를 통했다. 친한 친 구가 소방관이었던 것. 어렸을 적 누군가가 꿈을 물어
보면 의사를 떠올렸던 그는 막연히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해 무언갈 해보고 싶다 생각했다. 친구에게 서 듣는 소방 일은 누군가의 안전에 이바지한단 부분에 서 어릴 적 그 꿈과 맞닿아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르 게 시작해, 서로를 끌어주고, 마침내 같은 자리에 섰다.
▲ 윤동건 :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무엇을 하든지 처음 다짐했던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하잖아요. 간혹 나태해지려 할 때 에도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직 새내기 소방관이라 많이 부 족하지만 주어진 업무를 게을리하지 않고 선임들에게 성실한 후배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윤동근 : 소방관이라는 직업 자체가 정말 매력적이라 고 생각했어요. 선배님들께서 생각한 것과 많이 다를 수 있으니 실망하지 말라셨는데, 직접 해보니 오히려 더 멋져요. 소방관다운 마음가짐으로 항상 열심히 생활 해서 부모님께는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선배에게는 인정받는 후임이 되고, 같이 근무하는 형에게도 믿음직 한 동료가 되고 싶습니다.
매일 보면서도 못 전한 말
윤동건 소방사는 생에 딱 한 번 해외여행을 간 적이 있 는데, 윤동근 소방사와 함께였다. 윤동건 소방사는 다시
▶ 동생 자랑을 하며 밝게 웃는 윤동건 소방사
우리 지금 만나? 아니, 우린 매일 만나!
시험을 준비하기 위한 잠깐의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었 고, 윤동근 소방사는 군에서 막 휴가를 나온 참이었다.
떠올리면 지금도 웃음이 날 만큼 그때의 여행이 너무 좋았기에, 형제는 나란히 소방관이 된 지금 또 한 번 함 께 추억을 만들어 볼 생각이란다. 함께하는 만큼 나날 이 성장해가는 형제소방관! 두 사람이 ‘베테랑 형제소 방관’이란 타이틀로 다시 한 번 인터뷰할 날을 고대하 며 오늘의 만남을 마무리한다.
▲ 윤동건 : 저도 소방관이지만, 무엇보다 동생이 소방관 이란 것에 자부심을 느껴요. 주로 현장에서 일하는 직 업이다 보니 사실 동생 걱정이 많이 되기도 하지만요.
항상 본인 안전에 유의하고 선임분들 말 잘 따르면서 오래도록 근무했으면 좋겠어요. 더도 말고 딱 지금만큼 만 동생, 가족들과 화목하게 살았으면 합니다!
■ 윤동근 : 저도 같은 마음이에요. 형이랑 같이 소방관 으로 근무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서로 모르는 걸 공유하고 조언도 나누면서 함께 성장하고 싶어요. 언젠 가 형과 나란히 베테랑 소방관이 될 모습을 상상하면 절로 미소가 지어져요. 그리고 아직 부모님께 아들로서 효도다운 효도를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근무에 어느 정도 적응되면 형과 함께 부모님을 모시고 날씨 좋고 맛있는 음식이 많은 곳으로 여행하고 싶네요.
▶ 형 이야기를 유심히 듣는 윤동근 소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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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의 즐거움 마인드테라피
몰입의 즐거움
The happiness of concentration.
글_ 남동소방서 간석119안전센터 소방사 채규철
얼마 전에 우연히 집어 든 서적 『몰입의 즐거움』은 나의 인생 책이 되었다. 미 국 시카고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몰입하는 것의 중요성에 관해 여러 차례 강조한다. 우리가 보람찬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일이 여가처럼 즐거 워야 하고, 일 속에서 몰입을 느껴야 하며, 일 외의 시간에는 수동적인 여가가 아니 라 능동적인 여가를 통해 역시 때때로 몰입을 느껴야 한다고.
부평119안전센터에서 구급대원으로 현장 활동을 하고 있는 나는 정말 다양한 현 장을 접한다. (현재 채규철 소방사는 간석119안전센터에서 근무 중이다) 하루에 보 통 15건 이상의 출동을 나가는데 화재 현장, 교통사고 등의 구조 현장, 각종 질병을 앓는 환자들을 응급실에 이송하기 위한 구급 현장 등. 거의 온종일을 출동으로 눈 코 뜰새 없이 바쁘게 보낸다.
구급 지령을 받고 현장에 출동해 환자들에게 응급처치를 하고 병원까지 이송해주 는 동안은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주위의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지 않고 배고픔이나 근심조차 잊어버릴 정도로 몰입하게 된다. 대부분의 현장에서 내 생각 과 의도대로 움직이기보다는 몸이 먼저 나선다. 나도 모르게 평소에 훈련하고 습득 했던 지식들이 머릿속의 계산보다 본능적으로, 그리고 제때 튀어나온다는 생각이 든 적이 많다.
한 건의 출동은 대개 짧으면 30분, 길게는 1시간 이상 걸린다. 출동을 마치고 센터 에 복귀하면 10분처럼 느껴졌던 활동 시간이 알고 보니 1시간을 훌쩍 넘어버린 걸 확인하곤 한다. 복귀 후에는 촘촘하게 조여진 모든 긴장이 서서히 풀리고, 다시 평 상시의 편안한 마음으로 돌아간다.
‘분명 그런 경험이 몰입의 즐거움이었던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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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규철 소방사(왼쪽 첫번 째)
채규철 소방사의 Pick
책을 읽은 후 그런 생각이 들었고, 이제 나는 구급 출동을 나갈 때마다 출동 전의 긴장감에서부터 환자에게 응급처치 를 하고 병원으로 이송하는 동안의 강한 몰입을 좀 더 의식적으로 행한다. 그렇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현장 활동을 하다 보면, 병원으로 이송해드렸던 환자분이 완쾌하신 후 감사 인사를 위해 센터에 찾아오실 때가 종종 있다. 감사하 다며 찾아온 그분들에게서 일에 대한 보람과 만족감을 선물 받아 오히려 더 큰 감사함을 느끼기도 한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 무엇보다 전제되어야 하는 것은 ‘본인이 하는 일에 끌려다니지 않고 주도적이고 능동적으로 자신의 일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무언가 거창하고 위대한 일에 빠져들어 사회적 성공을 해야만 행복 하다는 생각보다,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충분히 빠져들어 몰입을 느낀다면 우리가 찾고 있는 행복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몰입의 즐거움 - 개정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지음 ㅣ 2007. 11. 20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가장 손쉬운 길은 주인 의식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 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우리는 여기서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우리가 하는 일 은 대부분 어쩔 수 없이 의무감 때문에 하는 일, 혹은 달리 하고 싶은 일이 없어서 하는 일이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그저 실 가는 대로 움직이는 꼭 두각시처럼 느끼고 살아간다. 그런 입장에 놓이면 아까운 정력을 탕진하 고 있다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해결책은 간단하다. 자진해서 원하는 일을 늘려야 한다. 무엇을 원한다는 사소한 마음의 움직임이 집중력을 높이고 의식을 명료하게 만들며 내면의 조화를 이루어낸다.
< 9장 운명애 > 중에서
▶ 방송 출연한 채규철 소방사 ▶ 뉴스에 출연한 채규철 소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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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소방 제도와 주요 정책 CHECK!
생활 속 소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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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누구나 손쉽게 이용하는 스마트 119안심콜 시스템 개선
자신의 스마트폰 119 전화번호부에 질환·복용약·진료병원·연락처 등을 등록해두면, 119신고 시 등록 정보가 자동으로 상황실에 전송됩니다. 본인 또는 보호자가 직접 홈 페이지 등을 통해 가입해야 하는 기존의 등록 방법을 개선하여 별도의 가입 절차도 사라집니다. 개선된 ‘스마트 119안심콜 시스템’은 2020년 하반기부터 시행됩니다.
중·소병원 스프링클러설비 설치 확대
2019년 8월 6일부터 화재안전성 확보를 위해 모든 병원급 의료시설의 스프링클러 설비 설치를 의무화합니다. 신축병원은 물론, 기존 병원급 의료시설도 2022년 8월 31일까지 설치를 완료해야 합니다. 다만, 설치 의무가 소급 적용되는 기존 병원은 스 프링클러설비를 대신해서 간이스프링클러설비를 설치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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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소방 제도와 주요 정책 CHECK!
최근 소방청에서 2020년부터 달라지는
각종 소방 제도와 법령, 주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 중 국민 생활안전과 관련된 다섯 가지 사항을 체크해보세요.
인포그래픽_ 주은지
Check changed firefighting systems and major policies.